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성경의 유머감각이 살아있는 에피소드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오늘 예수는 이상했다. 마치 어딘가로 가 버릴 것만 같았다.
"어디로 가십니까, 주여."
"당신이 지금은 제가 가는 곳에 갈 수 없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따라오겠지요."
...역시. 하지만 어째서? 그럴 순 없어! 나도 따라갈 거야!
"왜 지금은 안 된다는 겁니까?! 내가 당신을 위해서라면 내 목숨도 버리겠습니다!"
"정말 저를 위해서 당신의 목숨을 버리겠습니까?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뭐?!
"당신은 닭 울기 전에 세 번씩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입니다. 분명히 그렇게 할 것입니다."
순간 머리속이 하얗게 변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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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끌려간다. 이제 끝이다. 희망 따위 없어. 그들은 예수를 죽이고 말거야. 돌로 쳐서 죽일거야. 그리고 다시 아무 희망 없이 고기 잡는 날이 계속되겠지.
어쩐지 몸이 떨렸다. 이상하게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예수와 함께했던 지난 3년간이 꿈만 같았다. 하지만 이제 예수는 없다.
"따라가야 돼요. 당신도 얼른 따라와요!"
누군가 내 손을 붙들고 잡아당기는 게 느껴졌다. 하릴없이 질질 끌려갔다. 될 대로 되라지.
"들어가 봐야겠어요. 당신은 여기서 기다리세요."
응? 여기는? 잠깐?! 여긴 가야바(*) 놈 집이잖아! 여기는 어째서?
"당신도 예수의 제자 중 한 사람이잖아?"
뭐? 예수? 그딴 사람 난 몰라!
"난 아니요."
오한이 느껴진다. 고개를 들어보니 저만치에서 사람들이 숯불을 피워 두었다. 나 한 사람쯤 끼어들 틈은 있겠지.
"당신도 예수의 제자잖아?"
귀찮게 하지 마! 춥단 말야. 그냥 불이나 쬐게 해 달라고...
"아니라니까."
"아까 당신이 칼을 들고 예수와 함께 있었잖아! 왜 아니라고 해!"
"아니 정말 아니라니까 왜 그래!"
"꼬끼오~~~~~~"
벌써 닭 우는 시간인가. 닭 울음소리와 함께 정적이 찾아왔다. 닭 우는 소리... 닭이 울기 전에...
~~~ "당신은 닭 울기 전에 세 번씩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입니다. 분명히 그렇게 할 것입니다." ~~~
뭐라고?
내가... 정말... 그랬어?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비틀거리며 추적추적 외딴 곳으로 걸어갔다.
아까는 흐르지 않던 눈물이 이제서야 터져나온다.
목숨까지 버린다고? 그 잠깐 새에 세 번씩이나 나몰라라 한 나 같은 놈이?
이젠... 돌아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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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신기하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쿵쾅거리지만, 분명히 요한이 예수는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고 했는데, 그래서 그의 어머니 마리아를 요한이 모시고 있다고 했는데... 예수는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났다. 살아 있었다. 도마는 만져 봐야 믿겠다고 한 것 가지고 무안도 당했다.
하지만... 그날 밤 세 번씩이나 예수를 모른다고 한 나는... 이제 돌이킬 수 없어.
"고기 잡으러 갈거야."
"같이 가요!"
혼자 가고 싶은데... 너희는 예수를 버리지 않았잖아. 하지만 난 다시는 돌아갈 수 없어.
"...정말 안 잡히네."
"어때요? 고기 잘 잡혀요?"
갑자기 바닷가에서 들리는 목소리. 누구지?
자세히 쳐다보니 누군가의 실루엣이 흐릿하게 보이지만 누군지는 모르겠다.
"오늘 영 안 좋네요!"
"그물을 오른쪽으로 던져 봐요! 좀 잡힐 거에요!"
응?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와, 와와와와와!!!"
"그물이 안 당겨져!"
"예수다!"
아... 처음 만났을 때도 이런 식이었지. 하지만 그때랑 지금은 달라. 난 이미...
그런데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지? 어째서 바다로 뛰어들고 있는 거지? 어째서 예수 앞으로 헤엄쳐 가는 거지? 다행히 웃통은 입고 있지만...
아!
예수 앞에 도착해서 가장 처음 눈에 들어온 건 숯불이었다.
~~~ "난 아니요."
"아니라니까."
"아니 정말 아니라니까 왜 그래!"
"꼬끼오~~~~~~" ~~~
다시 눈물이 흘렀다. 예수는 돌아왔다. 하지만 나는 그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없어...
"요한의 아들 시몬. 당신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나요?"
아... 당신은...
하지만 내 입은 또 멋대로 벌어지고 있었다.
"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걸 당신도 알잖아요?"
"그럼 내 어린 양을 먹이세요."
! 다시 한 번 시작할 수 있나요? 다시 한 번 시작할 수 있는 거에요? 그럴 수 있어요?
"요한의 아들 시몬. 당신은 나를 사랑하나요?"
응? 어째서? 하지만, 내 마음은 당신이 더 잘 알잖아요.
"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걸 당신도 알잖아요?"
"그럼 내 양을 돌보세요."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요한의 아들 시몬. 당신은 나를 좋아해요?"
... 어째서... 어째서 세 번씩이나 묻는 거야?! 내 마음 같은 거 당신이 더 잘 알잖아?!
"당신은 모든 것을 아시지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도 알잖아요..."
"내 양을 먹이세요."
이제는 두려워진다. 아니 정말 내 마음 속에서는 지난번처럼 예수를 버리려는 마음이 있을지도 몰라.
"당신은 젊어서는 내키는 대로 행동하고 내키는 곳은 어디든 돌아다녔지요."
... 무슨 말을 하시려는 거지?
"하지만, 이제는 팔을 벌려요. 당신은 타인에게 묶여서 원하지 않는 곳으로 끌려갈 것입니다."
원출처는 블로그 관련 여러 가지 테스트를 제공하는 유명한 사이트 blogthings 로군요.
저는 대외적으로 사용하는 닉이 두개쯤 됩니다.
그 두개가 비슷하게 사용되는지라 둘다 테스트해보겠심다. :)
달꿈언니와 쥬리스양의 의견을 반영하야, 제 나름대로 우리말 설명을 덧붙입니다(...) (밑에 달아둔 한글 설명은 절대 영어문장의 직역이 아닙니다! (...) 어쩌면 전혀 다른 뜻일 가능성이 훨씬 크지요.)
HISLOVE H is for Heavenly I is for Irresistible S is for Savvy L is for Logical O is for Outgoing V is for Visionary E is for Enjoyable
Something that is heavenly is very pleasant and enjoyable. 무지무지 기쁘고 즐거운 일에 heavenly를 사용한다. If you describe something or someone as irresistible, you mean that they are so good or attractive that you cannot stop yourself from liking them or wanting them. 너무너무 좋은 마음, 너무너무 갖고 싶은 마음을 도무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지고 땡기는 대상에 irresistible을 사용한다. If you describe someone as savvy, you think that they show a lot of practical knowledge. savvy는 온갖 실용적인 지식을 총망라하고 있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말이다. The logical conclusion or result of a series of facts or events is the only one which can come from it, according to the rules of logic. logical은 논리적인, 혹은 정합한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Someone who is outgoing is very friendly and likes meeting and talking to people. 친절하고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outgoing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If you refer to someone as a visionary, you mean that they have strong, original ideas about how things might be different in the future, especially about how things might be improved. 미래는 반드시 지금보다 나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visionary라는 말이 어울린다. Something that is enjoyable gives you pleasure. enjoyable하게, 즐겁게, 기쁘게~
OLESHA O is for Orderly L is for Likeable E is for Explosive S is for Savvy H is for Hip A is for Animated
Something that is orderly is neat or arranged in a neat way. 잘 정돈된 상태를 보면 orderly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된다. Someone or Something that is likeable is pleasant and easy to like. 보기만 해도 즐거워서 좋은 것은 likeable! If you describe someone as explosive, you mean that they tend to express sudden violent anger.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 갑작스럽게 화를 내거나 하는 다혈질의 사람을 위해서는 explosive라는 단어가 준비되어 있다. If you describe someone as savvy, you think that they show a lot of practical knowledge. 겹치니까 패스- (후다닥) If you say that someone is hip, you mean that they are very modern and follow all the latest fashions, for example in clothes and ideas. (what?) hip은 온갖 유행에 민감해서 절대 뒤쳐지지 않도록 따라가는 사람을 말한다. (뭐?) Someone who is animated or who is having an animated conversation is lively and is showing their feelings. animated한, 생동감 넘치는, 그리고 생기발랄한.
01. 이름ː이기현(李基賢), Kieth Lee, Игорь Петрович Лий(이고리 삐뜨로비치 리). 각각 우리나라, 영어, 러시아어 이름. 독어 이름과 일어 이름을 구상중임 (다른 언어권의 언어는 배울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구상할 생각이 없음) 02. 생년월일&별자리ː 1977년 6월 20일. 쌍둥이자리(Gemini) 03. 혈액형ːA형 (외향적 쌍둥이자리에 폐쇄적 A형. :) ) 04. 학교ː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노어노문학과 학부 95학번 (이지만 아직도 졸업 못했음 -_-) 05. 키ː 10년쯤 전에 신검 받으면서 마지막으로 쟀을 때 170cm 06. 몸무게ː 에...52kg±1kg 07. 가족관계ː 부모님과 4살 터울 형, 2살 터울 누나. 08. 종교ː 극렬 보수 원리주의 크리스챤. (제 성격 아시는 분들은 이해하실 것임 -_-a) 09. 별명ː현재 없음. 10 성격ː 거울같음. 상대방이 나를 바라보는 방식으로 나도 상대방을 바라봄.
Story2#취향
01. 좋아하는 음식ː 피자, 닭, 감자. (포테이토 치킨 피자는 싫어하는 게 신기하다) 02. 감동 받은 영화ː쇼생크 탈출! 쇼생크 탈출! 쇼생크 탈추우우우울!!!!!!!! 03. 감동 깊게 읽은 책ː드래곤 라자(아직도 석양을 향해 날아가는 아무르타트의 모습을 떠올리면 눈물이 흐른다), 눈물을 마시는 새(통신본으로 열번, 출판본-소장중-으로 열다섯번도 넘게 읽어서 이제는 숫제 '구출자들' 챕터에서 바우 머리돌 성주가 '아주 지독한 짓을 했지'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난다.) ,향수-한 살인자의 이야기(세상의 핵심을 통찰하지만, 결코 그 세상의 일부가 될 수 없는 그르누이의 비극은 정말 남의 이야기처럼 보이지 않았다.), 가난한 사람들(이제는 기억나지도 않는 15년 전의 기억이지만, 그 때의 느낌만은 아직도 가슴 한구석에 아리게 남아있다), 위대한 죄인의 생애-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더 떠올리면 훨씬 많은 목록이 쏟아져나오겠지만... 다른 문항도 작성해야 하지 않겠는가. 04. 좋아하는 날씨ː한여름, 모든 것을 씻어버릴 정도로 쏟아지는 폭우. 또 한여름, 모든 것을 쪼아낼 정도로 쏟아지는 햇살. 05. 좋아하는 연예인ː 최강희. 끝. 06. 좋아하는 계절은ː 여름 07. 좋아하는 휴일ː 어제와 오늘은 같은 날이고, 오늘과 내일도 별다를 것 없는 하루. 휴일이나 기념일이 내 삶에서 의미를 잃어버린 지 오래되었다. 08. 좋아하는 TV 프로그램ː 그때그때 다르다. '그때그때 달라요'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요새는 일부 사극을 제외하고는 내 감성을 자극하는 물건이 없어서 별로. (대장금이나 다모는 오히려 별로였다) 09. 좋아하는 노래ː바하! 바하! 요한 세바스챤 바하!!!!! 10. 좋아하는 게임ː특별히 없다. 모든 종류의 게임들을 비슷하게 좋아한다. 격게와 FPS, BL과 Y계열은 싫어하지만.
Story3#복합
01. 컴플렉스ː없다. 02. 핸드폰 액정에 쓰여 있는 것ːEye2i Production (회사 이름) 03. 하루에 보내는 문자 수ː일주일에 한두 건이라 하루로 따지기는 힘들... 04. MSNː공개할 수 없음. 개인적인 친분이나 개인적인 호감, 혹은 일시적인 필요가 있다면 개별적으로 가르쳐드리기는 합니다. 05. 내가 가지고 있는 향수ː내게 향수는 사치(.) 06. 컴티, 카페, 홈페이지 홍보ː별로 홍보하고 싶지 않다. 나를 아는 소수의 사람들이 와서 단 한 순간이라도 미소짓고 갈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니까. 07. 한달용돈ː...노 코멘트... 08. 내 스스로가 한심할 때ː 업무 마감시간을 열시간 남짓 남겨둬야 일을 시작하고, 거의 마감 직전 만화가처럼 달려야 일이 되는 자신을 보면. 09. 핸드폰 번호ː 모종의 이유로 번호를 바꾼 이후로 공개된 장소에는 전번을 노출시키지 않습니다. MSN으로 친해지면 개인적으로 찔러드릴 수는 있습니다 :) 10. 내 자신에 점수를 매긴 다면ː나는 나다. 나를 왜 수치화하는가?
Story4#사랑Ⅰ
01. 첫사랑ː1992년, 고등학교 1학년 때. 3년쯤 지속됐지만, 결국 짝사랑으로 끝났다. 02. 좋아하는 사람ː없다. 03. 사귀는 사람ː없다니까. 04. 이상형ː없다. 05. 첫눈에 반한사람ː첫사랑은 첫눈에 반해봤다. 그 이후로는 없다. 06. 사랑 vs 우정ː 나한테 저 두가지가 양립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07. 내가 사랑하는 사람 vs 나를 사랑하는 사람ː 둘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의미없다. 무조건 사양한다. 08. 좋아하는 사람이 제일 보고싶을 때ː없는걸요. 09. 이성을 볼 때 제일 따지는 부분ː눈빛. 그래서 남들이 미인이라는데 그렇게 못느끼고 남들이 별로라는데 혼자서 열광(?)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10. 사랑이란ː하늘치는 하늘치다. 하늘치는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다. 그리고 사랑은 사랑이다.
Story5#무제
01. 가장 기억에 남는 꿈ː첫사랑 상대랑 빵집에서 빵을 먹으며 우유를 마시며 대화하던 꿈 -_-a 02. 이성이 제일 싫을 때ː자기중심적일 때. (동성도 마찬가지인데 -_-a) 03. 존경하는 사람ː표도르 M. 도스토예프스키(글재주만), 이영도(글재주와 생각하는 방식) 04. 요즘 많이 가는 단골집ː화정동 월마트. 그곳이 나와 내 친구를 먹여살린다. 05. 요즘 즐겨하는 놀이ː아쿠에이리안 에이지 파이터, 팡야, 리니지 2, 각종 에로게(...) 06. 사귄지 100일째 되는 날 해주고 싶은 것ː100일을 소중하게 따지면 다른 날은 그날보다 소홀해질 것 같지 않은가? 암튼 그런 거 챙기는 거 자체가 싫다. 07. 진정한 친구는 몇 명ː 엄격하게 제한한다면 현재는 하나. 뭐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조금만 범위를 넓힌다면 CCMTown을 통한 인연들, H 전대 사람들, 그리고 유그동과 유그 OR을 통해 알게 된 인연들까지 아우르니 좀 많다. 그리고, 만일 누군가 나를 진정한 친구로 생각해 준다면, 나도 절대 그 믿음을 배신하고 싶지 않다. 08. 내 평생 최대의 거짓말ː10년 뒤쯤 생각해보겠다. 09. 현재 헤어스타일ː1980년대 표준 남자중학생 까까머리에 가까운 짧은머리 10.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고백 장면ː 생각해 본 적 없다. 겉멋 따위 질색.
Story6#사랑Ⅱ
01. 누군가를 사귈 때 좋은 점ː잡아줄 손이 있고, 잡고 싶은 손이 있으니까 좋지 않을까... 라고 막연하게만 생각 중 02. 누군가를 사귈 때 나쁜 점ː사귀어 본 적이 없으니 알 수가 있나. 03. 연상 or 연하 or 갑ː그런 걸 따지는 것 자체가 아직 덜 살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라지만, 그건 뭐 내 생각이고 :)) 내 영혼의 반쪽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으니까. 04. 좋아하는 이성에게 받고 싶은 것ː마음 05. 좋아하는 이성한테 선물하고 싶은 향수ː...글쎄, 겐조 향을 좋아하긴 하는데, 그거 향 싫어하는 사람이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하...(머엉) 06.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제일 먼저 하는 것ː망상. 07.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연인상ː그런 거 따져본 적 없다. 단지 이상적인 사람이 나타난다면 알아볼 자신은 있다. 08. 연애대상하고 결혼대상의 차이점ː'연애대상'을 '결혼대상'에서 떼어내고 싶지 않다. 09. 날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ː"사랑해. 정말. 사랑해..." 10. 좋아하는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ː노래는 아니지만 바하의 무반주 바이올린 조곡 1번. 기왕이면 오카리나나 플룻 등으로 편곡해서 직접 연주해서 들려주고 싶다.
Story7#과거
01. 나를 좋아한다고 말한 이성은 모두 몇 명ː딱 한 명. (그리고 전화번호를 바꾸게 된 원인) 02. 내가 고백했던 이성은 모두 몇 명ː없었음. 03. 제일 처음 알콜에 손을 댄 때는ː초등학교 4학년 때였나, 밥그릇 가득 담긴 소주를 맹물인 줄 알고 원샷했다가 바로 그날 점심에 먹은 메뉴들을 확인했다. -_- 04. 나만의 추억이 담긴 장소ː김포공항. (이유는 비밀) 05. 제일 많이 울어봤던 기억ː워낙 눈물이 많아서 따져보기가 좀 그렇다. 06.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ː고등학교 2학년, 대전 엑스포 학교 단체관람. 07. 옛날 삐삐 번호ː012-1301-2569 (그 전엔 015를 썼었는데 국번이 기억 안난다) 08. 힘들 때 가장 힘이 되었던 위로ː시간의 흐름. 09. 제일 크게 싸웠던 기억ː형한테 주먹질을 했었다. 그리고는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받치는 손바닥 뼈가 부러져서 깁스를 했었... 10. 지금 후회하고 있는 것ː어디 한두가지랴마는... 이것만큼은 비밀이다.
Story8#어떤 것
01. 좋아하는 것ː게임. 설문. 좋은 사람들과의 환담. 02. 싫어하는 것ː조선일보. 딴나라당. 전여옥. 이기준. 기타 개념을 아이리버처럼 뒷산에 파묻은 빌어먹을 잡놈들. 오징어... 03. 지금 몸에 걸치고 있는 것ː속옷, 내복바지, 긴팔 박스티셔츠, 잠옷 대용의 츄리닝바지. 04. 내가 살고 싶은 집ː캠퍼(RV 자동차에 살림방이 built-in 되어 있는 형태) 혹은 요미코 빌딩(......) 05. 보물1호ː좋은 사람들. 그 사람들과 만든 좋은 추억들... 06. 좌우명(생활신조)ː현재에 충실하라. (하지만 현재를 탕진하며 사는 중 -_-) 07. 사람들에게 제일 많이 받는 질문ː... (이 말줄임표의 의미를 아는 당신이라면, 당신은 최소 내게 10번 이상의 '서로 다른' 질문을 했으며, 그에 대한 아홉 개 이상의 원하는 답을 받아갔을 것이다(...)) 08. 지금 당장 너무 갖고 싶은 것ː딱 모든 부채를 해결할 만큼의 돈과 덤으로 Sony PD-150 두대. 09. 내 외모 중 가장 맘에 드는 부분ː동안이라는 점. 한때는 싫어했지만 지금은 마음에 든다. 10. 당장 뜯어고치고 싶은 부분ː없다. 맘에 안들어도 절대 뜯어고칠 일은 없을 것이다.
Story9#양자택일
01. 담배 피는 이성 싫다/좋다ː담배는 건강을 깎아먹는다. 자기 건강만 깎아먹으면 별상관 안하는데, 나까지 피해주지 말라고. 02. 하리수는 여자다/남자다ː성 정체성 장애를 겪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원하는 성으로 인정해주는 것도 괜찮겠지만, 하리수는 남자다. 그 형은 성 정체성 장애를 겪는 척 하면서 그걸 상업적으로 이용하려고 혈안이 되어있을 뿐이다. (아니면 73년생이면서 79년생인 척 속이고 나오지는 않았겠지 -_-) 03. 결혼할 때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한다면 헤어진다/도망간다ː도망가지도 않고, 헤어지지도 않는다. 부모님도 내 성격 아는데 내가 누굴 데려와도 반대하실 리가 없다. (그리고 내 성격에 데려갈 만한 사람의 성향도 뻔하다.) 04. 자신의 과거를 떳떳이 밝히는게 좋다/싫다ː물어보면 뭐든 대답한다. 부끄러움 많은 삶을 살아왔고, 이어가고 있지만, 그것까지 포함해서 나다. 05. 비오는 날이 좋다/눈오는 날이 좋다ː둘 다 좋아한다. 둘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르지만. (눈 오는 날이 좋은 이유는 '보통 눈 오는 날은 겨울치고는 포근하니까' -_-) 06. 나는 사귀다 헤어진 사람과 친구로 지낸다/못 지낸다ː말했잖아. 내 성격은 거울이다. 즉, 철저히 사귀다 헤어진 사람의 성격에 달려 있다 -_- 07. 나는 남자/여자라서 만족한다/불만이다ː난 내가 사람이라서 만족한다. 성별이 뭐야? 08. 좋아하는 사람에게 차이면 화낸다/운다ː울지 않을까. 화낼 자격 같은 건 없지만 슬픔은 사라지지 않을 테니까. 09. 나는 천둥 및 번개가 무섭다/재밌다ː따분한데. 무섭지도 않고, 그렇다고 재밌지도 않아. 10. 나는 외모/성격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ː팔리탐 지소어의 외모를 감수하면 기타노 유지의 성격을 주겠다고 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Story10#미래
01. 장래희망ː적당히 윤택한 가운데 취미생활을 즐기는 한량. 02. 타임머신이 있다면 가보고 싶은 연도ː 언어능력이 무한대가 된다면 A.D. 25년 정도. 예수를 직접 만나서 그의 가르침을 직접 듣고 싶다. 언어능력이 지금과 같다면 3년 전. 지금까지 내 발목을 잡고 있는 부채가 생기지 않도록 조율한다. 03. 하루동안 투명인간이 된다면ː귀찮으니 어제와 같은 하루를 보내지 않을까. 04. 명동의 Kiss Time 멋진 이성이 키스를 신청한다면?ː내 기준의 멋진 이성이 내게 그럴 리가 없음으로 패스. (내 기준의 멋진 이성이 초면의 상대에게 키스를 신청할 리가 없다 -_-) 05. 미래 자신의 아이에게 지어주고 싶은 이름ː생각해본 적 없다. 적어도 한 달은 고민한 뒤에 지어줄 거다. 이름은 평생을 따라다니는데, 이름 때문에 아이에게 원망 듣고 싶지 않으니까. 06. 유학을 간다면 어느 나라로ː러시아. 독일. 07. 내일 하루 당신의 일정은ː하루종일 조영남 닷컴의 메인터넌스(...) 08. 유명 기획사에서 연예인이 되기를 권한다면ː가수라면 OK. 연기자라도 OK. 둘다 해보고 싶은 일이니까. (하지만 그럴 리가 없잖은가 OTL) 09. 100문 100답을 쓴다면 만들고 싶은 질문ː없음 10. 앞으로의 계획ː주어지는 업무를 잘 완수하고 새 일거리를 따오는 것.
그런데... 밸런스 면에서는 초 붕괴가 예상됩니다(...) (이 서플에 추가되어 있는 소서러용 프리스티지 클래스 중에는 무려 '메타매직 사용시 풀라운드 액션 대신 일반 액션'이라는 황당한 기술(Feat)을 자동으로 받는 경우도 있더군요-_-)
저는 소서러를 너무 사랑합니다.
제 마음 속의 소서러는 아무래도 마력의 세례를 받아 타인과는 다른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고독한 표류자입니다.
그래서 이 The Quintessential 시리즈 중에서 소서러 편을 번역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서문만 옮겨놓습니다. 이 서플리먼트에서 가장 멋있고,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펑)
Introduction - 서문
Magic is not a science. It does not sleep in complex formulae, it is not a phrase or a number or a symbol written in griffon's blood or dragon's ichor. 마법은 과학이 아니다. 마법은 복잡한 이론 속에 잠들어 있지 않고, 그리폰의 피나 드래곤의 순혈로 씌어진 글구도 숫자도 도형도 아니다. Magic is not a belief. It is not a devout prayer or an unholy oath. It is not scripture on gilt vellum or blasphemies scrawled on torn, blood spattered flesh. 마법은 신앙이 아니다. 마법은 헌신의 기도도 사악한 맹세도 아니다. 마법은 금박 양피지에 씌어진 경전도, 갈가리 찢겨 피투성이가 된 살조각에 갈겨쓴 불경스러운 말도 아니다. Magic is the lifeblood of the universe, a vast cool ocean cradling and saturating every stone and every living being. Magic is the heat of the flame, it is winter's first chill, it is the currents which stir the sea and the rains which set the flowers to bloom. Magic is a dragon's heart, the beating of a fairy's wing, and a baby's first breath. 마법은 만물의 근원을 타고 도는 피의 흐름이며, 모든 돌들과 모든 살아있는 것을 어루만져 흠뻑 젖게 하는 드넓은 바다이다. 마법은 불꽃의 열기이며, 겨울의 첫 한풍이며, 바다를 마구 휘젓는 해류이며, 꽃을 피어나게 하는 비이다. 마법은 드래곤의 심장이며, 요정의 날갯짓이며, 아기가 처음으로 내쉬는 숨결이다. Magic is a sorcerer's every thought and motion. 소서러의 모든 생각과 모든 몸짓이 마법이다. The sorcerer is that most pure of spellcasters, a mortal blessed with the ability to summon, shape and unleash arcane energy without the need of tomes, scrolls or complex formulae. The sorcerer is a living battery of arcane energy and though the number of ways he can express his spells is limited, his power is not. Pound for pound, no one can match the sorcerer for unadulterated power and endurance, long after the wizard has exhausted the last of his spells, the sorcerer will still blaze with arcane might. 소서러는 가장 순수한 마법사이며, 주문책이나 두루마리, 혹은 복잡한 이론 없이도 마력을 부르고, 빚으며, 다룰 수 있는 복 받은 존재이다. 소서러는 살아 있는 마력의 포신이며, 비록 주문을 표출하는 방법에 제한이 있지만 그의 힘은 무한하다. 아무도 소서러와 고갈되지 않는 힘을 연결지으려 하지 않지만, 오랜 시간 후에 위저드의 주문들이 모두 고갈될지라도 소서러는 아직 자신의 마법의 권능을 번뜩이고 있으리라.
번역이 이상하다 싶은 부분은 지적해주세요. 원문의 느낌이 잘 살아나지 않는 듯해서 마음이 아프네요 ㅜ.ㅠ
예를 들면 聖스럽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 똘스또이가 젊은 시절에는 상당히 이성관계가 문란했었다든지, 근대 러시아어의 아버지이자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로까지 평가되는 위대한 문호 뿌쉬낀은(이 뿌쉬낀의 작품은 그 맛을 100% 살려서 번역하는 게 애초에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그 진가를 알기 쉽지 않다) 실제로는 심각한 의처증 때문에(아내가 실제로 바람을 피웠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진짜 바람을 피웠다는 게 중론-_-) 아내의 바람 상대에게 결투를 신청했다가 총 맞아 죽었고, 뿌쉬낀의 극렬 추종자 레르몬또프는 그 뿌쉬낀을 흉내내서 쓸데없는 결투를 신청했다가 심장을 직격당하는가 하면(...), 체홉은 <벚나무 동산>을 집필하면서 친구이자 유명한 연출가인 스따니슬랍스끼에게 보낸 편지에 "이번 희곡은 정말 귀신도 배꼽 빠지게 웃을 수 있는 코미디가 될 것이라네."라고 적어보냈는데, 정작 스따니슬랍스끼가 초연한 <벚나무 동산>이 상연된 극장은 완전 울음바다가 되어버렸다든지-_-
이중에도 도스또옙스끼의 뒷 이야기는 상당히 두드러진다.
12월 혁명(데까브리스뜨의 난)에 참여했었다는 것과 그의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이 밑바닥 사람들의 질곡을 다루었다는 것 때문에 그는 일부의 사람들에게 혁명적인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의 취미는 정말로 자본주의적이면서도 천박한, 그리고 혁명과는 정말 거리가 있는 '도박'이었다. 날마다 도박으로 돈을 날리고, 또 도박할 돈을 꾸러 동료 소설가들(뚜르게네프나 똘스또이 등)에게 손을 벌리고... 그 과정에서 이혼도 했다.
결국 빚에 쪼들린 도스또옙스끼는 돈 때문에 악덕 출판업자와 엄청난 불공정 계약을 맺는데...
대강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자면, 이영도씨가 청어람이랑 '계약금 선불로 1000만원. 앞으로 10년간 매년 세 편 이상의 장편소설을 반드시 집필해야 하며, 권당 10만부 이상 팔리지 않으면 인세는 없다. 10만부 이상 팔리면 10만부를 넘기는 한 권당 100원씩'이라는 계약을 했다고 하면 그럭저럭 비슷하려나. (대강 예시를 든 것일 뿐, 실제 저런 조건은 아니다-_-)
아무튼 마감에 쫓기는 신세가 된 도스또옙스끼는 손으로 집필해서는 도저히 마감에 맞출 수 없기 때문에 구술로 집필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타이피스트를 고용한다.
이 때 도스또옙스끼 나이 40대. 새로 고용한 타이피스트는 갓 스무살이 된 아가씨였다.
자... 여기에서 매우 진부하고도 뻔한 일이 벌어지는데... 둘이 눈이 맞아서 결혼한다 -_-
이 정도는 되어야지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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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우리가 오늘날 명작이라고 손꼽는 그의 작품들은 결국 마감에 쫓긴 가난한 소설가와 그 가난한 소설가를 사랑해 버린 비운의(?) 아가씨의 합작품이었던 셈이다.
근데 마감에 쫓겨서 구술로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던 사람의 작품이 그 정도 퀄리티라니. -_-
어디까지나 오만과 독선, 그리고 편견으로 가득한 물건임으로 태클은 금지. 그리고 어디까지나 실존인물만을 대상으로 한다. 허구의 인물을 포함하면 내 마음 속의 연인 같은 데는 몽땅 에로게 히로인들이 등극할 테니(...)
1. 최고의 소설가 best 3
3위 : 카도노 코우헤이
부기팝 월드는 가장 매력적인 소설 속 세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2위 : 이영도
그의 인물은 정형적이지만, 그의 세계는 살아 움직인다.
1위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로 시작한 위대한 죄인의 삶 연작이 예정대로 완결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파트리크 쥐스킨트, 아키야마 미즈히토, 알렉산드르 세르게이비치 뿌쉬낀 등이 안타깝게도 탈락
2. 최고의 만화가 best 3
3위 : 우라사와 나오키
그의 만화는 정말로 영화적이다.
공동 2위 : 아다치 미츠루 & 하라 히데노리
아다치 미츠루 : 일상적이기에 너무나도 특별한 그의 세계를 좋아한다. 하라 히데노리 : 정말로 공감할 수밖에 없는 어른의 이야기. 쌉싸름하면서도 끝맛이 개운하다.
1위 : 토우메 케이
그에 대해서 말로 설명하기가 무섭다. 동류의 감성을 갖고 있다면, 그의 작품을 보면 그의 진가를 깨달을 것이라고 감히 말한다.
간만의 차이로 타카하시 루미코와 타카하시 신 탈락. 우에시바 리이치가 조금 아깝게 탈락. 츠다 마사미와 타카야 나츠키는 검증된 작품이 각각 하나씩 뿐이어서 눈물을 머금고 탈락시킴.
3. 최고의 작곡가 best 3
3위 : 프레데릭 쇼팽
그의 선율은 고요하면서도 강렬하고, 달콤하면서도 뜨겁다.
2위 : 칸노 요코
아마도 가장 대중적인 음악들을 세상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냈을 사람. 하지만 그 다작 가운데서 버릴 게 하나도 없다는 건 역시 그만의 진가.
1위 : 요한 세바스챤 바흐
샤콘느 하나만으로도 이미 그는 내 마음 속의 음악가. 그러나 샤콘느만 들어서 바흐를 이해하기란 불가능하겠지. 그 전에 바흐라는 샘은 과연 마르기는 하는 것일까...
리하르트 바그너는 좀 간격을 두고 탈락. I've의 오리토 신지 눈꼽만한 차이로 탈락. JAM Project의 카게야마 히로노부와 오쿠이 마사미도 오리토 신지 바로 아래쯤에 위치. Ali Project의 카타쿠라 미키야도 아쉽게 탈락.
4. 최고의 한국 가수
3위 : 이적
그는 어떤 노래든지 즐겁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Panic이든 GIGs든 간에.
2위 : 서영은
나는 아직도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나와서 수줍은 얼굴로 Bacia의 유명한 노래 < Astrud >를 열창하던 풋풋한 느낌의 서영은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날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초록별의 전설>도 기억한다.
1위 : 임재범
누가 뭐래도 그는 최고다. 정말로 최고다.
아깝게 JK 김동우 탈락. 정말 아깝게 박완규 탈락. 빅마마도 약간 아쉽게 탈락.
5. 최고의 외국 가수
3위 : Boyz II Men
1집 CoolyHighHarmony 때가 가장 멋졌었다. < It's so hard to say goodbye to yesterday >와 < In the still of the Nite >의 화음은 정말로 극상.
2위 : 스티브 콩트
칸노 요코가 반할 만한 목소리다. Rain을 들으면 정말 눈물이 난다.
1위 : Simon & Garfunkel
특히 Paul Simon보다 Art Garfunkel의 목소리가 나를 미소지으며 눈물 흘리게 만든다.
오쿠이 마사미와 하야시바라 메구미 아쉽게 탈락. the Cranberries 정말 아깝게 탈락. 사카모토 마아야 아쉽게 탈락, Ria, Kotoko도 아쉽게 탈락(...) Bump of Chicken은 작시부문이 있었으면 순위권에 들었을 텐데 ㅜ.ㅠ
6. 내 마음 속의 연인
3위 : 장나라
명랑소녀 이미지는 별로였는데, 장나라는 웬지 정감이 있어서 좋다.
2위 : 문근영
어라 문근영이 겨우 2위야? 라고 반문하시면 골룸(...)
1위 : 최강희
그래 나 최강희한테 콩깍지 씌였다. (...) 그래도 좋다. 너무 좋다 ㅜ.ㅠ
이쪽은 정말 쓸 사람 없었다. 최강희와 문근영의 갭은 바흐와 오리토 신지 사이의 갭보다 열배 이상 크다. (...)
7. 최고의 성우
3위 : 모모이 하루코
이런 이미지가 좋다.
2위 : 하야시바라 메구미
이런 이미지는 더 좋다.
1위 : 타무라 유카리
이런 이미지가 가장 좋다. (......)
사나다 아사미가 정말 아깝게 탈락. 카나이 미카도 매우 아쉽게 탈락.
세키 토모카즈도 아쉽게 탈락. 미도리카와 히카루도 마찬가지. 노토 마미코는 세키 토모카즈와 경합해서 밀렸으나 세키 역시 밀렸으니 무념. 히사카와 아야, 마츠오카 토모 등이 노토 마미코와 경합했으나 의미없음(...) 의외로 카와스미 아야코는 아예 논외. 정말 의외로 호리에 유이도 애초부터 논외.
나중에 생각나는 거 있으면 더 써볼지도. :)
카도노 코우헤이 :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 에서 시작되는 부기팝 시리즈가 가장 유명함. 그 외에도 의외로 꽤 많은 이야기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내가 알고 있는 건 부기팝 시리즈 외에는 나이트워치 시리즈밖에는(...)
이영도 : <드래곤 라자>, <퓨쳐 워커>, <오버 더 호라이즌(단편집)>, <폴라리스 랩소디>,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 <가난한 사람들>, <죄와 벌>, <백치>, <악령>, <미성년>, <어느 위대한 죄인의 삶 1부 -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등. <어느 위대한 죄인의 삶> 연작으로 기획된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은 결국 유작이 되어 수많은 그의 팬들을 좌절시켰다는 일화도 있다.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 단편소설과 희곡으로 유명하지만, 희곡보다는 단편소설들을 높이 평가. <관리의 죽음>, <드라마>,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등등 수백편의 단편이 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 :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좀머 씨 이야기>, <콘트라베이스>, <로시니 혹은 누가 누구와 잤는가 하는 잔인한 문제> 아키야마 미즈히토 :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 <고양이의 지구의> 알렉산드르 세르게이비치 뿌쉬낀 : <예브게니 오네긴>, <고 이반 뻬뜨로비치 벨낀의 이야기>, <대위의 딸>, <스페이드의 퀸> 등. 사실은 시인으로 훨씬 유명하다.
타카하시 루미코 : <란마 1/2>, <우루세이 야츠라>, <인어의 숲> 시리즈, <1 파운드의 복음>, <이누야샤> 등 타카하시 신 : <좋은 사람>, <최종병기 그녀>, <좋아하게 된 사람(단편집)> 등 우에시바 리이치 : <디스커뮤니케이션>, <유메츠카이> (둘 다 좋아하는 작품이긴 한데 둘다 라이센스판 제목-가면속의 수수께끼, 꿈의 사도-이 너무 맘에 안든다) 츠다 마사미 :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타카야 나츠키 : <후르츠 바스켓>
프레데릭 쇼팽 : Etude Op.10 E Major <이별의 노래>, Etude Op.10 C Minor <혁명>, 즉흥 환상곡, 그 외에 이름을 다 주워섬기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피아노곡과 소나타, 발라드 등
칸노 요코 : 너무 많잖아... (펑)
요한 세바스챤 바흐 : 샤콘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토카타와 푸가, G 선상의 아리아, 무반주 첼로 조곡, 무반주 바이올린 조곡, 클라비어 평균율... 이정도 주워섬겨도 아직 빙산의 일각보다도 작다. (헥헥헥)
리하르트 바그너 : 로엔그린, 탄호이저,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니벨룽엔의 반지... 오리토 신지 : 수많은 에로게 OST와 애니메이션 OST 카게야마 히로노부(와 오쿠이 마사미) : 수많은 열혈 에니메이션 OST 카타쿠라 미키야 : Erotic & Heretic 외 몇 개의 정규음반, Noir OP 싱글 외의 몇 개의 애니메이션 OP 싱글
바람조각님의 덧글 덕분에 가장 처음 이 이야기를 시작하신 분의 포스팅을 찾아 트랙백 걸었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글을 처음 고안하신 NaMa 님과 원출처를 알려주신 바람조각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원류를 찾아가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그냥 친애하는 지인 파란오이님의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
(항목은 ColoR 님 블로그의 것을 따릅니다 :)
자...
내가 메이저하다고 느낄 때
<><><>애니메이션 부문<><><> 1. 좋아하는 만화나 소설, 게임 등이 애니메이션화 된다고 하면 일단 챙겨보려고 한다. 2. 남들이 추천해 주는 애니메이션을 그럭저럭 재미있게 본다. 3. 비밥 최고 -_-b 4. 후르바 DVD 박스를 질러서 소장중이다. 5.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감상한다.
<><><>만화 부문<><><> 1. 좋아하는 작가 명단에 아다치 미츠루, 타카하시 루미코, 우라사와 나오키가 올라가 있다. 2. 아카마츠 켄 만화의 킬링타임용 가치를 부인하지 않는다. (러브히나 재밌잖아!) 3. <아즈망가 대왕>을 산 뒤 <요츠바랑!>을 아무 고민없이 사왔다. 4. 코게 돈보와 Peach-Pit의 그림체를 좋아한다. 5. 황당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이럴 때는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 자신을 발견했다.
<><><>에로게 부문<><><> 1. 입문작이 <동급생 2>, 노벨류의 가능성을 타진한 작품은 <시즈쿠> 2. 사람들이 만류하는 게임은 거의 꼭 해본다. 그리고 역시나 -_- 라고 말한다. 3. <나선회랑>을 돌려보고 충격 때문에 지금도 루돌프 사슴코만 들으면 이가 갈린다. (...) 4. 아무래도 CG가 맘에 들면 스토리 신경 안쓰고 한번쯤 돌려보게 된다. 5. < F&C >와 < Leaf >, < Key >, < Alicesoft >, < ruf >, < Age >의 게임이라면 일단 기대가 된다.
<><><>일반부문<><><> 1. <리니지 2>보다 < World of Warcraft >가 훨씬 재미있다. 2. <팡야>를 즐겨 한다. 3. RPG(SRPG ARPG 포함)와 턴제 시뮬레이션을 선호한다. 4. 리듬게임류를 좋아하지만, 아무리 돈을 부어도 중수를 넘어설 수가 없다. (DDR도 Exorbitant 레벨급이 한계, Ez2DJ도 레벨 7이 한계...) 5. 손노리를 좋아한다.
내가 마이너하다고 느낄 때
<><><>애니메이션 부문<><><> 1.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리스트에서 Noir가 상위 5위권 안에 들어간다. 2. 마츠오카 유키가 아즈망가의 오사카에 이어 마부라호의 카제츠바키 쿠리코 역을 맡았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카와스미 아야코가 시스프리의 치카게 역이란 걸 알았을 때도 비슷하게 경악했음) 3. 후르바 DVD 박스랑 동시에 지른 게 레인 DVD 박스였다. 그리고 후르바보다 레인을 더 많이 봤다. 4. 남들 다 욕하는 <마호로매틱 -더욱 아름다운 것-> 14화 엔딩 부분을 굿-_-b 이라고 평가한다. 5. 지브리 애니메이션 중 최고는 <귀를 기울이면>이다.
<><><>만화 부문<><><> 1.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는 토우메 케이 2. 루미코 여사의 최고의 작품은 <1 파운드의 복음>이다 -_-b 3. 내 인생의 목표는 기타노 유지와 혼다 토오루이다. 4. 책꽂이에 <양의 노래>와 <사이킥 아카데미-_->가 함께 꽂혀 있다. 5. <내 마음 속의 자전거>를 읽으며 스트라이다 자전거(40만원)가 사고 싶어졌다. (연봉이 600만원만 넘어도 꼭 살거다(...))
<><><>에로게 부문<><><> 1. '귀축인 타무'의 시나리오라면 일단 기대가 된다. 2. 게임 엔진에 매우 신경쓴다. rUGP와 ADVWin, system 3.x 등의 특성을 전부 파악하고 있다. 3. 아무래도 스토리가 좋을 것 같으면 CG는 무시하고 돌려보게 된다. 4. 게임성과 스토리는 별개다. 게임성이 좋으면 스토리 무시하고 플레이, 스토리가 좋으면 게임성 무시하고 플레이. 5. 좋아하는 제작사에 Studio E.Go!가 들어가 있다. (목표의식이 확실하고, 그걸 구현하는 데 매진한다면 그것만으로 호의적) 같은 맥락에서 아뜰리에 카구야, Cage, Runesoft, Triangle, Xuse... 등도 들어가 있다 :) <><><>일반게임 부문<><><> 1. < Fire Emblem >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살인적인 난이도 때문이다.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는 역시 Tracia 776) 2. 게임의 재미 중 상당수는 '비기연구'에서 온다. (다른 사람이 발견한 비기이긴 하지만, Final Fantasy 5에서 신룡한테 버서크가 걸린다는 사실, 재밌잖아?!) 3. 격투게임을 정/말/로 싫어한다. 실력도 하수 이하다. 4. 소프트맥스를 싫어한다. 정말 싫어한다. (이건 메이저일 수도 있지만 -_-) 5. 아쿠에이리안 에이지 파이터! (......)
You are most like Gandalf. You are very smart for your age, but don't get too proud. With that great brain of yours, you have a tendency to over-analyze stuff. Life isn't as difficult as you think it is. You have a great sense of responsibility to care for others, and that's good! Just make sure you don't neglect yourself in the process. What LoTR Character Are You? 직접 해보실라우?
트랙백을 쏘기는 했으나 트랙백에 걸린 내용과 이 글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고, 이 글에서는 저 금언의 배경을 이야기하고 싶을 뿐이다. :)
욥기 8장 7절. "네 시작은 미약했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무지 좋은 뜻처럼 보인다. 아니, 저 말 한 마디만 떼어놓고 보자면 매우 좋은 뜻 맞다.
그런데...
욥기의 내용을 아는가?
무지무지 옛날, 성경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아브라함 시대보다도 이전에 욥이라는 의인이 살았다.
이 사람이 어느 정도 의인이었냐면, 공자 식으로 말하자면 종심소욕불유구를 완벽히 실천한 사람이었다. 무지무지 복을 많이 받아서 재산도 많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사는 가장이다.
"우스 땅에 욥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 그 소생은 남자가 일곱이요 여자가 셋이며 / 그 소유물은 양이 칠천이요 약대(낙타)가 삼천이요 소가 오백 겨리(천 마리)요 암나귀가 오백이며 종도 많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큰 자라"
자 그런데... 이 남자가 갑자기 날벼락을 맞는다. (정황은 생략하자)
어느 날 종 한 사람이 욥에게 달려와서 '강도가 와서 소와 나귀를 다 죽였습니다' 라고 말하고,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이 와서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양과 종들을 다 태웠습니다' 라고 말하고, 또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강도가 세 떼를 지어 몰려와서 낙타와 종들을 다 죽였습니다' 라고 말하고, 또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주인님의 자녀들이 모두 그 맏형의 집에 모여 잔치하던 중에 태풍이 와서 집이 무너져 다 죽었습니다' 라고 말한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욥은 '하루아침에 열 자녀가 다 죽고 전재산이 천재지변으로 날아가버렸다.'
그런데 욥의 반응은...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_-a
그런데 불행이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악성 피부병이 "그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발생한 것.
"때에 욥의 친구 세 사람이 그에게 이 모든 재앙이 임하였다 함을 듣고 각각 자기 처소에서부터 이르렀으니"
그 때 친구 셋이 문안 차 욥을 찾아오는데, 편의상 친구 A/B/C 라고 하자. (각각 본명이 언급되어 있지만 별로 중요한 게 아니니까 -_-a)
그 후에 욥이 자기 신세를 한탄하기 시작한다.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였더라. (중략)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아니하였었던가 어찌하여 내 어미가 낳을 때에 내가 숨지지 아니하였던가."
욥 입장에서는 억울하기 그지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말했듯이 욥은 '종심소욕 불유구'의 화신이다 -_-a 그런데 이런 '날벼락'을 맞았으니 불평불만을 마구 늘어놓을 만도 했을 텐데, 그는 그저 자신이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혹은 죽어서 태어났더라면 이렇게 고통스럽지 않았으리라는 소극적(?)인 한탄만을 나직하게 늘어놓았을 뿐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친구 A라는 녀석이 친구를 위로는 못할망정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내가 보건대 악을 밭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다 하나님의 입 기운에 멸망하고 그 콧김에 사라지느니라"
너 뭐냐 -_-a
하지만, 욥은 자기 의에 자신이 있었다.
"하나님이 나의 구하는 것을 얻게 하시며 나의 사모하는 것 주시기를 내가 원하나니 이는 곧 나를 멸하시기를 기뻐하사 그 손을 들어 나를 끊으실 것이라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무정한 고통 가운데에서도 기뻐할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이렇게 변론하자 친구 B라는 놈이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이 어찌 심판을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 네 자녀들이 주께 득죄하였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붙이셨나니 네가 만일 하나님을 부지런히 구하며 전능하신 이에게 빌고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정녕 너를 돌아보시고 네 의로운 집으로 형통하게 하실 것이라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그렇다. -_- 저 유명한 금언은 '저런 엉뚱한 데서 튀어나오는 비아냥'이었던 것이다 -_-a 딱 까놓고 말하자면 '네 자식놈들을 똑바로 가르치지 않아서 그 꼬라지가 난 거 아니냐'라는 비난이다. 너 정말 욥 친구 맞냐 -_-a
그 이후에 친구 C라는 놈도 또 한술 더떠서 엉뚱한 소리를 하고 욥은 그에 대해 변론하고, 친구 A가 다시 튀어나와서는 '없는 죄도 마구 만들어서 뒤집어씌우고-_-a' 하는 과정이 주욱 기록되어 있다. 결국은 이 변론의 장에 하나님이 직접 개입해서 사건을 정리해버리고 세 친구는 부당한 비난에 대해 욥에게 사과하고 욥의 말년에 그 집에 더 큰 복이 내렸다... 라는 결론으로 욥기는 끝난다.
이 과정 전체를 기록하고 있는 욥기는 4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8장이면 아직 도입부인 셈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비아냥-_-인 저 구절이 오늘날 보편적인 금언이 되어 온갖 어울리지 않는 곳(저 말이 나무에 새겨진 벽걸이가 오늘날 식당마다 걸려 있고 사업체마다 걸려 있으며...)에서 사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하다 -_-a
뭐, 사실 '말 자체는 좋은 말이고, 도구야 사용하기 나름'이긴 하다. 그렇잖은가?
(그래도 입맛이 쓴 건 어쩔 수 없지만 말야... 그런데 이런 식의 결론은 웬지 카도노식 같지 않아?)
1. 우선, 무시되고 있던 음악 지적 저작권에 대한 복구노력 자체는 환영할 일입니다. 저는 음악을 공짜로 사용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남몰래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제 블로그에서 제공하던 다섯 곡의 음악도 쿠스코의 두 곡을 포함해서 현재는 구하기 힘들거나 우리나라에서는 구입하기 까다로운 음반들에서 추려낸 곡들이지만, 우선은 링크를 내렸습니다.
2. 자 그렇다면, 나는 어째서 이 음악 저작권법을 감히 개악안이라고 하는가?
단정 근거는 천유님의 블로그 해당 글의 11번 항목입니다.
11.음악을 사용하려고 하는데, 저작권 이용허락이란 무엇이며, 어디에서 허락을 받을수 있는가?
- 국내가요의 경우 아래 3 협회의 모두 허가를 얻어야 함 한국음악저작권협회(저작권집중관리단체) 02-3660-0900 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저작권집중관리단체) 02-745-8286/7 음원제작자협회(저작권집중관리단체, 02-02-711-9731/2) 또는 음악출판대리중개회사 - 팝음악 등 외국음악의 경우에는 국내진출한 직배음반사 등 해당곡의 제작사 또는 음악대리중개회사에서 허가를 받아야 함.
저작권 보호가 활성화되려면 궁극적으로 댓가를 치르고 음원을 사용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무슨 소리냐? 라고 반문하실 테니 부연하겠습니다.
이건 결국 출판물의 저작권 보호가 활성화되려면 책 판매 시장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입니다.
즉, 법을 개정하려면 음원 사용자들이 정당한 댓가를 치르고 음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정되어야지, 음원을 사용하는 방법을 복잡하고 까다롭게 만들어서 사용자들이 합법적인 음원 사용을 포기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정되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원사용 신청 창구는 단일화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단일화시킨다고 해도 여전히 까다로운 절차들이 남아 있습니다. 음원 사용 용도와 범위(상업 매장 BGM과 개인 블로그의 배경음악에 같은 요금을 매길 수는 없지요)에 따라서 과금하는 표준이 정해져야 할 것이고, 음원의 실 저작권자가 자신의 음원에 얼마만큼의 가치를 부여하는지에 따라서 또 음원의 가치는 달라질 겁니다.
단적인 예로 어떤 신인 가수와 그 기획사가 첫 음반에서 단 한곡의 음원에 대해서는 홍보 차원에서 무제한 무료제공을 원할 수도 있는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내 노래는 내 음반을 구입한 사람과 내 공연에 입장한 사람만 들어야 한다'고 단정하며 아예 음원 사용 자체를 불허할 수도 있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세 곳의 허가를 받아오슈'라니, 이건 해당 세 단체의 밥그릇싸움으로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혹시 비관세 장벽이라는 말 들어보셨수?)
이건, 결국 자기 밥그릇 지키려다 밥그릇만 박살내는 꼴로 끝날 겁니다.
아니면 음원 사용 신청을 대행해주는 업체가 나타나서 돈벌이를 하게 될 기회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좀 희박한 가능성으로 생각되는군요 -_-
3. 그렇게 복잡하다면서,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뭔가?
간단합니다. 이미 음원 사용에 대해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는 게 당연시되고 있는 시장모델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모바일 시장입니다. 일부 얼리어댑터족(그들은 스스로 음원을 만들거나, 음원을 재가공하기 위한 툴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소수입니다)을 제외하면, 일반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원하는 휴대전화 벨소리(도 엄연한 음원입니다)를 다운받기 위해 약간의 댓가를 지불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종의 사이버머니인 도토리로 구입해서 사용하는 싸이월드의 BGM도 훌륭한 시장모델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사용자들을 위해 회사가 음원 계약을 맺어서 블로그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경우는 약간 다른 시장모델이라서 여기서 언급하기는 좀 그렇군요.)
이런 식의 시장모델이 가능하려면 광범위하고 지능적인 과금체계가 먼저 구축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구축되어야 할 것이라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가창력을 인정받는 가수로, 급진적인 사상가(??)로, 체험 삶의 현장의 얼굴마담(???)이자 열린음악회의 단골손님으로, 긴 가수생활 중에도 자신의 오리지널 신곡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그가 이번에 순수 자신의 오리지널 곡만으로 음반을 낼지도 모른다(왜 '모른다'냐면 아직 확정은 아니니까-_-).
본인의 회사 eye2i 프로덕션에서 이 음반의 모니터링과 뮤직비디오 제작을 맡게 되었는데...
(eye2i 프로덕션은 제 이름으로 세무서에 가서 정식으로 등록한 개인사업체이고, 홍보와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한 제 블로그에서의 제한된 범위에서의 시연 허가는 원 저작자에게서 이미 받아두었습니다. 시연 허가 범위는 대상은 모니터링용 음원과 최종 마스터링 버전의 음원, 그리고 그 음원에 부속되는 가사 전체입니다. 사용 기한은 정식 음반이 발매되기 직전까지이며, 만에 하나 음반 발매계획이 폐기될 경우 그 폐기 확정일까지임을 명시합니다.)
그래서 현재 모니터링 작업 중이다. 혹 들어보고 싶으신 분은 본인이 MSN에 접속해 있을 때 찔러보면 한두 곡 들려드리겠다.
우선, 전 곡이 양인자 작사, 김희갑 작곡이란 점이 특이하다.
양인자, 김희갑. 그 유명한 <킬리만자로의 표범>, 다른 의미에서 유명한 <타타타-_->, 그리고 천만뜻밖의 작품 뮤지컬 <명성황후>. 그런데...
모니터링용으로 녹음되어 현재 사무실 컴에서 무한플레이되는 조영남 노래는 저 세가지랑 또 분위기가 다르다 -_- 뭐라고 규정짓기 힘든 애매함(...)
혹시나 첨언하자면, 아직 시중에 뿌려진 곡이 아니니 무단카피는 불허합니다...만 이 곡을 누가 카피해가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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