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의 센스로 극강의 게임을 만드는 괴악한 집단 아쥬(Age)라는 회사를 아십니까.

그 회사의 괴작 <네가 바라는 영원>의 쇼킹한 임팩트를 기억하십니까.

그리고... 호무라 마나미(穂村愛美)라는 아가씨를 기억하십니까.

멋진 제작사 아쥬에서는 <네가 바라는 영원>의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네가 바라는 영원> 스페셜 팬 디스크(이하 SFD)를 출시했습니다.



여러 가지 미니게임들과 여러 가지 데스크탑 액세서리들로 구성된 알찬 DVD입니다.

SFD에 들어 있는 미니게임들 중에 네가 바라는 제 1부 라는 놈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네가 바라는 영원> 본편은 2부 구성으로 짜여 있는데, 1부에서 아무리 용을 써도 그 일은 일어나고 맙니다. 그리고 그냥 3년여의 세월이 흐른 시점에서 2부(라고 쓰고 모든 비극의 파국이라고 읽는다)가 시작되죠.

네가 바라는 제 1부는, 말 그대로 1부의 그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사건은 어떻게 전개될까 라는 가정 하에 진행되는 일종의 가정형 게임입니다. 키미노조 1부와 거의 비슷한 흐름, 거의 비슷한 전개로 흘러가는 듯 하지만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미묘하게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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