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둥드 한글패치와 즐스런 이야기 - 검은사자비 님의 의견

2. 巢作りドラゴン 한글패치 관련 - MANIAC 님의 의견

검은사자비 님의 블로그와 MANIAC 님의 블로그의 해당 포스팅에서 트래킹합니다.

저는 그냥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선행을 한다고 해서 선행 과정의 악행이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혹시나 불거질 지도 모르는 논란 때문에 첨언하자면, 저는 저 위의 두 분과 마찬가지로 한글패치 자체가 저작권이 어떻고 하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단지 현재 한글패치의 로더가 행사하는 "소위" 자기권리주장을 위한 장치가 "현행법상 문제가 될 소지가 있고 없고를 떠나(물론 있습니다)" 비도덕적이라는 점은 반드시 짚어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인스톨러를 다운로드 받는 페이지와 인스톨러 패키지 자체의 리드미 파일, 그리고 인스톨러 기동시에 화면에 등장하는 주의사항 등에서 "매우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인스톨을 중단하고 배포판 패치를 지울 것을 권유하고 있다면 문제될 것은 없겠군요.

수집한 정보를 타지로 전송시키지 않고 바로 소각하니까 문제 없다고요? 장난합니까? "무단으로 수집하는 행위 자체가" 비도덕적입니다.



또 하나 첨언하자면,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 릴리즈된 한글패치의 "한글패치로서의 품질"은 상당 수준을 자랑한다고 들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저는 웹브라우저로 Mozilla Firefox를 사용하고 있고, 짜증나ㅇ공유 따위 들러본 적도 없으니 패치가 설치되지 않을 리는 없겠군요. 그래도 어쨌든 제가 생각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서 가져야 하는 형식적인 가이드라인에 위배되는 위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꼭 한번 설치해보고 싶긴 합니다. :)
by hislove 2005. 7. 14. 12:18
당신도 할 수 있다! 뒷탈없는 강간을 위한 15계명

황금숲토끼 님의 블로그 로위이나와 재클린의 나가리 군부일지에 트랙백합니다.

얼마 전에, 아주 괴악한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꼭 저 사건이 아니더라도 이 나라에 만연한 괴악한 정서를 한탄하고 있는 저 15계명은, 대한민(?)국의 헛점 투성이 법률안과, 미치고 자빠진 뒤에 개념을 아이리버랑 같이 뒷산에 파묻은 판사 잡놈들, 그리고 그거랑 전혀 다를 바 없는 수사관 잡배들에 대한 "대안 있는" 비판입니다.

----------------
좀더 구체적으로 생각나는 커멘트들을 달아보겠습니다. 번호는 위에 트랙백한 원문에서 그대로 가져왔으며, 따라서 비교는 원문을 같이 띄워놓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 2. 금치산과 한정치산에 대한 개념을 포괄적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알콜이나 약물중독으로 온전한 판단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한 경우 그 상황에 처한 원인제공을 누가 했는지를 밝혀 오히려 가중처벌을 할 수 있는 강력한 법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3. 마찬가지입니다. 이 경우는 오히려 공갈협박과 살인미수 혐의를 합쳐 가중처벌해야 합니다.

4. 5. 3번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이딴 헛소리를 지껄이면 법정모독죄를 물어 가중처벌해야 합니다.

문제는 저딴 유아적인 헛소리를 지껄이는 걸 용납할 뿐더러 오히려 두둔해 주는, 머릿속에 허여멀건 쌀뜨물만 가득찬 판사놈이겠지요. OTL

6. 여기선 그냥 한마디 외쳐주겠습니다. "닝기리 씹숑 -_-" 이건 사회통념에 관계된 문제라 당장 대안을 제시하기 어렵다는 게 서글프기만 합니다.

7. 후우.

8. 이건 4번 5번과 마찬가지. 그들에게 가족이 없다면 이 나라가, 이 사회가, 우리가 가족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젠장. 약자의 가족이 되어줄 수 없는 나라 따위. 엿이나 바꿔 먹으라지.

9. 6번과 마찬가지.

10. 오오. 위대한 군중심리. 집단범죄 가중처벌법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매우 절실하게.

11. 당신의 자녀가 소중하다면 남의 자녀도 소중합니다. 그리고 잘못을 덮어주는 건 결코 당신의 자녀를 소중하게 여기는 행위가 아닙니다. 오히려 당신의 자녀를 망치는 행위입니다. 죄를 짓고도 처벌받지 않고 넘어간 경험을 한 사람이, 또 죄를 짓지 않을 거 같습니까?

마찬가지로 치부에만 급급한 학교 교육청 기타 상급교육기관 이 닝기리 씹ㅤㅆㅛㅇ 마피아들아. 더 이상 교육계 물 썩게 만들지 말고 다 꺼져버리란 말이다.

12. 여기에는 몇 가지 복합적인 대안이 필요합니다.

궁극적으로 수사 과정에서 최우선으로 지켜주어야 할 것은 피해자의 인권입니다.
따라서 피해자가 최대한 쾌적한 환경에서 최대한 마음 편히 증언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첫째, 이런 사건의 심리 과정에서는 공인 자격증이 있는 카운셀러나 심리학 박사, 혹은 정신과 의사... 아무튼 이 방면의 전문가를 국선 변호사처럼 피해자와 연결시켜 주어야 합니다. (이하 카운셀러로 통일) 카운셀러의 역할은 심리 과정에서 최대한 피해자의 인권과 심리상태를 보호하고, 더 큰 트라우마를 입지 않도록 지켜 주는 일입니다.

둘째, 피해자가 가장 편한 방법으로 증언할 수 있도록 제반 법안을 개정해야 합니다.
우선, 녹취 증언의 증거력을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성폭력 피해자의 경우 심한 정신적 상처로 장기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고, 우리나라에는 좋은 정신치료 기관이 없어 외국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런데 현행법상 심리 과정에서 반드시 피해자가 직접 경찰이나 검찰에 출두해서 증언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체위는 둘째치고 "가해자가 어떤 자세로, 몇 도 각도로 삽입했나요?" 같은 것까지 물어본다는 건 이미 유명하죠. (Kill Mother-fucking Assholes.) 특히 피해자가 10대 미만의 유소아일 경우는 정말 대책없습니다. 이 경우 카운셀러를 대동한 상태에서 피해자가 녹취 증언을 남기고, 그것을 수사기관에서 증거물로 인정해 준다면 피해자의 인권 보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녹취 증언의 증거력을 인정해준다는 것은,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직접 출두하지 않아도 심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즉, 이 부분의 법도 개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것이 둘째입니다.

13. 피해자가 "평소 아는 사이라서 오히려 꼼짝도 못하고 당했다" 라고 주장할 수 있고, 오히려 그것이 받아들여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젠장. 역시 판사가 개념을 챙겨야죠.

14. 여자가 방안에 남자를 들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라. 그래 이유가 있습니다. 그냥 아는 사람이니까 차 한잔 하라고 들였을 수도 있는 겁니다.

수사관들에게 "당신(수사관이 남자라고 가정합시다)이 아는 여자를 방에 초대하는 이유는 같이 떡치자는 것 밖에 없습니까? 이 씨발로마야?"라고 반문하고 싶은거죠.

15. 이건 지방자치제가 "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시의 집단 이기주의를 박살내고, 사법기구만이라도 대전 쯤으로 옮겨가야 합니다. 이런 사건 법원 가면 거의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대법원 가게 됩니다. (사건심리가 길어질수록 피고인한테 유리하거든요 -_-) 제주도 쯤에서 이런 사건 하나 터지면 사건 해결될 때까지 한 5년 정도 고등법원 대법원 왔다갔다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12번의 대안을 채택한다고 치더라도 여전히 거리의 문제는 남습니다.

물론 이게 대안은 못됩니다만, 심리적인 거리라는 거,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전국 모든 국민들이 수도권과 동일한 사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면 그게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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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나는대로 몇 가지 적어 봤습니다. 그리고 또 생각나는대로 추가하겠습니다. 또한 이 열 다섯가지 분노가 전부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꼭 이 15항목과 상관 없더라도 이 나라에서 성폭력 범죄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는 개선방안이 생각난다면 생각나는대로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by hislove 2005. 6. 12. 18:11
KT&하나로, 담합.

내가 저놈들 싫어서 하나로 전화 가설했고, 저놈들 싫어서 KT 전화 안쓸라고 발버둥치는 중이고, 저놈들 싫어서 조만간 KTF 휴대전화도 다른 회사로 옮길까 생각중인데...

이젠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냐? -_-
by hislove 2005. 5. 28. 19:22
전 바톤을 받지 않겠습니다.

seena의 잡기장 - seena 님의 블로그에 트랙백합니다.

네. 사실 저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seena 님 말고도 훨씬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저 글에 담긴 기본적인 생각에 적극적으로 동의합니다.

블로그는 자율적인 공간이며,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자기 블로그에서 자기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기를 원할 겁니다.

내가 원해서 개설하고, 내가 원해서 운영하는 블로그라는 공간에서조차 어떤 포스팅을 강제당한다면 그건 절대로 안 될 일이겠지요.

그런데 저는 저 바톤 넘기기를 받아서 이미 포스팅을 두 개 걸었고, 아주 자연스럽게 제 주위 분들에게 바톤을 넘겼습니다. 어째서?

저는 저 두 개의 주제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자발적으로" 받아들여서 포스팅을 남겼고, 제게 바톤을 받으시는 다른 분들에게도 "무언가 재미있는 꺼리"를 "단순히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그걸 받는 사람이 그걸 그냥 무시하든, 재미없다고 생각하든, 아니면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그 바톤을 받아서 또 하나의 포스팅을 생산하든 관계없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받는 사람의 입장이 다 저 같은 건 아니네요.

커뮤니케이션은 화자보다 청자를 중시해야 하며, 그렇기에 청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가 대부분의 경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제 입장을 밝혀두겠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바톤 같은 거 넘어오는 거에 전혀 부담 같은 거 갖지 않습니다. 원하시는 대로, 얼마든지 넘기세요. 하지만!

받은 바톤 가지고 뭘 하든 그건 제 맘입니다.

하기 싫으면 안합니다. 그리고 안한다는 언급도 안하고 넘어갑니다. 그거에 대해서 뭐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자신이 넘긴 바톤이 강제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 제발 꿈 깨십시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최소한 저는 마음에 담은 이야기를 풀어놓기 위해 블로깅을 합니다. 그런데 거기에서까지 타인의 의지에 휘둘리는 건 질색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바톤에 대해 저런 입장을 견지한다는 의미는, 다른 분들께도 제가 무언가의 포스팅을 강제할 의도가 전혀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건 제 의도를 오해하시는 것이며, 저는 제가 당하기 싫은 만큼 다른 사람도 제게 그런 걸 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seena님의 저 포스팅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겁니다.

어찌 보면 별 내용 아니지만, 갑자기 이런 글이 쓰고 싶어져서...
by hislove 2005. 5. 27. 21:30
자살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큰 상처를 주는 일이니까.

(어느 날의 잡상. 그리고 언젠가 작가 지망생이었을 때 글에 써먹고 싶었던 말.

하지만, 진심이다.)
by hislove 2005. 5. 10. 05:43
:: 惡木不蔭 ::

근로청년의 Under construction 에서 트랙백합니다.

사건 자체는 오래된 일이니 대강의 내막은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고, 저는 제 의견만 간단히 써보겠습니다.

혹시라도 사건의 전말을 모르시는 분은 근로청년님의 해당 포스트를 읽어보시고, 그 밑에 달린 트랙백 링크를 모두 따라가서 읽어보세요.

이하 특정인에 대한 존칭과 예의는 생략합니다.



1. 우선, 저 카에데라는 놈, 능력은 대단한 듯 합니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특기인 것 같은데, 웬만한 락은 마구 깨대는 듯 하군요.

그리고 시즈쿠 리뉴얼 사건 때도 보건대 후킹 쪽 기술도 대단해 보입니다.

궁금한 건, 그 정도 능력이 있으면 요새 넷 상으로 알려진 번역자 분들도 많은데 그런 분들한테 직접 컨택해서 남들이 여태까지 작업 안했던 작품 골라서 차분하게 작업할 수 있지 않았냐?

물론 지금 와서야 저 몰지각한이랑 같이 작업하실 속없는 분 없겠지만.

2. 거 논리가, 어차피 퍼다 쓰는 거 누구 거라고 말하면 어떠냐라는 건데, 거 좀 묻자.

왜? 아주 게임에다가 패치까지 싹 입혀서 새로 패키징까지 하고 프레싱해서 코믹 같은 데 들고 나가서 니가 만들었다 그러고 팔아 보지 그래?

솔직히 말해서 그럴 능력 되잖아?

3. 이 사건에 대한 한줄 논평.

최소한의 개념도 ㅇ벗는노무시키가 뭔가 특출난 능력이 있으면 세상에 어떤 재앙이 벌어질 수 있는가를 잘 알 수 있는 촌극.

저런노무시키는 오체불만좃ㄱ을 만들어버려야 할지도(...)

4. 카에데 저놈 하는 짓을 봐서는 넥슨 직원이 아닐까요(...)
by hislove 2005. 2. 18. 19:14
애초부터 이 보잘것없는 블로그는 XML 차단 등의 적극적인 방어책을 쓰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RSS 기술 자체를 반대하지 않으며, RSS 리더로 내 블로그를 스크랩해서 구독하는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여기에는 단 하나의 조건이 붙는다.

내 글을 여기까지 와서 읽어주든 스크랩을 해서 읽든 RSS 리더기를 사용하든 말든, 이 글을 작성한 사람이 hislove 라는 사실을 알고서 읽어주면 족하다.

물론 이 블로그에 직접 와서 글을 읽어주는 게 내가 의도한 레이아웃까지 그대로 전달할 수 있어서 가장 권장되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그건 그야말로 희망사항.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다음 RSSnet의 초기 모습은 절대 그게 아니었다.

다음 RSSnet에서는, RSS의 표준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 정보를 100% 충실히 전달했다면 있을 수 없을 저자 정보 누락은 고의성이 노골적으로 보인다.

아니라고 해도 할 수 없다. 이 정도 사안이면 오해하게 만든 사람 잘못이다.

그들이 앞으로 개선 노력을 보인다고 해도, 난 그들에게 절대 내 블로그의 피딩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그들은 나한테 찍혔다.

보잘것없는 초라한 블로그이지만 내 생각을 담아보려고 애쓴 곳이다.
물론 불미스러운 일도 좀 있었지만(트랙백에 관련된 실수는 좀 많았다-_-a) 고의로 무단펌질을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것만은 자신한다.

그래서 난 내 블로그의 보잘것없는 컨텐츠 쪼가리 하나도 고의로 무단펌질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런데, 타인의 글에 대한 인식 수준이 저따위인 집단에 뭘 더 바라는가.

다시 한 번 말한다. 내가 거부하는 건 RSS 기술이 아니라 다음 RSSnet이라는 특정 회사의 서비스이다.

현재로서 나는 내 정체성을 지켜주고, 개인 열람 목적으로 RSS 리더기로 내 블로그를 수집해서 읽는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단,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제 3의 사이트에 이 보잘것없는 블로그를 피딩하고 싶다면 먼저 나한테 통보 한마디 해 주시라.

그리고 앞으로도 다음 RSSnet으로의 피딩만은 전면 금지한다.


덧. 그런 의미에서 RSS 기술이 어떻고 인터넷의 공개가치가 어떻고 하는 찌질이들은 이번 문제의 핵심을 잘못 짚어도 한참을 잘못 짚었다. 애초에 문제삼은 게 그게 아니란 말이다.
by hislove 2005. 1. 25. 03:27
WoW에 대한 블리자드와의 미팅.

저는 왜 블리저드 코리아가 저런 삽질을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트랙백한 저 글에서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by hislove 2005. 1. 20. 23:25
음악저작권법 개정안 (2005년 1월 16일 시행)

천유님의 블로그 天Uの 狂詩曲 에서 트랙백합니다.

전문은 천유님 블로그에서 읽어보시고... 저기에 대해서 몇 가지 할 말이 있습니다.

1. 우선, 무시되고 있던 음악 지적 저작권에 대한 복구노력 자체는 환영할 일입니다.
저는 음악을 공짜로 사용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남몰래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제 블로그에서 제공하던 다섯 곡의 음악도 쿠스코의 두 곡을 포함해서 현재는 구하기 힘들거나 우리나라에서는 구입하기 까다로운 음반들에서 추려낸 곡들이지만, 우선은 링크를 내렸습니다.

2. 자 그렇다면, 나는 어째서 이 음악 저작권법을 감히 개악안이라고 하는가?

단정 근거는 천유님의 블로그 해당 글의 11번 항목입니다.

11.음악을 사용하려고 하는데, 저작권 이용허락이란 무엇이며, 어디에서 허락을 받을수 있는가?

- 국내가요의 경우 아래 3 협회의 모두 허가를 얻어야 함
한국음악저작권협회(저작권집중관리단체) 02-3660-0900
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저작권집중관리단체) 02-745-8286/7
음원제작자협회(저작권집중관리단체, 02-02-711-9731/2) 또는 음악출판대리중개회사
- 팝음악 등 외국음악의 경우에는 국내진출한 직배음반사 등 해당곡의 제작사 또는 음악대리중개회사에서 허가를 받아야 함.


저작권 보호가 활성화되려면 궁극적으로 댓가를 치르고 음원을 사용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무슨 소리냐? 라고 반문하실 테니 부연하겠습니다.

이건 결국 출판물의 저작권 보호가 활성화되려면 책 판매 시장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입니다.

즉, 법을 개정하려면 음원 사용자들이 정당한 댓가를 치르고 음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정되어야지, 음원을 사용하는 방법을 복잡하고 까다롭게 만들어서 사용자들이 합법적인 음원 사용을 포기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정되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원사용 신청 창구는 단일화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단일화시킨다고 해도 여전히 까다로운 절차들이 남아 있습니다. 음원 사용 용도와 범위(상업 매장 BGM과 개인 블로그의 배경음악에 같은 요금을 매길 수는 없지요)에 따라서 과금하는 표준이 정해져야 할 것이고, 음원의 실 저작권자가 자신의 음원에 얼마만큼의 가치를 부여하는지에 따라서 또 음원의 가치는 달라질 겁니다.

단적인 예로 어떤 신인 가수와 그 기획사가 첫 음반에서 단 한곡의 음원에 대해서는 홍보 차원에서 무제한 무료제공을 원할 수도 있는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내 노래는 내 음반을 구입한 사람과 내 공연에 입장한 사람만 들어야 한다'고 단정하며 아예 음원 사용 자체를 불허할 수도 있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세 곳의 허가를 받아오슈'라니, 이건 해당 세 단체의 밥그릇싸움으로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혹시 비관세 장벽이라는 말 들어보셨수?)

이건, 결국 자기 밥그릇 지키려다 밥그릇만 박살내는 꼴로 끝날 겁니다.

아니면 음원 사용 신청을 대행해주는 업체가 나타나서 돈벌이를 하게 될 기회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좀 희박한 가능성으로 생각되는군요 -_-

3. 그렇게 복잡하다면서,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뭔가?

간단합니다. 이미 음원 사용에 대해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는 게 당연시되고 있는 시장모델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모바일 시장입니다. 일부 얼리어댑터족(그들은 스스로 음원을 만들거나, 음원을 재가공하기 위한 툴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소수입니다)을 제외하면, 일반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원하는 휴대전화 벨소리(도 엄연한 음원입니다)를 다운받기 위해 약간의 댓가를 지불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종의 사이버머니인 도토리로 구입해서 사용하는 싸이월드의 BGM도 훌륭한 시장모델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사용자들을 위해 회사가 음원 계약을 맺어서 블로그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경우는 약간 다른 시장모델이라서 여기서 언급하기는 좀 그렇군요.)

이런 식의 시장모델이 가능하려면 광범위하고 지능적인 과금체계가 먼저 구축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구축되어야 할 것이라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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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1. 8. 15:01

Firefox 1.0 정식 버전 릴리즈

PR 버전 써보고 완전히 뻑간 Firefox. 이제 M$IE를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겠거니 싶었...으나 좌절스럽게도 메인컴에서는 얼마전부터 Firefox를 실행시키자마자 정체불명의 에러창이 뜨고 강제종료(...)

서브컴은 이제 IE 안띄우고 Firefox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군요 ㅜ.ㅠ

정식 버전이 릴리즈되면서 한글판도 함께 나왔습니다. IE 버리고 싶었는데 Firefox가 영문버전이라 주저하시던 분들에게도 희소식!

덧. 네이즐 블로그에서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지만, 이글루스 블로그 대부분은 아무 문제 없이 IE와 거의 같은 화면을 뿌려줍니다. 일부 문제가 되는 스킨도 있지만 기능에는 아무 지장이 없군요 :)

덧2. Firefox 내장 RSS 리더도 기능이 막강하지만, 그 정도로 뭔가 부족하면 Sage를 설치하면 완벽! Sage 멋지군요 ㅜ.ㅠ

덧3. AAF 메인화면에서 기능키 누르면 뜨는 Alert창도 Firefox에선 안뜨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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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인문학(Humanities)

질문1-우리가 하고 있는 말에는 우리 자신이 의식하고있는 것만이 담기는가?

만약 그랬다면 세상에 그렇게 많은 말실수와 그로 인한 수많은 비극이 일어나지는 않았겠지.

질문2-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무기가 세상을 바꾸는가? 아니면 그 무기를 쥔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가?
철학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무기들 중 하나이다. 이것으로 자기집 골방에서 자위에 몰두하든, 마을회관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든, 세상에 들고 나가서 변혁을 일으키든 그건 사람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건 철학 자체가 아니라 그 철학을 들고 있는 사람이다.

공산주의 혁명을 일으킨 건 마르크스나 엥겔스가 아닌 레닌이었다.

질문3-철학자는 과학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과학자는 철학자에게 도움을 받고 싶어할까? 에 대한 답이 선행되어야 한다.
만일 그 답이 '그렇다'라면, 철학자는 과학자의 사유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아인슈타인의 옆에 칸트가 있었다면 원폭은 개발되지 않았겠지.

질문4-역사가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

객관이란 다수의 주관의 평균을 의미한다. 그런데 역사가는 그렇게 다수가 못된다.
그리고 권력자는 대부분의 역사가 위에 군림한다. OTL

질문5-역사학자가 기억력만 의존해도 좋은가?

4번의 이유 때문에 역사학자가 기억력에만 의존하면 차라리 다행이다.

질문6-역사는 인간에게 오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에 의해 오는 것인가?

왜 양자택일을 요구하는가? 역사는 인간에 의해 인간에게 오는 것이다.

질문7-감각을 믿을 수 있는가?

99% 믿어라. 그리고 틀릴 수 있는 1%의 가능성에 항상 마음을 열어두자.

질문8-재화만이 교환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정보는 재화인가? 지식은 재화인가? 선의는 재화인가?
이 모든 것에 그렇다 라고 답한 당신이라면 이 질문에 그렇다 라고 대답해도 좋다.

질문9-인문학은 인간을 예견 가능한 존재로 파악하는가?

인문학은 그렇게 교만하지 않다. 인문학은 옛 것을 바탕으로 짐작할 뿐 확신하지 않는다.
다행히 인간이 좀 멍청한 존재라 옛날을 답습하며 살고 있어서 인문학의 짐작은 잘 맞는 편이긴 하지만.

질문10-인류가 한 가지 언어만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이것은 바람직하다 바람직하지 않다의 문제가 아니다. 단지 자연스럽지 않다.
어떤 위대한 번역가도 이 언어에서 저 언어로 100% 똑같은 의미의 번역을 할 수는 없다. 살아온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같은 언어 사용을 강제하는 것은 결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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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4. 11. 18. 04:08
되돌아보기
그 첫번째는 1장 인간.

1장 인간(Human)

질문1-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그 때가 좋았지'가 진실인가에 대해 먼저 대답해야 할 것 같다.
(행복이란 주관적인 감정이고, 따라서 타인의 개입은 허용하지 않는다. 그런고로 '저 자식이 복에 겨웠구만'이라는, 무의식의 행복을 가늠하는 또 한 가지의 경우는 고려하지 않는다.)

인간은 끊임없이 과거를 아쉬워한다.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그래도 그 때가 행복했었어' 라고 말하고는 하는데, 정작 학창시절에는 그 행복이란 걸 스스로 의식하지 못했었다.

과연, '그 때가 좋았지'가 진실이라면,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의 존재를 긍정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 말이 진실인가 자기위안성 공치사인가를 규정하는 건 현재의 나로서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대답은 그 때까지 보류할까 한다.

질문2-꿈은 필요한가?

어떤 이에게 꿈은 매우 소중한 것이다.
그리고 나의 경우를 비추어 본다면, 난 꿈을 모두 버렸기에 결국 지금의 낙천성(?)을 손에 넣었다.

누군가에게 꿈은 소중하다. 그리고 내 경우를 돌아보면서 조금 궤변적인 변호를 하자면 내게는 '버릴 대상'으로서의 꿈이 중요했다.

결국, 이루든지 적극적으로 버리든지 상관없이 꿈의 역할은 반드시 필요하다.
애초에 꿈이 없는 사람이라면 꿈을 포기하면서 얻는 낙천성 같은 것도 기대할 수는 없는 법이다.

질문3-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질문 4로 넘어가자.

질문4-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인가?

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 + 내 주위 사람들의 끊임없는 영향력 쯤 되겠다.
따라서, 과거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며, 과거에서 벗어나는 순간 이미 나는 나 아닌 존재가 되어버릴 것이다. 질문 3으로 돌아가자면, 도가에서 말하는 몰아지경의 자유가 진정한 자유라면 과거를 버림으로써 우리는 진정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자유로운 존재는 내가 아닌 제 3의 존재겠지.

질문5-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이타주의의 최대 약점을 선의의 간섭주의라고 부른다. 관용을 베풀기 위한 개입 자체가 '내 잣대를 일방적으로 상대방에게 들이대는' 몰관용적 행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관용은 비관용을 내포한다.

관용 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인간관계는 '자신의 가치판단'이 개입된다는 점에서 이미 비관용적이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지만.

질문6-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그런 사랑(이라 쓰고 집착이라 읽는다) 따위는 집어치우는 게 낫다.

질문7-행복은 단지 한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인가?

설마. 행복은 지속되는 감정의 흐름이다. 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은 쾌락이라고 한다.

질문8-타인을 존경한다는 것은 일체의 열정을 배제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존경은 사랑과 비슷한 감정이다. (같지는 않다.)
존경은 열정이다. 열정 없이 존경한다고 말하지 말라.
그건 존경이 아니라 그저 내 수첩 한 구석에 어떤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분류해서 적어둔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

질문9-죽음은 인간에게서 일체의 존재 의미를 박탈해 가는가?

사후세계를 믿는 기독교인인 내 입장에서 죽음은 새로운, 그리고 영원한 시작이다.
죽음은 내가 '또 다른 존재 의미'를 부여한다. 그건 새로운 삶이다.

질문10-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얼마든지. 그리고 얼마든지 자기 자신에게 속아넘어간다.
인간의 이성을 맹신하지 말자.

질문11-행복은 인간에게 도달 불가능한 것인가?

아니. 지금 난 행복하다. 그리고 나도 인간이다. 불만 있나?
by hislove 2004. 11. 18. 03:54
프랑스 고등학교 졸업 시험

왈츠님 블로그에서 보고 참 마음에 들어하다가 이제서야 왈츠님이 트랙백해 온 원 사이트(wish님 블로그)를 찾아가서 트랙백을 걸어옵니다.

아래는 원문.

1장 인간(Human)

질문1-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질문2-꿈은 필요한가?
질문3-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질문4-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인가?
질문5-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질문6-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질문7-행복은 단지 한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인가?
질문8-타인을 존경한다는 것은 일체의 열정을 배제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9-죽음은 인간에게서 일체의 존재 의미를 박탈해 가는가?
질문10-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질문11-행복은 인간에게 도달 불가능한 것인가?

2장 인문학(Humanities)

질문1-우리가 하고 있는 말에는 우리 자신이 의식하고있는 것만이 담기는가?
질문2-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질문3-철학자는 과학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질문4-역사가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
질문5-역사학자가 기억력만 의존해도 좋은가?
질문6-역사는 인간에게 오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에 의해 오는 것인가?
질문7-감각을 믿을 수 있는가?
질문8-재화만이 교환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질문9-인문학은 인간을 예견 가능한 존재로 파악하는가?
질문10-인류가 한 가지 언어만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3장 예술(Arts)

질문1-예술 작품은 반드시 아름다운가?
질문2-예술없이 아름다움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가?
질문3-예술 작품의 복재는 그 작품에 해를 끼치는 일인가?
질문4-예술 작품은 모두 인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가?
질문5-예술이 인간과 현실과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4장 과학(Sciences)

질문1-생물학적 지식은 일체의 유기체를 기계로만 여기기를 요구하는가?
질문2=우리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질문3-계산, 그것은 사유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
질문4-무의식에 대한 과학은 가능한가?
질문5-오류는 진리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질문6-이론의 가치는 실제적 효용가치에 따라 가늠되는가?
질문7-과학의 용도는 어디에 있는가?
질문8-현실이 수학적 법칙에 따른다고 할 수 있는가?
질문9-기술이 인간조건을 바꿀 수 있는가?
질문10-지식은 종교적인 것이든 비종교적인 것이든 일체의 믿음을 배제하는가?
질문11-자연을 모델로 삼는 것이 어느 분야에서 가장 적합한가?

5장 정치와 권리(Politics&Rights)

질문1-권리를 수호한다는 것과 이익을 옹호한다는 것은 같은 뜻인가?
질문2-자유는 주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싸워서 획득해야 하는 것인가?
질문3-법에 복종하지 않는 행동도 이성적인 행동일 수 있을까?
질문4-여론이 정권을 이끌 수 있는가?
질문5-의무를 다하지 않고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가?
질문6-노동은 욕구 충족의 수단에 불구한가?
질문7- 정의의 요구와 자유의 요구는 구별될 수 있는가?
질문8-노동은 도덕적 가치를 지니는가?
질문9-자유를 두려워해야 하나?
질문10-유토피아는 한낱 꿈일 뿐인가?
질문11-국가는 개인의 적인가?
질문12-어디에서 정신의 자유를 알아차릴 수 있나?
질문13-권력 남용은 불가피한 것인가?
질문14-다름은 곧 불평등을 의미하는 것인가?
질문15-노동은 종속적일 따름인가?
질문16-평화와 불의가 함께 갈 수 있나?

6장 윤리(Ethics)

질문1-도덕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반드시 자신의 욕망과 싸운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2-우리는 좋다고 하는 것만을 바라는가?
질문3-의무를 다하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질문4-무엇을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하는가?
질문5-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에도 가치가 존재하는가?
질문6-무엇이 내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를 말해 주는가?
질문7-우리는 정념을 찬양할 수 있는가?
질문8-종교적 믿음을 가지는 것은 이성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9-정열은 우리의 의무 이행을 방해하는가?
질문10-진실에 저항할 수 있는가?
질문11-진리가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할 때 진리 대신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환상을 좇아도 좋은가?

조금씩 답변을 달아볼까 합니다.
한 챕터씩 이 글에 트랙백을 걸어 답변을 달 생각이랍니다.
by hislove 2004. 11. 11. 15:03
나 얘한테 진짜 감정 없는데

ESTi's blog note with stylus에서 트랙백합니다.

트랙백이지만 역시 기사원문은 긁어오겠습니다.

[이하 퍼온글]

10대들의 코드를 꿰뚫어서 100만권이 넘게 팔린 "그놈은 멋있었다", "늑대의 유혹"을 지은 작가 귀여니(본명 이윤세)가 드디어 가수로 데뷔헀다.

귀여니의 음반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출간하며 특별부록으로 테마음반을 내놓은 경력이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미 6월의 테마음반에 담긴 6곡 전곡을 작사하고 '고양이 납치사건'과 '해피걸' 2곡을 직접 불렀다는 사실이다.

그녀의 가창력의 뒤에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4년간 창을 배운 경력이 숨겨져 있다. 기본기가 탄탄한 그는 기성가수 뺨칠 정도로 능숙하게 불러 프로가수로 착각하게 만든다.
특히 '고양이 습격사건'을 모르고 들으면 '실력있는 신인 로커가 등장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창력이 뛰어나다.

지난 6월달 인터뷰 했을때는 가수는 자신의 이미지와 맞지 않고, 단지 독자들에게 또다른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해서 씨디를 만들었다는 귀여니, 이번에는 "자신의 음악도 자신의 예술세계와 코드가 일치하는것 같아서 10대들의 감성코드를 자극하는 싱글음반 내 놓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귀여니의 음반은 크리스마스를 겨냥해서 출시되었다.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는 이번 싱글앨범에는 '크리스마스의 키스', '그녀의 남친' 등의 자작곡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그녀의 지난 앨범에 수록된 '고양이 납치사건'이 이스터에그로 숨겨져 있어서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hot.co.kr

네타는 귀여니, 기사는 좃데이...

말할 필요도 없이 좌절의 대천사 오티엘님 강림하시고...




웨 날 쀍!



by hislove 2004. 11. 9. 01:09
동성애자는 성적 소수자, 아담은 범죄자.

개인적으로 좋은 대화상대의 미덕을 두루 갖춘 멋진 분으로 생각하고 있는 왈츠님의 블로그에서 트랙백. 편의상 이하 존칭은 생략합니다.

(단지 왈츠님이 날 좋은 대화상대로 봐줄지는 모르겠다. 아니, 아마 안 그럴거다. 내가 생각해도 난 그다지 좋은 대화상대는 못 되는 사람이다. (긁적))

우선, 동성애자에 대해서는 아무런 판단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내 정체성을 밝혀두어야겠다. 그리고, 단언하건대, 나란 사람도 분명 어딘가 어긋나 있다는 점에서는 변태 축에 드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데, 변태가 어때서?!)

동성애자가 주위 사람에게 혐오감을 준다면 그건 미필적 고의일 것이다. 분명 동성애는 하나의 성적 취향이며, 즉 어떤 정신적인 지향을 의미할 것이다. 동성애자는 자신의 성적 지향에 대해 솔직히 인정한 사람이며, 그 인정 자체는 적극적 행위이다.

하지만, 동성애자의 그 적극적인 자기인정은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 즉 목적지향이 다른 곳으로 향해 있는 적극적 행위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바 불특정 다수에게 불쾌감을 유발한다면, 그건 분명 미필적 고의라고 불러야 한다.

(동성애자의 커밍아웃과 사회적 인정은 여기서 다룰 수 없는 거대한 문제이다. 그래서 여기서는 자기인정, 즉 개인적인 영역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회에서 눈총받는 수많은 변태 취향들의 경우는 어떤가? 소위 변태 취향으로 낙인찍혀 있는 수많은 특이 취향들 대부분은 동성애와 마찬가지로 적극적 자기인정의 결과를 통해 나타난다. 일일히 열거하기도 힘들지만 대부분 그렇다. 그리고 또 대부분의 변태 취향의 목적지향은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문제는 대부분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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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그렇게 급했냐?  (0) 2004.11.03
by hislove 2004. 11. 4. 05:13
사용자 삽입 이미지


로열티에 관해서는 정말 사람 열받게 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기업이 퀄컴이다.

그런데 이런 신문기사를 읽고 약간 의아해하고 있다. 일단 아래를 보자.




얘네가 급하긴 정말 급했나보다. 최소한 모바일 시장에서 한국만큼 신기술이 빨리 채택되는 시장도 없고, 한국 표준이 곧 세계 표준으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긴 했으니.

뭐, 좋다. 로열티 따로 안받는다는데 나쁠 거 있나 싶기는 하다.

근데... 퀄컴 쟤네가 어떤 회사더라?

분명히 한국에서 CDMA가 잘 나가니까 일방적으로 로열티 비율을 올려서 떠넘기려고 시도했던 경력이 있는 회사였는데, 저거라고 그러지 말란 법 있나? ㅡ.ㅡ

뭐, 어쨌든 난 퀄컴이 싫다. 그뿐.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야?)
by hislove 2004. 11. 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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