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에서 하지 않는다.

"믿음"과 "과학"은 별개의 이야기라는 점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무신론자들의 가장 큰 착각은, 자신들이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을 가장 잘 가리키는 단어는 불가지론자 이다.
불가지론자들은 신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 없다고 믿느냐는 질문에는 역시 아니다 라 답한다.

과학적으로 따지자면 불가지론이 가장 정확한 포지션일 것이다.

신의 존재증명이 불가능한 만큼 신의 부재증명 역시 불가능하며,
포퍼가 말했듯이 "반증 가능한 명제만이 과학"이라고 한다면, 신의 존재에 대해서는 반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은 과학의 영역이 아니다.

그렇다면, 무신론자에 대한 정의는 이렇게 되겠다.

그들은 신의 부재를 믿는 사람들이다.
무신론 교단 같은 것을 들어본 적이 없으니 무신론은 종교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무신론이 개인의 믿음이라는 차원에서 이야기되는 한, 그것은 의심할 필요도 없는 신앙이다.

차라리, 불가지론의 영역에 서라. 그리고 과학이 감당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것만 말하라.
감히 과학이 감당할 수 없는(이것을 허황된 이라고 읽어도 좋다) 신이라는 명제에 대해 논하는 것을 중단하라.
적어도, 과학 이라는 이름으로 논하는 것을 중단하라.
무신론자들 뿐 아니라, 과학의 이름으로 신을 논하고자 하는 창조과학(?)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뭐, 무신론을 신학과 동일한 반열의 학문으로 상정하고 추구한다면, 그건 그들의 자유일 것이다.


첨언 : 무신론자와 광신도의 가장 큰 차이점은, 광신도는 자신이 무엇을 믿는지 잘 알지만, 무신론자는 자신이 무엇을 믿는지도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과격한 한줄요약 : 불가지론자들이 유신론자들더러 비과학적이라고 ㅋㅋ 하는 건 참을 수 있어도, 비과학적이긴 유신론자나 마찬가지인 무신론자들이 유신론자더러 비과학적이라고 ㅋㅋ 하는 건 웃기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
광신도 종특을 발현한 중이병자 하나가 분탕질을 치고 갔는데, 일단 그 중이병 종자는 공지사항에 의거하여 차단했습니다만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하여 덧글과 트랙백을 닫습니다.

1. 이 조치에 대해 잡것들이 뭐라 욕하든 내가 알 게 뭐람.
2. 이하 다른 글에든 뭣에든 달리는 비생산적인 덧글은 모조리 삭제. 작성자는 모조리 차단. 
by hislove 2010. 4. 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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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xcv 2010.04.05 19:41 ADDR EDIT/DEL REPLY

    신학이란 말만큼 가소로운 단어도 없을텐데. 그것이 과연 학문이라고 칭할수 있단말인가

    • hislove 2010.04.06 10:12 EDIT/DEL

      철학이 학문이라면 신학도 학문이지요. 문학도 학문인데요.

      형이상학을 가소롭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형이하학적 인간이겠지요.

  • zxcv 2010.04.05 19:45 ADDR EDIT/DEL REPLY

    trust와 faith의 차이를 이해를 못하는건가

    • hislove 2010.04.06 10:14 EDIT/DEL

      잘 압니다. 그리고 무신론은 faith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신의 존재 혹은 부재증명이 불가하기 때문에 신의 존재 여부는 과학적인 판단이 불가능하며, 따라서 유신론과 무신론은 모두 faith인 겁니다.

      그걸 이해 못하는 당신의 지능이 의심스럽군요.

  • 도킨슨은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듯 2010.04.07 10:21 ADDR EDIT/DEL REPLY

    최근에 도킨슨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기 시작했는데, 읽기가 너무 힘듭니다.
    '괴짜경제학'같이 썼으면, 아 현대 유전학의 발견들이 그러그러하구나 이렇게 즐기면서 읽을텐데, 처음부터 최근의 과학적 성과를 가지고 신은 없다는 부재증명을 하려드니 책장 넘기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무신론자들이 자신들은 과학적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hislove 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자체가 이미 신앙에 이르른 모습입니다.

    • hislove 2010.04.07 16:59 EDIT/DEL

      그래도 도킨스는 적어도 "자기 생각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무신론자들과는 좀 다른 맛은 있죠.

      그래서 저는 그 사람의 의견에 동의하진 않습니다만, 그 사람이 정말 자기가 뭘 주장하고 있는지는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맹목적인 무신론자들과는 달리 말이지요.

  • 2010.06.26 10:45 ADDR EDIT/DEL REPLY

    신의 존재 혹은 부재증명이 불가하기 때문에 신의 존재 여부는 과학적인 판단이 불가능하다라...

    다른건 몰라도 그럼 님은 기독교인은 아닌듯? 님만의 반기독교적 형태로 봐도 될려나..

    • hislove 2010.07.05 16:37 EDIT/DEL

      저는 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단, 믿음은 과학이 아니죠.

  • 교무실책상 2010.06.26 10:55 ADDR EDIT/DEL REPLY

    신앙 [信仰, faith] 절대적 타자(他者)나 절대적 자기에 대한 신뢰적·합일적(合一的)인 태도. 신앙이라는 단어의 뜻을 잘못알고계신것 같은데말이죠. 신앙은 "절대적 타자에 대한 태도"가 아니라 "절대적 타자에 대한 신뢰적, 합일적인 태도입니다. 무신론자는 신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인데 신에대해서 신뢰적일리가 없잖아요? ㅋㅋㅋㅋㅋㅋ

    • hislove 2010.07.05 16:37 EDIT/DEL

      "신이 없다는 도그마"에 대해 신뢰적이고 합일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무신론자죠.

  • ㅁㄴ 2010.06.26 13:28 ADDR EDIT/DEL REPLY

    이성에 의한 선택과 믿음을 같게 여기면 곤란합니다.

    • hislove 2010.07.05 16:38 EDIT/DEL

      신에 대한 부재증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신론의 선택은 이성에 의한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 제 주장의 골자입니다.

  • 朴下史湯 2010.06.26 14:06 ADDR EDIT/DEL REPLY

    1. 과학적인 증거가 없는 믿음은 가치가 없다. 중세 종교쟁이들이 어째서 그렇게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논리를 개발하려고 개짓을 했는지를 생각해라.
    2. 무신론자는 신이 있다는 증거가 없으므로 신이 없다고 믿는 것이 현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다. 존재의 증거가 없음은 부재의 방증이지만 부재의 증거가 없음이 존재의 방증이 될 수는 없다.
    3. 따라서 무신론자들의 신에 대한 입장은 신앙이 아닌 지식 차원의 문제이다. 무신론이 신앙이라면 모든 종교인들은 그들의 종교를 제외한 무한히 많은 종교의 신에 대한 무신론자이므로 무한대의 수의 종교를 가진 것인가?
    3. 모든 명제는 오직 경험적 증거와 논리로써만 참과 거짓이 판명될 수 있다. 너희 종교쟁이들이야말로 증거도 이성도 없이 맹신만으로 신이라는 명제에 대해 논하지 말라.

    • hislove 2010.07.05 16:41 EDIT/DEL

      1. 그 논리대로라면 모든 형이상학은 가치가 없습니다.
      2. 존재의 증거가 없음이 부재의 방증이 아니라는 점을 무시하면 곤란합니다.
      3. 따라서 무신론자들의 입장은 "입맛에 따른 취사선택"의 문제에 불과합니다.
      4. 그 주장은 포퍼의 반증주의가 대두되기 전에 나왔던 "논리실증주의"적인 주장이군요. 귀납적 검증은 그것이 검증해야 할 대상이 검증수단보다 고차원에 있는 것일 때에는 무용지물이고, '그것은 과학의 영역이 아닙니다.'
      그리고 전 유신론이 과학이라는 '헛소리'를 지껄인 적이 없습니다. 유신론이 과학이라는 소리와 무신론이 과학이라는 소리는 동등한 헛소리라고 주장할 뿐이죠.

  • 최태훈 2010.06.26 14:24 ADDR EDIT/DEL REPLY

    무신론자들에 대해 정확히 알고 쓰세요.
    자신이 무신론자들의 생각에 대해 알고있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 hislove 2010.07.05 16:42 EDIT/DEL

      당신이 생각하는 "무신론자"와 제가 생각하는 "무신론자"가 아마 다른 카테고리에 속한 모양입니다.

      아마도 당신이 생각하는 "무신론자"는 실제로는 "과학적 불가지론자"일 것입니다. 신에 대해 논한다는 것 자체가 비과학적이니 과학적인 이야기만 하자고 주장하는 합리주의자 말입니다.

  • 최태훈 2010.07.13 00:04 ADDR EDIT/DEL REPLY

    무신론자들 전체를 평가했는데
    무신론에대한 정의도 너무나 글쓴이 주관적이고
    글을 읽어 보니 무신론자에 대해 접해보지 못하고
    스스로 "무신론"이라는 용어에서 추론해서 쓰신글 같습니다.

    무신론자들을 판단하실려면
    적어도 판단하실 대상에 대해 조금더 정확히 알아보신 후에
    판단하시길 권면합니다.

    • hislove 2010.07.13 14:31 EDIT/DEL

      무신론에 대한 정의는 저것일 수밖에 없죠.
      無神論 아닙니까.

      그리고 무신론자연 하는 사람이라면 수없이 많이 접해봤습니다.
      이 포스팅 뒤에 이어지는 제 다른 포스팅들을 읽어보셨나 모르겠군요.
      물론 제 글에서는 '무신론이 과학이 아님을 인정하는' 무신론자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최태훈님만의 고유한 주장(!)과는 달리, 저는 무신론자들 전체를 평가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 링크한 저 글의 글쓴이와 그 글에 동의하는 일부-이지만 사실 드러난 상당수-의 무신론자들을 평가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하건대 신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한다면,
      이성적으로 판단하건대 신은 있는 것 같다고 대답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나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건 마찬가지거든요.
      (그리고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신이 있다고 가정하는 게 신이 없다고 가정하는 것보다 세계를 설명하기가 훨씬 간결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불가지론자'가 아닌 '무신론자'라면, 어떤 이유에서건 신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일 것이고(무신론의 정의 상, 신이 있을 가능성을 긍정하는 순간 이미 무신론자가 아닙니다), 신의 부재에 대한 과학적 증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공리임을 인정한다면, 세부적인 내용이 조금씩 다를지언정 무신론은 결국 과학은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무신론자들도 유신론자들에게 똑같이 주장하는 논리입니다. 신의 존재에 대한 과학적 증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공리임을 인정한다면, 세부적인 내용이 조금씩 다를지언정 유신론은 결국 과학이 될 수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저는 유신론자의 입장에서 그 논리를 전적으로 긍정한다는 겁니다.)

      제 글을 판단하시려면, 적어도 무신론과 불가지론의 차이에 대해 조금 더 숙고해 보신 뒤에 판단하시길 권면합니다.

    • hislove 2010.07.13 14:39 EDIT/DEL

      사족을 붙이자면, "과학적 불가지론자"와 "무신론자"는 제 분류 기준에서는 전혀 다른 카테고리에 속하는 사람들입니다. 최태훈님이야말로 무신론이라는 용어가 갖는 의미를 착각하시면 곤란하죠.

  • hislove 2010.07.13 21:16 ADDR EDIT/DEL REPLY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그럼 최태훈님이 말하는 무신론자에 대한 정의는 뭡니까?

  • 최태훈 2010.07.14 18:20 ADDR EDIT/DEL REPLY

    아래는 사전적 무신론입니다.

    무신론(無神論, 영어: atheism)은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사상이다. 종교가 없는 무교와 공통점도 있지만, 다른점도 있다. 넓게 볼 때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고 보는 불가지론자도 해당한다. 하지만 무신론은 더 협소하게 본다면 적극적으로 신의 존재를 부인하는 행위나 생각을 가리킨다. 무신론자들은 어떤 정해진 종류의 신을 부인할 수도 있으며, 전체적으로 신 자체는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결론적으로, 무신론은 모든 신을 어떠한 이유로도 부인하는 것을 말한다.
    (위키백과에서 그대로 옮겼습니다.)

    무신론자들 중에는
    신이 없다라고 강경하게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실질적으로 이야기 나눈 사람들중에(신의 존재증명에 관해 관심이 있는 사람중에는)
    "신은 없다"라고 강경하게 주장하는사람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무신론자들의 주장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토대로 생각해봤을 때 신이 있을 확율은 낮을 것 같다." 입니다.
    특히 종교들에서 주장하는 신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죠.

    • hislove 2010.07.15 02:21 EDIT/DEL

      제 덧글에서도 말했듯이, 이 글의 무신론은 "적극적 무신론"만을 말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링크한 저 블로그의 주인장도 그런 분입니다.
      "부재증명은 굳이 하지 않아도 존재증명이 불가능할 경우 유효하다"는 궤변까지 늘어놓으면서 신이 없음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분이었죠.

      그리고 솔직히 인터넷에 보이는 대부분의 무신론자연하는 사람들이 저 "적극적 무신론자"들입니다. 애초에 과학적 불가지론자들은 신에 대해 (특히 공개된 자리에서는) 아예 언급 자체를 하지 않죠.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은 없다라고 강경하게 주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라는 최태훈 님의 말씀은, 제 경험에 의하면 사실과 매우 다릅니다.

      거기다 어차피 확률을 논하는 것이 불가능한 명제에 가능성 따위를 논하는 것 역시 무의미합니다.
      (로또 당첨자의 수가 실제 로또 당첨 확률 대비 기대되는 수보다 훨씬 많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등, '귀납적인 데이터'가 계산된 확률과 매우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지만 존재한다는 사실은 '배제하더라도' 말입니다.)

      하물며 '내가 알고 있는 지식' 따위의 협소한 데이터베이스만 가지고 '과학이라고' 주장하다니 오만도 그런 오만이 없죠.

      아, 물론 판단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건 이미 과학과는 아무 상관 없는 직관이나 기호의 영역일 뿐입니다.

      저는 무신론자가 신이 없다고 믿는다면 그걸 존중합니다. 단지, 제발 자기들 신앙간증을 공개된 공간에서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자기들이 노상에서 전도하는 유신론자들이 보기 싫다면, 자기들도 그렇게 공개된 곳에서 전도행위(!)를 하지는 말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덧. 말씀하시는 것과 반대로, '신이 존재하고, 신이 자신을 인간에게 드러내기를 원한다면, 아마도 가장 널리 알려진 가장 큰 종교에서 말하는 신들 중 하나가 그 신일 가능성이 가장 클 것이다' 라는 추론도 존재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도 없는 이야기이다.' 와, '신이 존재하더라도 자신을 인간에게 드러내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크툴후 신화의 아자토스처럼 이성 자체의 존재 여부가 의심되는 경우를 포함) 어쩌고' 등이 삼형제처럼 따라붙습니다만, 이 셋 중 무엇을 선택하는가 역시 취향에 따른 취사선택일 뿐이죠. 제가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신에 대한 존재증명이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뭐가 더 맞을 확률이 높은가를 따질 과학적인 기준 자체가 존재하지 않죠.

    • 최태훈 2010.07.15 14:30 EDIT/DEL

      인터넷 무신론 커뮤니티에 가서
      무신론자임을 자청 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무신론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자신을 무신론자라고 말하는 사람들 말구요.

      "무신론자들의 착각"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시작하면서
      글의 내용은 "일부"의 무신론자들에 한하여 하는 말이라고 하시니 앞뒤가 맞지 않네요.
      제일 중요한 타이틀에 사용하는 단어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hislove 2010.07.16 14:45 EDIT/DEL

      제가 왜 무신론 커뮤니티 같은 데를 찾아다녀야 합니까?

      그 안에서만 이야기하는 사람들한테는 관심 없다니까요.

      제가 만일 최태훈 님한테 "종교에 대해 오해가 많으시군요. 교회에 가서 성도들이랑 목사님의 좋은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라고 말하면 뭐라 대답하실 겁니까?

      제가 무신론자나 광신도나 거기서 거기라고 주장하는 데는 이런 이유들도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보이는 행태가 똑같거든요.

      그리고 애초에 이 글이 링크하고 있는 원글에 대한 트랙백이라는 배경을 감안하셔야지요.

      제목은 이 글이 독립된 글이 아니라 링크하고 있는 원 글에 대한 트랙백의 형식을 띠고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저렇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제목을 수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그 전에, 저 글이 이오공감에 노출되어 있지 않았다면 제가 이딴 글을 쓸 이유도 없었겠습니다만.)

      하물며 여기는 공공 커뮤니티도 아니고, 노출되어 있긴 하지만 방문자도 매우 적은 제 블로그입니다. 글에 트집잡으시다가 할 말이 없으니까 제목까지 물고 늘어지시는데, 별로 보기 좋지 않습니다. 제 글에 불만이 있으시면, 정면으로 제 글 자체의 논지를 공격하시면 될 일이지, 글을 한 번만 읽어보면 명확히 정의되어 있는 용어의 정의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곁가지치기로 나오시면 곤란하다는 겁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이 글에서 말하는 무신론자라는 개념은 트랙백한 원글에서 따라오는 개념이고, 만일 이 글의 무신론자라는 개념에 문제가 있다면 그건 제 문제가 아니라 트랙백한 원 글의 문제가 되겠지요.

      마지막으로, "당신은 무신론이 뭔지 제대로 몰라요" 라고 하시기 전에, 제가 본 그 수많은 "자칭(?)" 무신론자들 단속이나 제대로 하시죠? (아 물론 이 문장은 수많은 무신론자들이 얌전히 잘 살고 있는 종교인들한테 비아냥대는 문장을 똑같은 논리로 뒤집은 것 뿐입니다.)

  • hislove 2010.07.16 14:50 ADDR EDIT/DEL REPLY

    두줄요약

    무신론자가 "신 같은 거 없을거야."라고 말하는 건 별 문제 없음.
    무신론자가 "신 같은 거 없으니까 신이 있다고 믿는 놈들 다 꼴통임 ㅋㅋㅋ."라고 말한다면 그놈은 꼴통임.

    두줄요약에 대한 사족
    주어인 '무신론자가' 를 굳이 '모든 무신론자가' 라고 해석하는 바보는 없으리라고 믿겠음.

  • 꼴통 2010.07.28 18:57 ADDR EDIT/DEL REPLY

    오컴의 면도날이라는 걸 혹시 아시는지 ?
    신을 믿는 건 비합리적인 행위입니다. 그건 분명해요.

    • hislove 2010.08.02 19:27 EDIT/DEL

      오컴의 면도날이라는 건 잘 압니다.

      신을 믿는 것 뿐 아니라, 신이 없다는 도그마를 믿는 것 역시 비합리적인 행위이죠.

      제 주장은 어디까지나 유신론이 합리적이라는 게 아니라 무신론 역시 유신론만큼이나 비합리적이라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합리성만 가지고 사는 동물은 아닙니다.

  • tUm 2010.12.11 06:27 ADDR EDIT/DEL REPLY

    흠; 오래된 글이지만...

    무신론자 : 신은 없다. 절대로 없다.
    불가지론자 : 신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과학적으로는 어차피 반증이 불가능하다.

    여기서 과학적 반증이 불가능하니까 신은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이미 비합리적이다.
    -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이것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라는 것 같은데..

    • hislove 2010.12.13 14:17 EDIT/DEL

      얼추 맞습니다. 그리고 합리성 이라는 말 자체에 권위를 두는 것이 위험하다는 의미 역시 내포하고 있습니다.

  • 2010.12.13 11:34 ADDR EDIT/DEL REPLY

    궁금한게 있는데요.
    그 논리대로라면 메피스토펠레스도 과학의 영역을 벗어난게 되는건가요?
    그리고 존재 자체는 어떨진 몰라도 수많은 경전에서 구체적으로 적힌 기적들이나 다른 잡다한 일화들은 과학적으로 접근 가능해보이는데 그건 어떻게 해야하나요? 신의 연장선에 있는것이 있다면 그것들은 다 검증해봐야 하는게 아닌가요. 결국 남는건 형이상학쪽의 신 뿐인거 같은데 전지전능 모순 같은거에서부터 시작해서 산더미처럼 쌓인 신에 대한 회의론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직까지 그 형이상학쪽에서마저 신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은 거의 찾아보지 못 한 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그 신이 기독교의 신이 아니라 부처일지 알라일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백보 양보해서 신이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 까지는 해줘도, 그게 다른데서도 적용된다면 세상에 믿을 수 있는게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불확실한것을 행동규범으로 삼는다면 상당히 많은 이중잣대가 발생하게 되리라고 생각되는데요. 말씀대로 가시면 지금 제가 타이핑 하는 키보드가 진짜 키보드인지 극단적 회의주의에서는 확신도 못 하게 됩니다. 제가 키보드를 10분 이상 치고 있으면 키보드가 갑자기 폭발할 지 모르는 일이 되죠. 하지만 우리는 항상 그러지 않으리란 확신을 가지고 삽니다. 관념론으로 들어가면 100%는 아닐지 모르죠. 알카에다가 제 키보드에 무슨 장치를 해놨을지도 모르는거니까요. 하지만, 신에서만 유독 그렇게 100%가 아니란것을 강조하면서 왜 다른데에서는 적용치 않는걸까요? 신의 전지전능 개념이나 초월적 존재로서의 위상등을 고려한것이라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개념을 창안해놓고 다른 신이라고 지칭할 수 있을거 같은데요.

    • hislove 2010.12.13 14:18 EDIT/DEL

      그럴 수도 있겠지요. (so cool. but so what?)

      계속 이야기합니다만, 저는 유신론이 합리적이라고 말한 적도 없습니다.

      그냥 같은 논리에서 무신론이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개소리라고 말하는 것 뿐이죠.

    • hislove 2010.12.13 14:21 EDIT/DEL

      기적은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하기에 기적입니다.
      (실제 기적을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하는 말입니다.)

      과학적으로 검증해보겠다 어쩌겠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는데 어쩌겠습니까. 그리고 과학적인 검증은 당연히 불가능하죠.

      이 글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여기에 있습니다. 굳이 모든 것을 과학의 잣대에 끼워맞추려는 노력 자체를 포기하자는 것. 현상은 현상대로 인정하고, 과학의 틀 안에서 설명 가능한 것들만 가지고 이야기하면 될 일입니다. 세상엔 과학의 틀 안에서 설명 가능한 온갖 건전하고 합리적인 주제들이 가득하니까요.

    • hislove 2010.12.13 15:22 EDIT/DEL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그렇게 믿는 건 니들 맘인데, 그 이야기를 나한테 강요하지 마'

      말하자면, 정말로 '키보드를 10분 이상 치고 있으면 키보드가 갑자기 폭발할 지도 모른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믿음을 뜯어고치려고 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존중하자는 겁니다. 당연히 따라서 믿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정도는 아시겠지요?

      그 사람이 그렇게 믿음으로 해서 나한테 피해를 입힌다면, 그 믿음을 뜯어고치려고 하지 마시고 '나한테 피해를 입히지 말라'고만 하세요.

  • hislove 2011.07.07 16:50 신고 ADDR EDIT/DEL REPLY

    덧글 하나 삭제. [삭제 사유는 공지사항 참조]

    그리고 상종을 못하겠답시고 계속 와서 똥 싸는 이유는 뭘까요.

  • hislove 2011.07.07 17:08 신고 ADDR EDIT/DEL REPLY

    중이병 환자가 상대성이 뭔지 어떻게 알겠냐마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에서 나오는 플랑크 상수(허블 상수가 아니지-_- 이건 내 실수가 맞다. 맨날 허블 상수랑 플랑크 상수를 헷갈려하는 것 뿐. -어째서 플랑크 상수는 h인 거지- 그리고 명칭의 착각이라는 지엽적인 내용이 본질을 침해하진 않지.)의 존재, 플랑크 상수가 0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하는 필연적 불확정성이 신이 없다는 증거랍시고 들이대는 황당함이야말로 이건 뭐 논리고 뭐고 없는 관념적 헛소리라 대꾸할 가치를 못 느끼겠다. 아하하.

    (애초에 측정 수단이 빛이고, 빛은 입자의 성질 역시 갖기 때문에 발생하는 게 그 불확정성인데, 측정 수단 없이 '전지성'에 의해 파악하는 존재에게 그 플랑크 상수의 불확정성이 적용될 리가 없잖아. -_-)

  • hislove 2011.07.07 17:27 신고 ADDR EDIT/DEL REPLY

    우주상수가 0이 아닌 거랑 신의 존재 여부랑 어떤 상관이 있다는 거지. 그 두개는 엄연한 '독립변인'인데.
    그건 어디까지나 물질과 생명의 자연발생이 과학적으로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뿐이지...
    가능성이 사실을 확정하지는 않는다.
    저런 주장들은 그야말로 과학자들의 오만일 뿐이다. (그들의 위대한 과학적 업적들과는 별개로) '신이 없다'는 편견과 고정관념이, 저런 말도 안 되는 비약을 논리적인 것으로 착각하게 한 것이지. 조금만 생각해도 저 둘이 종속변인이 아닌 독립변인이란 것을 알 수 있을 것인데.

    막말로 '신이 그렇게 우주를 설계했다' 한 마디면 끝나는 거 아닌가. 내가 괜히 신이라는 개념이 ad hoc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니까.

    "인간을 위한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증언은, "애초에 인간을 위한 신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신을 위해서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이 기독교 신학의 주장이라는 점에서 그냥 개그. 크툴루 신화의 주장은 더 파격적이고.

    애초에, 어째서 신이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데? -_-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7.07 18:55 ADDR EDIT/DEL REPLY

    니 마음대로 댓글 내용 수정하지 말고, 남의 댓글 함부로 삭제해서 토론 내용이 니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가게 하지 마라. 지 수준 드러나니까 댓글 내용 수정하는 거 봐라. 원본 댓글 그대로 놔두고 밑에 답글을 달아서 변명 하던가?

    지 블로그라고 마음대로 관리자 권한 남용이네? 어차피 그대로 캡쳐해놓은 원본이 있단다. 왜? 네가 이따구로 나올 줄 알았거든.

    내가 왜 네 블로그에다 상종 안하겠답시고 똥 싸냐고? 화장실에 똥을 싸지. 어디에다 싸냐? 그리고 찌질하게 답글로 안달고 혼잣말로 댓글 달지마라. 지도 티스토리 블로거면 답글 달면 반응글 오는거 뻔히 알텐데 댓글로 단다는 것은 자기 수준이 바닥이라는 것이 들통날까봐 겁난거지.

    이 댓글도 삭제해라. 내 댓글 다 삭제하고 갈란다. 그리고 내 블로그에 원본 붙여서 네를 까는 글을 올리면 되니까.

    • hislove 2011.07.11 12:27 신고 EDIT/DEL

      1. 삭제 사유는 엄연히 존재하는 공지사항의 위반입니다.
      직권남용이 아니라 "이미 공지되어 있는 사항"에 대한 위반.

      2. 혼잣말로 덧글 단 이유는 겁나서가 아니라 귀찮아서.
      안 온다면서 계속 오길래.
      그러게 처음부터 내 블로그에서 지저분한 짓 하지 말고 님 블로그에서 놀면 좋았잖습니까.

      3. 덧글 수정한 건, 어차피 너님 말고 그 덧글 보는 사람 없으니까 덧글을 수정했다는 사실을 확연히 알 수 있도록 부연설명까지 붙였고, 그 실수에 대해서는 내 실수임을 인정까지 했는데 역시 자기 유리한 것만 보는 광신도 종특 발현인가 봅니다.

      4. 그리고 계속 공지사항을 위반하는 것 보니 차단을 매우 원하시는 것 같으니, 너님 차단.
      (이 덧글도 삭제사유가 충분한 덧글이지만, 본보기로 남겨둠)

  • hislove 2011.07.12 15:39 신고 ADDR EDIT/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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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덧글 차단합니다. 써놓은지 1년도 넘은 글에 웬 중이병 환자가 꼬여서 사람 빈정상하게 만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