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30문답

멋진 달꿈언니의 멋진 블로그 나를 들여다보는 창(이하생략) 에서 트래킹합니다.

이런 재미있는 건 또 예의상 해줘야 (풉)

1. 학교 다닐때 범생이, 불량학생 중 어느 것에 가깝나요?
- 선생님마다, 애들마다, 평가가 극과 극을 달렸던 괴이한 인물이었죠.
사실 중평은, "저놈은 범생이가 되기에도 너무 게으르고, 그렇다고 불량해지기에도 너무 게을러." (...)

2.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 중학교 때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영어, 고등학교 때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러시아어.
고등학교 가서 영어는 가장 싫어하는 과목 중 하나가 되...지는 않았지만 성적이 엄청나게 떨어지긴 했지요.

3. 가장 싫어했던 과목은?
- 중학교 때는 싫어했던 과목은 없었고, 고등학교 가서...도 그다지 없었던 듯?
싫어하는 선생님은 꽤 많았지만, 천만 다행히도 그 선생이 2년 연속 그 과목을 맡은 적이 별로 없었어요. :)

4. 수업 땡땡이 쳐 본 경험은?
- 없어유. 물론 꿈나라로 땡땡이치는 것까지 포함하면 꽤 많지만 -_-a

5. 학창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 중학교 1학년 물상 선생님 (...) 아어 이 선생님에 관한 에피소드 두개는 지금 생각해도 (풉)

6. 점심은 급식이었나 도시락이었나?
- 제 학창시절엔 급식제도 자체가 부르주아의 특권이었으니 패스(.)

7. 점심시간에 제일 설치던 친구?
- 매일 2교시 끝나고 점심 까먹고 7교시 끝나고 저녁 까먹는 멋진(?) 학창시절이다 보니 점심시간에 특별히 설치던 놈은 없었던 듯?

8. 수업시간에 벌 선 경험담?
- 중학교 1학년 때 사회 노트필기 안했다고 벌선 게 일상이었고, 그 외에는 전부 자다 걸려서 -_-

9. 제일 잠왔던 수업시간은?
- 고등학교 1학년 생물시간. 선생님이 아예 "잘 사람은 그냥 엎어져서 자요." 라고 말해놓고 꿋꿋이 수업을 진행하셨던 기억이 새록새록하군요.

10. 야간 자율학습은 어땠나요?
- 중학교 땐 그런 거 없었고, 고등학교 때 야자 시간 분위기는 좋았죠. 하기 싫은 놈은 졸거나 책을 읽거나 할지언정 떠들지는 않았으니 옆 자리 학생들한테 방해 같은 건 되지 않았으니까요. 저야 당연히 졸기파 :)

11. 교실에서 제일 자기 좋은 자리는?
- 자리에 상관없이 졸기는 했는데, 제일 안 걸리는 자리라면 역시 교탁 바로 앞자리 한칸 옆 오른쪽.
바로 앞자리가 최고의 사각이긴 하지만, 침이 너무 많이 튀어요 -_-

12. 어느 학교 나왔나?
- 서울 화곡국민학교 입학 - (중략) - 서울 우장국민학교 졸업 - 서울 마포중학교 - 서울 명덕외국어고등학교 러시아어과 - (후략)

13. 학창시절 최고의 등수는? 전교?? 아님 반?
- 고등학교 시절 모의고사 논술 전국 1등 해본 적 있음 (-_-a)
모의고사를 뺀다면 고등학교 시절 졸업고사에서 전교 3등 해본 게 최고 등수이려나요.
초등학교 때 전교 1등 같은 거야 별로 자랑할 껀덕지는 안되고(...)

14. 그럼 최악의 등수는?
- 고등학교 입학 때 합격자 506명 중 412등으로 합격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마도 이게 최악등수 :)

15. 제일 잘했던 과목은?
- 역시 러시아어일까요. 학교 전체에 러시아어과가 학년당 딱 한 반인데 예상 시험문제, 연습문제 풀이, 기타 등등을 다 만들어서 뿌렸으니(...)

16. OMR카드 밀려 썼던적 있나요?
- 밀려쓰기 실수는 한 적 있지만 꼭 교체해서 새로 마킹까지 다 하고 내서 피본 적은 없군요.
랄까, OMR카드 쓰는 시험에서 문제 다 푸는 데 30분 이상 걸릴 일이 거의 없었으니(...)

17. 시험 공부는 시험 몇일 남기고 했나요?
- 시험공부? 그게 뭐죠? (......)
아, 본고사 대비 시험공부라면 고교 3년 내내 했습니다만(퍽)

18. 학창시절에 받아본 상은?
- 초등학교 때 산수경시대회 은상 하나?

19. 수업시간에 질문을 자주 하는 편이었나요?
- 수업시간 끝나고 쉬는시간에 짬내서 질문하는 편이었죠. 제 질문 자체가 좀 난감한 것들이어서.
(예를 들면 "도플러 효과가 일함수에 적용되는가 -_-" 같은 거)

20. 교무실은 얼마나 자주갔나요?
- 중학교 2학년 때 담임이 진짜 무서운 사람이었는데, 제가 가장 뻔뻔하다는 이유로 맨날 청소검사 맡으러 다녔었(...)

21. 교복은 어땠나요?
- 사복으로 시작해서 사복으로 끝나는 인생아 허이짜~

22. 제일 재수없었던 선생님!!!?
- 대놓고 촌지를 밝히던 국민학교 4학년때의 모 담임선생과 고등학교 1학년때의 모 담임선생 -_-
특히 고등학교 1학년 생일날 당했던 일은 절대 못잊(......)

23. 축제 같은거 해 본 적 있나요?
- 축제는 아니지만 가장행렬에서 옐친 대통령 비서 분장 하고 걸었던 기억은 나는군요 -_-

24. 해 봤다면 꽃다발은 몇개 정도?
- 꽃다발은 제 팔자에 무슨 OTL

25. 청소시간에 제일 하기 싫었던 청소는?
- 칠판턱 닦기 -_- 틈새 사이에 낀 분필가루 털어내는 게 고역이죠. 귀찮다고 대충 하면 작살 얻어터지고 -_-

26. 물건 압수 당한 경험이 있나요?
- 만화책이라면 두번쯤.

27. 체벌 받은 경험은?
- 숙제 안해와서 두드려맞고, 만화책 압수당하고 두드려맞고, 반에서 분쟁이 일어나서 한강철교 한라운드 뛰고(...)
그래도 부당한 체벌은 거의 당한 적이 없어서 다행이군요.

부당한 체벌에 대한 기억이 있기는 합니다만 뭐 넘어가죠.

28. 학창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 누가 뭐래도 이거죠 -_-

29. 학교에서 처벌 받은 적이 있나요?
- 없군요. 불량학생은 아니었으니까 :)

30. 학부모님이 학교에 찾아온 적은?
- 도시락 챙겨주러 오셨던 어머니가 누님으로 오해받은 적은 있군요. (풉)



역시나 평범하게 살아서 그런지 별 일은 없었네요 -_-
by hislove 2005. 7. 27.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