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를 지른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렛츠리뷰입니다. 아름다운 밤입니다(응?).

화요일 오후 다섯시 경 회사에서 열심히 문서작업을 하던 도중에 문자가 왔습니다.



오오 기다리던 헬로키티 렛츠리뷰!

다운로드받은 뒤 휴대전화 바탕화면에 나타난 기프티콘의 자태를 봅시다.


두 번째 사진은 좀 흔들렸네요 ㅠㅠ

퇴근길에, 지난번에 무궁화를 뽑은 그곳(이라고는 해도 포스팅을 한 적이 없으니 다들 모르실 듯)에 가서 블랙빈 테라티 세 병을 낼름 집어왔습니다.

음료 사진은 생략합니다. (...)

그리고



오픈케이스(?)를 해볼까요.



아르헨티나의 세이보, 20번입니다. 애석하게도 중복이군요.
(물론 제게는 아직 중복이 아닙니다만 이미 30종을 넘기신 그분께는 중복입니다. :( )

렛츠리뷰에 걸맞게(?) 이번 이벤트에서 느낀 점들을 간단히 짚고 넘어가 볼까 합니다.

1. 기본적으로, 편의점에서 4천원을 소비하는 것은 생각 외로 부담되는 일입니다.
편의점에서 4천원을 소비하기 위해서는 담배를 보루 단위로 구매하거나(두 갑씩 구매하는 사람보다 보루 단위로 구매하는 사람이 차라리 더 많을 것입니다), 술과 간단한 안주류를 구매하거나, 혹은 두 사람 이상이 컨소시엄(?)을 이루어 간식거리를 구매하는 게 일반적인 형태가 될 것입니다. 아니면 저처럼 아예 두 끼 분량을 미리 구매한 뒤 한 끼 분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요.

따라서, 다음 번에 이와 비슷한 이벤트 기획을 할 경우, 단위 구매액 3천원 기준으로 살짝 낮추는 편을 권장합니다. 이 편이 좀더 많은 이벤트 참여를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이벤트의 메인 주인공인 키티 마그네틱 자체에 대한 불만입니다.
우선, 자력이 너무 약합니다. 기본적으로 넓은 편이어서 철판이나 화이트보드 등에 직접 붙이기는 좋습니다만, 이런 류의 마그네틱을 실제로 사용할 경우 메모지 한 장 정도는 지탱해 주어야 하는데 메모지가 조금 두꺼울 경우 지탱이 안 되더군요.
그리고, 마감처리가 좀 부실합니다. 지금 제가 찍어서 올린 사진의 세이보 마그네틱도 자세히 보시면 테두리에 보풀 비슷한 것이 달려있는 것이 보이죠. 저게 떼어서 정리하기 무난한 수준이기는 한데, 종종 잡아떼기 애매해서 잡아뜯었다가 마그네틱의 테두리 자체에 살짝 흠이 갈까 무서워 보이는 경우도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마그네틱의 부착면 쪽이 울퉁불퉁한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물론, 이 정도 흠은 그다지 큰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마그네틱 하나를 입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편의점에서 소비하기에는 약간 애매한 액수인 4천원을 소비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좀더 퀄리티 높은 결과물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1번에서 말한 것과도 관련이 있지만, 단위 구매액이 4천원이 아닌 3천원이었다면 2번에서 이야기한 것들을 전혀 단점으로 생각하지 않았을 겁니다.

---------------

그래도, 지금 이야기한 단점들을 모두 커버하고도 남을 장점이 있으니...

하악하악 >_<
키티 느무느무 귀엽다능♡

에... 그러니까... 마그네틱 하나하나에 그려진 키티 그림이 기대치 이상으로 정교합니다.
(막 세밀하다거나 한 건 아니고, 그냥 제 기대수치 이상으로 정교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은근히 각 나라의 전통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리게 디자인되어 있지요.

이게 보고 있다 보면 컬렉터의 혼을 절로 자극합니다.
(월급이 진작 바닥나지만 않았어도 지금쯤 현재 가진 거의 다섯 배 정도는 모았을 거라능 오덕오덕)

----------------

쿠폰은 뭐... 아직 제대로 쓸만한 쿠폰이 단 한 장도 나오지 않아서... 그냥 덤 아닌 덤으로 생각중입니다.
(무궁화 뽑았을 때 나온 건 무려 위스퍼트윈울날대15P 1500원 할인쿠폰인데 남자인 내가 이걸 어따씀;;;)

(질레트 마하 3 면도날 할인쿠폰 말고 퓨전 면도날 할인쿠폰이 나왔으면 썼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입죠 ㄱ-)

이상, 렛츠리뷰 세븐일레븐 편을 마칩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이글루스 렛츠리뷰 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by hislove 2008. 5. 23. 00:52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