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증인 하나가 헛소리 좀 한다고 별 문제냐 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문제 맞다.

 

왜냐면, "그깟 증인 하나"의 사전증언이 이번 기소의 "유일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 단 하나의 증거조차 그 증언을 한 증인이 말을 바꿈으로 인해 증거능력을 상실했다.

 

그리고 검찰은 바보가 됐다.

 

당연히 검찰이 곽영욱을 협박을 했건 회유를 했건 후장을 따먹었건 어쨌건 여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덧. 자기가 처음에 어떤 말을 했는지는 좀 기억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하자.

 

처음엔 "피고인과 변호사가 진실만 말하는 사람이냐"는 문제제기를 했다가,

 

"곽영욱은 피고인이 아니라 검사측 증인임여" 라고 하자 은근슬쩍 말을 바꾸기 시작해서

 

맨 마지막에는 웬 양심선언 드립까지 치는데 불쌍하기 그지없다.

by hislove 2010. 3. 15. 17:56
나는 박재범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그런 실수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말실수는 말로 사과하면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절대 지금같은 카니발(!)을 벌일 문제는 아니었다. 끗.
by hislove 2009. 9. 14. 15:30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즈음하여 보이는 여러 가지 보도 행태들을 보며 든 생각.

MBC가 무슨 정의의 투사라도 돼서 지금과 같은 보도행태를 보이는 것이 아니다.
KBS나 SBS가 무슨 정권의 개라도 돼서 지금과 같은 보도행태를 보이는 것도 아니다.

각 방송사는 모두 '사주의 판단에 따라 가장 이익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KBS나 SBS는 눈 앞의 이득(정권에 밉보일 경우 얻을 불이익을 회피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할 SBS와, 그냥 사장이 병신이라 그 밑에 있는 본부장들이 보신주의로 일관할 수밖에 없는 지배구조를 확립(...)한 KBS는 물론 입장이 다르지만, 어쨌든 눈 앞의 이득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에 연연하는 반면, MBC는 조금 더 장기적인 이득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하겠다.

언론이 정권에 유착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유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불리하다.
정권에 유착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국민과 멀어지는 것과 같다.
(국민 친화적인 정부라면 굳이 언론을 유착시킬 필요가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언론과 정권이 유착해야 하는 상황이란, 정권이 뒤가 켕기는 게 있어서 언론통제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 국민이란 결국 프로그램을 시청해주는 시청자이며, 광고료의 척도가 되는 시청률을 좌지우지하는 소비자이기도 하다.

즉, 장기적으로 권언유착이 길어질수록 민심과 유리될 확률이 커진다. 그리고 이것은 장기적으로 불리하다. (실제로 조중동의 광고단가가 낮아졌던 경험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단기적인 영업방해를 피하는 방법을 선택하는가, 장기적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확보하는 방법을 선택하는가의 방법론 차이. KBS/SBS와 MBC의 차이는 여기에서 오는 것으로 보인다.

말하자면, 마치 구글의 슬로건 Don't be evil.이 그저 장기적으로 '그 방법이 회사의 가치와 이득을 높이는 데 좋기 때문에 채택되었음'에 불과한 것과 같다.
by hislove 2009. 5. 29. 01:48
12월 둘째 주부터 격주로 회사 홈페이지에 엔터테인먼트 관련 컬럼을 투고하게 되었다.
생각해 보니까 이런 식의 글을 작성하는 일을 중단한지 매우 오래 되었고, 어떻게 생각하면 포스팅 거리가 늘었다는 생각도 드는지라, 해당 컬럼을 본 블로그에도 게재하고자 한다.

본 블로그에 게재되는 것은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되는 것보다 1~2주 앞선 시점이지만,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될 때엔 좀더 다듬어진 문장, 적절한 참고자료, 그리고 최적화된 레이아웃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by hislove 2008. 12. 3. 16:11
언제나 생각해 왔던 거지만...

칭찬해 줘도 반어적으로 욕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아,
스스로도 칭찬받을 짓은 안하고 반어적으로 욕먹을 짓을 하고 있다는 자각이 있는 모양이다.
by hislove 2008. 6. 26. 15:47
삽질하는 문화관광부. - 클랴님 블로그에 트랙백

좀 황당한 내용인데다, 내용 자체가 명백한 위헌이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 문화관광부 홈페이지에 가서 확인해 봤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아래와 같은 해명이 올라와 있습니다.

“온라인게임 피로도 시스템 도입, 확정된 바 없어”
- 2.18. 아이뉴스의 ‘도입 의무화’ 기사에 대한 문화관광부 입장 -

2008년 2월 18일 아이뉴스24(inews24)의 “정부, 온라인게임에 피로도 시스템 도입 의무화” 제목의 보도가 국민으로 하여금 오해를 야기할 소지가 있어 다음과 같이 문화관광부 입장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정부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온라인게임 내에 피로도 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한다”고 하고 있으나, 이는 확정된 사실이 아닙니다.

문화관광부는 방송·통신의 융합현상 등 게임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불합리한 규제 정비 및 이용자의 권익보호를 강화하기 위하여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용자의 권익보호 문제는 지난 2007. 8월 말에 발표된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어린이 건강대책 - 컴퓨터 게임 중독 예방 및 체계적 관리」와 ‘저출산·고령화 대책 연석회의’의 ?아동과 청소년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만들기 -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과몰입 대책? 마련을 위한 사회협약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피로도 시스템 도입’ 문제는 상기 대책에서 검토사항으로 언급된 것으로서 그 도입 여부에 대해서 확정된 바가 없습니다. 다만, 규제의 도입은 비용과 편익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바, 입법 과정에서 국민, 시민단체, 업계 등의 의견 수렴 및 실효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칠 예정입니다.

※ 관련문의 : 문화관광부 게임산업팀(02- 3704 - 9363 ~ 8)


아직은 욕하는 건 보류할 타이밍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확정되지도 않은 안건을 확정된 것처럼 보도한 아이뉴스 24는 좀 쳐맞아야겠군요. -_-a
by hislove 2008. 2. 19. 16:17
“지지 정당 바꾸라고 않겠지만 반동정책은 막아줘야” - 盧 대통령 또 사실상 한나라 반대 발언 - 조선일보 신정록 기자

아 진짜 이 카테고리 신설해볼까요 ㄱ-

어쨌든 한토막 발췌해보자.

한나라당 압승으로 끝난 작년 지방선거 때 공천 헌금 비리로 사법 처리된 118건은 대부분이 한나라당이나 친(親)한나라당 무소속 후보의 경우였으며 열린우리당 소속은 한 건도 없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이날 노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대선 때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말도록 요청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상식적으로 이게 말이 되니? (...)
by hislove 2007. 7. 27. 19:36
`09년부터 신체등급 5급도 사회복무요원 근무 - 연합뉴스

이런 기사가 났습니다. 이 기사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이제 5급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시키겠다"는 점 단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기사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5급판정 군 면제자도 2009년부터 예비군 - 한겨레신문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것과 "예비군"으로 편성되는 건 개념 자체가 다른 문제입니다.
물론 예비군이 현역이나 보충역 복무에 비해서는 편하다고 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들의 신체조건에 비하면 편하다는 것 뿐입니다.
5급 판정을 받은 분들이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강도는 아니지요.
그리고 향토 예비군의 취지상 그 정도 강도로 약해지는 것은 더욱 어불성설이고 말이지요.
(부연하자면, 저는 보충역 판정을 받아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으며, 올해 예비군 8년차입니다.)

아니나다를까 이에 대한 해명자료가 나왔습니다.

5급판정 군 면제자 예비군 편성 검토한 적 없어 - 국정브리핑 / 네이버

한겨레에 낚이신 수많은 분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그리고, 제발 국방부고 정부고 까기 전에 사실확인은 좀 합시다. 네?

덧. 물론, 이 사안에서 5급 판정자의 사회복무제 편성 자체를 반대한다면 까도 뭐라고 하지 않겠습니다만.
덧2. 5급 판정자인 제 2 국민역도 민방위 훈련은 받는 걸로 압니다. 사회복무제가 민방위 수준에 준해서 편성된다면 전 해당 사항에 찬성한다는 점을 미리 밝혀두겠습니다.

물론 일정 수준 이상 강도 높은 대체복무 보직을 맡긴다면 무조건 반대입니다만. (...)

덧3. 생각해보니 5급 중에 3대독자 같은 신체조건과 아무 관련 없이 선정된 대상자는 강도 높은 대체복무에 투입해도 괜찮을 듯 하네요.
by hislove 2007. 7. 7. 10:05
카테고리 Mess Media 를 신설합니다.

"영어 미숙해 일어난 참변"이라고? - 오마이뉴스 기사입니다.

기사의 핵심은, 다음과 같은 사건에 대한 연합뉴스의 보도와, 아무 검증 없이 그 기사를 받아쓰기한 신문들의 확대 재생산 메커니즘에 대한 질타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일, 미 텍사스주 댈러스시 오크 클리프 지역에서 초행길의 한인 부부가 탄 차량이 강으로 빠져 두 명 모두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거친 날씨 속에 일어난 뜻밖의 사고로 인해 댈러스 한인사회는 물론 북텍사스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이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 대해서 연합뉴스는 대뜸 이런 기사를 내버렸습니다.

美 한인부부, 영어 미숙탓 구조요청 실패 참변

연합뉴스가 그저 한 신문사일 뿐이었다면 이 오보 하나는 언론사 하나의 문제로 치부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연합뉴스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한국 언론계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바로, 뉴스 도매상이라는 위치입니다.

대부분의 한국 신문사는 자체특종이나 칼럼 몇 가지를 제외한 상당수의 기사를 연합뉴스에서 구매한 뒤 게재합니다. 따라서 연합뉴스가 오보를 낼 경우 다음과 같은 어이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美 한인부부, 영어 미숙탓 구조요청 실패 참변 - 조선일보
`차에 물 들어온다` 911 전화 걸었지만…영어 서툴러 교포 부부 익사 - 중앙일보
영어 미숙해서… 美한인부부 참변 - 동아일보

외신을 한 번 확인만 해봤어도 막을 수 있었던 오보가 줄줄이 양산됩니다. 이 점에서 연합뉴스의 오보는 다른 언론사의 오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심각성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언론사의 오보가 심각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기자들이 스스로 발로 뛰는 것보다 비용도 덜 들고 시간도 덜 들며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전가도 용이한 기사 재판매를 선호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데, 이 때문에 또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 "또 다른 문제"인,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맞춤 왜곡 뉴스 생산"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by hislove 2007. 6. 30. 16:52
누가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가?

기자실 문제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하다가 미디어오늘에서 재미있는 글을 하나 보았습니다.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미디어오늘에 송고한 기사입니다.

제가 이 글을 읽으면서 흥미를 느낀 것은, 이 글의 논지전개 방식이 제가 추구하는 글쓰기와 많이 닮아있어서입니다. 물론 이분이야 홍보수석을 지내기도 한 분이시다 보니 일개 키보드 워리어일 뿐인 저보다야 글솜씨가 훨씬 뛰어나시고, 그래서 훨씬 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글을 쓰셨습니다만, 이 글에서 보인 논지전개 방식인 '상대방의 논리로 상대방을 쓰러뜨린다'는 게 제가 좋아하고 추구하고자 하는 방식이라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이 기사를 요약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이하 존칭은 생략합니다.

1. 노무현 대통령은 '국경없는 기자회'의 자료를 인용하여 우리 언론자유도가 31위, 기자실이 존재하는 미국과 일본의 언론자유도가 각각 53위/51위라고 발표했다. 그러자 일부 언론은 '국경없는 기자회'의 자료는 기자실 유무가 평가기준에 크게 반영되지 않아서 신뢰도가 떨어지고, '프리덤하우스'의 자료를 인용하면 미국이 16위, 일본이 39위, 한국이 66위라고 주장했다.

이 부분에 조 전 수석의 견해는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2. '국경없는 기자회' 자료에서 기자실 유무가 언론자유도 평가기준에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일본에 대한 보고서의 상당 부분에서 폐쇄적인 '기자클럽'이 독립 언론인이나 외국 언론인에게 배타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부분 역시 해당 언론들의 왜곡을 지적하고 있을 뿐 조 전 수석의 견해는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3. '국경없는 기자회'의 평가지표 중 상당 부분은 언론인에 대한 살해, 체포, 위협, 공격 등에 대한 여부를 측정하며, 그 다음으로 많은 항목은 공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다. 일본의 폐쇄적 기자실은 공적 정보에 대한 보편적인 접근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되었다. 그 다음은 권위적 정부에 대한 미디어의 독점 혹은 검열 등의 여부로 우리나라는 거의 해당사항이 없다.

4. 그 다음 요소로 지목되는 기자직업의 폐쇄성, 미디어에 대한 지분 지배구조가 집중되어 편집권이 위협받는가 등으로, 이러한 요소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점은 전적으로 언론사와 언론인의 책임인데 언론사는 그 점은 철저히 외면한 채 비보도로 일관했다.
그리고 일부 정치인은 언론 보도만 듣고 사실확인은 전혀 하지도 않은 채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나.


연속으로 언론사의 왜곡 사례와 정치인의 부화뇌동을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도 조 전 수석의 견해는 전혀 들어가 있지 않다.
아니, 있기는 좀 있다. "정부의 미디어 독점이나 검열은 우리나라는 거의 해당사항이 없다' 는 부분. 하지만 옳은 견해 아닌가?

5. '프리덤 하우스'의 언론자유도 지표는 법적, 정치적, 경제적 환경이라는 세 영역에서 모두 23개의 질문으로 구성된다. '프리덤 하우스'는 무제한의 언론자유를 이상으로 하고 있는 미국의 자유방임적(libertarian) 철학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요약도 아니고 그냥 기사를 통째로 잘라왔다. 별로 문제될 부분 없다.

6. 두 단체의 평가는 평가의 비중에서 차이를 보일 뿐, 평가의 지표에서는 공통적인 부분이 더 많다. 첫째는 두 단체 모두 한국 사회에서 언론의 자유를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사상의 자유를 침해하는 국가보안법의 존재와 친북 인터넷 사이트의 접속금지를 지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 오늘의 기사 하이라이트 나왔다. 두 단체의 평가 지표에서 한국 사회에서 언론의 자유를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된 것은 국가보안법과 친북 인터넷 사이트 통제이다 라는 것인데.. 다음 항목으로 가 볼까.

7. 특히 '프리덤하우스'는 이에 대한 배점이 압도적으로 높다.

'프리덤하우스'에서 이에 대한 배점을 압도적으로 높였기 때문에 '국경없는 기자회' 자료보다 대한민국 언론 자유도를 더 낮다고 평가했다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이거야말로 오히려 기자실 문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8. 둘째로 정부에 의한 검열, 압력, 위협 등을 지적하고 있다.
세째, 언론사의 소유가 집중돼 있는지, 얼마나 소유지배구조가 투명한지, 객관적이고 균형된 정보가 제공되는지, 언론인이 금품제공을 받는지 등 언론사와 언론인의 도덕성과 관련된 평가항목이 매우 중요하다.


평가항목을 다시 설명하고 있는데, 이 요소들은 앞의 이야기와 이어서 생각하면 두 단체 모두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항목이란 것을 알 수 있다.

9. ('국경없는 기자회'와 '프리덤하우스'의 평가자료를 종합해서 결론을 내린다면) 우리나라의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첫 번째 요인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결사반대하는 정치집단이고, 두 번째 요인은 왜곡된 지배구조를 통해 편집권을 지배하고 기자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언론사주이다.

결국 언론사의 누워서 침 뱉기에 다름 아니다. 이런 내막은 싹 감춘 채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수치만 살짝 드러내서 '실제로는 정 반대의 의미로 이야기하고 있는 지표를' 왜곡해서 자신들의 논조를 뒷받침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여기까지의 논지 전개 과정에서 조 전 수석은 자신의 견해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상대방이 제시한 지표와 그 지표가 가리키는 사실만을 종합해서 이러한 결론을 도출했다는 것이다. 내공이 참으로 대단하다.

=> 내멋대로 결론.

이 정도 왜곡질을 해대도 법적인 제재가 없는 걸 보니 언론자유가 지나칠 정도라는 생각이 드는 건 나 혼자일까.
by hislove 2007. 6. 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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