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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풍물시 - 수박 깨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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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풍물시 - 수박 깨기

위시헌터 2011. 5. 27. 13:39
"왼쪽! 왼쪽! 조금만 더 왼쪽으로!"

"아니아니! 오른쪽! 오른쪽!"

바닷가 모래사장 한 쪽에, 눈에 안대를 한 채 목도를 들고 비틀비틀 움직이는 한 사람과, 주위에서 방향을 맞춰주기 위해, 혹은 방해하기 위해 큰 소리로 외치는 사람들의 무리가 있다.

"그래! 그대로 쭉! 다섯 발짝만 더 가면 돼!"

"아니아니! 오른쪽으로 돌라니까!"

우여곡절 끝에 비틀비틀하면서도 수박 앞에 도착한 남자는, 목도를 수직으로 힘차게 휘둘렀다.

그리고 목도가 수박에 닿는 순간,

수박이,

폭발했다.

 ...... 누구야. 중국산 수박 사온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