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Astralopitekus's Cave
- 파란오이의 Beautiful Life
- 폭력 어덜트레인저 우주모함
- leopord의 무한회귀
- Mental Sharpness
- 切人墓
- 블루어비스
- Laboratory
- 이글루 안은 정말 따뜻해요?
- 서락 엔터테인먼트(?)
- C.S.I(Crash Suspenseful Igloo)…
- 체자의 樂園
- bitter + sweet = happy
- Alice in Wonderland
- 밤 어정띄기
- 디지의 아스트랄 라이프
- 꿈씨의 얼음집 - 오늘부터 위장취업, 위장전입, 탈세 …
- NecroPalace
- 클랴와 CodeDays
- 단풍잎관 분점
- Twisted Life
- 月虎傳
- No reason, No excuse.
- 세상을향한입맞춤
- MANIAC's Laboratory
- 위키의 생활공간
- 나미브의 사막 이야기
- 절대평범지극정상인의 얼음집
- = 空 =
- Homa comics by 굽시니스트
- moastone.net
- Exhibition, xbtion.
- Minority Report 개점휴업중
- Amusement Park
- SECRET WISH
- 갓@잉여의 e잉여세상
- 달꿈냥이라네~♡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I am from Fujiyama
- young生
- 정신질환
- 마비노기
- BBK
- 큰북의달인
- 이명박
- 고도의안티질
- 렛츠리뷰
- 간지
- 동성애
- 태고의달인
- 대심문관
- 가설과 이론의 차이를 안다는 이가
- 인간을 위한 배려
- 우왕ㅋ굳ㅋ
- Home English Home
- おに
- 정작 기본적인 예의를 모르는 것이 재미있다
- Apples to Apples
- 양승호9
- 사회정의
- 만우절
- 올댓비어
- 오니
- 한나라당
- My name is Lion
- Tanaka eats sushi in Tokyo
- 太鼓の達人
- 보드게임
Archives
- Today
- Total
Young生
다리가 없는 사람이 날아다니는 건 괜찮지만, 걸어다녀서는 안 된다. 본문
이야기의 개연성에 대한 변명. (그리고 아마 다운군의 의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변이지만, 트랙백은 없습니다. 당연히 존칭생략)
이야기의 자체 정합성과 개연성은 조금 다른 개념이지만, 나는 종종 이 두 가지를 같은 뜻으로 사용한다.
내가 이야기의 정합성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예시는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다리가 없는 사람이 공중에 떠서 이동하는 건 괜찮지만, 다리가 없는 사람이 두 다리로 걸어다닌다면 문제가 있다."
물론 현실세계에서 사람이 공중에 떠다니는 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최소한 이야기에 모순은 없다. 작가가 이에 대한 설명을 준비해 놓았고, 그것이 납득이 가는 수준의 이야기라면 더욱 문제될 것이 없겠다.
그런데 다리가 없는 사람이 두 다리로 걷는다니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 있지도 않은 다리를 사용한다니.
그런데, 실제로 저렇게 눈에 띌 정도로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써갈기는 자칭 작가들도 많다는 게 문제다.
조금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볼까.
돈이 없는 사람이 가게에서 물건을 공짜로 얻는 건 괜찮지만, 돈이 없는 사람이 가게에서 "돈을 내고" 물건을 산다면 심각한 오류라고 할 수 있다.
기계치가 자동차를 타고 간다면 상관없지만 기계치가 자동차를 운전한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이야기의 개연성, 혹은 자체정합성은 "스스로 모순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첫 번째 미덕이다.
무슨 당연한 소리냐 라고 할지 모르지만, 수많은 독자들의 부당한 비난 가운데는 저런 것이 꽤 많이 섞여 있다.
그리고, 난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의 첫 번째 재능이 바로 "본능 수준에서 정합성을 갖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제발 이야기 자체의 설정이나 조건을 무시하고 자기 머릿속에 들어있는 상식(혹은 고정관념)만 가지고 이야기가 말도 안 된다고 타박하지 말라고.이런 빌어쳐먹을 새끼들아. (...)
이야기의 자체 정합성과 개연성은 조금 다른 개념이지만, 나는 종종 이 두 가지를 같은 뜻으로 사용한다.
내가 이야기의 정합성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예시는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다리가 없는 사람이 공중에 떠서 이동하는 건 괜찮지만, 다리가 없는 사람이 두 다리로 걸어다닌다면 문제가 있다."
물론 현실세계에서 사람이 공중에 떠다니는 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최소한 이야기에 모순은 없다. 작가가 이에 대한 설명을 준비해 놓았고, 그것이 납득이 가는 수준의 이야기라면 더욱 문제될 것이 없겠다.
그런데 다리가 없는 사람이 두 다리로 걷는다니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 있지도 않은 다리를 사용한다니.
그런데, 실제로 저렇게 눈에 띌 정도로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써갈기는 자칭 작가들도 많다는 게 문제다.
조금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볼까.
돈이 없는 사람이 가게에서 물건을 공짜로 얻는 건 괜찮지만, 돈이 없는 사람이 가게에서 "돈을 내고" 물건을 산다면 심각한 오류라고 할 수 있다.
기계치가 자동차를 타고 간다면 상관없지만 기계치가 자동차를 운전한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이야기의 개연성, 혹은 자체정합성은 "스스로 모순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첫 번째 미덕이다.
무슨 당연한 소리냐 라고 할지 모르지만, 수많은 독자들의 부당한 비난 가운데는 저런 것이 꽤 많이 섞여 있다.
그리고, 난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의 첫 번째 재능이 바로 "본능 수준에서 정합성을 갖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제발 이야기 자체의 설정이나 조건을 무시하고 자기 머릿속에 들어있는 상식(혹은 고정관념)만 가지고 이야기가 말도 안 된다고 타박하지 말라고.
'무거운 이야기 > 글문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게도 지름신 강림. (5) | 2005.07.04 |
---|---|
완벽한 낚시 (4) | 2005.06.18 |
작품에 복선을 깔아두자. - <마법교육기관 유그드라실>의 예 (6) | 2005.05.22 |
언령에 대한 약간의 오해가 있어서 추가 (4) | 2005.05.14 |
the Upset - 언령 시스템 (9) | 2005.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