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괴물이 아니다. 우리는 그저 우리 의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자연의 의지에 선택받은 인간일 뿐이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듯이 우리도 자연의 일부로 살아간다. 다만, 그 자연의 일부를 인간보다 좀더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뿐이다...
 

"보트카" 자르 바터스만 저, <우리는 인간이다> 서문 중


1.

새벽 세 시, 모두가 잠들어있을 시간이지만 그 시간 레이크사이드 시티에 잠들어있지 않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열 네 살쯤 되어 보이는 한 소년이 자기 방에서 묵묵히 가방을 챙기고 있었다. 거의 자기 몸뚱이만한 야영용 배낭에, 적어도 한 달은 먹을 수 있을 만큼 무지막지한 양의 육포를 꾸려 넣고, 작은 가죽 칼집에 담겨 있는 접이식 손칼을 배낭 오른쪽 포켓에 넣었다. 배낭 왼쪽에는 적당한 크기의 가죽 물주머니가 달려있고, 깨끗하게 무두질한 가죽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침낭이 꼼꼼하게 꾸려져 배낭 옆에 놓여 있다. 지금은 여름이고, 그래서 깃털과 솜털로 꼼꼼하게 채운 침낭까지는 필요없을 것 같지만, 아마 한겨울이라고 해도 소년은 겨울용 침낭을 챙기지는 않았을 것 같다.

도저히 이유를 짐작할 수도 없지만, 소년의 머리카락은 완전히 곤두서 있고, 마치 횃불처럼 이글거리고 있다. 방 안에 있는 전기등이 꺼져 있음에도 방 안이 밝은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소년은 꼼꼼히 짐을 챙겨넣은 후에 침대 위에 펼쳐놓은 가죽 허리띠를 허리에 둘렀다. 허리띠에는 다섯 개의 가죽 칼집이 붙어 있고, 칼집마다 작은 단검이 꽂혀 있다. 나무로 된 투박한 단검 손잡이는 얼마나 손이 많이 갔는지 손때로 반질반질 윤기가 흐른다. 다섯 개의 칼집 옆에는 손바닥만한 가죽 포켓이 붙어 있고, 가죽 끈으로 여미는 덮개가 달려 있다.

소년은 가죽끈을 풀어 덮개를 열고 손을 넣어 그 안에 있는 것을 꺼낸다. 5000З[각주:1]라고 씌어 있는 지폐 세 장, 1000З 지폐 네 장, 500З 지폐 한 장, 그리고 100З 지폐 다섯 장을 헤아린 뒤에 다시 주머니에 넣고 덮개의 가죽끈을 여민다. 20000겔프(Gelb).

마지막으로 소년은 큰 맘 먹고 구입한 회중시계를 탁자 위에서 들어서 바지 주머니에 넣고 끈은 허리띠에 꼼꼼하게 매달았다.

원래대로라면 한 달(육포의 분량으로 짐작하건대) 가량의 여행을 위해 준비할 것이 저 정도로 끝날 리가 없다. 하지만 소년은 자신의 체질과 능력을 고려하여 이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했고, 실제로 소년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배낭을 등에 짊어진 소년은 문가로 다가갔다. 방 안은 다시 깜깜해졌다.

문은 거의 소리를 내지 않고 부드럽게 열렸다. 약간 삐걱거리는 소리만이 문이 열렸음을 짐작하게 해 준다. 전날 밤에 저녁 먹을 때 돼지 비계 한 조각을 몰래 숨겨서 경첩에 녹여넣은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며 소년은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현관을 열었다.

소년은 집 안의 식구들이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문을 나섰다.

"이 시간에 어디 가니. 우디?"

모두가 잠들어있을 시간이지만 그 시간 레이크사이드 시티에 잠들어있지 않은 사람이 두 명 있었다.
우디라 불린 소년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눈 앞에는 자기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사람이 한 명 서 있었다.
길게 길러서 단정하게 묶은 머리와 높은 톤의 목소리가 아니었다면 여자라는 사실을 알 수 없었겠지만, 그 두 가지 때문에 여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사람.

여자는 우디가 지고 있는 것과 거의 똑같은 크기의 배낭을 지고 있었다. 여자의 배낭이 더 작아 보이지만, 착시현상일 뿐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여자 쪽이 우디보다 키가 머리 하나는 더 크고 심지어는 체격도 더 크다. 

"아, 아, 아, 아이. 어떻게?"

아이 라는 것이 여자의 이름인 것처럼 들리지만, 여자의 본명은 '아이린', 아이린 노이. 우디의 본명은 '우드락'이지만, 여러 가지 의미에서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라 그와 친한 사람들은 그를 모두 '우디'라는 애칭으로 부름에 반해, 아이린의 애칭 '아이'를 부르는 사람은 이 마을에 아이린의 부모님을 제외하면 우디 뿐이다. 심지어 우디의 부모님조차도 아이린은 아이린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아이린이라는 이름도 충분히 어감이 좋은 데다가 '아이'라고 하면 어쩐지 작고 귀여운 것이 생각나는데 전술했듯이 또래 남자아이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여자아이(...)에게 사용할 만한 애칭은 아니라는 게 주위 사람들의 평가이다.

"내가 먼저 물었잖아. 안 그래, 우디?"
"...한 달 후에..."
"응?"
"한 달 후에 국립연구원 초급 연구과정 연구원 모집 전형이 있어."
"...그거랑 지금 가는 거랑... 우디 네가?"
"그래, 아이. 거기 응시할거야."
"...왜?"

하지만 우디는 아무 말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왜 갑자기 국..."
"...갑자기가 아니야."

납득할 수 없다는 듯 말을 잇던 아이린의 항변을 우디가 잘랐다. 우디는 침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국립연구원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건 3년 전이다. 실제로 준비하기 시작한 건 2년 전이고. 오늘에 맞춰서 돈을 모았어. 힘들었지만 다행히 목표한 금액을 모아서 오늘 출발하는 거야."
"그럼... 갑자기 엉뚱한 단검던지기 같은 걸 배우고 광대짓을 벌인 게..."

광대짓이란 건 말 그대로 서커스단의 광대 일이었다. 체격은 작지만 몸이 유연하고 재빠른 우디는 2년 동안 광대로 일했고, 특히 단검 던지기에는 일가견이 있어 인기도 많았다. 아이린은 우디가 광대 일을 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지만, 이 마을을 기반으로 하는 레이크사이드 서커스단은 단 분위기도 좋았고 가혹행위 같은 것도 없어 딱히 반대할 만한 명분이 없었다. 작은 체구에 단검 실력과 입담을 겸비한 우디는 특히 인기단원 중 하나라서 벌이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다. 공화력 이전에 잘 나가던 레이크사이드 공작가 시절에라면 모를까, 직업에 귀천이 없고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다는 지금 시대에 광대를 천한 직업이라고 매도했다가는 계급차별주의자로 낙인찍혀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것까지는 과장이 심하지만 이 정도로 말하더라도 그것은 과장일 뿐 헛소리는 아닌 것이다.

"체력을 키우고 돈을 모으기에 그만한 일이 없었으니까. 어느 정도 내 한 몸 지킬 수 있는 실력을 키울 필요도 있고. 내가 제대로 된 장병기를 다루기엔 체격도 근력도 떨어진다는 정도는 너도 알잖아."
"그렇게 된 거구나. 흐음."
"자, 그럼 너도 대답해. 아이 네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어제 남문 앞 시장통에서 네가 배낭이랑 야영도구를 사는 걸 봤어."
"...네가 왜 남문 앞 시장 근처를 다 가냐? 일부러 알아볼 사람이 없는 그쪽 시장으로 갔는데."
"당연히 집 앞에서부터 널 쫓아... 아."

무심코 말을 잇던 아이린은 순간 당황하여 주춤하며 말을 끊었지만 한 번 나온 말은 주워담을 수 없는 법이다.

"...뭐?"
"아, 아무 것도 아니야. 그냥 우연. 우연이라고. 아하하하하..."
"방금 집 앞에서부터 널 쫓아 어쩌고 했는데... 요즘은 작정하고 미행하는 걸 우연히 만났다고 말하나 봐?"
"...여자애가 그렇다고 말하면 아무 말없이 믿어줘야 하는 거 아냐?"
"...맞는 말인데,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여자애가 그렇게 말하면 설득력이 하나도 없다는 건 알아?"
"...내가 크고 싶어서 큰 것도 아닌 걸... 그리고 우디가 너무 작은 거라고! 흥!"
"네에... 네. 그래그래. 그럼 처음으로 돌아가서, 내가 시장에서 야영도구를 사는 거랑 아이 네가 지금 여기에서 그렇게 짐까지 챙겨가지고 날 기다리고 있는 거랑은 무슨 상관인데?"
"...쳇. 그냥 넘어갈 줄 알았더니."
"그냥 넘어갈 일이 따로 있지! 지금 출발 못하면 늦는다고! 내가 늦어서 국립연구원 시험 못보면 아이 네가 책임질거야?"
"그게 아니고..."
"아니면 설마 같이 가려고? 내가 어디 가..."
"따라갈래."

버럭 소리지르고 싶은 걸 억누르는 게 역력한 표정으로 말을 잇던 우디의 말을 자르고 아이린이 대답했다.

"뭐? 따라간다고? 어딜?"
"그냥 가출하는 것도 아니고 국립연구원 초급과정에 응시한다면서? 그럼 나도 같이 가."
"...왜? 나야 거기 꼭 가야 할 이유가 있다지만, 넌 그런 것도 아니잖아? 아니, 그 전에 학비는 있고?"
"...학비? 얼만데?"
"올해 기준으로 1년에 이천 겔프(Gelb)다. 매년 조금씩 오른다고 했으니까 초급 과정 5년을 버티려면 적어도 만 이천 겔프 정도는 있어야 되는데, 나도 이 돈 모으느라 2년을 뼈빠지게 일했다고. 그런데 너한테 그렇게 큰 돈이... 있겠구나. 쳇. 너 염전에 지분 있었지? 지분 한 장당 배당이 작년에만 이만 겔프라고 했으니까..."
"그래. 정확한 돈은 계좌 확인해 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십이만 겔프 정도는 있다~"
"...불공평해."
"자업자득이라고?"

염전의 지분은 7년 전에 염전 건설에 필요한 돈이 부족할 때 한 장에 1천 겔프씩 딱 1천 장을 팔았다. 아이린은 그 지분을 딱 한 장 가지고 있다. 아이린이 5년치 용돈을 털어서 1천 겔프에 지분 한 장을 샀다고 했을 때 우디는 아이린을 비웃었지만, 염전이 세워진 해부터 매년 수익이 4천만 겔프에 달할 정도로 대박을 쳤고 염전의 주인인 우디의 아버지(!) 레이크사이드 씨는 지분 한 장 당 매년 순 수익의 이천 분의 일에 해당되는 금액을 배당으로 지급했다. 그리고 우디는 그 지분을 사놓지 않은 것을 두고두고 후회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기 아버지가 하는 일을 성공한다고 확신하지 못한 자기 탓이니까. 그리고 그 땐 너무 어려서 용돈을 모으기보다는 다 써버리던 철부지이기도 했고 말이다.

...본 이야기로 돌아와서, 아이린은 상당히 돈이 많지만, 그 돈을 쓰는 일은 거의 없어서 엄청난 예금을 갖고 있었다.

"그럼 학비는 그렇다 치고, 국립연구원에 가면 어떤 과에 응시할 건데?"
"응? 그러고 보니까... 우디는 뭘 배우고 싶어서 국립연구원에 간다는 건데?"
"이번엔 내가 먼저 물었으니까 먼저 답해줄래?"
"...남자애가 쪼잔하긴."
"아까 전에 아이 네가 한 말을 그대로 돌려준 것 뿐입니다?"
"...쳇. 우디랑 같은 과로, 라고 하면 안될까?"
"안 돼."
"왜?!"
"그야 내가 응시할 과는 자연학과, 그것도 원소학 불 심화전공인데?"
"부, 부부부부불? 어째서! 왜 그런 기분나쁜 걸?!!! 이 아니라, 그거, 지,지,지,진심이야?"
"거 봐. 안 된다고 했잖아. 난 반드시 그걸 배워야 할 이유가 있어."
"아니, 그러니까 왜... 아, 알았어. 그럼 그건 그렇다 치고."
"포기가 빠르구나."
"우디 성격 하루이틀인가 뭐. 그럼 같은 과는 포기하고... 다른 전공은 뭐 있는데?"
"...뭘 배우는 덴지도 모르고 무작정 따라간다고 했던 거냐. 너..."
"상관 없잖아..."
"그러지 말고 그냥 집..."
"싫어."
"돌아가라고."
"내 성격 하루이틀이야? 따라갈거라니까."
"아이 네 성격을 아니까 돌아가라고 하는 거다. 너 짐 어떻게 챙겨왔어?"
"짐? 어디 보자... 침낭이랑 이불이랑 갈아입을 옷이랑..."
"먹을 건?"
"...일주일, 정도?"
"하아... 점화통은 당연히 없지?"
"......그래."
"그럴 줄 알았지. 수도까지 가려면 다음 마을까지 열흘은 걸릴 거야. 난 먹을 거만 한 달치는 챙겼다고. 다음 마을이면 리넨그라트인데 거긴 야영식이 쓸데없이 비싸서 거기서 뭘 사고 싶진 않으니까 말이다."
"...한 달치? 하지만 배낭 크기가 내 거랑 똑같은데? 그럼 다른 짐은?"
"다른 짐? 가죽침낭이랑 물주머니랑 주머니칼. 갈아입을 속옷 몇 장이랑 겉옷 한 벌. 그게 다야."
"...먹을 건 그렇다 치고, 넌 나보다도 옷을 더 얇게 입었잖아? 그리고 점... 그것도 없다고?"
"...아직 얘기 안한 게 있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이야기를 건네던 우디의 목소리가 갑자기 진중해졌다. 아이린도 입을 다물었다.

"내 체질. 넌 모르지?"
"체...질? 무슨 소리야?"
"내 체질 말이야. 정말 특이해서 너한테 얘기할 수가 없었어. 심지어는 아버지랑 엄마도 몰라."
"그래 봤자 체질인데 그걸 왜 얘기를 안해?"
"그야... ......니까."
"응? 웅얼웅얼하지 말고 크게 말해봐!"
"아니야. 아무 것도. 하지만 이걸 알면 아이 너 기절할지도 모른다."
"...'그거'랑 관련 있는 거야?"
"그래. 그래도 알고 싶어?"

아이린은 잠시 고민하다가 굳은 얼굴로 말했다.

"알고 싶어."
"백문이 불여일견이라지. 직접 봐. 도망가도 뭐라고 안 할게."
"내가 왜 도망을 ㄱ... 꺄악!"

아이린의 눈 앞에서,

우디의 머리카락 전체에,

화르륵 소리도 없이,

붉게 이글거리는 커다란 불이 치솟아올랐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불은 겨우 5초를 넘기지 않고 다시 꺼졌지만 아이린은 이미 바닥에 주저앉아서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내가 말했잖아... 이제 알겠지? 내가 왜 이것만 갖고 여행을 갈 수 있는지. 그리고... 왜 국립연구원에 가려고 하는 건지."

하지만 아이린은 아무 것도 듣지 못했다. 아이린의 정신은 12년 전, 온몸에 불이 붙어 타오르던 한 사람을 바라보며 절규하던 그 때로 돌아가 있었고, 눈을 감고 머리를 쥐어뜯어도 눈 앞에 서 있던 작은 소년의 모습은 사라지지 않았다.

"하아... 이래서 아이한테는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우디는 아이를 내버려둔 채 성문 쪽을 향해 걸어갔다. 아무리 간략하게 꾸렸다지만 그래도 한 달치의 식량을 담아 거대한 배낭을 등에 진 우디의 뒷모습이 묘하게 쓸쓸해 보였다.

-=-=-=-=-=-=-=-=-=-

"...그래서 모른 척 할 수밖에 없었단다. 우디."

우디가 나온 집 2층, 불이 꺼져 어두운 방 창문 앞에 서 있던 푸근한 인상의 중년 여인이 굳은 표정으로 우디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도 설마 아이린까지 쫓아갈 줄은 몰랐지만, 이걸로 된 거겠지..."

'그' 아이린 역시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우디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다 알고 있지만 걱정은 되는구나. 이해하렴, 우디. 그런 게 엄마라는 거니까. 그리고 아이린, 우리 우디를 잘 부탁한다."

들릴 리가 없지만, 우디의 어머니 위디어 레이크사이드 여사는 사랑스러운 아들과 귀여운(!) 이웃집 딸아이를, 꼭 눈 앞에 앉혀 놓고 타이르고 있는 식의 말투로 말했다.

...그래. 새벽 네 시 하고도 20분 가량이 지나 있는 이 때, 모두가 잠들어있을 시간이지만...
그 시간 레이크사이드 시티에 잠들어있지 않는 사람이 세 명 있었다.

...어쩌면 더 있을지도 모른다.

-=-=-=-=-=-=-=-=-=-=-

아이린이 없어진 것을 깨닫고 혼란에 빠진 아이린의 부모님이 정신없이 온 동네를 찾아다닌 것과, 우디가 없어진 것을 뒤늦게 알고서 우디의 아버지가 우디의 어머니를 끌어안고 통곡한 일도 있었지만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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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일은 일단 터뜨리고 봐야 하는 법입죠. 
  1. З : 공화국의 화폐 단위는 Gelb(겔프)이지만, 지폐의 표기는 G가 아닌 З이다. 공화국 고대어인 золото의 머릿글자.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냥 З로 쓰고 겔프 라고 읽는다고만 알고 있으면 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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