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우선, 이오공감에 올라가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그 글은 순전히 제가 개인적으로 작업한 결과물일 뿐, 이글루스 측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밝힙니다.

그것은 그저 3월 31일, 평범하고 소박하게 만우절 이벤트를 준비하고 싶었던 hislove가, 간단한 아이디어를 제공하신 모 님 덕분에 영감을 얻어 기획한 것일 뿐입니다. 그저 마이밸리에 올라가서 제 블로그를 링크해 두신 분들만 보고 즐기시라는 취지에서 만든 것이 이오공감에 올라가서 과분한 인기를 얻는 과정을 보자니...

아이고 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재 문제의 글은 이오공감에서 내린 상태입니다만, 그냥 날리자니 조금 안타깝기는 하군요.
물론 만우절의 것은 만우절로 끝내야 한다는 소신(?) 때문에 이오공감에 그대로 남겨둘 수는 없어서 내리긴 했습니다만...

어제의 만우절 기념 포스팅을 기념하는 정리 포스팅을 남기고자 합니다.

1. 퇴근길에 만우절 장난을 어떻게 칠까 고민하다가, 블로그 글을 싹 비공개로 돌리고 글이 삭제크리 맞은 척 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그 분]께 타진했더니 그분께서 이런 의견을 주시더군요.

"그러지 말고, 낚시성 포스팅을 하나 해. 밸리에는 정치적으로 문제될 법한 민감한 내용들 보이게 낚시해놓고 실제 클릭해서 이동하면 '삭제된 글입니다' 내지는 '포스팅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라고 뜨는 거야."

오오 그럴싸한데?

그리고 4월 1일, 포스팅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아예 블로그 전체가 삭제크리 맞은 것처럼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런 기획을 했습니다.

2. 그럼, 과연 어떤 방법을 이용했을까요?



우선 새로운 스킨을 하나 제작합니다. 이글루 관리 -> 블로그관리 -> 블로그스킨 메뉴에서 내가 만든 스킨 탭을 선택한 뒤 새 스킨 만들기 버튼을 눌러줍니다.


스킨 디자인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다음 다음 다음 눌러서 맨 마지막 페이지에 온 뒤에 스킨 이름을 적당히 적어서 저장합니다. 이 때, 지금 적용하시려면 여기에 체크하세요 에는 일단 체크하지 않습니다. 소스를 고쳐야 하거든요.


새로 제작한 스킨이 리스트에 뜨면 소스편집 을 클릭해서 직접 소스를 편집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합니다.


다른 부분은 절대로 건드리지 마시고 스샷에 보이는 부분과 저 소스의 맨 끝부분만 수정해야 합니다.
스샷에 보이는 부분에 아래의 소스를 붙여넣습니다.

<!--// css start //-->

<link type="text/css" rel="stylesheet" href="http://md.egloos.com/css/box_message.css" title="layout">

<!--// css start //-->




<!--// html start //-->
  <div class="box_message">
    <p class="desc">
       청와대에 의해 삭제된 블로그입니다.(여기에 원하는 다른 문구를 넣으시면 다른 낚시가 되죠)<br /><br />
        <a href="http://www.egloos.com"><b> 페이지로 이동 >></a>           </p>
      <div class="bottom">www.egloos.com</div>
   </div>
<!--// html end //-->

</body>
</html>

<div style="display:none;">



그리고 저 텍스트박스의 제일 끝에 </div>  를 추가해 주신 뒤 저장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하시면 이렇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저 스킨을 적용하시면 낚시페이지가 완성됩니다...만, 적용하시기 전에 이글루 관리 주소는 미리 카피해두셔야겠지요...

관리주소를 카피해두지 않으시더라도 이글루스 메인페이지(이오공감 페이지)의 개인정보 수정에 들어가서 스킨 초기화를 하시면 복구가 가능합니다.

3. 그리고 올렸습니다.

그리고 약 오후 다섯시쯤에 난데없이 이오공감에 올라가더군요.

내리기 직전까지의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좀 깁니다)



덜덜덜 무려 일곱시간만에 253추천에 추천글 106개......

4. 그리고 에피소드...


그렇게 막혀 있는 동안에 무려 덧글을 달아주신 intherye 님 참 대단하십니다 -_-b



이상 보고를 마칩니다. 본의아니게 놀라신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그래도 만우절이었으니 너그럽게 용서해주세요.

추가. 통계를 확인했더니 참으로...


무려 3500여 분께서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그것도 오후 다섯시부터 자정까지 일곱 시간 사이에요. 오후 다섯시 이전까지는 휑~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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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8. 4. 2. 0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