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스물아홉 살. 2남 1녀 중 막내. 미혼. 부모님과 살고 있음. 쌍둥이자리. A형. ISTP 성향. 그리고 현재 연애중.
이 외에도 내게는 많은 딱지가 붙어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가리켜 핸드레이크는 "나는 단수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지요.
하지만, 두달 뒤면 서른살이 된다고 자조적으로 말할 때의 내 입장은 2남 1녀 중 막내로서의 나, 미혼인 나,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나, 등등 그 어떤 입장과도 다릅니다. 막내로서의 나는 가끔 스물 아홉살 먹은 남자로서의 내 입장과 상충하기까지 하지요.
이런 상황에서 케이건 드라카는 "나한테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을 요구하지 말란 말이다!"라고 절규하며 외치고 있습니다.
또한 뭄토는 "사람이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야." 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대해 아실은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것, 그건 아무것도 아닌 것뿐이야." 라고 대꾸하고요.
10클래스를 개척하고자 했던 대마법사 핸드레이크는, 다레니안의 앞에서는 그저 다레니안을 사랑하는 한 남자 핸드레이크였을 뿐입니다. 나가에게 모든 것을 빼앗겼기에 나가에게 복수하는 나가살육자 케이건 드라카가 요스비의 앞에서는 그저 요스비의 친구 케이건 드라카였다는 사실은 더욱 모순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것을 떠올릴 때마다 작가 이영도의 주제의식에 좀더 가까이 근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래곤 라자>에서의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설정, <퓨쳐 워커>의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 "고정", <폴라리스 랩소디>에서의 개인과 개인 간의 "역할설정", 그리고 아라짓 왕국/제국을 무대로 벌어지는 이 거대한 이야기의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 "변화"와 "역할변화"까지... 모든 것이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한 가지 주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이 지금 비평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이 생각이 그저 순간 떠오른 단상의 나열일 뿐, 적절한 근거를 떠올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이 주제로 비평을 써 보고 싶네요.
이글루스 가든 - 망상구현집단 H 전대
이 외에도 내게는 많은 딱지가 붙어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가리켜 핸드레이크는 "나는 단수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지요.
하지만, 두달 뒤면 서른살이 된다고 자조적으로 말할 때의 내 입장은 2남 1녀 중 막내로서의 나, 미혼인 나,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나, 등등 그 어떤 입장과도 다릅니다. 막내로서의 나는 가끔 스물 아홉살 먹은 남자로서의 내 입장과 상충하기까지 하지요.
이런 상황에서 케이건 드라카는 "나한테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을 요구하지 말란 말이다!"라고 절규하며 외치고 있습니다.
또한 뭄토는 "사람이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야." 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대해 아실은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것, 그건 아무것도 아닌 것뿐이야." 라고 대꾸하고요.
10클래스를 개척하고자 했던 대마법사 핸드레이크는, 다레니안의 앞에서는 그저 다레니안을 사랑하는 한 남자 핸드레이크였을 뿐입니다. 나가에게 모든 것을 빼앗겼기에 나가에게 복수하는 나가살육자 케이건 드라카가 요스비의 앞에서는 그저 요스비의 친구 케이건 드라카였다는 사실은 더욱 모순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것을 떠올릴 때마다 작가 이영도의 주제의식에 좀더 가까이 근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래곤 라자>에서의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설정, <퓨쳐 워커>의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 "고정", <폴라리스 랩소디>에서의 개인과 개인 간의 "역할설정", 그리고 아라짓 왕국/제국을 무대로 벌어지는 이 거대한 이야기의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 "변화"와 "역할변화"까지... 모든 것이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한 가지 주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이 지금 비평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이 생각이 그저 순간 떠오른 단상의 나열일 뿐, 적절한 근거를 떠올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이 주제로 비평을 써 보고 싶네요.
이글루스 가든 - 망상구현집단 H 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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