저 어렸을 적 저희 집은 가난했었습니다.

어느 정도로 가난했었냐면, 영세민 카드가 있을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단칸방에서 다섯 식구가 한 이불을 덮고 잤었죠.

단칸방에서 두칸짜리 집으로 이사갔는데 하나 있는 쪽방은 형님이 독차지하고,
부모님과 누님과 저 이렇게 네 명이서 한 방에서 또 한 이불을 덮고 잤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두칸짜리 집에서 있었던 이야기.

(동남아시아 모 국가의 대통령 각하의 존안만큼은 아니지만, 어쨌든 비위상할 만한 이야기가 나오니 주의하세요.)

































저녁에 어쩐 일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오징어국이 메뉴로 올라왔습니다.
그냥 평범한 저녁식사였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욕지기가 밀려 올라와서 잠에서 화들짝 깨어났고,
화장실로 뛰기는커녕 깨어나자마자 이불 위에 한가득 토해버리고 말았죠.
오징어와 위액이 뒤섞인 고약한 냄새가 방 안 가득 진동했고, 그 악취와 구토소리에 다른 가족들도 모두 깨어났습니다.
저는 응급실로 긴급하게 실려가서 급성 식중독이라는 판정과 함께 난생 처음 병원 침대에 누워 링거바늘을 꽂고 있어야 했고,

집에 한 장 있던 이불은 결국 냄새가 빠지지 않아 버려야만 했습니다.

그 날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지만,저는 그 이후로 오징어 냄새에 심한 트라우마를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카테고리로 올라올 유일한 포스팅입니다. 앞으로 이 카테고리에 글 쓸 일은 없을 겁니다.
by hislove 2008. 11. 7. 02:17

뜨끈뜨끈하고 매콤한 게 먹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

백세카레면이다. (......)

아엉 인스턴트지만 맛있다 ㅡ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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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8. 11. 6. 12:21

신촌 민토신관 뒷골목(이라고 하면 알아들으실 분들도 계시겠고, 모르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으로 질러 가던 도중에 그분께서발견한 오코노미야키 & 야키소바 전문점 HANA 입니다.

지나가다가 신장개업한 느낌의 가게를 봤는데, 오코노미야키 & 야키소바 라고 씌어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동해 들어갔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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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자리에 앉는데, 의자가 뚜껑이 열려서 안에 가방을 넣을 수 있게 되어 있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사진 없음)

그리고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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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쓴 메뉴판을 보면서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의 토핑 메뉴는 오코노미야키에 추가시켜서 먹을 수 있는 토핑이에요.
한국 맥주는 가장 기본적인 하이트 병맥주를 준비해 두었더군요. (두 번째 갔을 땐 아사히 대신 하이트를 마셨습니다.)

주문을 했는데, 주방의 요리사 남자분과 서빙하는 여자분 모두 어색한 발음의 한국어를 하시는 것으로 보아 일본 분들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색함이 느껴지는 것이겠지요...

평범하게 부타타마(제일 오른쪽 끝의 '돼지타마')와 야키소바, 그리고 아사히 생맥주 한 잔을시켰습니다.
(아사히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에 시켰는데, 솔직히 맛은 그다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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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세팅입니다. 이 뒤집개 맘에 들더군요. 평범한 오코노미야키 뒤집개입니다만, 원래부터 갖고 싶은 연장이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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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저 그랬던 아사히 생맥주 (.)

그리고 어느 정도 기다렸더니 부타타마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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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자마자 사진찍는다는 걸 까먹어서 어느 정도 해체된 모양입니다.

맛은... 뭐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 맛이죠. 맛있었습니다 :)
오코노미야키는 겉은 잘 익고 속은 살짝 덜 익힌 계란이 잘 익은 돼지고기 속과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습니다.
야키소바는 뭐... 제가 오징어를 거의 기피하다시피 하는 인종이라 그걸 골라놓고 면만 집어먹어서 그렇긴 하지만 면이 익은 정도도 적당했고, 소스 간도 잘 맞았어요.
후게쯔 같은 비싼 집엔 가 본 적이 없어서 그런 다른 전문점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일단 가격 이상 만족감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그리고 다 먹고 나니 약간 허전해서 저렴한(?) 안주류 중 하나를 골라서 시켜볼까 했습니다.
오다리나 돼지고기 김치는 평범한데, 저 '우스지'라는 건 뭔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답하시기를, "소 힘줄 이에요."

...... 소 힘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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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저도 그 분도 마찬가지지만, 소 힘줄 같은 탱글탱글 쫀득쫀득한 식감과 맛에 환장합니다. (......)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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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노이즈가 자글자글합니다 ㅠㅠ 하지만 노이즈 따위가 우스지의 아름다운 자태를 가릴 수는 없어요 ㅠㅠ ㅠㅠ
그리고 먹어본 소감은......

이것은... 좋은 것이다...

매우 만족스럽게 잘 먹고 계산하는데 요리사 남자분께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우스지 괜찮았냐고 물어보시더군요.
뭔지 모르고 시켰다가 불만을 표시한 분들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맛있었다고(디테일은 좀 다르지만 어쨌든) 웃으면서 말씀드렸더니 "다행이에요~" 하며 매우 좋아하시더라는 :)

그리고 두 번째 가서는 우스지 오코노미야키에 우스지 안주까지 시켜서 아예 우스지 만찬(?)을 벌였더니, 요리사 남자분이 매우 좋아하시더군요. 지금 이 포스팅 하는 시점에도 그저 입 안에 군침이 ㅡㅠㅡ

정확한 위치는... 신촌 민토신관 뒷골목에서 신촌기차역 방향으로 나가는 부분 거의 맨 끝에 있습니다.
리퀘스트가 많으면 지도도 나중에 첨부합죠.
by hislove 2008. 10. 26. 02:38
유하에게 받은 술문답

오이가 던져줘서 :)

1. 처음 술을 마셔본 게 언제인가요?

초등학교 2학년 때 맹물인 줄 알고 사발째 원샷했다가 바로 지옥을 봤던 소주를 제외하면...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한테 배웠을 때?

(우리 집은 아버지가 술을 거의 못 하시고 어머니가 술을 좋아하심)

2. 처음 술을 마셨을 때의 감상은?

바로 지옥을 봤다고 위에 적어놨지요.

3. 현재 주량은 어느정도 인가요?

고점은 소주 두 병이었는데, 안 마셔 버릇하다 보니 요즘은 맥주 기준으로 두 병 정도?
소주로는 반 병도 채 못 마시는 듯.

4. 자주 마시는 술의 종류는 무엇인가요?

맥주. 싼 맛에 마시는 하이트 스타우트가 나의 동반자. >_<
가끔 사치부리고 싶을 땐 댓츠와이를 먹지요.

5.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의 술버릇은?

기억 속에 봉인. (....)

6. 주위 사람들은 당신의 술버릇을 보고 뭐라고 하던가요?

기억 속에 함께 봉인 (......)

7. 가장 인상에 남았던 술자리에 대해 말해주세요.

기억 속에 그대로 봉인 (............)

8. 어떤 때 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이 있을 때.

9. 어떤 술자리를 좋아하나요?

술자리만 말하자면 어떤 술자리든 좋지요.
대부분 역시 G챈 사람들과 마시게 되긴 합니다만.

10. 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세요?

술보다는 술자리의 분위기가 좋지요.
가볍게 걸치는 반주 한 잔이 풀어주는 기분도 좋긴 합니다만...

11. 애주가가 될 의향이 있나요?

누가 술을 무한공급해준다면. (...)

12. 술을 같이 자주 마시는, 또는 마시고 싶은 5명에게 바톤을 돌려주세요.

우걱우걱
by hislove 2008. 10. 20. 23:04
나는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폭력 어덜트레인저 우주모함 을 동시에 구독중이다.
(전자는 전통적인 관점의 긍정적인 보수주의 성향에 가깝고, 후자는 온건과 과격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자유주의 성향에 가깝다고 자평하고 있으며-본인의 평과 실제 두 블로그가 지향하는 방향은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차이가 있다면 내 오독 때문에 벌어진 일일 게다- 개인적으로 둘 다 상당히 좋아하는 블로그.)

하지만 나도밤나무 이하생략은 절대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
자신의 귀를 틀어막은 채 선동을 위해 팩트를 왜곡 확대 재생산하는건 조중동만으로도 이미 너무 많다.
부지런하게 팩트를 확인하는 수고로운 절차를 생략한다면나 같은 양민들이 낚이는 건 순식간.
(뭐 저 나도밤나무 이하생략이야 워낙 저열하니 낚일 일은 없을 듯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과 블로그도 있을 수 있단 말이지.)
by hislove 2008. 10. 16. 03:46
이건 지우라는거야 말라는거야-_-

저 글에서 소개하고 있는 사이트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문제가 나오면 어쩌라는 걸까요... (버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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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8. 10. 14. 13:50
"그 이의"가 무엇인지, "그 논란이 된 원 글"이 무엇인지는 일단 밝히지 않고 넘어가자.
이 글의 카테고리는 어디까지나 개그 개그 개그. "그 과정"을 봐 온 사람들이라면 뭔지 다 알아볼 거고.
하지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냥 내 기분풀이용이고, 이 설명은 그냥 지나가다 우연히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내판이다.

어쨌든 배설용 잡글인 이 글의 독자층은 누구나가 될 수 있고, 누구나 덧글을 달아도 좋다.
그 덧글이 이 글에 대한 비난이든 뭐든 내가 봐서 기분나쁘지 않으면 성실하게 답글도 달아드리겠다.
하지만 내가 봐서 맘에 안들면 무조건 비통보칼질하니까 그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마시라.

그리고 이 글은 절대 이오공감에 올리지 마시라. (일부러 연애밸리에도 안보냈고 해당 글에 트랙백도 안 달았다.)
또한, 이 글에 한해 어떠한 종류의 링크나 펌질, 또는 부분인용도 금지한다.
참고로, 도용은 허락한다. 난 나한테만 불똥 안튀면 그뿐이다. :)
혹시라도 올라간 거 확인하면 바로 내리고 나서 이 글 첫 추천 올린 분께 친절하게 내 블로그에 답글 못달게 블럭 먹여드리겠다.
(여기까지 써놨으니 이오공감에 올라가도 내 책임 아니다.)



논란이 된 원 글은 '모종의 특별한(가치판단이 배제된) 남성들'에게 어떠한 정보를 주며 납득시키기 위한 글이다.
시초부터 그 글의 대상과 목적을 명확히 하고 시작했으며, 그 목적을 충족하기 위해서만 최적화된 글이다.
그리고 그 목적을 감안할 때 그 글이 놓여 있는 제반 특수상황에 맞추어 논리적으로 타당하다.
상황논리라는 말의 특성상 그 상황을 벗어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정도는 상식이다.
(그리고 대상 독자들의 반응을 보건대, 그 목적 달성 하나만을 놓고 볼 때 그 글은 매우 성공한 글이다.)

그런글에서 여성의 입장을 고려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오히려 철저히 대상이 되는 특별한남성의 입장으로 시각을 한정시켜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그 글이 추구하는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된다.
(그 대상이 되는 특별한 남성들은 또라이라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못 알아먹는다고 이해해도 좋다.)

막말로 "그냥 쟤네들은 저런 식으로 생각하고 저런 데 목숨거는 인종인가 보다. 어휴 상종하기 싫어"라고 생각만 하고 그냥 넘어가면 될 일을, 그런 종류의 글에다 대놓고 여성의 시각을 배제하고 있어서 문제라는 식으로 지적을 하는 건 뭔가 ㄱ- "싸우자" 라고 대놓고 시비거는 건가 -_-

그거랑 신사복 전문매장에 숙녀복을 구비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것이랑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대체 뭐하자는 건지. -_-r 에휴.
by hislove 2008. 10. 11. 22:45
이건 그냥 개그입니다. 진짜로.
일본 개그 콤비 안잣슈 시리즈...

링크보관 용으로 포스팅. 정보 준 써루악군 캄샤~

홈쇼핑 편



버스정류장 편

by hislove 2008. 10. 8. 02:32
처음에는 일종의 컨셉을 가지고 카테고리 이름을 만들었더랍니다.
그래서 제가 무슨 영어도착증 환자도 아닌데 카테고리 이름이 몽땅 영어로 지어졌던 시절이 있었죠.

근데 그 컨셉이 무너진지 꽤 오래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카테고리 이름을 계속 영어로 짓고 있네요.
방금 전에도 Critic Consumer 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었단 말이죠.

그래서, 특별한 컨셉 때문에 외국어로 이름을 붙여 놔야 하는 카테고리를 제외하고는 일단 한글 이름으로 바꿔봤습니다.

The Politics -> 진흙탕 이야기

처럼 말이지요. ( 이건 바꿔서 카테고리 이름이 더 재미있어진 케이스네요. :) )

다른 카테고리도 점진적으로 한글(혹은 한자어?)로 이름을 바꾸어 가는 것이 목표이고,
앞으로 신설할 카테고리는 가급적 한글을 이용할 생각입니다.
by hislove 2008. 10. 6. 17:28
신종 카테고리 [비판적 소비자]를 추가합니다. (...하아)
이하 존칭은 과감히 생략한다.

4월 모일, 회사 전화회선의 시외전화 별정통신사업자를 D사에서 O사로 변경하기 위해 O사에 전화했다.
상담원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이전에 K사에서 D사로 변경하신지 아직 9개월이 안 되셨네요. 이러면 먼저 D사로 연락하셔서 별정통신사 지정 해지를 신청하셔야 돼요. 전화하면 바로 해 줄 거에요. 그러고 나서 저희한테 전화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D사로 연락해서 별정통신사 지정해지를 했고, O사로 옮겼다.

그리고 10월 2일 오전, O***텔레콤에 전화를 했다. 이때 시각 11시 20분
이번에는 통신요금 세금계산서 통합을 위해 O사 -> K사 로 이동하기 위한 통화였지만...

장장 80여분에 달하는 상담원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두둥)

나 "여보세요. O***텔레콤이죠? 저희 회사에서 사용하는 회선의 시외전화 별정통신사 지정 해지신청 때문에 전화 드렸는데요."
상담원 "네. 전화하신 분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나 "아, 저희는 법인입니다. 사업자번호는 ......(생략)"
* 가입자 정보 확인 절차 후 *
상담원 "정보확인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별정통신사 변경하신지 아직 9개월이 안 되셔서 해지가 안 되는데요."

어?

나 "하지만 전에 O***텔레콤 상담원이 안내하기로는 9개월 안 돼도 직접 전화로 해지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9개월 지나면 해지절차 없이 새로 가입할 업체에 전화하면 자동으로 이전되는데, 9개월 안 됐으니까 직접 해지 전화를 해야 된다고..."
상담원 "그거야 저희 쪽으로 오신다고 하니까, 저희 쪽으로 오시려면 D사에서 해지를 해 주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고 안내해 드린 것 뿐이고요."

뭐라?

나 "아니, 상담원이 처음부터 '9개월이 안 돼서 불가능해요'라고 한 것도 아니고 '9개월이 안 지났으니까 D사에 전화해서 해지하시면 됩니다' 라고 했다니까요?"
상담원 "그러니까 D사는 그렇게 해 줄지 모르지만 저희는 그게 안 돼요."
나 "아, O사는 자기네들은 처리해주지도 않는 방침을 다른 회사에서는 된다고 가르쳐주나요? 그래요?"
상담원 "그런 식으로 교육받는 건 아니고..."

......그리고 앵무새처럼 반복하기를 약 20분. 현재 시각 11시 40분.

나 "아무래도 지금 전화받으신 분은 답변을 해 주실 권한이 없는 거 같으니까 팀장 바꿔요."
상담원 "팀장님이랑 이야기하셔도 마찬가지에요. 통화하셔봤자 소용 없을 겁니다."
나 "그건 내가 팀장이랑 통화해보고 결정할 문제고, 그쪽이 판단할 문제 아니니까 일단 바꿔요."
상담원 "그러니까 팀장님이랑 이야기하셔도 저희 방침상 똑같이 안내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앵무새처럼 반복하기를 약 25분. 현재 시각 12시 5분. 폭발.

나 "똑같든지 안똑같든지 그건 내가 판단할 문제지 그쪽이 판단해줄 문제가 아니거든요? 얼른 바꿔요."
상담원 "그러면 바꿔드리긴 할 텐데, 지금 저희 팀장님이 통화중이시거든요. 전화번호 안내해 주시면 나중에 전화드릴게요."
나 "그럼 전화 끝날때까지 기다릴 테니까 통화 끝나면 바꿔요. 아니면 다른 팀장급을 연결해주거나."
상담원 "다른 팀장분들은 점심시간 돼서 식사하러 가셨어요."

......

나 "아까 내가 팀장 바꾸라고 한 게 11시 40분인데, 그때 벌써 먹으러 갔다는 거에요?"
상담원 "(잠시 공백) 죄송합니다."
나 "아까 바꿔달랄 때 군소리 안하고 바꿔줬으면 통화할 수 있었던 거 맞죠? 왜 일처리를 그딴 식으로 해요?"
상담원 "(잠시 공백) 죄송합니다. 고객님. 그럼 해지해 드릴테니까 준비서류(내용 생략) 팩스로 보내 주시고 해지 수수료 1000원 부담하셔야 되는데요."

어? 말이 바뀌었다? 절대로 해지는 안 된다며? 그런데 되는 거야? ... 아니 잠깐.

나 "해지 수수료는 또 뭡니까? D사에서는 그냥 해지해 줬는데요?"
상담원 "죄송합니다. 중도해지 하려면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됩니다."

...이쯤 되면 막나가자는 거지요.

나 "긴 말 필요없고, 팀장 아직 통화중이에요? 나 그쪽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거 싫으니까 그냥 팀장 바꿔요."
상담원 "죄송합니다. 다른 고객분이랑 통화가 길어지시는 거 같습니다. 그러지 마시고 그냥 연락처 남겨주시면 전화 드리겠습니다."
나 "됐어요. 기다릴 테니까 끝나자마자 바꿔요."
상담원 "더 길어지실 거 같은..."

순간 전화가 뚝 끊어졌다. 그리고 내 인내심은 진작에 끊어져 있었고. 현재시각 12시 40분.

다시 O사에 전화를 걸었다. 이번에는 다른 상담원.

나 "아까 통화하다가 끊어졌거든요.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통화한 모 회사입니다."
상담원2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조회해 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상담 기록이 남아 있지 않네요."

(우주가 보인다)

나 "......(잠시 말을 잊었다)"
상담원2 "방금 전화가 끊어졌다고 하셨죠? 상담 기록은 정상적으로 통화가 종료된 다음에 상담원이 직접 남기도록 되어 있으니까 늦어도 10분 안에는 조회가 될 겁니다."

아. 그런가. 그런데 이 상담원은 묘하게 지난번 상담원과는 달리 뭔가 이야기가 통할 거 같다.

나 "그럼 이러저러한 업무처리 때문인데, 상담원 레벨에선 이야기가 안 될 거 같으니까 팀장 급과 통화할 수 있을까요?"
상담원2 "아직 식사시간 중이라서 저희 팀 팀장님은 식사중이시고요, 상담기록 조회해서 그쪽 팀장님과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나 "그러지 마시고, 그쪽 팀 팀장님 식사 마치고 오시는 게 빠르면 그쪽으로 연결 부탁드립니다."
상담원2 "네. 그럼 먼저 연결 가능해지는 쪽으로 바로 연결해 드릴 테니 메모 남겨주세요."

역시. 군더더기 없고 토 안 다는군. (한숨)

나 "그럼 부탁드립니다. (전화번호를 남긴다)"
상담원2 "감사합니다. 상담원 OOO였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12시 45분. 상담원2 덕분에 약간 진정. 그리고 전화가 왔다.

나 "기획팀 XXX입니다."
팀장 "안녕하십니까? O***텔레콤 상담#팀장 OOO입니다. 이러저러한 업무로 연결 요청하셨다기에 전화 드렸습니다."

드디어 팀장이군.

나 "제가 11시 40분에 팀장님 바꿔달라고 요청했는데, 지금 12시 50분이네요. 무슨 전화통화가 그렇게 길어요?"
팀장 "죄송합니다. 다른 고객분과 통화가 길어져서 부득이하게 늦게 전화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고를 받은 것은 12시 5분 경이었습니다."

...... 상담원이 독단적으로 25분이나 잡아먹었단 거군. 두고 봐라.

나 "제가 그 상담원한테 이야기한 게 11시 40분이니까, 상담원이 독단적으로 25분을 지체했다는 이야기네요. 그 상담원 이름이 뭐였죠?"
팀장 "OXO 상담원입니다."
나 "오늘 일 기록해놨다가 그 상담원 인사고과에 꼭 반영하세요."
팀장 "알겠습니다. 불편을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해지 건으로는, 원래 9개월이 지나기 전에 해지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건 알고 계셨던 거죠?"

어라? 물타기해?

나 "아뇨. 9개월이 지난 다음엔 자유이전이 가능하고, 9개월이 지나기 전에도 업체에 직접 연락해서 해지할 수 있다고 전에 O***텔레콤 직원이 가르쳐줬습니다만?"
팀장 "(잠시 공백) 네... 일단 당시에 잘못된 안내를 해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

나 "아니, 실제로 그 안내대로 D사에 전화했더니 그 안내 내용과 동일한 프로세스로 해지처리가 됐고 아무 문제도 없었는데, 그게 잘못된 안내였다고요? 그리고 그게 잘못된 안내였다고 하더라도 그 안내 내용에 대해 회사에서 책임을 지셔야 하는 건 아시죠?"
팀장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 상담원이 안내드린 대로 원래는 해지가 불가능합니다만, 원하시는 대로 해지는 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안내드렸던 수수료는... (잠시 공백) 저희 회사를 이용해 주셨던 것에 감사드리는 의미에서 면제해 드리겠습니다."

이때 시각 13시 정각...... 팀장에게는 권한이 있다. 그래서 팀장과 통화하면 웬만한 일은 다 처리가 된다. [빠드득]

그리고, 나는 그것을 알고, 그것을 실행하였음에도 상담원의 독단 때문에 무려 100분 이상이나 전화통화를 하며 귀중한 업무시간과 점심시간을 날려먹은 것이다.

......(한숨)

내가 O***텔레콤의 상품을 다시 이용하거나 하면 인간이 아니다. 정말로.
O***텔레콤은 상담원 한 명 교육 잘못 시킨 탓에 나름 호감이 있었던 소비자 한 명을 잃었고, 그리고 비호감으로 돌아선 그 소비자는 이 내용을 인터넷 세계 방방곡곡 구석구석에 퍼뜨릴 것을 결의했다. (비웃음)
by hislove 2008. 10. 6. 11:16
출처 : 듀나 메인게시판의 이 글

요즘 이런저런 사건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중국이 유인우주탐사선을 발사했다고 한다.
25일 발사, 28일 우주유영.
아래는 공식 동영상.



그런데... 위 동영상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는 편집동영상이 올라왔다.
위의 원본과 비교해서 한번 보자.



판단은 스스로
by hislove 2008. 10. 1. 10:37
오세철 교수 등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긴급 체포

카테고리는 신경쓰면 지는 겁니다. (.)

숙청과 투쟁의 차이도 모르는 교양수준 미달의 꼬꼬마가 있는 듯 하여 간단히 개념정립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숙청

숙청은 권력투쟁 과정에서 헤게모니를 장악한 사람 혹은 계파가 반대파를 제거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연주 전(...) KBS 사장을 해임시키는 것이 숙청의 대표적인 예가 되겠습니다.

혹은 정동영 전(......) 통합민주당 대선후보가 친 노무현계를 모조리 무력화시켰던 것 역시 숙청의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겠군요.

2. 투쟁

투쟁은 약자가 강자를 대상으로 생존을 위해 싸우는 것을 말합니다.

(분명히 말해두지만, 약하다고 선은 아니고 강하다고 악인 것은 아닙니다.
사실 NL계의 민주노동당이 벌이는 투쟁을 보고 있자면 전 어느쪽이 선이고 어느쪽이 악인지 판단하는 것을 그냥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_-)

투쟁의 가장 극적인 예를 들자면, 3당 야합 때 당시 노무현 의원이 "저는 반대합니다!"라고 외쳤던 것을 꼽고 싶습니다.
(그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합니다만, 그 당시 그의 행동만큼은 누구도 비판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투쟁의 가장 한심한(?) 예를 들자면 지만원이 이명박을 빨갱이라고 매도(?!)하면서 고소장을 접수시켰던 것을 꼽고 싶군요.

----------------------
이렇게, 숙청과 투쟁은 엄연히 용례가 다르며 범주도 다른 용어입니다.

그런데, 투쟁을 외쳤다는 이유로 숙청 운운하고 있는 꼬꼬마를 보고 있자니 뭐 하품만 나는군요. -_-)r
by hislove 2008. 8. 27. 14:03
Don't feed a troll.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짐승 리스트가 있습니다.

오늘 그 리스트에 두 마리를 더 올려 다섯 마리가 되었습니다. (한숨)

(사실 한 마리는 요즘 정말 뜸해서 잊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나타났길래 갱신한 겁니다. 왕년에 유명했던 G-Cxxxxxxx (.))

그리고 오늘, 변종 한마리를 더 발견하고 참 씁쓸하네요.
개인적으로 사랑해 마지않는 영도님 작품에 등장하는 행운을 관장하는 신의 이름을 닉으로 달고 있어 그 씁쓸함이 더합니다. 쳇.

그리하여 개인 리스트에 수집(?)한 트롤의 이름은 다섯 개~ (한숨)
by hislove 2008. 8. 27. 11:09
나미브의 불친절한 활자중독테스트

활자 마니아(?)로서 안해볼 수 없는 테스트라서 가져옵니다. :)

1. 화장실에 갈 때는 아무리 급해도 신문이나 잡지나 책을 꼭 챙긴다.(△)
처음부터 세모라? (...) 넵 사실 PDA, 하다못해 휴대전화에 전자책을 담아갑니다. (...)

2. 피치 못해 화장실에 읽을거리를 챙겨가지 못했을 때는, 볼 일을 보면서 주변에 보이는 활자들을 꼼꼼이 읽는다.(○)
공중화장실일 경우 벽에 대충 끄적인 낙서라든지, 심지어는 벽면에 붙은 장기매매 광고 스티커나 게이마사지(...) 광고 스티커 등등까지 읽고 또 읽고...
그리고 돌아나와서 싹 잊어버리죠 ㄱ-

3. 친척들이 사는 시골에 내려갔을 때 마땅히 읽을 게 없어 "축산신문" 이나 농약 사용설명서를 20분 이상 읽어본 적이 있다.(○)
농약 사용설명서나 신품종 종자 파종설명서, 농민신문(?) 등등... 은근히 재밌습니다. :)

4. 신문을 광고(와 신문 사이에 끼여있는 광고지)와 주식시세를 포함해서 1면부터 끝까지 다 읽어본 적이 있다.(○)
요즘은 안 그럽니다만, 전에는 종종 그랬죠. 뭐 다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도 아니어서요...

5. 대형서점에 한 번 가면 평균 3시간 이상 서 있는다.(○)
세시간 동안 서서 폴라리스 랩소디 전권을 제패한 적도 있고... 단지 요즘은 대형서점 가면 책을 다 래핑해놔서 그것도 힘들군요.

6. 책 냄새를 좋아하고 5가지 이상의 책 냄새를 구별할 수 있다.(x)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냄새에는 약합니다. 감사.

7. 지하철이나 버스를 탔을때는 주로 신문이나 잡지나 책을 읽는다.(○)
주로 무가지 혹은 PDA전자책.

8. 집을 떠나게 되면 (예:피서갈 때, MT갈 때) 꼭 책이나 잡지 한 권 이상을 가방에 챙긴다.(△)
좀 애매합니다만... 역시 PDA가 따라가니까요.

9. 책값이 비싸서 망설여본 적이 없다. 책값은 아무리 비싸도 아깝지 않다.(△)
아깝지는 않지만 돈 자체가 없죠. (......)

10. 나는 서핑 중독 증세도 있다.(O)
아마도 그럴 겁니다.

11. 하지만 채팅보다는 주로 눈팅을 선호한다.(O)
눈팅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도 사실.

12. 책을 도저히 놓을 수 없어 약속시간에 늦을 때가 종종 있다.(X)
늦을 거 같으면 들고 나갑니다. 사실 책과 상관없이 약속시간에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

13.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책을 읽은 적이 있다.(O)
이정도야 기본옵션이죠.

14. 학교 도서관 사서 선생님과 알고 지냈다.(단, 학교 도서관이 없었던, 또는 사서 선생님이 없었던 불행한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은 공공 도서관 사서나 서점 주인도 됨.)(○)
서점에 보이지 않는 마일리지를 잔뜩 쌓았었죠. (...)

15. 맞춤법에 민감하다. (예를 들어 "찌개"를 "찌게" 라고 쓴 식당에 들어가면 불편해진다.) (○)
민감한 주제에 나 자신도 종종 맞춤법을 틀리는지라 이게 또 개그.
(전에 자신이 써 놓은 글에서 맞춤법 틀린 것을 발견하고 방구석 긁기 모드 돌입이라거나... ㄱ-)

16. 혼자 식사할 때는 책이나 신문을 보면서 밥을 먹는다. 결국 찌개는 식고 밥은 딱딱해진다.(○)
냐아... 단지 혼자 밥먹을 때 찌개씩이나 셋팅하는 부르주아는 아닙니다. (...)

17. 밤에 불빛이 밖으로 새나가지 못하게 이불을 둘러쓰고 몰래 책을 본 적이 있다.(○)
넵.

18. 고3 때는 집에서 나 때문에 신문을 끊었다. (논술 세대는 제외) (△)
저 대학갈 땐 본고사에 논술까지 있었습니다. 대답 불가. (...)

19. 시험 전날 딴 책을 보느라 밤을 새거나, 책을 읽느라 숙제를 못해간 적이 있다.(O)
상습범이었습니다(야!)

20. 플랫폼에 걸린 지하철 노선도는 아무리 오래 봐도 재미있다.(○)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를 되짚어가면서 이동경로를 시뮬레이션하는 재미가 또 쏠쏠합지요.


4개 이하 : 책 좀 읽어라 ~

5~12개 : 뭐 그럭저럭 정상 ~

13~15개 : 활자 중독

16개 이상 : 당신은 이미 요미코 리드먼(애니메이션 주인공)

이라는데, X 두개 △ 네개... 세모를 .5로 치면 딱 16개로군요. (머엉)
by hislove 2008. 8. 19. 11:22
아니 그냥.

이슈가 되고 있는 어떤 글에서 잊고 살았던 페 모 씨의 덧글을 보고 기분이 팍 잡쳤을 뿐. (...)
by hislove 2008. 8. 19. 00:20


ㅡ_-)y-~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데 겨우 뮤직비디오 하나 스크랩해다 붙이는 정도야 뭐...
by hislove 2008. 8. 13. 20:34
요즘도 심심할 때마다 조금씩 건드리는 마비노기.

무료환생의 힘(?!)으로 부캐들 대부분 환생 다 시키고 본캐도 물론 환생시키고...

요즘 뜨고 있는 신도시에 갔더니 역시 신도시랄까 주민 NPC들이 여럿 돌아다니더군요.

근데 벽 쪽에서 뭔가 수상한 로브를 걸치고 서성이던 이 사람, 뭔가 세련된 옷차림의 다른 주민들과 뭔가 달라서 말을 걸어 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아니나다를까...... (머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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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러 집에 후다닥 돌아가는 바람에 날아가 버린 그분과의 데이트를 물어내! ㅠㅠ (19시 45분 투표)
by hislove 2008. 8. 1. 12:08
靑 "스태그플레이션, 논하는 것 의미 없다" 아시아경제 7월 2일자

"스태그플레이션은 물가는 오르고 성장률 이 떨어지는 것이다. 어느 정도 (물가가) 오르고 (성장률이) 떨어져야 스태그플레이션인지라는 정의 를 들어본 적 없다"

"그것을 판단할 기준에 대한 합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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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건 뭐 병신 (......)

ps. 매우 뒷북인 건 알고 있는데, 보고 있자니 한심해서...
by hislove 2008. 7. 28. 13:17
군산미군기지 '새만금 땅'까지 몰래 확장 - 철조망공사, '군산시.새만금사업단도 몰라' : 민중의소리 7월 22일

[해설] 새만금 미군철조망의 쟁점 - 불평등한 SOFA조차 지키지 않아 : 경계를 넘어 7월 23일

하아...

이뭐병은 독도를 통째로 분쟁지역화시킨 것도 모자라서 이젠 뭔 쇼를 하는거냐............

ps. 개인적으로 민중의소리 나 경계를넘어 등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런 사안"에 대해서만큼은 저런 데 아니면 쟁점화시키지도 않으니까. (...)

ps.2. 혹시나 해서 첨언하지만, 에코 테러리스트들의 트랙백은 환영하지 않습니다.
by hislove 2008. 7. 28. 10:57
간신히 53Kg 대를 유지하다가 이제 좀 살이 찌려는 타이밍에 찾아온 불청객 과민성 대장증후군......

잊을만 하면 나타나서 괴롭히는 이 녀석을 어떻게 퇴치해야 할까요.

1. 독립해서 혼자 자취한다.

2. 독립해서 룸메이트와 자취한다.

3. 독립해서 고시원에 들어간다.

4. 독립해서 하숙한다.

5. 독립해서 회사에 기생한다.

6. 독립해서 요양원에 들어간다.

7. 독립해서 기타등등.

희유......
by hislove 2008. 7. 14. 13:05
언제나 생각해 왔던 거지만...

칭찬해 줘도 반어적으로 욕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아,
스스로도 칭찬받을 짓은 안하고 반어적으로 욕먹을 짓을 하고 있다는 자각이 있는 모양이다.
by hislove 2008. 6. 26. 15:47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이런 걸 읽다가, 병맛 쩌는 리플을 좀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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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고? 라고 물었냐.

다음과 같이 대답해 주도록 하겠다.

만 14세 미만은 형사 미성년자로, 형사 미성년자에 대한 연행은 금지되어 있다는 거다.

"나 열두살이에요!"라는 증언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확인작업 없이 연행을 강행한 경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도 할 말 없는 거다.

열두살인데 어쩌라고?

열두살이니까 당장(즉, 연행 시도를 중단하고 즉시) 풀어주라는 거다. 이 병맛들아.

그리고 형사 미성년자라는 자기증언에도 불구하고 그걸 무시하고 연행해 가는 경찰이 있는 이 나라가 병맛이라는 거기도 하겠다.
by hislove 2008. 6. 26. 14:25
도발 - IEATTA 님 블로그에 트랙백

무녀리 [명사]
[명사]
1. 한 태에 낳은 여러 마리 새끼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온 새끼.
2. 말이나 행동이 좀 모자란 듯이 보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정익수는 자기 형에 비하면 체구부터가 크다 만 무녀리 꼴이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 순평이 같은 그런 무녀리는 이따금 그렇게 혼이 나야만 사람이 돼 갈 것 같기도 했다.≪이문구, 장한몽≫

【←문(門)+열-+-이】

출처 : 엠파스 국어사전 - http://kordic.empas.com/dicsearch/view.html?i=14009200


그런 의미에서, 무녀리의 그런 행동도 어찌 보면 당연한 겁니다. (덤덤)
by hislove 2008. 6. 20. 14:53
100분 토론에서 알게 된 진정한 충격과 공포 (2탄)

다른 건 그리 중요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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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선생님 생일 축하합니다! (어??)

그런 고로 생일기념 번개 개최. (어어??)

오늘 오후 일곱시 신림동 간지입니다. 같이 노실 분 대모집중.
by hislove 2008. 6. 20. 11:31
아 네.

전엔 미국산 쇠고기 안전하다고 미군납용 특상품 쇠고기 요리해놓고 입만 대고 마는 진귀한 쇼를 보여줬던 그 뉴라이트가,

이번엔 촛불폭동(?!)을 진압(??!!!)하겠다고 현충일에 집결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말입니다만...

이번엔 아예 도심이 아니라 김포공항에서 국립묘지 앞까지 이어지는 공항로-노들길 라인을 인도를 따라 걷는 것은 어떨까요.
뉴라이트한테 엿도 쳐먹이고, 현충일을 기념해서 국립묘지 참배도 하고, 그리고 현충일의 의미를 되살려 호국자주의 의미도 담으면서 평화적인 가두행진.

그저 한 번 생각해 본 것 뿐입니다...만, 이제 한번쯤 게릴라전(?)을 펼칠 때도 되었지요.
by hislove 2008. 6. 3. 15:05
국민은 머저리.

저 글에 덧글로 쓰다가 생각나서.

민주주의는 영어로 democracy라고 하며, 어원은 그리스어의 demokratia, 즉 demos(인민)의 kratia(지배, 통치, 지휘)를 의미한다.

다수의 민의를 모아 정책을 실현하는 체제로서 기능한다.

인민 다수가 우매할 경우 민주주의는 전복할 우려도 있는데, 그래서 철인정치를 지지하는 철학가들은 민주주의를 중우정치라 조롱하기도 하였다. 다수의 우매한 자가 지배한다는 의미인데...

그러나.

민주주의의 중우정치적 성향을 전적으로 긍정한다고 하더라도, 민주주의는 그 중우의 결정을 따라야 하는 시스템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에 의하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했다.

만약에 국민이 잘 몰라서 뭘 반대한다손 치더라도, 민주주의의 이념에 따른다면 그 뭘 몰라서 하는 멍청한 소리일지언정 민의로 알고 따라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인 것이다.

적어도 이론상 그렇다.

(물론 이 글을 쓰는 나 자신은 나라가 정말로 그렇게 굴러가는 건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이념이 무엇인지는 어느 정도 알고 있고, 적어도 내가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저런 식의 헛소리를 하는 것이 얼마나 비민주적인가 하는 것 정도도 안다.)

그런데. 뭐라고라. 국민이 잘 몰라서? 그게 핑계가 된다고 생각하나? 그러고서도 민주정치냐?

덧. 혹시나 몰라서 난독증환자가 꼬일 것 같아 첨언하지만, 나는 대운하 반대 여론이 국민 무지의 소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걸 국민 무지의 소치라고 밀어붙이는 저 새대가리가 조류 무지의 소치를 보이고 있을 뿐.
하지만, 설령 그것이 국민 무지의 소치가 맞다고 가정한다고 해도 저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by hislove 2008. 5. 30. 17:56
이런 건 어떨까요.

현재 스팸 방어 방법 중 블랙리스트 기법을 살짝 응용하는 방법입니다.

덧글을 다는 확인버튼을 누르기 전 덧글의 내용 중 금칙어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 체크해서 덧글을 달 수 없다는 에러 메시지를 출력하는 것이 현재의 기술입니다만



by hislove 2008. 5. 27. 22:28
아는 후배와 둘이 네이트온질 하다가 나온 이야기.

-------------------
~_~ 님의 말 :
하지만
~_~ 님의 말 :
이메가는 시스템을 깨자늠
HisLove - Insomnia [손발이 차고 헛배가 부르고 /사탕/ 먹고 싶] 님의 말 :
시스템을 깨는 버그를 시스템으로 박살내는 게 진정한 쾌감이라능
~_~ 님의 말 :
그게 쉽나
HisLove - Insomnia [손발이 차고 헛배가 부르고 /사탕/ 먹고 싶] 님의 말 :
바이러스 걸릴 때마다 포맷하면 얼마나 짜증나겠냐
~_~ 님의 말 :
나도 그게 가능하면
HisLove - Insomnia [손발이 차고 헛배가 부르고 /사탕/ 먹고 싶] 님의 말 :
차라리 믿을만한 백신을 설치해야지
~_~ 님의 말 :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_~ 님의 말 :
이메가는
HisLove - Insomnia [손발이 차고 헛배가 부르고 /사탕/ 먹고 싶] 님의 말 :
그래서 한숨만 푸욱
~_~ 님의 말 :
백신을 뚫는 바이러스인듯
HisLove - Insomnia [손발이 차고 헛배가 부르고 /사탕/ 먹고 싶] 님의 말 :
이메가는
HisLove - Insomnia [손발이 차고 헛배가 부르고 /사탕/ 먹고 싶] 님의 말 :
아니 이뭐병은
~_~ 님의 말 :
용량 2메가짜리 바이러스임
HisLove - Insomnia [손발이 차고 헛배가 부르고 /사탕/ 먹고 싶] 님의 말 :
그냥 변종의 변종의 변종인듯
HisLove - Insomnia [손발이 차고 헛배가 부르고 /사탕/ 먹고 싶] 님의 말 :
사실 바이러스라기보다는
HisLove - Insomnia [손발이 차고 헛배가 부르고 /사탕/ 먹고 싶] 님의 말 :
리스크웨어
HisLove - Insomnia [손발이 차고 헛배가 부르고 /사탕/ 먹고 싶] 님의 말 :
젠장
HisLove - Insomnia [손발이 차고 헛배가 부르고 /사탕/ 먹고 싶] 님의 말 :
(......)

--------------------------------------

용량 2Mb짜리 ActiveX 리스크웨어 이뭐병 (...)
by hislove 2008. 5. 27. 20:04
디카를 지른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렛츠리뷰입니다. 아름다운 밤입니다(응?).

화요일 오후 다섯시 경 회사에서 열심히 문서작업을 하던 도중에 문자가 왔습니다.



오오 기다리던 헬로키티 렛츠리뷰!

다운로드받은 뒤 휴대전화 바탕화면에 나타난 기프티콘의 자태를 봅시다.


두 번째 사진은 좀 흔들렸네요 ㅠㅠ

퇴근길에, 지난번에 무궁화를 뽑은 그곳(이라고는 해도 포스팅을 한 적이 없으니 다들 모르실 듯)에 가서 블랙빈 테라티 세 병을 낼름 집어왔습니다.

음료 사진은 생략합니다. (...)

그리고



오픈케이스(?)를 해볼까요.



아르헨티나의 세이보, 20번입니다. 애석하게도 중복이군요.
(물론 제게는 아직 중복이 아닙니다만 이미 30종을 넘기신 그분께는 중복입니다. :( )

렛츠리뷰에 걸맞게(?) 이번 이벤트에서 느낀 점들을 간단히 짚고 넘어가 볼까 합니다.

1. 기본적으로, 편의점에서 4천원을 소비하는 것은 생각 외로 부담되는 일입니다.
편의점에서 4천원을 소비하기 위해서는 담배를 보루 단위로 구매하거나(두 갑씩 구매하는 사람보다 보루 단위로 구매하는 사람이 차라리 더 많을 것입니다), 술과 간단한 안주류를 구매하거나, 혹은 두 사람 이상이 컨소시엄(?)을 이루어 간식거리를 구매하는 게 일반적인 형태가 될 것입니다. 아니면 저처럼 아예 두 끼 분량을 미리 구매한 뒤 한 끼 분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요.

따라서, 다음 번에 이와 비슷한 이벤트 기획을 할 경우, 단위 구매액 3천원 기준으로 살짝 낮추는 편을 권장합니다. 이 편이 좀더 많은 이벤트 참여를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이벤트의 메인 주인공인 키티 마그네틱 자체에 대한 불만입니다.
우선, 자력이 너무 약합니다. 기본적으로 넓은 편이어서 철판이나 화이트보드 등에 직접 붙이기는 좋습니다만, 이런 류의 마그네틱을 실제로 사용할 경우 메모지 한 장 정도는 지탱해 주어야 하는데 메모지가 조금 두꺼울 경우 지탱이 안 되더군요.
그리고, 마감처리가 좀 부실합니다. 지금 제가 찍어서 올린 사진의 세이보 마그네틱도 자세히 보시면 테두리에 보풀 비슷한 것이 달려있는 것이 보이죠. 저게 떼어서 정리하기 무난한 수준이기는 한데, 종종 잡아떼기 애매해서 잡아뜯었다가 마그네틱의 테두리 자체에 살짝 흠이 갈까 무서워 보이는 경우도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마그네틱의 부착면 쪽이 울퉁불퉁한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물론, 이 정도 흠은 그다지 큰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마그네틱 하나를 입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편의점에서 소비하기에는 약간 애매한 액수인 4천원을 소비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좀더 퀄리티 높은 결과물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1번에서 말한 것과도 관련이 있지만, 단위 구매액이 4천원이 아닌 3천원이었다면 2번에서 이야기한 것들을 전혀 단점으로 생각하지 않았을 겁니다.

---------------

그래도, 지금 이야기한 단점들을 모두 커버하고도 남을 장점이 있으니...

하악하악 >_<
키티 느무느무 귀엽다능♡

에... 그러니까... 마그네틱 하나하나에 그려진 키티 그림이 기대치 이상으로 정교합니다.
(막 세밀하다거나 한 건 아니고, 그냥 제 기대수치 이상으로 정교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은근히 각 나라의 전통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리게 디자인되어 있지요.

이게 보고 있다 보면 컬렉터의 혼을 절로 자극합니다.
(월급이 진작 바닥나지만 않았어도 지금쯤 현재 가진 거의 다섯 배 정도는 모았을 거라능 오덕오덕)

----------------

쿠폰은 뭐... 아직 제대로 쓸만한 쿠폰이 단 한 장도 나오지 않아서... 그냥 덤 아닌 덤으로 생각중입니다.
(무궁화 뽑았을 때 나온 건 무려 위스퍼트윈울날대15P 1500원 할인쿠폰인데 남자인 내가 이걸 어따씀;;;)

(질레트 마하 3 면도날 할인쿠폰 말고 퓨전 면도날 할인쿠폰이 나왔으면 썼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입죠 ㄱ-)

이상, 렛츠리뷰 세븐일레븐 편을 마칩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이글루스 렛츠리뷰 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by hislove 2008. 5. 2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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