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세대 그들이 몰려온다]이명박 대선후보 선호 1위

보는 김에 계속 헤럴드경제 인터넷판

이번에는 좀 씹어드려야겠습니다 ㄱ-

우선 저 위에 링크된 걸 좀 읽어보고 오세요.

그리고 볼까요...

헤럴드경제가 서울시내 주요 8개 대학 재학생 450명을 대상으로 정치 및 경제이슈와 가치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봐요... 표본을 겨우 서울시내 8개 대학 재학생 450명 놓고서 통계랍시고 기사를 냈어요?
저런 기사를 내고 싶거든 적어도 각 도를 대표하는 대학을 하나 이상씩 꼽고, 표본도 최소 1000명은 추출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사실 기사의 제목인 [BLOG세대 그들이 몰려온다] 에 맞춰서 설문을 진행하고 싶었다면 각종 가입형 블로그에서 실제 블로깅을 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표본을 정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올블로그 같은 곳까지는 추천하지도 않을테니 네이버 다음 엠파스 파란 같은 포털블로그 유저들이라도 대상에 포함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저더러 표본집단을 준비하라고 하면 저 위의 포털 4사의 블로그 유저들과 블로거닷컴, 블로긴, 이글루스, 그리고 태터센터까지 표본에 포함시켜서 온라인 폴로 대략 2000명 이상의 표본집단을 준비했을 겁니다만.)

거기다 왜 하필 대학생입니까?

그것도 하필이면 당연히 대부분 중산층일 것이 뻔한 서울 시내 특정 8개 대학인가요.

이번 설문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가나다순)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사에 언급된 8개 대학이라면 볼것도 없이 뻔하지요......

서울 시내 중산층 자녀들 대부분은 이명박에게 호감을 갖고 있을 거라는 제 생각은 역시 이명박을 싫어하는 제 편견일까요?

저런 환경의 학생들이라면 대부분 경제문제가 1순위 고려대상일 거라는 제 생각 역시 제 편견일까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저 기사의 표본집단은 통계로서 일반화하기에는 너무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단 한 가지, 저 기사에서 높이 쳐 주고 싶은 것은 표본집단의 특징을 솔직하게 공개해 두었다는 점입니다.
정말 왜곡하고 싶었다면 표본집단 자체를 숨기지 않았을까 하네요.

by hislove 2005. 11. 21.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