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islove 2007. 8. 8. 14:01
우선, 이 글이 현재 탈레반에 억류된 인질들을 두둔하기 위해서 하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을 명시합니다.
오히려 모든 사안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따져야 하며 일반화하면 오류가 난다는 의미에서의 일반화 경계론에 입각한 이야기이죠.
민감한 사안이 많습니다만, 강조해서 이야기해 두겠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논점에서 벗어난 댓글에는 무자비한 칼질이 가해집니다.
댓글이 지워졌다면 제 글을 오독한 것으로 판단하세요.

그리고 평소에 쌓인 게 많아서 오오 껀쑤! 를 외치며 개독이다 씹어! 마인드로 찾아오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꺼져. 나도 너네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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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활동이라는 게 꼭 타국문화 말살의 측면에서 이야기될 문제는 아닙니다.
물론 타국문화 말살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선교활동이라면 분명히 문제가 있겠습니다만, 소록도에 오셔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아프고 힘든 분들을 섬기다가 조용히 떠나신 두 분 수녀님의 방식이야말로 저는 참된 선교라고 생각합니다. 당신들이 믿었던 하느님의 사랑을 행동을 통해 나눠준 것이야말로 진정한 선교활동 아니겠습니까? 유독 한국 개신교측의 단기선교 팀이 이런 문제를 많이 일으킨다고 들었고, 그 점은 저도 매우 유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선교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건 좀 지나친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단기선교라도 지진해일로 큰 피해가 난 마을에 찾아가서 마을 복구활동을 몸으로 돕고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한 약재 등을 지원하고 돌아온다거나 하는 활동을 한다면 어떨까요.

또한, 포교의 자유가 없는 나라에 가서 전도하려고 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식의 막가파식 이야기는 이런 비판을 맞이하면 닥치고 버로우하기 마련입니다.
"그 전에, 그 나라에 애초에 종교의 자유가 없는 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십니까?"
기독교가 제국주의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으며, 자본주의를 합리화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힌두교가 인도에서 계급제와 착취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묻고 싶군요. 또한 일부 국가에서는 이슬람이 여성차별과 착취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도 같이 보죠.

전 어느 쪽이 옳다, 혹은 그르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다만 공평한 시각으로 바라보자는 것 뿐입니다.

작금 기독교 자체를 욕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원래부터 싫어했었는데 껀쑤 잡히니까 아주 피라냐처럼 몰려들어서 물어뜯는 작태를 보고 있자니 한숨만 나오는군요... 당신들과 당신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광신도의 차이가 뭡니까.
by hislove 2007. 7. 24. 22:10
순교란, 신념을 위해서 신념을 꺾지 않고 죽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죽음을 스스로의 의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들은 탈레반 반군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한 인질일 뿐이며, 그들이 협상 결렬로 죽음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신념(저들의 경우에는 신앙)을 위해 죽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절대로 순교가 될 수 없습니다.

뭐, 개종을 강요당하고 그것을 거부하고 죽는다면 순교일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상황은 아니죠?

그런즉, 꼴 좋네 유서까지 쓰고 갔으니 순교해라 라는 악다구니는 제발 그만둡시다.
제가 보기엔 개독 버서커나 무신론 버서커나 마찬가집니다. 개념 없고 철딱서니 없으며 맹목적이고 무뇌하기로는 거기서 거깁니다.
by hislove 2007. 7. 24. 22:03
살아서 돌아와야 쥐어패든 뭐든 할 거 아닙니까. ㅡ_-)=3

그러니까, 지금 화내지 말고 살아서 돌아온 다음에 지금의 100배쯤 더 화내서 다시는 이런 말썽 부리지 않도록 따끔하게 혼을 내죠.

현 정부가 그들의 선교행을 막았던 것을 저는 바울의 아시아 선교행을 막았던 제반 상황들과 같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결국 바울은 하나님의 뜻으로 유럽으로 선회했고, 거기서 크게 쓰임받았지요.

막는 걸 억지로 가면 이런 일이 벌어지는 법입니다.
by hislove 2007. 7. 22. 12:10
1. 우선, 이랜드는 惡이라는 대전제에 동의한다.
(매우 나이롱이지만 그래도) 크리스천을 자처하는 내 입장에서 볼 때, 이랜드는 성경적이기는커녕 오히려 반성경적인 기업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른 분들이 더 잘 써 주셨으니 여기에서는 생략한다)

2. 또한 공권력 투입 방법이 매우 잘못되었다는 것에도 동의한다.
우선 (민변 추산치로 물경 천여건에 달한다는) 이랜드 사측의 근로기준법 위반 사례부터 수집해서 사측을 먼저 고발하고 형사입건했어야 하는 것이 순리이다.

3. 1/2 에서 자동으로 도출되는 바, 이랜드 사태의 핵으로 떠오른 비정규직 직원들이 절대적인 약자이며, 따라서 그들을 구제할 수단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

는 정도의 전제를 깔고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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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개정 비정규직법은, 악덕기업 이랜드처럼 작정하고 악용하려고 들지 않는 이상, 좀 부족한 측면이 있더라도 상당히 진보한 형태의 법안이다. (애초에 비정규직 자체를 없애자는 민주노총의 잡것들 의견은 말할 가치도 없고, 일부 사측에서 제기하는 인건비 부담이 상승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사람을 그 정도 부리면서 그 정도 돈도 안 쓰려고 한다면 비도덕적 이전에 비상식적이라는 대답을 해 주겠다.)

내가 우려하는 것은, 이번 이랜드 사태가 "개정 비정규직법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퍼지는 것이다(실제로 민주노총 집행부에서 의도적으로 이랜드 사측과의 협상을 결렬시킴으로써 이 사건을 확대시켜 이슈화했다는 음모론-어디까지나 카더라통신이지만, 작금의 민주노총 하는 짓거리를 보면 이런 음모론에까지도 귀가 솔깃해지는 것 역시 어쩔 수 없다-까지 돌아다니는 판이니까).

실제로 비정규직 관련 법안이 입안된 취지는, 어느 정도의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사실상 정규직과 동일한 일을 하면서도 차별받는 상당수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보호한다는 절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알고 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다 보니 헛점이 드러날 수밖에 없었고, 천하의 악덕기업 이랜드가 그걸 대놓고 악용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되겠다.

법개념 중 "신뢰보호의 원칙"이라는 것이 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법 개정 취지가 널리 알려져 있다면 그 법안이 법 개정 취지에 맞게 준용될 것이라는 신뢰 역시 신뢰보호의 원칙에 의해 보호받을 만한 신뢰라 생각한다. 그러한 점에서 이랜드의 법 악용은 절대 법 개정 취지에 맞게 준용된 것이 아니고, 따라서 불법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랜드의 법 악용이 합법이라는 판정을 받았다면 그것은 법 준용 과정의 문제로 판단해야 한다. (물론 악용될 소지가 있는 조문은 즉시 개정입법을 통해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국회 상태를 고려한다면 그걸 기대하긴 힘들겠지. 에휴. 생각해보면 현재 국회야말로 악의 축이다.)

그런데 작금의 민주노총 등 일부 노동계에서는 이랜드 사태를 이용해서 여론을 법 준용의 문제가 아닌 법 취지 자체의 문제로 몰아가려고 하는 듯 하다. 정말로 이건 아니다. 이랜드 문제는 법과 사회정의에 입각해서 처리한다면 틀림없이 이랜드 문 닫아야 할 정도로 보인다. 하지만 이랜드라는 보기 드문 악덕기업(이랜드 말고 악덕기업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이랜드만큼 썩은 악덕기업은 정말로 드물다. 정말로.)의 경우를 일반화시켜서 이 문제를 바라보는 건 정말로 위험하다.

하물며 연루된 이익집단이 민주노총이라는, 이전 미선이 효순이 사건에 모인 시민의 공분을 악용해서 자기 잇속 챙기는 데 써먹으려다 쉣더퍼컵된 전력이 있는 '여중생범대위'라는 집단과 동질성을 갖는 그 집단임에야.
by hislove 2007. 7. 21. 11:25
"여교사와 부적절한 행동 교장 해임 정당"

거 부적절한 일로 짤렸으면 자중할 것이지 그게 억울하다고 소송 걸어서 괜히 전국 방방곡곡 소문만 났잖아?

정말 분위기 파악 못하는 거야?

덧. 저 기사에 달린 댓글 중에 매우 공감가는 게 하나 있더군요. 뭔지 밝히면 선거법 위반이 되니 그냥 넘어갑니다 :D
by hislove 2007. 7. 5. 20:02
최연희의 부활? - '면죄부' 반박

법원의 인식이 저 따위이고, 지역구 주민이라는 사람들의 인식이 저 따위다 이겁니다. 에휴.
by hislove 2007. 6. 24. 02:05
후장협 혹은 몽단협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후단협의 대표주자였던 박상천 민주당 대표의 배제론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은 다음과 같다.

국정실패의 주역과는 통합할 수 없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과연 참여정부의 국정은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말하듯 총체적으로 실패한 것일까?

우선 국정이 실패했다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국정실패의 개념부터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과연 어떤 국정이 실패한 국정인 것일까. 여기서 참여정부가 총체적으로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근거(?)로 드는 항목들을 하나하나 짚어볼까.

1. 경제파탄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은 총체적 오류를 안고 있고, 그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가 완전히 파탄났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경제학은 지표의 학문이다. 지표 몇 가지를 가져와보자. (몇 가지 지표를 도표와 함께 추가한다)

경제성장률 :

바보가 아닌 이상, 개도국의 7%와 OECD 가입국의 5% 중 어느 게 더 가치있는 수치인지 모르지는 않겠지.
(도표에 사소한 오타 하나가 있지만 척 보면 누구나 오타임을 알아챌 수 있는 것이니 신경쓰지 맙시다)

종합주가지수 :

2007년 6월 5일 1,742.19 pt로 마감되었다. 전일 대비 4.60 포인트 상승.
참여정부 출범 직전의 주가지수는 600대였다고 한다. 4년간 2.5배 상승했다.
중간에 작은 조정이 몇 번 있기는 했지만 참여정부 4년 내내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은, 그만큼 대체적으로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었다는 의미이며, 정부 정책이 그들 주장대로 "총체적인 오류를 안고 있다면" 달성 불가능한 수치임에는 분명하다.
(물론 열심히 노력한 기업들이 일등공신이지만, 적어도 정부가 발목은 안 잡았다는 이야기 아닌가.)

이 수치를 보고 파탄을 논하는 정신병자가 의외로 많다.
물론 앞으로는 참여정부 경제파탄을 논하며 뒤로는 주식투자를 해서 떼돈을 번 전여옥 같은 말종도 존재한다.

1인당 명목 국민소득(GNI) - GDP 인용수치에서 도표를 구한 GNI 수치로 정정 :

2002년 11500달러 정도에서 2006년 2만달러를 넘었다.2만달러 돌파 예상은 2007년이라 하고, 2006년엔 18000달러 정도라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역시 4년간 1.7배 이상 상승했다.
이것은 주식시장이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한다. 이 정도 지표를 보고 경제파탄을 이야기할 수 있는 대가리가 참으로 신기하다.

대외수출금액추이 :

2002년 1600여억 달러에서 현재 3천 2백억불을 돌파했다. 4년간 두배 증가.

정부 R&D (Research & Development) 투자 증가 추이 :


해외자원개발 사업체수 증가 추이 :


여기까지만 보고 서민경제는 죽쑤면서 어쩌고 욕하는 잡것들이 있어서 다음 지표들을 보자.

소비자물가 상승추이 :

이전 정부들에 비해서 소비자물가 상승추이는 오히려 낮다. 연 4% 미만으로 잘 잡고 있다.

복지지출 비중 추이 :

경제 규모가 성장하는 만큼, 복지지출 비중이 동결되더라도 실질 복지지출 총액 자체는 늘어난다.
그런데 참여정부는 오히려 복지지출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아직까지 성에 차지는 않지만, 이전 정부들에 비해서 확실히 늘려나가는 모습은 보기 좋다.
그리고 비전 2030에 의하면 향후 2030년까지 복지예산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GDP 대비 공공의료비 비중 :

역시나 아직 성에 차지 않는다. 적어도 5%는 되어야지.
하지만 역시나 이전 정부에 비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주목하자.

2. 언론탄압

요즘 언론탄압 언론탄압 말이 많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참여정부가 잘못 가고 있다고 욕을 한다.
한 마디로 하자. 우리나라 언론은 "언론탄압이다"라고 말할 자유가 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언론은 최대한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정부에서 편집권을 강제하지 않는다.
다만 악의적인 왜곡 보도에 대해 적극적인 반론을 펼치고 있을 뿐이다.
보도와 반론 간의 눈높이는 동일하다. 이는 국가권력이 스스로를 낮춰 언론과 같은 수위의 목소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이고, 그게 그대로 언론자유를 입증하는 증거가 되어 돌아온다.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 그것도 왜곡과 거짓말을 서슴지 않으면서 언론탄압이라? 하. 제발 나 좀 웃기지 말아 주시라.

3. 대통령 만들어 준 당을 배신한 배신자 이론

이건 적어도 박상천이 할 말이 아니라는 거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당에서 정당한 경선을 통해 당선된 후보를 사사건건 흔들고 딴죽거는 걸로도 모자라서 어디서 굴러먹던 말뼉다귀인지 모를 정몽준한테 갖다바치려고 했던 후장협이 배신자라면 배신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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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할 수 있는 건 다 끄집어냈는데... 뭐 더 있나?

=> 결론 : 국정실패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국정실패의 주역 이라는 것도 부존재하고, 따라서 배제론도 부존재한다.

내멋대로 결론 : 박상천이 원하는 건 호남 나와바리랑 금뺏지 뿐이다. 정권창출은 안중에도 없지.
배제론 운운하며 배제시키려는 세력이 다 박상천이랑 나와바리가 겹치는 놈들 뿐인 걸로 봐서 안 봐도 뻔하다.
(김근태는 좀 애매하지만, 천정배 정동영은 분명히 겹친다.)
다만 대외적으로 뭔가 핑계거리가 필요하니까 거창하게 배제론 어쩌고 하는 거지.
아니면 어떻게 할 거냐고? "아니면 됐지 뭘 그러시나."
by hislove 2007. 6. 6. 06:25
이글루스와 SK 커뮤니케이션즈가 한 식구가 됩니다

EBC (Egloos Broadcast Center)에 발자국 찍었다.

우선, 난 이글루스 식구라는 생각은 하지만 SK랑은 절대 한 식구 따위 되고 싶지 않다는 점을 미리 짚어둔다.

그리고 SK라는 기업의 생리나 행태는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최태원이라는 빌어먹을 호로자식 사람에 대해서는.
(최태원이 사람이 아니라는 이의는 받지 않겠다. 실은 그 점은 나도 잘 알고 있으니까.)

와이더댄 닷컴 이라는 회사, 그리고 TU미디어 라는 회사가 최태원 개인 회사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 점은 명확해진다.

(우선, 와이더댄 닷컴은 모바일 컨텐츠 시장 초기에 이 시장을 그냥 잔돈푼 긁어먹는 시장으로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첫 1년에 이 시장이 통화료 시장보다도 더 큰 시장이란 걸 알아차린 최태원 회장이 급조로 세워서 SKT 차원에서 모든 특혜와 우선권을 몰아줘서 1년만에 시장점유율 1위로 성정한 회사이다. 그리고 TU미디어는 위성 DMB 시장을 선점해서 그 단물을 혼자 빨아먹어 보겠다고 만든 회사이고. TU미디어는 잘 모르겠지만, 와이더댄 닷컴은 SK 계열회사조차 아니다. 즉, SK 그룹 차원에서 모든 특혜를 부어서 키운 회사의 단물은 최태원 개인이 다 챙겨먹는 것이다.)

이번 이글루스 합병. SK가 원하는 건 뭘까.

이글루스의 브랜드네임 가치는 SK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SK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것이 이글루스보다는 싸이월드라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SK는 이글루스를 인수했다. 왜?

생각한 시나리오가 대충 두 가지 있는데, 둘다 별로 맘에 안든다.

1. SK는 싸이월드를 장기적으로 플랫폼 독립적인 환경으로 재구축할 건가. 이글루스 팀의 기술력이라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순전히 싸이월드를 뜯어고치기 위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글루스 팀의 인원이 필요했을 거다.

15억원은 이글루스라는 브랜드를 구매하기 위한 가격이라기보다는 이글루스 팀을 영입하기 위한 계약금 정도의 액수로 보인다는 점이 참으로 씁쓸하다.

이 시나리오의 장점은, "이글루스는 그대로 방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 차라리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내버려두기만이라도 해다오. (그래도 난 태터나 WP로 옮길 가능성이 높지만.)

2. SK는 이글루스를 없애버릴 작정인가. 합법적으로, 인수한 다음에, 그대로 버릴 생각인가.
내 기억이 맞다면 네이트도 블로그 서비스가 있는데 굳이 이글루스를 또 인수할 이유가 없다.
경쟁사는 합병해서 없애버린다는 마인드가 아니라면 말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SK는 손바닥 뒤집는 것보다 더 쉽게 말을 바꾸는 잡것들이다. 넷츠고가 박살날때도 그랬던 거, 기억하시나?

아마 SK 측에서 이글루스 운영팀에 약속한 게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그 전에 그냥 속편하게 컨텐츠를 다 긁어서 이사를 준비하자. 그래. WP나 태터로 갈란다.

아니면 인터페이스는 불편하지만 적어도 유저를 우롱하지는 않는 블로거닷컴으로 갈까나...

에잉 뭐. 난 내 계정도 있다 뭐.

사족. 난 이글루스 운영팀을 믿지 않는 게 아니다. 단순히 SK라는 회사를 "절대로 믿지 않는다". 하필이면 SK냐.
내가 네이버만 됐어도 이렇게까지 아연해하지는 않을 거다. (내가 네이버를 얼마나 싫어하는지는 아실거고)
by hislove 2006. 3. 8. 00:03
우선, 기사의 내용 자체와 이 포스팅에서 언급하고자 하는 바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거 있잖아... 정부 욕을 해도 좋고 노무현을 까도 좋고 다 좋거든?

제발, 전에 니들이 했던 말을 180도 틀어서 바꾸지만 마. 응?
이글루스 가든 - 이 보도, 맘에 들지 않는데
by hislove 2005. 12. 31. 00:45
총학선거 유감 - 정치에 대한 무관심의 학습

아하하하하 (......)

총학선거 사흘, 연장투표 이틀, 결선투표 사흘, 결선 연장투표 이틀. 그리고 무산.

이제 내 의견을 말해도 될 시점인 거 같다.

이번 총학 선거에는 총 네 선본이 출마했다.

애초부터 맘에 들지 않았던 두 선본(다른미래, Play)은 제끼자. 그들은 자신들이 지키지도 못할 공약들을 남발했고, 정작 자신들의 정치색은 싹 감춘 채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었으니까. 거기다 둘중 한 선본이 보여준 위선적 작태는 정말......

다른 두 선본이 인상적이었다. 정치적 입장을 확실히 밝히고 나온 한 선본(One Corea)과, 아예 정치색이 없이 나온 다른 한 선본(Suprise - 처음엔 오타였는데, 오타가 굳어져서 선본이름이 된 특이케이스 ㄱ-).

결국 네 선본 중 두 선본이 결선투표를 가게 됐는데 그 시점에 붙은 대자보가 참으로 멋졌다.

"지난 번 투표에서 다른미래 선본과 원 코리아 선본을 지지하셨던 분들은 결선투표에서 Play 선본을 지지해야 합니다."



다른미래야 그놈이 그놈이니 그렇다 쳐. 그런데 내가 보기엔 One Corea는 차라리 Suprise랑 색깔이 더 맞는다고 봐.

무엇보다 대자보를 붙인 단체 이름이 매우 미심쩍다. 나 이래뵈도 학내 대자보 꼼꼼히 읽는 사람인데, 그런 내가 난생 처음 본 단체 이름으로 대자보가 붙어있는데... 이거 뭐라고 설명해야 되는거야?

"지지해 주십시오."도 아니고 "지지해야 합니다."는 뭐냐.

하아......

정말 기가 막혀서 말도 안나온다 ㄱ-
by hislove 2005. 12. 19. 19:03
이젠 진짜 할 말이 없다. 1%의 희망이 사라졌다. <-seena님의 블로그에 자취를 남깁니다.

또 그림 <-태엽감는새 님의 블로그에도 자취를 남깁니다.

아는 사람은 아실 S모대 강의실 성적 괴롭힘(Sexual harasment를 번역한 말입니다. 성희롱과는 개념이 좀 다릅니다) 예시에 매우 자주 등장하는 멘트.

"학생은 예쁘게 생겨서 난자 값도 비싸겠네."

네... 아시다시피 저 발언 한 사람 황우석 교수인 것으로 압니다. ㄱ-


태엽감는새 님의 말씀을 듣고 말을 정정합니다. 황교수님이 성희롱 관련으로 매우 유명하고 해서 제가 약간 사실관계를 잘못 알고 있었네요.

황우석 교수 강의 중 성희롱 발언 <-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발언을 보니 차라리 난자 발언이 더 나아 보이는 건 제 생각일까요(......)

지금 분위기에 이런 말 대놓고 했다가는 자칭 애국자 네티즌 키보드 훌리건들한테 집단으로 린치당할까봐 그동안 말 안하고 있었습니다. (...)

여대생들의 난자매매가 성행할 때의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난자 매매에 대해 저렇게까지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기본적인 생명윤리가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해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태엽감는새 님 말씀처럼 이거나 저거나... 여성에 대해 저렇게밖에 생각 못하는 사람에게 제대로 된 인간존중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생각에는 변함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트랙백하는 저 사건... 완전히 결정타입니다.

물론 MBC는 매를 맞아야 합니다. 취재 과정에서의 취재윤리 위반. 강압적인 협박과 거짓말.

언론매체 종사자들의 개념없음이야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MBC가 요새 막나가는 건 사실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막나가는 MBC가 말했다고 무조건 아니라고 할 건 아니었나 봅니다.

MBC 입장에서야 절대 애국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건 아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 말이지요.

황우석 교수님. 만약에 정말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으시다면, 자청해서 모든 종류의 세심하고 면밀한 과학적 검증을 받으세요. 그리고 그 과정의 털끝 하나만한 사소한 점이라도 만천하에 모두 공개하세요. 정말로 당신이 떳떳하다면, 지금 이런 글을 쓰는 제가 부끄럽겠지요.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로 모든 진실이 밝혀진 뒤에 제가 당신에게 사과하는 포스팅을 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지금처럼 계속 어영부영하거나, 혹은 모든 진실이 밝혀진 뒤 오히려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제게 사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강원래 씨처럼 당신을 정말 철썩같이 믿고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백배사죄하셔야겠지요) 사죄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땐 정말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제게 사과하실 필요는 없다고 했지요. 왜인지 아십니까.

사과하셔도 소용 없기 때문입니다.
by hislove 2005. 12. 15. 12:54
지하철 역 가판 앞을 지나치다가 그대로 얼어붙었다.

보시라.





매경... 니들이 정녕 미쳤구나 (......)
by hislove 2005. 11. 26. 01:17
  • 오늘은 총학생회 선거 마지막 날이다.

판단을 잠시 미뤄 뒀다가, 마지막 날인 오늘 투표를 했다. 기표소가 워낙 많은 곳에 흩어져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학생회관 앞,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투표를 했다. 그런데 선거인명부를 보니 내 이름이 적혀 있는 페이지에서 투표한 사람이 나 말고 한 명-총 두 명-밖에 없었다. (명부 한 페이지 당 등재인원은 30명쯤은 되어 보였다.)
내 이름을 찾기 위해 선거인명부를 몇 페이지 넘길 때 힐끗 훔쳐본 결과 다른 페이지도 상황은 대충 마찬가지였다. 기표소가 보이기에 당연히 투표를 할 목적으로 다가가고 있는데도 선거관리위원은 날 보자 반색을 하며 "안녕하세요! 투표 하셨어요?" 라 묻는다. 싹싹하기 이를 데 없다.
"총학인가요?"라고 반문하자 "예."라고 답변한다. 며칠 전부터 검토한 대로 절대 찍어주지 않을 두 선본을 제거한 뒤에 남은 두 선본 중에서 좀더 마음이 기우는 한 선본 쪽에 기표를 한다.
투표를 마치고 기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자 선관위원이 "감사합니다!" 라고 여전히 싹싹하게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한다. 정말 고맙다는 감정이 얼굴에 묻어난다. 그 열정이 부럽기 이를 데 없다.
그래도 총학생회 선거 투표는 내 권리 찾아먹기인데, 어째서 선관위원이 고마워해야 하는 거지...

  • 그러나 장담컨대...

최근 몇 년 동안 한 번도 예외가 없었던 정족수 미달로 인한 연장투표가 있겠지. 그리고 그것은 여태까지의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선본들이 자초한 바가 크다. 우리 학교 총학선거 사상 최대 최악의 스캔들을 자랑하던 "광란의 10월" 선본조차도 연장투표의 고리를 끊어내지는 못했다. (나는 그때 함께 출마했던, 사회참여 성향이 가장 강했지만 어디보다도 솔직하게 선거운동에 임했던 선본에 한 표를 행사했다. 그 선본은 결국 최소득표를 기록했지만...)
그리고 아직 선거기간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다음주쯤 돼서 선거 끝나면 이 글을 수정할지도 모른다), 이번에 출마한 선본들 중 내가 두 선본을 제외한 이유는, 그들이 너무나도 가식적으로 내 눈에 비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은 두 선본 중 가장 적나라하게 솔직해 보이는 한 선본에 내 표를 주었다.

  • 총학선거 유감 - 정치에 대한 무관심의 학습

총학생회 선거는 대선에 비유할 수 있다. 총학생회장이 대통령과 동급이라는 생각을 총학생회장에 대한 과대평가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정 반대로, 나는 대통령을 대한민국의 총 시민회장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총학선거를 통해 나는 '거대한 대 정치 무관심'이 학습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투표율 50%를 넘기지 못해서 매번 연장되는 총학생회 선거. 총학선거는 대선보다도 투표하기 쉽다는 점에서 걱정되는 수치이다.
(대선 당일은 일종의 법정 준 공휴일이기 때문에 그 시간을 다른 데 사용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총학선거는 당연히 휴강과 상관없다. 강의 중간중간 지나가는 길목 어디에나 기표소가 있고, 잠깐 들러서 1분 정도만 할애하면 투표할 수 있다.)
전술했듯이, 학생 일반에 만연한 학생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여태까지 출마한 선본들 자신이 자초한 바가 크다. 유산이 빚 뿐인데도 그 후계자들은 빚을 청산할 생각은 하지 않고 빚을 부풀려 오기만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해야 한다. 지금 고착된 작은 정치 무관심은 훗날에 좀더 큰 정치 무관심으로 발전할 공산이 크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으면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정치집단에게 유리하다... 전통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정치집단일수록 걔네들이 뭔 개삽질을 해도 지지를 철회하지 않는 부동(不動)의 지지층이 있다. (부동층-浮動層-이 아니다) 그리고 그 철밥통은 반드시 투표를 한다. ㄱ- 합리적 성향을 지닌 유권자들이 투표하러 나오지 않는 것이 그들에게는 훨씬 유리한 것이다.
(따라서 재보선에서 승리하는 당은 반대로 바람직하지 않은 정치집단이라는 방증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뭐, 국민의 심판? 웃기지 마시라.)

  • 그래서, 뭘 어떻게 하자는 말인가?

간단하다. 싫으면, 무효표라도 찍어 버릇하자. 끝.
by hislove 2005. 11. 24. 21:45
[BLOG세대 그들이 몰려온다]이명박 대선후보 선호 1위

보는 김에 계속 헤럴드경제 인터넷판

이번에는 좀 씹어드려야겠습니다 ㄱ-

우선 저 위에 링크된 걸 좀 읽어보고 오세요.

그리고 볼까요...

헤럴드경제가 서울시내 주요 8개 대학 재학생 450명을 대상으로 정치 및 경제이슈와 가치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봐요... 표본을 겨우 서울시내 8개 대학 재학생 450명 놓고서 통계랍시고 기사를 냈어요?
저런 기사를 내고 싶거든 적어도 각 도를 대표하는 대학을 하나 이상씩 꼽고, 표본도 최소 1000명은 추출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사실 기사의 제목인 [BLOG세대 그들이 몰려온다] 에 맞춰서 설문을 진행하고 싶었다면 각종 가입형 블로그에서 실제 블로깅을 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표본을 정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올블로그 같은 곳까지는 추천하지도 않을테니 네이버 다음 엠파스 파란 같은 포털블로그 유저들이라도 대상에 포함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저더러 표본집단을 준비하라고 하면 저 위의 포털 4사의 블로그 유저들과 블로거닷컴, 블로긴, 이글루스, 그리고 태터센터까지 표본에 포함시켜서 온라인 폴로 대략 2000명 이상의 표본집단을 준비했을 겁니다만.)

거기다 왜 하필 대학생입니까?

그것도 하필이면 당연히 대부분 중산층일 것이 뻔한 서울 시내 특정 8개 대학인가요.

이번 설문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가나다순)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사에 언급된 8개 대학이라면 볼것도 없이 뻔하지요......

서울 시내 중산층 자녀들 대부분은 이명박에게 호감을 갖고 있을 거라는 제 생각은 역시 이명박을 싫어하는 제 편견일까요?

저런 환경의 학생들이라면 대부분 경제문제가 1순위 고려대상일 거라는 제 생각 역시 제 편견일까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저 기사의 표본집단은 통계로서 일반화하기에는 너무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단 한 가지, 저 기사에서 높이 쳐 주고 싶은 것은 표본집단의 특징을 솔직하게 공개해 두었다는 점입니다.
정말 왜곡하고 싶었다면 표본집단 자체를 숨기지 않았을까 하네요.

by hislove 2005. 11. 21. 13:49
축구지도자들 "축구協 인사 잘못됐다" 불만

계속 출처는 헤럴드경제 인터넷판 (논조는 논외로 하고 입맛에 맞는(?) 기사들이 많군요)

............

조중연 이 씨발러마 이사 관두더니 부회장으로 승진한 거였냐!!!!!!! 사임한다고 한 거 아니었어?!!!
by hislove 2005. 11. 21. 13:03
일산 러브호텔 킨덱스 효과

출처는 헤럴드경제 인터넷판.

별 쓸모없는 러브호텔들이 KINTEX 특수를 위해 비즈니스 호텔로 새단장해서 열심히 벌어들이고 있다는 기사인데...

사실 제목만 보고 낚여서 읽었다는 말은 못합니다. [텨텨텨]
by hislove 2005. 11. 21. 12:59
발렌타인ㆍ임페리얼 편법 가격 인상에 비난 봇물

출처는 헤럴드경제 인터넷판입니다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흠냐 어차피 양주 따위 안마시지만 꽤나 괘씸하긴 하군요. 적어도 가격을 올리려면 고지하는 게 상식이잖아요?

전에도 농심 포테토칩 500원짜리가 이름을 칩포테토로 살짝 바꾸면서 중량을 80g에서 72g으로 아무 고지 없이 은근슬쩍 무려 10%나 낮춘 적이 있었는데, 주류업계가 그걸 벤치마킹한 걸까요 ㄱ-

적어도 오리온 쵸코파이는 가격 인상이나 중량 감소 전에 확실히 그 수치를 고지하던데 말이지요.
by hislove 2005. 11. 21. 12:47
최근 스트레스를 만빵 주고 있는 삼성 하우젠 ㅆㅍTV광고가 있죠?

소보원, "은(Ag) 이용한 살균세탁 기능 차별성 없다"

흠......

by hislove 2005. 11. 17. 13:04
Allblog를 돌다가 흥미를 유발하는 주제가 있어서 글을 하나 써 보려 합니다.

모든 도구들에 각자의 의미를 담아 정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런 분들의 입장을 존중합니다.

블로그라고 정의된 어떤 개념과, 그 개념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적인 도구가 혼용되어 사용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블로그의 정의 에 대해 말하려고 하면 어떤 이는 블로그라는 매체가 가져야 할 형이상학적인 가치(1인 미디어, 공개되어 있을 것, 자유롭게 접근해서 자유롭게 소통이 가능할 것 등?)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블로그라는 매체가 갖추어야 할 기술적인 기능(트랙백이라는 독특한 프로토콜, RSS 등)에 주목합니다.

저는 이글루스를 사용합니다. 이글루스는 블로그 전문 회사라는 타이틀을 걸고 블로깅 툴을 제공하는 회사이지요.

그런데 제 블로그가 과연 블로그의 정의 를 생각하는 수많은 분들의 기준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인가 반문해 보자면 글쎄올시다 겠군요.

왜냐면, 제 블로그의 형이상학적인 가치는 "잡탕"이거든요.

어떤 고정된 형이상학적인 가치로 블로그를 정의한다면, 제 블로그는 표준(?)의 블로그는 아닐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술적인 기능으로 블로그를 정의한다고 해도, 여전히 문제는 남습니다.

저는 이쑤시개로 귀를 후비고, 과도로 편지봉투를 뜯기도 하며, 손톱깎기로 새치나 가시 등을 뽑기도 합니다.

졸리면 읽던 책을 그대로 머리 밑에 침대가 아니라 베개 대신 받쳐놓고 잠을 청하기도 하지요.

다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와는 상관 없이, 저는 제 도구를 "제작자가 원래 의도하지 않은 용도"로 사용하는 일에 익숙합니다. 그리고, 제가 사용하는 블로그 툴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블로그의 정의라는 게 굳이 필요한가 라는 회의가 생기는군요.

이글루스가 블로그 툴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블로그 툴을 사용해서 만들어낸 무언가가 블로그인가에 대한 의문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블로그란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작업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물론 이 증언에 모순이 있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저 증언 자체가 '보편적인 블로그의 정의'가 없을 경우 '블로그 툴'이라는 정의까지 모호해진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 말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당히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 -_-)

덧. 하지만, 저는 다른 분들 집에 가서 긴 발톱이 거추장스럽다 하여 손톱깎기로 발톱을 깎는 만행은 저지르지 않습니다.
(그 분이 손톱깎기와 발톱깎기를 따로 준비해 두고 그걸 철저하게 구분해서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말이지요.)
by hislove 2005. 11. 16. 16:48
대기업"e스포츠팀 창단"특명

출처 : www.heraldbiz.com (헤럴드경제 인터넷판)

기사 중간을 보면...

최근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뛰어든 파워콤은 현재 스폰서가 없어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POS팀을 대상으로 협찬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POS는 스타리그 우승 경험자인 '투신저그' 박성준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팀. 파워콤은 3~6개월 정도 팀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자사 초고속인터넷 브랜드 '엑스피드'를 팀 이름에 활용하는 등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협찬 기간중 마케팅 효과가 괜찮다고 판단될 경우 최종적으로는 팀 인수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개인적으로 POS가 응원하거나 싫어하거나 하는 팀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프로게임 구단들이 안정적인 스폰서를 찾아서 선수들이 게임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는 변화 자체는 매우 환영할 일입니다.

기사를 보면 현재 스폰서가 없는 다른 팀들을 위해서 협회가 스폰서 연결해주기에 발벗고 나섰다고 하는데, 저게 선심성이나 일발성 행동이 아니라, 좀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으로 연결되었으면 좋겠군요. :)

덧. 동양그룹이라면 아마 현재는 오리온 그룹인 그 회사일텐데... 아마 T1의 흥행가도를 보면서 땅을 치며 후회했겠지요?

그러니까 요환님을 내치면 잘 될 리가 없다니까요.

덧2. 스폰서 타이틀을 팀명에 결합시킨 걸로 가장 말이 많았던 GO팀이 생각나는군요.
당시 스폰서 슈마 타이틀을 붙인 슈마GO. 거꾸로 읽으면 (............)

POS에 사람과 셈틀 같은 회사가 스폰서로 붙으면 ONAiR POS가 될텐데 거꾸로 읽었다가는 (풉)
by hislove 2005. 11. 16. 14:41
'G★'베스트 게임걸 선정 눈총

출처 : www.heraldbiz.com (헤럴드경제 인터넷판)

게임 컨텐츠에 팔릴 만한 요소로 여성을 상품화하는 거라도 솔직히 좀 그렇...긴 하지만, 뭐 팔려야 먹고 산다는 건 이해하겠다.

게임쇼 개최하면서 쭉쭉빵빵에 아슬아슬한 옷 입은 도우미들을 채용하는 것도 뭐 그러려니 해 주겠어.

그런데... 저건 뭐냐. ㅡ_-)y-~oo○◎

대체 저거랑 게임 팔리는 거랑 무슨 상관인데.
by hislove 2005. 11. 16. 14:33
이번 학기, 유토피아 문학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만년의 역작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에서 이반이 알료샤에게 극시 형식으로 만들어서 해 주는 이야기 [대심문관].

대심문관은 예수에게 이렇게 항변합니다.

"너는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했고, 기적을 구하며 신을 시험하지 말라 했으며, 지상의 권세보다는 하늘의 권세를 따르라고 말했지만, 그 어려운 일을 스스로의 자유의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된단 말이냐?"

"세상에는 그저 '모르니까' 하루하루를 근근히 살아갈 뿐인 사람들이 훨씬 많다. 너는 그 사람들이 불쌍하지도 않은가? 스스로의 자유의지로 너를 따르겠다고 결정한 사람만 보듬고 가겠다는 말이냐? 그렇다면,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은 '네 이름을 팔아서라도' 내가 보듬고 가겠다. 네 이름으로 그들에게 빵을 주고, 네 이름으로 그들에게 기적을 행하며, 네 이름으로 그들의 자유의지를 내게 맡겨 편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 주겠다는 말이다. 그래. 나는 차라리 악마와 손잡고 이 모든 일을 행할 거다. 내 앞에서 네가 사람들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수많은 지식인들이 이 대심문관의 논리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유명한 모 인터넷 서점에 올라온 서평은 이 [대심문관]이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의 핵심 주제를 담고 있는것처럼 책을 오독하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자유이겠지만,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이 추구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대심문관의 저 논리를 반박할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뭐, 다 좋습니다. 많은 지식인들이 대심문관의 논지에 공감하고, 또 수많은 사람들이 저 대심문관의 논리를 공박하는 데 실패했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 찬찬히 들여다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아무런 고민 없이 행복하게 사는 이상향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지도자에 의해 사회는 일사불란하게 돌아가며, 모든 사람들이 넉넉하게 먹고 안락하게 살며, 정신적인 피로나 고통을 기적같이 해결해주는 '부작용 없는' 향 정신성 약품인 'soma'가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서로 합의한다면 어떤 이성과도 아무 거리낌 없이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지요.

그런데, [대심문관]의 논지는 바로 이겁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순박한 사람들에게 아무 고민 없이 살 수 있게 해 주는 거대한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거죠. 그리고 그런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아마 그 세계는 <멋진 신세계>에서 그리는 바로 그것이 될 겁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대심문관]의 논지에 공감을 표시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멋진 신세계>는 반대한다 이겁니다.

이게 뭡니까? -_-

둘 다 찬동하든지, 둘 다 반대한다면 인정하겠다 이겁니다. 그런데, [대심문관]에 공감하면서 <멋진 신세계>는 싫다고요?

어째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가를 고민해 봤습니다. 의외로 답은 간단하더군요.

[대심문관]의 화자는 대심문관입니다. 즉, 진리를 아는 소수의 인간, 도스토예프스키가 말하는 '초인'입니다. 그리고 독자는 화자의 입장에서 이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그런데 <멋진 신세계>의 화자는 작가 자신이지요. 그리고 작가는 세계 전체의 구도를 조감합니다. 즉, 대심문관의 입장과는 좀 다른, 좀더 객관적이고 가치중립적인 시각을 견지하게 됩니다. 또한 <멋진 신세계>의 플롯 상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어떤 특정한 입장이 보이지 않습니다.

결론은 이겁니다. "내가 대심문관이라면" 저 이야기는 맞다. 하지만 "내가 아무 것도 모르는 양민일 리가 없다".

결국 지독한 오만함입니다.



이 주제로 러시아 문학 특강 시간에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무려 두 시간 이상 이 이야기로 토론이 이루어지더군요.

저는 그저 독자가 누구의 입장에 서서 이야기를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좋은 화두를 하나 얻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새삼 독자가 얼마나 오만해질 수 있는가를 반성하는 시간도 되었고요.
이글루스 가든 - 망상구현집단 H 전대

(마지막으로, 분류선택은 실수가 아닙니다 :))

덧. 도스토예프스키가 생각하고 니체가 계승한 개념 '초인'. 영어로는 a Super Man 이라고 한다는군요.
"그" 영화가 담고 있는 미국 우월주의 사상이 생각나서 좀 씁쓸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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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11. 9. 15:38
다름과 그름

아마도 처음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고민하는 독서실 고학생 유피님의 블로그에 자취를 남깁니다.

"다른 모습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오히려 축복 아닌가. 우리는 사랑할 수 있는 다른 대상을 얻었다. 나는 그들을 사랑하고 싶다. 나는 그들을 사랑하고 싶다."

극연왕의 오라버니 모씨의 희망이자 절망이었던 저 대사가 생각나는군요.



다름을 긍정하는 태도는 무엇일까요. 저는 극연왕의 오라버니 모씨가 생각했던 것처럼 큰 사랑과 포용만이 다름을 긍정하는 태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름을 부정하는 태도의 극단에 놓여 있는 비아스 마케로우를 생각해볼까요.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사랑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든 나가를 멸절시키라고 부르짖었던 비아스의 모습은 분명히 다름을 부정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름을 긍정하는 태도는 무엇일까요.

저는 극연왕의 오라버니 모씨처럼 하해와 같은 사랑으로 모두를 포용하는 것을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양피지와 도깨비지로 대표되는 비유가 생각나는군요.

나가들이 짐승을 도축해서 양피지를 만든다고 해서 도깨비가 나가를 증오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도깨비들은 도깨비 전통적인 방법으로 도깨비지를 만들어서 사용할 뿐이지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도깨비들이 나무를 베어 도깨비지를 만드는 점은 나가들이 도깨비를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도깨비는 다름을 긍정할 줄 알고, 나가는 다름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도깨비가 다름을 긍정한다고 해서 그들이 직접 양피지를 만들어서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첨언-
다름을 긍정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먼저 긍정해야 합니다. 도깨비는 자신과 다른 나가들의 풍습을 긍정하지만, 그만큼이나 피를 싫어하는 자기 자신을 긍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피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싫어하지만 도축을 하는 다른 종족을 비난하지는 않는 것이지요.

뒤집어서 말하면, 먼저 자신을 긍정할 수 있어야 다름을 긍정하는 게 가능하다는 거겠지요.



전에 제가 [사회윤리의 제문제] 라는 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온라인 게임과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발표를 하면서 이런 화두를 던진 적이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해당 사이트의 약관에 반드시 동의해야 합니다. 그것은 그 커뮤니티의 규칙에 순응하겠다는 의사 표시입니다. 막말로 변태 사이트에 가입을 해놓고 그 사이트가 변태 사이트라고 욕하는 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당시 선생님의 질문이 참으로 인상적이어서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기현씨, 어째서 변태가 막말입니까?"

... 이 질문이야말로 다름을 긍정하는 태도로 최상급일 겁니다.

-첨언2-
변태로서의 자신을 긍정할 때, 주위의 다른 사람들을 긍정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거라고 믿어요. :)



제가 좋아하는 문장이 있습니다. "다르다"와 "틀리다"를 정확히 구별해서 사용할 목적으로 제가 만든 문장입니다.

"다르다"와 "틀리다"의 뜻은 다릅니다. 따라서 "다르다"를 사용할 상황에서 "틀리다"를 사용하는 것은 틀립니다.

사람은 누구나 판단을 합니다. 하지만 그 판단을 적용할 대상은 자기 자신에 한정지어야 한다... 는 게 제 지론입니다. :) 물론 제가 남을 욕할 때가 많지요. 하지만 제게 욕먹는 사람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 사람은 뭔가 자기 판단을 나한테 강요하는 사람입니다. 때로는 사람 아닌 것들도 포함되어 있지요.

그런 사람들에게는 가차없습니다. (...)
by hislove 2005. 10. 26. 11:41
조중연 사임 환영

꿈씨의 얼음집에 자취를 남기며...

과연 무슨 일이기에?

아아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드디어 앓던 이 둘 중 하나가 빠졌다. 이제 남은건 몽키 뿐인가...
by hislove 2005. 10. 20. 14:25
권위에 호소하는 것들의 특징은, 제대로 된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는 거다.
사실 박살내려면 불가능한 건 아닌데, 귀찮다.

그리고 난 귀찮은 건 질색이다.

주먹으로 해결하려는 잡것들은 더 큰 힘으로 두들겨패기 전엔 말 안 듣잖아?

같은 원리(?)로 같잖은 권위에 호소하는 잡것들 때문에 더 큰 권위를 갖고 싶다. 그럼 그 잡것들이 날 귀찮게 하진 않겠지.

덧. 마음에 두지 않는다고 말해놓고는 그래도 신경이 많이 쓰였나보다. (이건 아는 사람만 알 푸념)
by hislove 2005. 10. 17. 10:21
어떤 큰 교회 목사가 교회 지으면서 성도들에게 건축헌금을 강요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큰 교회가 지역사회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는 인색하다는 이야기도 함께 들으면서.

이런 빌어먹을 개자식들. 아니, 개한테 미안하군. 소리가 절로 나오지만...

하지만 나 자신이 과연 이런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를 생각하면 침울해진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때문에 고통당하셨고 우리 때문에 죽음을 겪어야만 했던 그 분이

오늘 우리 때문에 다시 치욕을 당하고 계신다.

나 한 사람 건사하기도 힘든 세상이라지만, 그래도 우리가 잘해야 하지 않겠는가.

적어도,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내 눈에 보이고 내 귀에 목소리가 들리는 사람들만큼은 보듬고 가고 싶다.

그리고, 이 땅에 "자칭" 주를 바라본다는 천만명의 기독교인들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내 옆 사람들만 보듬고 사랑하며 살아도 이 나라가 지상낙원이 되는 건 꿈이 아닐 테지...

고은이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이거랑은 또 다르지만 말입니다. 아하하♡
덧. 그렇다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다 해서 가족들을 내팽개치는 건 정말로 큰 죄악입니다. 젠장.
by hislove 2005. 9. 21. 10:51
사상누각인 네이버 1등. 불펌으로 쌓은 1등, 불펌으로 망할 것이다.

제가 가끔 소개하는 김중태문화원 블로그의 멋진 글로 갈음할까 합니다.

김중태문화원 블로그의 글들을 읽다 보면 김중태 님의 식견에 감탄하게 되는군요 :)

제가 평소에 네이버에 갖고 있었던 두리뭉실한 불만을 저렇게까지 완벽(!)하게 풀어서 구체적으로 써 놓은 글을 다시 찾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덧. 트랙백 핑을 보내려고 했는데 트랙백 주소가 올바르지 않다는군요. 그냥 링크만 걸겠습니다.
by hislove 2005. 9. 3. 02:43
요새 날 양비론의 세계로 끌고 들어가는 무언가가 있다.

그러니까 그게 뭐냐면...

게임회사 넥슨과 PC방 연합인 인문협 간의 힘싸움.

뭐하는 짓거리냐 너네.

워록 표절사건이라든지, 맵 컨셉과 맵 디자인까지 베껴놓고 아니라고 잡아떼는 카트라이더의 뻔뻔함이라든지는 이미 말하다 지칠 정도로 주저리댔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자.

근데 인문협 너네 뭐냐.

개념없는 초딩들이 설쳐대는 건 안티넥슨-인문협에서 운영하는 그 홈페이지 말이다-이나 넥슨빠나 마찬가지고, 표절의 표절인 모 중국 게임을 들여다 서비스하겠다는 걸 보면 개념은 넥슨에서 사다가 장착한 느낌인 인문협 놈들.

둘 다, 한 대 맞자. -_-

덧. 이 글의 숨어 있는 1인치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

by hislove 2005. 7. 25. 07:33
우선, 이 글은 모 한글패치 논란으로 인해 생긴 궁금증을 피력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 논란이 된 한글패치랑은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입니다. 이 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논란이 된 한글패치 관련글들을 읽다가 이런 댓글을 발견했습니다.
아르카디아 스튜디오의 팀장님이신 nightknight 님의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nightknight at 2005-07-14 21:31
패치는 Documents and Settings 폴더 전체를 뒤지지 않습니다.
IE 와 관련된 API 를 이용해서 해당 주소에 접속한 기록이 있는지만 체크합니다.
API 내부 동작에 관해서는 저도 모르겠으나 IE 와 연관된 MS측이 제공한 함수를 이용했을 뿐, 일괄적으로 하드를 검색하지는 않습니다.

공지하지 않은 부분에 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정확하지도 않은 사실을 주장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세한 언급을 피한 이유는 MANIAC 님의 말씀처럼 어디어디가 그렇다 하고 발표하게 되면 특정 사이트에 대한 공격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무단 배포를 막고 싶었기해 택했을 뿐, 해당 사이트를 공격하고 싶은 의사는 전혀 없습니다.
사용자가 해당 사이트를 쓰는가의 여부도 관심 없습니다.
다만 저렇게 불편하게 함으로써 해당 사이트에서 조금이라도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여주었으면 했을 뿐입니다.
지금까지의 결과는 '크랙해주겠다' 여서 씁쓸할 따름입니다만.


이 댓글을 읽다가 제가 느낀 궁금한 점은 이렇습니다.


M$가 저런 API를 준비해둔 이유가 무엇인가?

M$는 과연 "대다수의 프로그래머들이 IE를 통해 접속한 사이트의 기록을 간단히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판단해서 저런 API를 제공하는 걸까요?

대체 저 API의 용도가 뭡니까? (......) 아르카디아 스튜디오의 한글패치처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보통 프로그래머들이 저런 API를 사용할 일이 있나요? 스파이웨어가 아니라면?


대체 M$의 저의가 뭘까요. 궁금해집니다.
by hislove 2005. 7. 15.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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