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는 단연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평생을 도박의 구렁텅이에 빠져 비참하게 살았으면서도 인간과 세계의 본질을 치열하게 파고들었던 작가.

거의 모든 작품을 구술로 집필할 정도로 순식간에 글을 써냈지만, 하나하나가 압축된 무언가를 보여주었던 사람.

그는 치열하다. 마감과의 싸움. 자기 자신과의 싸움. 그리고 자신이 만들어낸 세계와 자신이 지어낸 인물과의 싸움. 그 모든 것에서 치열하다.

이 아래로는 필연적으로 <죄와 벌>, 그리고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의 이야기를 해야 하고, 핵심 줄거리가 많이 노출될 테니 일단은 가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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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3. 22.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