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큰 교회 목사가 교회 지으면서 성도들에게 건축헌금을 강요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큰 교회가 지역사회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는 인색하다는 이야기도 함께 들으면서.

이런 빌어먹을 개자식들. 아니, 개한테 미안하군. 소리가 절로 나오지만...

하지만 나 자신이 과연 이런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를 생각하면 침울해진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때문에 고통당하셨고 우리 때문에 죽음을 겪어야만 했던 그 분이

오늘 우리 때문에 다시 치욕을 당하고 계신다.

나 한 사람 건사하기도 힘든 세상이라지만, 그래도 우리가 잘해야 하지 않겠는가.

적어도,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내 눈에 보이고 내 귀에 목소리가 들리는 사람들만큼은 보듬고 가고 싶다.

그리고, 이 땅에 "자칭" 주를 바라본다는 천만명의 기독교인들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내 옆 사람들만 보듬고 사랑하며 살아도 이 나라가 지상낙원이 되는 건 꿈이 아닐 테지...

고은이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이거랑은 또 다르지만 말입니다. 아하하♡
덧. 그렇다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다 해서 가족들을 내팽개치는 건 정말로 큰 죄악입니다. 젠장.
by hislove 2005. 9. 21.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