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의 선택권을 뺏는 국내 사이트

식견 있는 글로 요새 hislove의 사랑을 톡톡히 받고 있는 김중태문화원 블로그에서 트래킹합니다.

전 검색엔진은 구글만 사용하는 골수 구글 매니아입니다.
(전공자료 때문에 www.find.ru 를 쓰는 걸 제외한다면 말입니다. 러시아어 검색 엔진이니 다른 분들은 신경쓰실 것 없습니다(풉))

사실 다른 검색엔진들도 병행해서 사용하던 시절이 있습니다만, 어느날부터인가 구글만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어느날부터인가 라는 말에서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애초에 저런 이유를 꼽아가면서 구글로 마음을 굳힌 건 아닙니다. 조목조목 분석해 볼 필요성을 느꼈다면 저도 저런 이유들을 뽑아낼 수 있었겠지만, 이성의 영역이 아닌 감성의 영역에서 구글은 제 마음을 차지해버린 거죠.

이거 중요한 문제입니다.

"웬지는 모르겠는데, 구글 아닌 다른 검색엔진들이 쓰기 싫어졌어. 어느날부터인가 구글이 가장 편해."

오늘도 네이버는 "우리 지식in 서비스는 대단해요"라고 외치고 엠파스는 "열린검색 서비스로 편리해집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구글은 아무 말없이 그저 평범하게(?)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입니다.
by hislove 2005. 8. 8. 0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