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네 사람이 겨울에 등산을 갔다가 산에서 조난을 당했다.
조난을 당해 떠돌다가 버려진 산장을 발견해서 들어갔다.
추운 겨울에 얼어죽으면 안 되기 때문에 네 사람은 교대로 두시간씩 불침번을 서기로 했다.
방법은,
1 모퉁이에서 불침번을 서던 사람은 2 모퉁이로 가서 그 사람을 깨우고 자기는 2번 모퉁이에서 잠든다.
2 모퉁이에서 불침번을 서던 사람은 3 모퉁이로 가서 그 사람을 깨우고 자기는 3번 모퉁이에서 잠든다.
3 모퉁이에서 불침번을 서던 사람은 4 모퉁이로 가서 그 사람을 깨우고 자기는 4번 모퉁이에서 잠든다.
4 모퉁이에서 불침번을 서던 사람은 1 모퉁이로 가서 그 사람을 깨우고 자기는 1번 모퉁이에서 잠든다.
이렇게 계속 순환되는 불침번 규칙을 세우고 밤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사히 아침이 되었는데... 한 사람이 놀라서 외쳤다.
우리는 무사히 아침을 맞이할 수 없었어!
어째서?
4 모퉁이에서 불침번을 서던 사람은 1 모퉁이로 가서 그 사람을 깨우고 자기는 1번 모퉁이에서 잠든다.
그런데... 1 모퉁이에는 이미 아무도 없는걸?
로슈타인의 회랑...
이 이야기가 종종 등장하는 작품, 나선회랑이다.
하늘은 파랗고, 일상은 평온하다.
왼쪽의 아오이와 오른쪽의 요코.
주인공은 몇 년 전의 모종의 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가진 30대 대학 조교수.
원생인 두 아가씨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두 아가씨의 성격은 전혀 다르고...
주인공은 내심 아오이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어느 날, 아오이의 동생 시온이 가르쳐 준 아오이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 주인공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이곳이 온갖 불법적인 수단으로 여자들을 사냥(!)해서 이러저러한 짓을 자행한 뒤에 사진과 동영상 등을 게재하는 불법 성인사이트 EDEN이었기 때문이다.
(아오이의 홈페이지와 다른 사이트 -_- 주인공의 실수인지 시온의 실수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주인공은 어쩌다가 EDEN 멤버들의 불법행위를 목격하고, 그 이후로 그들의 감시를 받게 된다. 그리고 주인공 주변의 여자들에게도 마수가 뻗쳐 오는데......
전화 스토킹에 녹초가 된 아오이는 상담을 위해 주인공의 연구실로 찾아오고, 결국 마음이 통한 두 사람이 포옹하는 장면까지 진행하면서 여기까지면 정말 애틋한 순애물이겠구나 싶었다. 귀축인 타무의 대표작답게 심리묘사와 상황묘사가 탁월해서 게이머들의 감정 이입을 극대화한다...는 장점 때문일까.
그런데... 그런데... 젠장.
아오이가 EDEN에 잡혀가면서 도저히 여기서는 담을 수 없는 이러저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착하고 순진하면서도 적극적인, 정말 사랑스러운 아가씨 아오이는 몸도 마음도 완전히 망가져서 주인공 앞으로 짐짝처럼 배달되어 온다.
이 일의 모든 과정은 날마다 주인공 앞으로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되어 배달되어 오고, EDEN의 홈페이지에 아오이가 망가져 가는 사진이 계속 업데이트되지만, 주인공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정말로... 무력하다. 젠장.
이 정도는 다행이다. 철제 쓰레기통 안에 리본으로 칭칭 감긴 채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낙서가 휘갈겨진 상태로 주인공 집 앞에 배달된 아오이의 모습을 봤을 때 느낀 건 정말 전율 뿐이었다.
그리고...
이런 좌절을 열한 번 겪고, 이 사건들이 히로인 시점에서 진행되는 멀티앵글 시나리오 여섯 개를 다 읽은 다음에야 이 사건 전체의 내막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었다. 말이 열한개 + 여섯개지 차라리 날 죽여라 OTL
그 이후에 덤으로 붙어있는 아오이의 남동생 시온의 뒷이야기라든지, 특별한 가정에서 시작되어 진행되는 엑스트라 시나리오 네개... 여기까지 봐야 나선회랑의 대단원이 마무리된다. 자세한 내용은 이야기하지 않겠다.
조난을 당해 떠돌다가 버려진 산장을 발견해서 들어갔다.
추운 겨울에 얼어죽으면 안 되기 때문에 네 사람은 교대로 두시간씩 불침번을 서기로 했다.
방법은,
1 모퉁이에서 불침번을 서던 사람은 2 모퉁이로 가서 그 사람을 깨우고 자기는 2번 모퉁이에서 잠든다.
2 모퉁이에서 불침번을 서던 사람은 3 모퉁이로 가서 그 사람을 깨우고 자기는 3번 모퉁이에서 잠든다.
3 모퉁이에서 불침번을 서던 사람은 4 모퉁이로 가서 그 사람을 깨우고 자기는 4번 모퉁이에서 잠든다.
4 모퉁이에서 불침번을 서던 사람은 1 모퉁이로 가서 그 사람을 깨우고 자기는 1번 모퉁이에서 잠든다.
이렇게 계속 순환되는 불침번 규칙을 세우고 밤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사히 아침이 되었는데... 한 사람이 놀라서 외쳤다.
우리는 무사히 아침을 맞이할 수 없었어!
어째서?
4 모퉁이에서 불침번을 서던 사람은 1 모퉁이로 가서 그 사람을 깨우고 자기는 1번 모퉁이에서 잠든다.
그런데... 1 모퉁이에는 이미 아무도 없는걸?
로슈타인의 회랑...
이 이야기가 종종 등장하는 작품, 나선회랑이다.
하늘은 파랗고, 일상은 평온하다.
왼쪽의 아오이와 오른쪽의 요코.
주인공은 몇 년 전의 모종의 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가진 30대 대학 조교수.
원생인 두 아가씨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두 아가씨의 성격은 전혀 다르고...
주인공은 내심 아오이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어느 날, 아오이의 동생 시온이 가르쳐 준 아오이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 주인공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이곳이 온갖 불법적인 수단으로 여자들을 사냥(!)해서 이러저러한 짓을 자행한 뒤에 사진과 동영상 등을 게재하는 불법 성인사이트 EDEN이었기 때문이다.
(아오이의 홈페이지와 다른 사이트 -_- 주인공의 실수인지 시온의 실수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주인공은 어쩌다가 EDEN 멤버들의 불법행위를 목격하고, 그 이후로 그들의 감시를 받게 된다. 그리고 주인공 주변의 여자들에게도 마수가 뻗쳐 오는데......
전화 스토킹에 녹초가 된 아오이는 상담을 위해 주인공의 연구실로 찾아오고, 결국 마음이 통한 두 사람이 포옹하는 장면까지 진행하면서 여기까지면 정말 애틋한 순애물이겠구나 싶었다. 귀축인 타무의 대표작답게 심리묘사와 상황묘사가 탁월해서 게이머들의 감정 이입을 극대화한다...는 장점 때문일까.
그런데... 그런데... 젠장.
아오이가 EDEN에 잡혀가면서 도저히 여기서는 담을 수 없는 이러저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착하고 순진하면서도 적극적인, 정말 사랑스러운 아가씨 아오이는 몸도 마음도 완전히 망가져서 주인공 앞으로 짐짝처럼 배달되어 온다.
이 일의 모든 과정은 날마다 주인공 앞으로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되어 배달되어 오고, EDEN의 홈페이지에 아오이가 망가져 가는 사진이 계속 업데이트되지만, 주인공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정말로... 무력하다. 젠장.
이 정도는 다행이다. 철제 쓰레기통 안에 리본으로 칭칭 감긴 채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낙서가 휘갈겨진 상태로 주인공 집 앞에 배달된 아오이의 모습을 봤을 때 느낀 건 정말 전율 뿐이었다.
그리고...
이런 좌절을 열한 번 겪고, 이 사건들이 히로인 시점에서 진행되는 멀티앵글 시나리오 여섯 개를 다 읽은 다음에야 이 사건 전체의 내막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었다. 말이 열한개 + 여섯개지 차라리 날 죽여라 OTL
그 이후에 덤으로 붙어있는 아오이의 남동생 시온의 뒷이야기라든지, 특별한 가정에서 시작되어 진행되는 엑스트라 시나리오 네개... 여기까지 봐야 나선회랑의 대단원이 마무리된다. 자세한 내용은 이야기하지 않겠다.
엑스트라 시나리오에서는 시온이 공략 가능하다 ㅡ.ㅡ 그리고 시온의 정체가 에덴의 일원인 유카리였다는 건 정말 큰 충격이었다 OTL 누나보다 더 아릿다운 남동생이라는 설정에서 알아봤어야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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