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증인 하나가 헛소리 좀 한다고 별 문제냐 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문제 맞다.

 

왜냐면, "그깟 증인 하나"의 사전증언이 이번 기소의 "유일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 단 하나의 증거조차 그 증언을 한 증인이 말을 바꿈으로 인해 증거능력을 상실했다.

 

그리고 검찰은 바보가 됐다.

 

당연히 검찰이 곽영욱을 협박을 했건 회유를 했건 후장을 따먹었건 어쨌건 여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덧. 자기가 처음에 어떤 말을 했는지는 좀 기억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하자.

 

처음엔 "피고인과 변호사가 진실만 말하는 사람이냐"는 문제제기를 했다가,

 

"곽영욱은 피고인이 아니라 검사측 증인임여" 라고 하자 은근슬쩍 말을 바꾸기 시작해서

 

맨 마지막에는 웬 양심선언 드립까지 치는데 불쌍하기 그지없다.

by hislove 2010. 3. 15. 17:56
나는 박재범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그런 실수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말실수는 말로 사과하면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절대 지금같은 카니발(!)을 벌일 문제는 아니었다. 끗.
by hislove 2009. 9. 14. 15:30
  • 익명 2009.09.29 04:5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즈음하여 보이는 여러 가지 보도 행태들을 보며 든 생각.

MBC가 무슨 정의의 투사라도 돼서 지금과 같은 보도행태를 보이는 것이 아니다.
KBS나 SBS가 무슨 정권의 개라도 돼서 지금과 같은 보도행태를 보이는 것도 아니다.

각 방송사는 모두 '사주의 판단에 따라 가장 이익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KBS나 SBS는 눈 앞의 이득(정권에 밉보일 경우 얻을 불이익을 회피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할 SBS와, 그냥 사장이 병신이라 그 밑에 있는 본부장들이 보신주의로 일관할 수밖에 없는 지배구조를 확립(...)한 KBS는 물론 입장이 다르지만, 어쨌든 눈 앞의 이득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에 연연하는 반면, MBC는 조금 더 장기적인 이득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하겠다.

언론이 정권에 유착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유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불리하다.
정권에 유착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국민과 멀어지는 것과 같다.
(국민 친화적인 정부라면 굳이 언론을 유착시킬 필요가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언론과 정권이 유착해야 하는 상황이란, 정권이 뒤가 켕기는 게 있어서 언론통제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 국민이란 결국 프로그램을 시청해주는 시청자이며, 광고료의 척도가 되는 시청률을 좌지우지하는 소비자이기도 하다.

즉, 장기적으로 권언유착이 길어질수록 민심과 유리될 확률이 커진다. 그리고 이것은 장기적으로 불리하다. (실제로 조중동의 광고단가가 낮아졌던 경험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단기적인 영업방해를 피하는 방법을 선택하는가, 장기적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확보하는 방법을 선택하는가의 방법론 차이. KBS/SBS와 MBC의 차이는 여기에서 오는 것으로 보인다.

말하자면, 마치 구글의 슬로건 Don't be evil.이 그저 장기적으로 '그 방법이 회사의 가치와 이득을 높이는 데 좋기 때문에 채택되었음'에 불과한 것과 같다.
by hislove 2009. 5. 29. 01:48
12월 둘째 주부터 격주로 회사 홈페이지에 엔터테인먼트 관련 컬럼을 투고하게 되었다.
생각해 보니까 이런 식의 글을 작성하는 일을 중단한지 매우 오래 되었고, 어떻게 생각하면 포스팅 거리가 늘었다는 생각도 드는지라, 해당 컬럼을 본 블로그에도 게재하고자 한다.

본 블로그에 게재되는 것은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되는 것보다 1~2주 앞선 시점이지만,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될 때엔 좀더 다듬어진 문장, 적절한 참고자료, 그리고 최적화된 레이아웃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by hislove 2008. 12. 3. 16:11
언제나 생각해 왔던 거지만...

칭찬해 줘도 반어적으로 욕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아,
스스로도 칭찬받을 짓은 안하고 반어적으로 욕먹을 짓을 하고 있다는 자각이 있는 모양이다.
by hislove 2008. 6. 26. 15:47
  • Nybbas 2008.06.26 17:41 ADDR EDIT/DEL REPLY

    낄낄
    역시 스페셜리스트 조중동
    (무엇의 스페셜리스트인지는 다 아실테니 패스)

  • hislove 2008.12.02 09:32 ADDR EDIT/DEL REPLY

    대통령 특기분야인 삽질

삽질하는 문화관광부. - 클랴님 블로그에 트랙백

좀 황당한 내용인데다, 내용 자체가 명백한 위헌이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 문화관광부 홈페이지에 가서 확인해 봤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아래와 같은 해명이 올라와 있습니다.

“온라인게임 피로도 시스템 도입, 확정된 바 없어”
- 2.18. 아이뉴스의 ‘도입 의무화’ 기사에 대한 문화관광부 입장 -

2008년 2월 18일 아이뉴스24(inews24)의 “정부, 온라인게임에 피로도 시스템 도입 의무화” 제목의 보도가 국민으로 하여금 오해를 야기할 소지가 있어 다음과 같이 문화관광부 입장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정부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온라인게임 내에 피로도 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한다”고 하고 있으나, 이는 확정된 사실이 아닙니다.

문화관광부는 방송·통신의 융합현상 등 게임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불합리한 규제 정비 및 이용자의 권익보호를 강화하기 위하여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용자의 권익보호 문제는 지난 2007. 8월 말에 발표된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어린이 건강대책 - 컴퓨터 게임 중독 예방 및 체계적 관리」와 ‘저출산·고령화 대책 연석회의’의 ?아동과 청소년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만들기 -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과몰입 대책? 마련을 위한 사회협약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피로도 시스템 도입’ 문제는 상기 대책에서 검토사항으로 언급된 것으로서 그 도입 여부에 대해서 확정된 바가 없습니다. 다만, 규제의 도입은 비용과 편익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바, 입법 과정에서 국민, 시민단체, 업계 등의 의견 수렴 및 실효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칠 예정입니다.

※ 관련문의 : 문화관광부 게임산업팀(02- 3704 - 9363 ~ 8)


아직은 욕하는 건 보류할 타이밍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확정되지도 않은 안건을 확정된 것처럼 보도한 아이뉴스 24는 좀 쳐맞아야겠군요. -_-a
by hislove 2008. 2. 19. 16:17
  • 클랴 2008.02.19 17:28 ADDR EDIT/DEL REPLY

    아, 아이뉴스24의 오보였군요. 옳바른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 D군-디지 2008.02.19 18:25 ADDR EDIT/DEL REPLY

    호오..어떤 의미에선 던파가 그 선두주자였던 셈이군요.
    하지만 제가보기엔 그것때문에 괜히 더 악독해진 느낌입니다.
    피로도 시스템이 한 케릭터당으로 하는것이 보통이다보니 그 게임상에서 케릭터만 수십게 만들어서 키우게되면, 그 게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듯[...]
    어쨋든, 한발 물러서서 생각하면 피로도 시스템은 환영합니다.

  • hislove 2008.02.20 13:33 ADDR EDIT/DEL REPLY

    클랴// 신문들 설레발에 데인 게 하루이틀이 아니라서 확인해 본 게 다행이었지요 ㅠㅠ
    다만 저런 정책을 제안한 맛간 놈이 문광부 내에 있다는 것 자체는 사실일테니 추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D군-디지// 게임업체 스스로 도입한다면 문제될 건 없지만, 법제화를 통한 강제는 저는 반대에요. (.)

“지지 정당 바꾸라고 않겠지만 반동정책은 막아줘야” - 盧 대통령 또 사실상 한나라 반대 발언 - 조선일보 신정록 기자

아 진짜 이 카테고리 신설해볼까요 ㄱ-

어쨌든 한토막 발췌해보자.

한나라당 압승으로 끝난 작년 지방선거 때 공천 헌금 비리로 사법 처리된 118건은 대부분이 한나라당이나 친(親)한나라당 무소속 후보의 경우였으며 열린우리당 소속은 한 건도 없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이날 노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대선 때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말도록 요청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상식적으로 이게 말이 되니? (...)
by hislove 2007. 7. 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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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쥬나이 2007.07.29 17:38 ADDR EDIT/DEL REPLY

    우와 이건 뭐 자폭도 아니고 엄청난데요?;

  • 폭풍의심연 2007.07.29 22:17 ADDR EDIT/DEL REPLY

    아~ 이기사를 보고 한나라당이 그렇게 썩은 당이었는지 첨 알았심...ㄲㄲ

  • -뽀- 2007.07.29 22:57 ADDR EDIT/DEL REPLY

    배를 잡고 웃을 뿐입니다.

  • 핌군 2007.07.30 00:14 ADDR EDIT/DEL REPLY

    근데 진짜 궁금한게요
    “이 얘기를 대통령이 하면 또 선거법에 걸린다나?…”라면서 “여러분께 지지 정당을 바꾸라고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어느 정당에서든 퇴행적인, 반동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은 여러분의 책임”
    - 이 발언의 어디가 한나라당 찍지 말란 말인지 모르겠음. 아니 한나라당에서 잘못된 의견이 나오는걸 막아달란 뜻 아닌가?
    아니면 역시 도둑이 제발 저리다라는걸까요?

  • 애쉬블레스 2007.07.30 01:36 ADDR EDIT/DEL REPLY

    노무현: 부꺼운 줄 알아야지!

  • 레티 2007.07.30 01:46 ADDR EDIT/DEL REPLY

    이게 인터넷에 올라온 글이었으면, 한나라당의 지능적 안티라고 생각할만한 글이군요;

  • 샹화 2007.07.30 03:48 ADDR EDIT/DEL REPLY

    세상이 참 재미있게 돌아가네요, 그러면 조선일보의 '조선'역시 반동의 의미로 보면 한없이 반동일텐데 -_-
    북한의 정식명칭(그들말로는)이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인데 말이죠 -_-
    21C의 대통령을 하고 있다는 노무현 대통령이 불쌍할 따름 -_-;; 20C의 대통령들은 9시뉴스의 첫장면을 늘 장식했는데...
    (그때부터 이미 언론의 몰락의 시작은 당연한 것이었을지도???)

  • 새벽사랑 2007.07.30 09:42 ADDR EDIT/DEL REPLY

    조선, 회심한 겁니까? 이렇게 한나라당을 까댈줄은 정말 몰랐는데요...흐뭇하네요(비웃음)

  • 가부키쵸 2007.07.30 09:58 ADDR EDIT/DEL REPLY

    과연... 무더운 여름날 웃음을 선사해주는 코믹조선일보로군요.

  • hislove 2007.07.30 10:34 ADDR EDIT/DEL REPLY

    아쥬나이// 지능형 안티라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돌죠. 알고보니 저들은 고도의 딴까였다! (...)

    폭풍의심연// 풉[...]

    -뽀-// 너무 웃으면 명치가 땡겨요. 웃음도 적당히.

    핌군// 대한민국 기자는 대한민국 하위 1%라는 말도 있을 정도니 말 다한거죠 (...)

    애쉬블레스// 알았으면 광복과 함께 폐간했을 신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신문사로 사는 방법 이라는 책이라도 출판할 일입니다. (...)

    레티// 그러게 말입니다.

    샹화// 그러잖아도 딴지일보에서 그 논제로 조선일보를 깐 적이 있었죠. :D

    새벽사랑// 역시 지능형 안티설은 사실일까요(...)

    가부키쵸// 다만 저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단순 코미디는 아니고 보면서도 씁쓸한 블랙 코미디라서(...)

  • John 2007.07.30 10:37 ADDR EDIT/DEL REPLY

    저쪽 인간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 Asipha 2007.07.30 15:28 ADDR EDIT/DEL REPLY

    한편으론 씁쓸합니다. 인터넷을 접하지 않는 인구의 다수는 신문에서 쓰는 기사 그대로 믿더군요... 그러니까 조선일보는 저렇게 마음대로 써재낄수 있는 것이고 자기들이 아무리 왜곡 기사를 써대도 국민의 다수가 자신들의 주장을 믿고 지지하기 때문에 진실에는 신경쓰지 않는 거겠죠...

  • hislove 2007.07.31 00:51 ADDR EDIT/DEL REPLY

    John// 지능형 안티설이 사실일지도 모르는 겁니다.

    Asipha// 물론 그렇긴 합니다만, 이제 저 정도쯤 되면 아무리 종이신문만 읽는 사람이라도 '이건 아닌데?' 라고 생각해볼 만큼 뇌가 없는 기사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도 이미 뇌가 없으니 원 (...)

  • TZ 2007.08.01 15:33 ADDR EDIT/DEL REPLY

    그래도 조선일보는 글은 그럴듯하게 쓴다고 합니다.
    실제로 시사에 관심 없는 저같은 사람들이 보면 그럴듯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한번 읽어본적이 있어서...)
    물론 몇개는 저렇게 어이없는 것도 있지만...

    그런데 동아일보는 좀 때쟁이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그냥 닥치고 노무현 즐즐즐즐<-이라는 포스가 너무 강해서....;;
    조선일보가 그래도 포장이라도 신경을 쓴다면 동아일보는 포장도 제대로 안한다는 느낌....


    허영만 화백의 식객이 단행본으로 나오고나서 동아일보 끊었습니다.-_-;;;

  • 대동군 2007.08.01 16:55 ADDR EDIT/DEL REPLY

    TZ//조오선은 요즘 그 '포장'마저 신경쓰지 않고 있는 것 같아 그저 안습이죠.. 포스팅 본문이 그러한 예입니다.
    예전엔 그 포장 덕택에 그나마 좀 볼만했는데.... 스킬마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 대동군 2007.08.01 16:57 ADDR EDIT/DEL REPLY

    더불어 이런 경우를 보면서... 저같은 소시민이 사회 돌아가는 것을 알기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이는 것마다 찌라시 떡밥이니 말이죠... 사실 조오선이 제일 잘하기는 하지만 찌라시 짓은 요즘에 개나소나 다 하더군요. (최근에.. 믿었던 모모 신문마저 소설을 썼다가 딱 걸린 사건이 있어서 참 슬픕니다) 그나마 인터넷과 같은 오픈된 매체가 있어서 이 정도지... 참 한탄스럽습니다

  • 대동군 2007.08.01 16:59 ADDR EDIT/DEL REPLY

    아 그리고 덧붙여서 쥔장님.. '독자도 이미 뇌가 없으니'.. 솔직히 저도 이런말 많이 하고는 싶지만 (사석에서는 거침없이 합니다 ㅎㅎ) 조심하시길... 입에 x거품 무는 사람 많을겁니다 ㅎㅎㅎㅎ

  • hislove 2007.08.01 17:36 ADDR EDIT/DEL REPLY

    TZ// 그것도 옛날 이야기지요. 사실 2년 내지 3년 전부터 그 엉성한 메이크업이 벗겨지는 기미가 보였었지요.
    동아일보야 말할 필요도 없고요 (...)

    대동군// 요즘 보면 종이신문이 오히려 참 불쌍하죠. 마지막 발악을 한다는 느낌일까요. 만약에 믿으셨다는 모모 신문이 문모 신문이라면(최근에 소설 관련해서는 거기가 바로 떠오르는군요) 거기도 나름 조선일보보다도 메이크업이 탄탄한 곳이었으니까요 뭐 (...)

    마지막으로, 입에 게거품을 물든 어쩌든 뇌가 없는 걸 뇌가 없다고 말해줘야지 어쩌겠습니까. 물론 딴데 가서는 안 그럽니다만, 여긴 제 블로그잖아요 :D

  • powdersnow 2007.08.01 19:50 ADDR EDIT/DEL REPLY

    아 웃으면 안되는데.....ㅠㅠㅠ

  • hislove 2007.08.02 00:34 ADDR EDIT/DEL REPLY

    powdersnow// 이럴 땐 썩소를 지으며 비웃으셔도 됩니다. (...)

`09년부터 신체등급 5급도 사회복무요원 근무 - 연합뉴스

이런 기사가 났습니다. 이 기사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이제 5급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시키겠다"는 점 단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기사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5급판정 군 면제자도 2009년부터 예비군 - 한겨레신문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것과 "예비군"으로 편성되는 건 개념 자체가 다른 문제입니다.
물론 예비군이 현역이나 보충역 복무에 비해서는 편하다고 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들의 신체조건에 비하면 편하다는 것 뿐입니다.
5급 판정을 받은 분들이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강도는 아니지요.
그리고 향토 예비군의 취지상 그 정도 강도로 약해지는 것은 더욱 어불성설이고 말이지요.
(부연하자면, 저는 보충역 판정을 받아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으며, 올해 예비군 8년차입니다.)

아니나다를까 이에 대한 해명자료가 나왔습니다.

5급판정 군 면제자 예비군 편성 검토한 적 없어 - 국정브리핑 / 네이버

한겨레에 낚이신 수많은 분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그리고, 제발 국방부고 정부고 까기 전에 사실확인은 좀 합시다. 네?

덧. 물론, 이 사안에서 5급 판정자의 사회복무제 편성 자체를 반대한다면 까도 뭐라고 하지 않겠습니다만.
덧2. 5급 판정자인 제 2 국민역도 민방위 훈련은 받는 걸로 압니다. 사회복무제가 민방위 수준에 준해서 편성된다면 전 해당 사항에 찬성한다는 점을 미리 밝혀두겠습니다.

물론 일정 수준 이상 강도 높은 대체복무 보직을 맡긴다면 무조건 반대입니다만. (...)

덧3. 생각해보니 5급 중에 3대독자 같은 신체조건과 아무 관련 없이 선정된 대상자는 강도 높은 대체복무에 투입해도 괜찮을 듯 하네요.
by hislove 2007. 7. 7. 10:05
  • 파란오이 2007.07.07 10:07 ADDR EDIT/DEL REPLY

    한겨레도 요즘 소설 스킬이 좀 늘었습니다.

  • Cynic 2007.07.07 10:50 ADDR EDIT/DEL REPLY

    한겨레도 이젠 좋게 봐줄래야 봐줄수가 없게 되었어요. 이 땅에 좀 개념잡힌 언론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 IEATTA 2007.07.07 11:20 ADDR EDIT/DEL REPLY

    ....... 집에서 신문을 하나 보자는데 뭘 추천해야할지.. 후.

  • 찌질찌질 2007.07.07 12:27 ADDR EDIT/DEL REPLY

    파란오이// 아주 예전부터 한걸레로 불렸지요.

    Cynic// 아주 없지는 않아요. 다만 그게 집단 단위가 아니라 개인 단위로 발견되는지라 매우 씁쓸할 뿐이죠. (...)

    IEATTA// 종이신문 중에 볼만한 거라면 한국경제 정도로군요 (......)
    경제신문 외에 추천할 만한 신문이 없다는 게 참 한심합니다. 에휴.

  • 익명의제보자 2007.07.07 12:36 ADDR EDIT/DEL REPLY

    ㅋㅋㅋㅋㅋ 이런... 낚시였군요 =_=;;;
    개인적으로는 경향이 개중에 좀 나아보여서 그걸 보는데...

    뭐 다 사람이 하는 언론이니 어느정도의 뻘기사랑 뻘짓은 알아서 필터링해야 하지 않을까요 ㅎㅎ;

  • 케이리엘 2007.07.12 13:51 ADDR EDIT/DEL REPLY

    에... 3대독자도 군대 가는걸로 압니다; 제 친구가 3대인가 4대인가 독자였는데 갔던걸로 알고있습니다;

  • 케이리엘 2007.07.12 13:53 ADDR EDIT/DEL REPLY

    아 그리고 대박 기사가 떴더군요 =_=;;

    <a href="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1&article_id=0001693636&section_id=100&section_id2=265&menu_id=100">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1&article_id=0001693636&section_id=100&section_id2=265&menu_id=100</a>

    명박씨 불쌍해서 어쩝니까 (라고 말하고 고소해서 라고 읽는다)

  • hislove 2007.07.12 20:23 ADDR EDIT/DEL REPLY

    익명의제보자// 경향도 요즘은 또 썩어서요;;;

    문제는 어느 정도의 뻘기사 뻘짓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뻘짓이니 문제죠;;;

    케이리엘// 아 그런가요. 제가 신검받은 게 11년 전이라서 (...) 그땐 3대독자 이상은 제2국민역이었어요...

카테고리 Mess Media 를 신설합니다.

"영어 미숙해 일어난 참변"이라고? - 오마이뉴스 기사입니다.

기사의 핵심은, 다음과 같은 사건에 대한 연합뉴스의 보도와, 아무 검증 없이 그 기사를 받아쓰기한 신문들의 확대 재생산 메커니즘에 대한 질타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일, 미 텍사스주 댈러스시 오크 클리프 지역에서 초행길의 한인 부부가 탄 차량이 강으로 빠져 두 명 모두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거친 날씨 속에 일어난 뜻밖의 사고로 인해 댈러스 한인사회는 물론 북텍사스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이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 대해서 연합뉴스는 대뜸 이런 기사를 내버렸습니다.

美 한인부부, 영어 미숙탓 구조요청 실패 참변

연합뉴스가 그저 한 신문사일 뿐이었다면 이 오보 하나는 언론사 하나의 문제로 치부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연합뉴스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한국 언론계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바로, 뉴스 도매상이라는 위치입니다.

대부분의 한국 신문사는 자체특종이나 칼럼 몇 가지를 제외한 상당수의 기사를 연합뉴스에서 구매한 뒤 게재합니다. 따라서 연합뉴스가 오보를 낼 경우 다음과 같은 어이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美 한인부부, 영어 미숙탓 구조요청 실패 참변 - 조선일보
`차에 물 들어온다` 911 전화 걸었지만…영어 서툴러 교포 부부 익사 - 중앙일보
영어 미숙해서… 美한인부부 참변 - 동아일보

외신을 한 번 확인만 해봤어도 막을 수 있었던 오보가 줄줄이 양산됩니다. 이 점에서 연합뉴스의 오보는 다른 언론사의 오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심각성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언론사의 오보가 심각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기자들이 스스로 발로 뛰는 것보다 비용도 덜 들고 시간도 덜 들며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전가도 용이한 기사 재판매를 선호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데, 이 때문에 또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 "또 다른 문제"인,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맞춤 왜곡 뉴스 생산"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by hislove 2007. 6. 30. 16:52
  • 향이 2007.06.30 17:03 ADDR EDIT/DEL REPLY

    요즘 시대에 신문사가 필요로 하는건 '기자'가 아니지.

  • Cynic 2007.06.30 18:05 ADDR EDIT/DEL REPLY

    이제는 신문기사의 본질이 너무나 왜곡된 것 같습니다. 하나의 상품이 되어 버렸어요.

  • 찌질찌질 2007.06.30 18:09 ADDR EDIT/DEL REPLY

    향이// 사실 몇몇 기자들을 빼면 이미 기자가 아닌 "직원"화 된 기자들이 너무 많아 ;ㅅ;

    Cynic//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상품화가 되지요. (모든 객체의 상품화라는 현상 자체에는 절/대/로 찬성하지 않지만) 신문기사는 최신 정보라는 점에서 상품화가 되는 것 자체는 문제될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불량상품"이 유통되지만 않는다면 말이지요. OTL

  • Lunatix 2007.06.30 22:44 ADDR EDIT/DEL REPLY

    기자 대신 작가를 시켜야..

  • 핌군 2007.07.01 18:52 ADDR EDIT/DEL REPLY

    이 포스팅을 보고 황장미 혁명이 생각나면 막장인가요 (...)

  • 찌질찌질 2007.07.01 20:45 ADDR EDIT/DEL REPLY

    Lunatix// 하지만 작가로서도 삼류 미만이니 어쩌면 좋을까요 ;ㅅ;

    핌군// 잘 아시는군요! (진지)

누가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가?

기자실 문제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하다가 미디어오늘에서 재미있는 글을 하나 보았습니다.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미디어오늘에 송고한 기사입니다.

제가 이 글을 읽으면서 흥미를 느낀 것은, 이 글의 논지전개 방식이 제가 추구하는 글쓰기와 많이 닮아있어서입니다. 물론 이분이야 홍보수석을 지내기도 한 분이시다 보니 일개 키보드 워리어일 뿐인 저보다야 글솜씨가 훨씬 뛰어나시고, 그래서 훨씬 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글을 쓰셨습니다만, 이 글에서 보인 논지전개 방식인 '상대방의 논리로 상대방을 쓰러뜨린다'는 게 제가 좋아하고 추구하고자 하는 방식이라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이 기사를 요약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이하 존칭은 생략합니다.

1. 노무현 대통령은 '국경없는 기자회'의 자료를 인용하여 우리 언론자유도가 31위, 기자실이 존재하는 미국과 일본의 언론자유도가 각각 53위/51위라고 발표했다. 그러자 일부 언론은 '국경없는 기자회'의 자료는 기자실 유무가 평가기준에 크게 반영되지 않아서 신뢰도가 떨어지고, '프리덤하우스'의 자료를 인용하면 미국이 16위, 일본이 39위, 한국이 66위라고 주장했다.

이 부분에 조 전 수석의 견해는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2. '국경없는 기자회' 자료에서 기자실 유무가 언론자유도 평가기준에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일본에 대한 보고서의 상당 부분에서 폐쇄적인 '기자클럽'이 독립 언론인이나 외국 언론인에게 배타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부분 역시 해당 언론들의 왜곡을 지적하고 있을 뿐 조 전 수석의 견해는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3. '국경없는 기자회'의 평가지표 중 상당 부분은 언론인에 대한 살해, 체포, 위협, 공격 등에 대한 여부를 측정하며, 그 다음으로 많은 항목은 공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다. 일본의 폐쇄적 기자실은 공적 정보에 대한 보편적인 접근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되었다. 그 다음은 권위적 정부에 대한 미디어의 독점 혹은 검열 등의 여부로 우리나라는 거의 해당사항이 없다.

4. 그 다음 요소로 지목되는 기자직업의 폐쇄성, 미디어에 대한 지분 지배구조가 집중되어 편집권이 위협받는가 등으로, 이러한 요소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점은 전적으로 언론사와 언론인의 책임인데 언론사는 그 점은 철저히 외면한 채 비보도로 일관했다.
그리고 일부 정치인은 언론 보도만 듣고 사실확인은 전혀 하지도 않은 채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나.


연속으로 언론사의 왜곡 사례와 정치인의 부화뇌동을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도 조 전 수석의 견해는 전혀 들어가 있지 않다.
아니, 있기는 좀 있다. "정부의 미디어 독점이나 검열은 우리나라는 거의 해당사항이 없다' 는 부분. 하지만 옳은 견해 아닌가?

5. '프리덤 하우스'의 언론자유도 지표는 법적, 정치적, 경제적 환경이라는 세 영역에서 모두 23개의 질문으로 구성된다. '프리덤 하우스'는 무제한의 언론자유를 이상으로 하고 있는 미국의 자유방임적(libertarian) 철학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요약도 아니고 그냥 기사를 통째로 잘라왔다. 별로 문제될 부분 없다.

6. 두 단체의 평가는 평가의 비중에서 차이를 보일 뿐, 평가의 지표에서는 공통적인 부분이 더 많다. 첫째는 두 단체 모두 한국 사회에서 언론의 자유를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사상의 자유를 침해하는 국가보안법의 존재와 친북 인터넷 사이트의 접속금지를 지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 오늘의 기사 하이라이트 나왔다. 두 단체의 평가 지표에서 한국 사회에서 언론의 자유를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된 것은 국가보안법과 친북 인터넷 사이트 통제이다 라는 것인데.. 다음 항목으로 가 볼까.

7. 특히 '프리덤하우스'는 이에 대한 배점이 압도적으로 높다.

'프리덤하우스'에서 이에 대한 배점을 압도적으로 높였기 때문에 '국경없는 기자회' 자료보다 대한민국 언론 자유도를 더 낮다고 평가했다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이거야말로 오히려 기자실 문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8. 둘째로 정부에 의한 검열, 압력, 위협 등을 지적하고 있다.
세째, 언론사의 소유가 집중돼 있는지, 얼마나 소유지배구조가 투명한지, 객관적이고 균형된 정보가 제공되는지, 언론인이 금품제공을 받는지 등 언론사와 언론인의 도덕성과 관련된 평가항목이 매우 중요하다.


평가항목을 다시 설명하고 있는데, 이 요소들은 앞의 이야기와 이어서 생각하면 두 단체 모두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항목이란 것을 알 수 있다.

9. ('국경없는 기자회'와 '프리덤하우스'의 평가자료를 종합해서 결론을 내린다면) 우리나라의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첫 번째 요인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결사반대하는 정치집단이고, 두 번째 요인은 왜곡된 지배구조를 통해 편집권을 지배하고 기자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언론사주이다.

결국 언론사의 누워서 침 뱉기에 다름 아니다. 이런 내막은 싹 감춘 채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수치만 살짝 드러내서 '실제로는 정 반대의 의미로 이야기하고 있는 지표를' 왜곡해서 자신들의 논조를 뒷받침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여기까지의 논지 전개 과정에서 조 전 수석은 자신의 견해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상대방이 제시한 지표와 그 지표가 가리키는 사실만을 종합해서 이러한 결론을 도출했다는 것이다. 내공이 참으로 대단하다.

=> 내멋대로 결론.

이 정도 왜곡질을 해대도 법적인 제재가 없는 걸 보니 언론자유가 지나칠 정도라는 생각이 드는 건 나 혼자일까.
by hislove 2007. 6. 10. 19:03
  • IEATTA 2007.06.10 19:22 ADDR EDIT/DEL REPLY

    언론들이 자기 입맞에 맞춰서 기사 써 온거 하루이틀인가요. (웃음)

  • 핌군 2007.06.10 19:57 ADDR EDIT/DEL REPLY

    언론사의 사실왜곡은 정말 심각하죠. 기자라는 것들이 사실을 호도하고...

  • Cynic 2007.06.10 20:34 ADDR EDIT/DEL REPLY

    이젠 그러려니 하지만... 바꿀 필요가 분명히 있습니다.

  • 屍君 2007.06.10 22:23 ADDR EDIT/DEL REPLY

    밸리타고 왔습니다. 참으로 내공이 대단하군요!!!

  • ViceRoy 2007.06.10 23:46 ADDR EDIT/DEL REPLY

    참 뭐랄까요. 모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대사가 떠오릅니다. '어째서 우리는 여기까지 와버린 것일까...'

  • 찌질찌질 2007.06.11 11:42 ADDR EDIT/DEL REPLY

    IEATTA// 그렇다고 자조하면 안되죠. 다행히 요즘은 왜곡기사는 네티즌들에 의해 강제해체(?)당하는 시대가 되었더군요.
    언론들이 독자들을 무서워해서라도 사실을 사실로 다루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핌군// 편집권을 사주가 쥐고 흔드는 판에 기자할 맛 나겠습니까. 기자 아닌 직원생활에 익숙해져서 이제는 사주와 일심동체가 된 기자들이 안쓰럽기만 할 뿐입니다.

    Cynic// 바꿔주기를 원했던 대안언론들이 오히려 물들어버리기까지 해서, 요즘은 그저 아찔하기만 합니다 [엉엉]
    오죽하면 주위에는 한겨레 절독 운동이 퍼지고 있는 지경입니다. [한숨]
    그래도 바꿀 필요가 분명히 있지요.

    屍君//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내공이야 홍보실 시절부터 알아주던 것이긴 했습니다. :D

    ViceRoy// 어째서 여기까지 와 버린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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