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것도 없고, 받을 것도 없고. 세상에 나늬 같은 여자도 없고. 흠. 사나이가 죽기 좋은 조건이다."

"나늬는 있어. 내가 원하니까."
by hislove 2005. 8. 21. 19:55
진정으로 모난 돌은

때리려고 날아오는 정을 박살내고도 멀쩡하단다. 훗.

어디 한 번 때려보렴.
by hislove 2005. 8. 19. 19:34
유행에 따른 표제어 포스팅 시작-

부기팝 월드에는 꽤 많은 여성들이 등장한다. 아니, 중요한 인물은 다 여자라고 해도 그렇게 많이 엇나가지 않는다.

부기팝 월드에 등장하는 여성들을 따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이유는 비밀이다)




대충 이 정도 이야기해 볼까... 만티코어 같은 변종은 사양한다. (풉)
by hislove 2005. 8. 14. 18:35
유행에 따른 표제어 포스팅 시작-

오랜만의 표제어 포스팅.

내가 영도님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를 깊이 고민한 적은 없다.

나는 그의 이야기 세계 자체를 좋아할 뿐, 거기에 뭔가 의미를 담으려고 애쓰지 않으니까.

영도님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자신이 가진 재료를 최대한 맛깔스럽게 다듬어서 만들어낼 뿐이고, 거기에 뭔가 깊은 의미를 두는 것 같지는 않다. (단정지어 말할 수 없다는 건 독자들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지)

영도님의 글이 한국적 환타지면 어떻고 구조주의 문학관에 입각한 아키텍쳐면 어떻고 그냥 라이트 노벨이면 또 어떠하랴. 사실 영도님의 글에는 그냥 "이영도 표 소설"이라는 규정이면 충분하다.

문학이란 무엇일까.

애초에 문학은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창작 활동이었다. 그런데 지금 문학은 뭔가 매우 거창한 탈을 쓰고 있는 괴물 같다.

영도님은 내가 보기에 가장 문학에서 자유로운 사람이다. "작가"라는 호칭 대신 "타자"라는 호칭을 선호하는 것과도 관련지어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영도님은 내가 보기에 가장 원류 문학적인 작품을 내어놓는 사람이다.

그 자유로움과, 그 자유로움을 바탕으로 내놓는 그의 작품세계를 모두 사랑한다.

덧. Yes 24에서 실수를 한걸까. 어째서 내 피마새 1권이 사인북인 걸까(......).
by hislove 2005. 8. 11. 18:05
내가 구글을 사랑하는 이유

블로그 서비스를 여러 군데 둘러보았다. 설치형 블로그를 써보려고 Zog나 Tattertools에도 손대봤다. (둘다 내 계정에 깔려있다)

Zog는 내 손에는 잘 맞지 않아서 사용하기가 너무 까다로웠다.

Tattertools는 상당히 괜찮았다. 편리하면서도 막강한 기능, 깔끔함. 유저지향적 인터페이스란 이런 것이라는 게 여실히 느껴진다.

그런데 결국 이글루스에 눌러앉은 이유라면...

우선 네이버 따위 짜증나는 회사는 집어치우자.

우선, 네이버에는 내가 교류할만한 블로거가 적었다. 시도해볼 만한 사람이 딸랑 셋. 끝이다.

거기다가 졸라 펌질을 조장하는 주제에 그 펌질로 인해 발행하는 트래픽은 교묘히 다른 사이트로 전가시키고, 카운터 수의 단물은 다 빨아먹으려는 조잡한 추태에는 그저 할 말이 없다. 터보플레이어라는 쓰레기 하나만으로도 이미 할말 다한 것 아닌가.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분석은 김중태문화원 블로그에서 네이버 로 검색해보시라.
(네이버-여기에서는 네이버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측을 의미-가 이런 후안무치한 놈들의 집합장이라는 사실을 몰라서 그냥 네이버에 블로그를 만들었던 분들을 폄하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다. 그리고 백업 서비스도 지원되지 않으니 다른 블로그로 옮기기엔 손이 너무 많이 가는 지경에 이르러 어쩔 수 없이 네이버에 계속 둥지를 틀고 계신 분도 많은 것으로 안다.)

그러다가 이글루스로 눈을 돌렸는데 우선 내가 교류할만한 사람들이 잔뜩 거주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단 계정을 등록하고 블로그를 만들고 포스팅을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보니 이글루스가 주력이 되어 있었다. (......)
by hislove 2005. 8. 8. 11:04
사용자의 선택권을 뺏는 국내 사이트

식견 있는 글로 요새 hislove의 사랑을 톡톡히 받고 있는 김중태문화원 블로그에서 트래킹합니다.

전 검색엔진은 구글만 사용하는 골수 구글 매니아입니다.
(전공자료 때문에 www.find.ru 를 쓰는 걸 제외한다면 말입니다. 러시아어 검색 엔진이니 다른 분들은 신경쓰실 것 없습니다(풉))

사실 다른 검색엔진들도 병행해서 사용하던 시절이 있습니다만, 어느날부터인가 구글만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어느날부터인가 라는 말에서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애초에 저런 이유를 꼽아가면서 구글로 마음을 굳힌 건 아닙니다. 조목조목 분석해 볼 필요성을 느꼈다면 저도 저런 이유들을 뽑아낼 수 있었겠지만, 이성의 영역이 아닌 감성의 영역에서 구글은 제 마음을 차지해버린 거죠.

이거 중요한 문제입니다.

"웬지는 모르겠는데, 구글 아닌 다른 검색엔진들이 쓰기 싫어졌어. 어느날부터인가 구글이 가장 편해."

오늘도 네이버는 "우리 지식in 서비스는 대단해요"라고 외치고 엠파스는 "열린검색 서비스로 편리해집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구글은 아무 말없이 그저 평범하게(?)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입니다.
by hislove 2005. 8. 8. 01:37
예를 들자면, 나는 조지 W. 부시가 정말로 맘에 들지 않아서, 제발 사라져 버렸으면 싶지만, 그는 분명 존재한다.

내가 미국에 건너가서 조지 W. 부시를 암살할 수 있지 않느냐 라고 말하지 말라.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 관점이 아니니까.



세상에서 가장 답답한 것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는 존재할 수 없다"고 부르짖는 것들이다.

요새 환타지 소설을 너무 많이 봐서 "신"이라는 단어를 그냥 무슨 "인간과 다른 어떤 종족" 정도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꽤 되는 거 같은데, "신"이 인간의 이해영역 안에 있다면 그게 신인가?

일단 신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 신이란 것이 초월적 존재이며, 스스로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도 가정해보자.

그 신이 어쭙잖은 인간의 도덕관이나 윤리관 따위에 영향을 받을 것 같은가?

"세상에 정의는 없어! 그러니까 신이 있을 리 없어!" 따위는 헛소리다. 대체 그 "정의"라는 말은 누가 정의할 건가?



그냥 겸허하게 모르겠다고 말하자. 그리고 "나는 신이 없다고 믿는다." 정도까지는 말할 만도 하지.

"신은 없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나는 그렇게 믿는다."에 참견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믿음은 스스로의 자유이자 자결권이고, 그에 대해 누군가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니까.

하지만, "신은 없어. 내가 원하니까." 따위 헛소리는 지껄이지 말자.

그거 아나? 지독한 불신은 지독한 광신과 동급이다.

그러니까, 신이 없다고 믿는 것 자체는 문제삼고 싶지도 않고, 문제삼을 수도 없고, 문제삼아서도 안 되지만...

신이 없다는 것을 공리화하려는 시도는,

그들이 날마다 비난하고 까대는 길거리 노상포교와 하등 다를 것이 없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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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8. 2. 10:47
왜 술 좀 먹어보자고 하면 이렇게 호응이 적은거지 ;ㅅ;;ㅅ;;ㅅ;;ㅅ;;ㅅ;;ㅅ;
by hislove 2005. 7. 30. 09:06
 
이 숫자가 뜻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태진 노래방
The Real Folk Blues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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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7. 27. 20:50
학창시절 30문답

멋진 달꿈언니의 멋진 블로그 나를 들여다보는 창(이하생략) 에서 트래킹합니다.

이런 재미있는 건 또 예의상 해줘야 (풉)

1. 학교 다닐때 범생이, 불량학생 중 어느 것에 가깝나요?
- 선생님마다, 애들마다, 평가가 극과 극을 달렸던 괴이한 인물이었죠.
사실 중평은, "저놈은 범생이가 되기에도 너무 게으르고, 그렇다고 불량해지기에도 너무 게을러." (...)

2.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 중학교 때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영어, 고등학교 때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러시아어.
고등학교 가서 영어는 가장 싫어하는 과목 중 하나가 되...지는 않았지만 성적이 엄청나게 떨어지긴 했지요.

3. 가장 싫어했던 과목은?
- 중학교 때는 싫어했던 과목은 없었고, 고등학교 가서...도 그다지 없었던 듯?
싫어하는 선생님은 꽤 많았지만, 천만 다행히도 그 선생이 2년 연속 그 과목을 맡은 적이 별로 없었어요. :)

4. 수업 땡땡이 쳐 본 경험은?
- 없어유. 물론 꿈나라로 땡땡이치는 것까지 포함하면 꽤 많지만 -_-a

5. 학창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 중학교 1학년 물상 선생님 (...) 아어 이 선생님에 관한 에피소드 두개는 지금 생각해도 (풉)

6. 점심은 급식이었나 도시락이었나?
- 제 학창시절엔 급식제도 자체가 부르주아의 특권이었으니 패스(.)

7. 점심시간에 제일 설치던 친구?
- 매일 2교시 끝나고 점심 까먹고 7교시 끝나고 저녁 까먹는 멋진(?) 학창시절이다 보니 점심시간에 특별히 설치던 놈은 없었던 듯?

8. 수업시간에 벌 선 경험담?
- 중학교 1학년 때 사회 노트필기 안했다고 벌선 게 일상이었고, 그 외에는 전부 자다 걸려서 -_-

9. 제일 잠왔던 수업시간은?
- 고등학교 1학년 생물시간. 선생님이 아예 "잘 사람은 그냥 엎어져서 자요." 라고 말해놓고 꿋꿋이 수업을 진행하셨던 기억이 새록새록하군요.

10. 야간 자율학습은 어땠나요?
- 중학교 땐 그런 거 없었고, 고등학교 때 야자 시간 분위기는 좋았죠. 하기 싫은 놈은 졸거나 책을 읽거나 할지언정 떠들지는 않았으니 옆 자리 학생들한테 방해 같은 건 되지 않았으니까요. 저야 당연히 졸기파 :)

11. 교실에서 제일 자기 좋은 자리는?
- 자리에 상관없이 졸기는 했는데, 제일 안 걸리는 자리라면 역시 교탁 바로 앞자리 한칸 옆 오른쪽.
바로 앞자리가 최고의 사각이긴 하지만, 침이 너무 많이 튀어요 -_-

12. 어느 학교 나왔나?
- 서울 화곡국민학교 입학 - (중략) - 서울 우장국민학교 졸업 - 서울 마포중학교 - 서울 명덕외국어고등학교 러시아어과 - (후략)

13. 학창시절 최고의 등수는? 전교?? 아님 반?
- 고등학교 시절 모의고사 논술 전국 1등 해본 적 있음 (-_-a)
모의고사를 뺀다면 고등학교 시절 졸업고사에서 전교 3등 해본 게 최고 등수이려나요.
초등학교 때 전교 1등 같은 거야 별로 자랑할 껀덕지는 안되고(...)

14. 그럼 최악의 등수는?
- 고등학교 입학 때 합격자 506명 중 412등으로 합격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마도 이게 최악등수 :)

15. 제일 잘했던 과목은?
- 역시 러시아어일까요. 학교 전체에 러시아어과가 학년당 딱 한 반인데 예상 시험문제, 연습문제 풀이, 기타 등등을 다 만들어서 뿌렸으니(...)

16. OMR카드 밀려 썼던적 있나요?
- 밀려쓰기 실수는 한 적 있지만 꼭 교체해서 새로 마킹까지 다 하고 내서 피본 적은 없군요.
랄까, OMR카드 쓰는 시험에서 문제 다 푸는 데 30분 이상 걸릴 일이 거의 없었으니(...)

17. 시험 공부는 시험 몇일 남기고 했나요?
- 시험공부? 그게 뭐죠? (......)
아, 본고사 대비 시험공부라면 고교 3년 내내 했습니다만(퍽)

18. 학창시절에 받아본 상은?
- 초등학교 때 산수경시대회 은상 하나?

19. 수업시간에 질문을 자주 하는 편이었나요?
- 수업시간 끝나고 쉬는시간에 짬내서 질문하는 편이었죠. 제 질문 자체가 좀 난감한 것들이어서.
(예를 들면 "도플러 효과가 일함수에 적용되는가 -_-" 같은 거)

20. 교무실은 얼마나 자주갔나요?
- 중학교 2학년 때 담임이 진짜 무서운 사람이었는데, 제가 가장 뻔뻔하다는 이유로 맨날 청소검사 맡으러 다녔었(...)

21. 교복은 어땠나요?
- 사복으로 시작해서 사복으로 끝나는 인생아 허이짜~

22. 제일 재수없었던 선생님!!!?
- 대놓고 촌지를 밝히던 국민학교 4학년때의 모 담임선생과 고등학교 1학년때의 모 담임선생 -_-
특히 고등학교 1학년 생일날 당했던 일은 절대 못잊(......)

23. 축제 같은거 해 본 적 있나요?
- 축제는 아니지만 가장행렬에서 옐친 대통령 비서 분장 하고 걸었던 기억은 나는군요 -_-

24. 해 봤다면 꽃다발은 몇개 정도?
- 꽃다발은 제 팔자에 무슨 OTL

25. 청소시간에 제일 하기 싫었던 청소는?
- 칠판턱 닦기 -_- 틈새 사이에 낀 분필가루 털어내는 게 고역이죠. 귀찮다고 대충 하면 작살 얻어터지고 -_-

26. 물건 압수 당한 경험이 있나요?
- 만화책이라면 두번쯤.

27. 체벌 받은 경험은?
- 숙제 안해와서 두드려맞고, 만화책 압수당하고 두드려맞고, 반에서 분쟁이 일어나서 한강철교 한라운드 뛰고(...)
그래도 부당한 체벌은 거의 당한 적이 없어서 다행이군요.

부당한 체벌에 대한 기억이 있기는 합니다만 뭐 넘어가죠.

28. 학창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 누가 뭐래도 이거죠 -_-

29. 학교에서 처벌 받은 적이 있나요?
- 없군요. 불량학생은 아니었으니까 :)

30. 학부모님이 학교에 찾아온 적은?
- 도시락 챙겨주러 오셨던 어머니가 누님으로 오해받은 적은 있군요. (풉)



역시나 평범하게 살아서 그런지 별 일은 없었네요 -_-
by hislove 2005. 7. 27. 12:18
잊지 않겠다 검색어 ;ㅅ;

도대체 어떤 검색어들이 걸렸길래 그러슈?

1 아르카디아 스튜디오 1 1 1 1
2 강강나 1 1 - -
3 이상한 사이트 1 1 - -
4 워록 1 1 - -
5 봄이 왔다 1 1 - -


그래서, 감상은?

1. 이게 나올 거라는 예상은 지난번 그 포스팅 이후로 충분히 예상했던 일입니다. 뭐 그러려니 합니다.

2. 이건 뭡니까? 무슨 뜻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데... 이런 거 걸릴 이유가 없는데...

3. 이런 거 검색한 이상한 놈 누구야!

4. 워록은 역시 넥슨 최악의 표절작. (무엇보다 배틀필드 1942 - 데저트 컴뱃 에서 사운드 소스까지 고대로 빼와서 사용한 건 움직일 수 없는 표절의 증거)

하지만 마비노기까지 표절이라고 울부짖는 찌질이들은 미쳤다고밖에 생각 안됩니다. 워해머가 스타크래프트를 표절했다고 말하는 찌질이들이랑 동급이랄까. (-_-)

5. 봄이 왔습니다. 영도님 만세!


결론은?

그저 다음번엔 이런 거 포스팅할 일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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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7. 22. 09:46
1. 사랑하는 이는 사랑받는 이보다 행복하나니 (청마 유치환의 [행복]에서)

2. 사랑받은 사람만이 사랑할 수 있는데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는 듯 (강명식 김도현 작사, [옆에 있는] 에서)

3. I am a rock, I am an island.
I have my books and my fortress to protect me.
And a rock feels no pain and an island never cries. (Paul Simon 작사, [I am a Rock]에서)

4.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룬 뒤에는 행복이 있을 수도 있고, 공허함만이 남을 수도 있다.

5. 냉수 한 그릇의 행복, 산해진미를 마주한 가운데에 찾아오는 공허함.

6. 결국, 행복하다는 것은,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내가 무엇을 이루었는가, 보다는 내 옆에 누가 있는가, 가 더 중요한 무언가가 아닌가

그것이 쌔끈한 한량 지망생인 hislove의 결론.

물론 돈이 많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게 행복의 열쇠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by hislove 2005. 7. 19. 18:51
KO
GG

by hislove 2005. 7. 13. 01:05
여덟 달 뒤에 조카가 태어납니다.

형은 덤덤하고 형수님은 신이 났습니다.

삼촌이 되는 저도 조카한테 백일선물 정도는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큰일났습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조카가 쌍둥이랍니다. 돈이 두배로 깨지게 생겼습니다. (풉)

어머니는 요새 애들 양육비도 수억 깨지는 세상인데 쌍둥이 키울라면 힘들 거라고 걱정부터 앞서시네요.

그래도 형수님은 좋아하는군요. 형은 덤덤하고.

곧 세상에 태어날 제 조카들은 자라서 좋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밝게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아어 나도 반려자를 만나고 싶다.
by hislove 2005. 7. 12. 00:20
스크롤의 압뷁으로 그냥 more 뒤로 가려버리겠습니다.

왜 싫으냐고요?

1. 워록 표절사건 자체는 워낙 잘 알려져 있지만, 모르던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뒷북성이긴 하지만)

우선 이 글을 차근차근 읽고 옵시다.

이 글의 출처는 엠파스 블로그 이름없는자의 팬더모니엄입니다.



물론 표절 자체도 정말 나쁜 짓입니다. 그런데, 더 나쁜 건 이런 기만적인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의 정당한 비판에 귀를 막고 이딴 식으로 대응한다는 것은 정말 안될 일입니다.

2. 그런데 어쭈구리? -_-



캐시 잔액을 남겨놓은 채로 12개월 안쓰면 수수료를 물리겠다? 이자를 주는 게 아니라?

니들이 정녕 미친 게로구나. (......)

3.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때 조금 즐겼던 메이플 스토리와, 현재 가끔 돌리는 마비노기. 이 두 가지 때문에 넥슨캐쉬를 조금 결재해놓은 게 있고, 잔돈으로 330원인가 남아있는데, 이거에 3000원을 물리시겠다? 제정신이냐?

무엇보다 내가 넥슨캐쉬 충전할 땐 저 공지가 없었다고!

2) 이젠 마비노기도 슬슬 접어야 할 시점인가봅니다. 어차피 요즘 온라인게임 자체를 (아쿠 빼고는) 돌리지도 않지만. :)
마비노기의 게임성 자체에는 불만 없고, 솔직히 말해 돈 안박아도 적당히 즐길만 한 게임인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유료 요금제 자체는 마비노기의 게임성을 감안하면 저렴하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지요.
(넥슨의 서버 유지 능력은 옛날부터 개판이었고, 지금은 더 개판이지만 뭐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전 마비노기 자체는 돈주고도 할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나같이 필요하면 적당히 소액결재해서 사용하는 입장에선 종종 캐릭터카드 사고 가끔 일단위로 판클 결재하자면 넥슨캐시를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법밖에는 도리가 없는데,

넥슨캐시 시스템이 맘에 안 드니, 아니 숫제 개판으로 나가자 작정하고 폭주하니 차라리 마비노기를 접자 생각하게 되는군요.

3) 장기적으로, 넥슨이라는 회사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데브캣은 분사해서 살아남았으면 합니다만 :) 그럼 마비노기라는 게임이 지금보다도 훠어어어어~~~~~얼씬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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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마시는 새, 챕터 28 중 니어엘 헨로의 방백)

피를 나눈 가족조차도 진심을 알아주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은 다른 사람도 다 자기같은 줄 안다.

그리고, 그 수많은 사람들이 해석한 만큼의 내가 존재한다. 인간에게 주어진 최고의 축복이자 저주.

나는 다수이다. 모든 긍정적인 나와 모든 부정적인 나 - 내게 영향을 끼치는 모든 긍정적인 사람들과 부정적인 사람들 - 을 모두 합쳐놓은 흉칙한 다면상이 나.

사실, 동화 속 공주님만 개구리가 되는 게 아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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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7. 8. 12:27
매니아 10문답

MANIAC's Astral Laboratory 에 트랙백합니다.

1. 지금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이야기에 탐닉하는 것. 그것이 소설이 됐든 애니메이션이 됐든 에로게가 됐든

2. 현재 취미생활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계십니까?
-일상생활에 무지막지하게 지장을 받아 왔었지요.
지금은 이야기를 파는 것 자체가 일상생활입니다.

3. 취미생활에 한달에 10만원 이상 쓰고 계십니까?
-쓰고 싶습니다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피를 마시는 새> 양장본 박스세트 지를 10만원을 어떻게 구할까가 매우 큰 난관입니다. OTL

4. 취미생활을 하면서 가장 즐거운 점은?
-실제 생활에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희노애락을 간접 체험하며 울고 웃을 수 있으니까 그게 참 좋지요.

5. 취미생활을 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하지만 이런 감정들이 정말로 내 자신의 것이 될 수는 없지요...

6. 현재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있다면, 지금 취미와 그 사람 중 어느 것이 더 좋습니까?
-없습니다.

7. 이성교제에는 관심이 있으십니까?
-관심은 있습니다만, 현재 특별히 눈길이 가는 여성도 없고, (이성으로서)날 좋아해 주는 여성도 없고.
무엇보다 제 이성관 자체가 워낙 괴악하기 때문에 그 기준에 부합하는 여성을 찾기는 무척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8. 취미가 이성교제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이성관에 부합하는 여성이 상대라면 장애가 될 리는 없을 겁니다.
오히려 밤새워 어제 읽었던 책에서 감동받은 이야기, 오늘 낮에 같이 봤던 영화에서 느낀 점 등을 주고받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겠지요.

9. 이 취미를 선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때는 언제입니까.
-자랑스러울 거 무에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자부심 비슷한 걸 느낄 때가 있다면, 제가 쓴 비평문이 좋은 소리를 들을 때... 정도? 그래도 제가 선택한 취미가 아니라, 이야기의 마력에 결국 붙들려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 뿐이니 자랑스러울 껀덕지 자체가 없군요.

10. 이 취미를 선택한 것을 후회할 때는 언제입니까.
-이미 제겐 다른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태어난 것을 후회할 수는 없습니다...
by hislove 2005. 7. 4. 21:41
1. 노력하는 천재는 당대 최고가 될 수 있다.

2. 노력하는 범인(凡人)은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

3. 노력하는 둔재는 노력하는 범인보다도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



a. 적당히 사는 천재는 노력하는 범인만큼은 이룬다.

b. 적당히 사는 범인은 적당히 이루고 산다.

c. 적당히 사는 둔재는 도태된다.



i. 게으른 천재는 시간의 흐름에 묻혀버린다. (때로는 재능을 시기하는 사람들에게)

ii. 게으른 범인은 평범하다.

iii. 게으른 둔재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이룰 수 있는 것의 크기는 보통 아래와 같다.

1 > 3 > 2 = a > b > i > ii > c > iii

노력은 재능을 충분히 커버한다. 하지만 재능이 노력과 결합하면 아무도 꺾지 못하는 법.

인정하자. 노력할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재능이다.



오늘의 한 마디 : 둔재가 무언가를 이루었다면, 그는 "노력의 천재"이다.
(노력의 천재 - 아소우 다이스케가 나나시로 유즈에게 한 말이죠(...))

추가로 한 마디 : 이의가 있더라도 공지사항을 꼭 한 번 읽어보시라.
by hislove 2005. 7. 2. 19:24
스트라이크는 강조의 의미입니다.
이타주의가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현대 윤리학에서 이타주의를 정의하면서, 이타주의의 단점으로 "선의의 간섭주의"의 폐해를 지적합니다.

상대방이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래 주었으면 좋겠다 저래 주었으면 좋겠다 생각할 수 있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내가 말한대로 해 주지 않는다고 그것을 강제하려 든다면 그건 좋은 말로 "선의의 간섭주의", 좀 나쁘게 말하면 내 자신의 마음의 안정을 위해 상대방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는, "이타주의의 탈을 쓴 극렬 이기주의"로 비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왜 갑자기 뜬금없는 간섭주의 이야기가 나오는가...



집단이 집단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그 집단의 고유한 개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친목 모임이라고 해도 취향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만들어집니다.

제가 요새 소속감을 갖고 애정을 담아 지켜보는 모임으로 H 모 전대가 있습니다.

원래 모 웹게임 상에서 만난 사람들 중 셋이 의기투합해서 즉석에서 만들어진 모임이었는데, 한 사람 한 사람 계속 들어오다보니 지금은 단순한 친목모임 치고는 규모가 좀 커졌습니다.

단순히 이름만 걸어놓은 실은 초창기 구삼두 중 한 명인저 같은 사람도 있고, 흔히 "모 채널에서 만나요"라고만 하면 어딘지 알고 찾는, 전대인 전용 IRC 채널에 상주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M 모 님같은 분도 계시는 등, 사실 결속된 모임이라기엔 좀 많이 느슨한 고리를 갖고 있죠.

그래도 몸담은 사람들이 다 좋은 사람들입니다. 맨날 엣찌한 이야기만 하고는 있지만, 실상 만나 보면 따스한 사람들이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만점인 사람들이죠. 그래서 저는 이 모임을 좋아합니다.



마음에 들어 찾아오는 사람도 늘었고, 가입의사만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을 뿐 전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분도 몇 분 계십니다. 채널에도 찾아오시고, 여러 가지 정보도 교류하고 말이지요.

위에서 잠깐 간단하게 말했지만, 전대인들 중 상당수(라기보다는 사실 몇명 안되지만)가 엣찌한 화제(특히 에로게?)를 많이 다룹니다. 뭐, 저도 그렇고 그 외에도 몇 분 계시지요.

그런데, 이 모임을 들여다보니까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어울리고는 싶은데, 이 모임에서 오가는 화제에 끼어들 수가 없어서 답답해하는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좋은 선택이라면 이런 게 있겠죠.

1. 어떻게든 화제에 끼어들어 본다.

2. 그냥 저 모임이라는 카테고리는 포기하고, 모임 밖에서 사람들과 접촉해 본다.

3. 모임 안에 끼어들어서 슬슬 지켜보다가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화제가 나오면 즐겁게-

어쨌든, 모임의 흐름과 특성을 깨지 않는 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모임이 모임으로 존재하기 위한 공기와도 같은 거니까요.

그런데, 나쁜 선택으로 이런 게 있습니다.

1. 어떻게든 내 입맛에 맞는 모임으로 바꾸려고 시도한다.

2. 어떻게든 끼어들어서 오가는 화제를 자신의 입맛에 맞는 걸로 바꾸려고 힘을 준다.

3. 어떻게든 끼워 달라고 사람들한테 간청한다. (흐름이 심각하게 끊어집니다.)

H 모 전대의 정체성은 최초 결성한 3인의 취향에 따라 이미 결정된 것이고, 그것이 바뀔 가능성은 1pg도 없습니다.
(pg = picogram = 10^-12 gram)

그래도 저 한 사람 빼면 다들 사람이 좋으니까 좋은 말로 달랩니다. (저는 좀 직설적으로 그런 거 하지 말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특히 어떤 사람을 대할 땐 조심하라고 말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전대의 정체성이 바뀔 일은 없고, 일단 모인 사람들도 그 성향에 대부분 부합하는 사람들이니까 이전까지는 이런 균열이 생길 일이 없었지요.

그런데, 결국 터진 모양입니다.



제게 전대는 소중한 안식처입니다. 웬만하면 별 탈 없이 지키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게 전대가 안식처가 되어 주듯이, 전대 안에서 상처받고 떠나는 사람은 제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할 말은 해야 합니다. 아프다고 감싸고만 있으면 결국 곪아서 터지고, 심하면 다리를 잘라야 합니다. 이번 사건도 이미 곪아서 터져버린 뒤에야 손쓴다고 날뛰고(!) 있는 제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당신이 제 곁에 와서 기대어 쉬기를 원한다면, 얼마든지 제 어깨를 내어 드리겠습니다. 얼마든지 쉬었다 가세요.

하지만, 당신의 길에 저를 길동무로 억지로 동참시키려고는 하지 마세요. 사절입니다.

물론 권유 한 번 정도야 얼마든지 가능하고, 제가 마음에 내킨다면 따라갈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싫다고 대답했다면, 그냥 아쉬운 표정 한 번 남기고 걸어가시면 됩니다. 아니면 그냥 제 옆에 앉아 계셔도 괜찮겠군요. 하지만 억지로 끌고 가려고 하지만 말라는 겁니다.



다시 한 번 말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가족끼리도 지키는 선이 있습니다. 제발, 지킬 건 좀 지키고 삽시다.

(이 글을 읽고도 누군가가 찔려하지 않는다면, 아니,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누군가에게서 위로만을 얻으려고 한다면, 그 누군가에게서 "최소한" 나 한 사람의 마음은 완전히 떠나 버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by hislove 2005. 7. 1. 17:44
살다 와 죽다 는 반대말(Antonym)이다.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살아 있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죽음을 피해갈 수 없다.

즉, 살아간다는 것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에 걸쳐 죽어간다는 것과 같은 의미.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꺼지기 전의 촛불이 명멸하듯이, 죽기 전의 생명이 빛난다고 한다.

나의 삶의 과정이 죽음으로 향하는 하나의 여정이라면...

그저 촛불처럼 가늘고 오래... 하지만 포근한 빛으로, 그 촛불을 의지하는 단 한 사람을 위해서 타고 싶다.


하지만 빛이 되어주고 싶은 사람이 없다.
by hislove 2005. 6. 24. 00:59
해당 날짜가 지났으니 포스팅을 수정해서...

어제는 잘 놀았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써루악군과 터널옹 정말 반가웠고, 번개 때마다 나와 주는 은언냐도 너무 반가웠어요.

지난번과 이번 두번 연속 보는 달꿈언냐도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땀을 뻘뻘 흘리며 달려와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준 병각군, 잠깐 와서 얼굴만 보고 갔을 뿐이지만, 그래도 그렇게 짬을 내서 만나러 온 마음 씀씀이가 너무 반갑고 고마웠어. :)

모임 중간에 전화로 안부 전해온 루나언니와, 또 전화로 축하해 준 수연이도, 모두모두 고마웠어요-

원래 기념일 같은 거, 그렇게까지 큰 의미를 두지 않아 왔지만,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너무나도 고맙군요. 매년 애용(?)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나로 인해서 내 주위의 누구 한 사람이라도 어제 제가 느꼈던 것 같은 좋은 기분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by hislove 2005. 6. 21. 09:44
지금 내 정신상태에 대해 어떻게 정의내려야 할지조차 난감하다.
by hislove 2005. 6. 17. 20:35
...블로그를 통해 보는 나는?

새벽기사의 괴아한 공방에 트랙백합니다.

여전히 무기력증에 허우적 거리다가 하나 던져놓고 또 잠적합니다. 이번 잠적은 좀더 길지도 모르겠습니다. -_-

잠적에서 돌아온 뒤에 마음에 꽂히는(마음에 드는과는 좀 의미가 다릅니다) 댓글이 있으면 삼가 스승으로 모시겠...이 아니라, 수도권 거주하시는 분일 경우 다음 전대인 모임에 초빙하여 술과 노래방을 공짜로 모시겠습니다(응?)

그러니까...

1. 블로그를 통해 본 저와 잘 어울리는 '색'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2. 블로그를 통해 본 저와 잘 어울리는 '단어'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3. 블로그를 통해 본 저는 '커뮤니케이션 하기 편한 블로거'입니까?

각 문항마다 듣고 싶은 대답과 예상하는 대답이 모두 정해져 있지만, 일단 비밀로 해 두겠습니다 :)

그럼 저는 또 아수라장 너머 어딘가로 침잠합니다...
by hislove 2005. 6. 9. 10:26
한 열흘 가까이 집에 쳐박혀서 아무짓도 안하고 (당연히 학교도 째고) 완전 폐인모드로 지냈네요.
부모님이 시골 가 계셔서 가능한 짓이기는 했습니다만 (긁적)

어제 저녁때는 기운을 좀 내서 나다녀볼까 했는데, 갑자기 누군가의 방문연락을 받아서 또 집을 지키고 앉아있다가 (중간생략) 해서 결국 저녁 때 전대인 모임에 나가서 엘센옹과 달꿈언니, 은언니와 아루바옹, 이렇게 다섯이서 밥먹고 보드카페에서 Apples to Apples 좀 돌리고 술도 좀 마시고...

대충 정신 차렸습니다. 전화기에는 급문자가 쌓여 있고, 해야 하는 일들은 산더미네요.
(미안하다 친구야 -_-)

오늘은 일어나고 나니 이 시간이라서, 대충 일부터 해놓고 밀린 연락은 내일 다 해치워야겠군요. 후우-

어딘가 먼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기도 하지만, 그럴 여건은 되지 않고(정확히는 돈이 없고-_-), 우울하고 우울한 나날에 어느 정도 기분전환은 되었습니다. 무기력증도 이정도면 병인데...
by hislove 2005. 6. 6. 22:05
[펌] 함께 웃어요 :-D (수정! 추가!!!)

▶ZAKURER™의 건담 뒷마당◀에 트랙백합니다.

우선 저 위의 멋진 원문을 꼭 다 읽어보고 오세요!



저걸 보고 생각난 건, 위대한 다윈상에 빛나는 한 폭탄 테러리스트였습니다.

그 사람은 요금 부족으로 반송된 소포를 뜯다가 폭사해서 자신의 바보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지 않은 공로를 인정받아서 다윈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지요 (...)

덧. 127.0.0.1은 내부적으로 무조건 자신의 네트워크 어댑터를 가리키는 상대 IP 주소입니다.

전 세계 어떤 컴퓨터에서도 127.0.0.1을 입력하면 무조건 자기 컴퓨터로 신호가 돌아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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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5. 28. 02:56
노래방바톤터치

노래방바톤터치

전대인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노래방. 아 좋다. ;ㅅ;

1. 노래방을 얼마나 자주 가시나요?
7000원에 한 시간, 그리고 그 이후 지쳐 쓰러질 때까지 서비스가 들어오는 신림 9동의 모 노래방 덕분에 그래도 한달에 한 번 이상은 가주는 편입니다.

요새는 집 근처에서 한곡에 300원 하는 코인 노래방 기계(그것도 태진 질러넷! 에다가 매달 꼼꼼히 업데이트가! ;ㅅ;)가 있는 게임센터를 발견해서 애용하는 중입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가서 두 곡 정도 가볍게 불러주네요.

2. 애용하는 노래방 기계는?
누가 뭐래도 태진 질러넷.

3. 노래방에서 불렀던 노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들은?

너무 많은데... 일단 꼽자면

써루악군과 태순이(빰니마 -ㅅ-)랑 셋이 불렀던 <빙> - 최고의 캐스팅이었심 ;ㅅ;

윤종신의 팥빙수를 개사해서 부른 <보신탕>

<まほろDEマンボ> 1인 모창

아 노래방에 이 노래도 있었구나! < Que Sera Sera >

일단 선곡하면 모두가 불타오르는 < Emerald Sword >

평소에는 사이가 안 좋았던 친형님이랑 둘이서 거의 완벽하게 호흡을 맞췄던 <꿈의 대화> (대학가요제 입상곡으로 남자 듀엣곡입니다)

Steel Heart의 < She's Gone >도 기억에 남고...

그 외에도 꽤 많습니다. 위의 곡들은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냥 "기억에 남습니다".

4. 이 노래는 꼭! 노래방에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노래들은?

DC Talk 의 < Free at Last >, < Colored People >, < So Help me God >, < Jesusfreak >, < Wanna Be Loved >, < Supernatural > (가망없는 거 안다 ;ㅅ;)
Jars of Clay의 < Liquid > , < Flood > (역시 가망없는 거 잘 안다)
Astrud Gilberto의 < Girl from Ipanema >
Basia의 < Astrud > (이 노래는 Basia가 Astrud Gilberto에게 헌정한 곡이다)
카우보이 비밥 OST 3에 있는 희대의 명곡 < the Real Folk Blues >
Wolf's Rain OST 1에 있는 < Could you Bite the Hand? >
Noir OST에 있는 ALi Project의 <코펠리아의 관>과 <적과 흑>
Tales of Eternia - The Animation OP / ED인 <하늘로 통하는 다리>, < I'd like you to touch me >
Simon & Garfunkel의 < Kathy's Song >, < America >

이 외에도 자안~ 뜩 있지만... 대부분 가망없는 거 안다 ;ㅅ;

5. 바톤을 넘겨줄 사람은

사실 아루바옹이 이거 해주시면 정말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제 사견일 뿐, 언제나 강요는 아닙니다. 아빠와 (*심의삭제*)는 정말 명곡이었거든요 ;ㅅ;

요즘 함께 노래방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by hislove 2005. 5. 28. 00:20
이번엔, 영화바톤 받기

다운군의 요청에 의하야-

1. 갖고 있는 영화 갯수.
-Singing in the rain(국내명 "사랑은 비를 타고"), the Phantom of the Opera(국내명 "오페라의 유령"), the Sound of Music, 이렇게 DVD 소유. VCD도 몇개 있는데 기억이 잘 안나고, 디빅 파일로 구워서 갖고있는 건 뺍시다.

2. 최근에 산 영화.
- the Sound of Music. 7700원이길래, 원래 갖고 싶었기에, 아무 미련없이 샀다.

3. 최근에 본 영화.
- 영화관에서 가장 최근에 본 영화가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이라면 말 다했죠? -_-
빌려다 본 영화로 세렌디피티가 그나마 가장 최근에 본 영화로군요.

4. 즐겨보는 영화 혹은 사연이 얽힌 영화 5편은?

쇼생크 탈출 : 팀 로빈스의 열정보다 모건 프리먼의 잔잔함이 더 깊이 마음에 와닿았답니다.
제 인생 최고의 영화라고 할만하죠.

벤 허 : 정녕 이 영화가 1950년대 영화가 맞단 말인가! 쇼생크 탈출 전까지 제 인생 최고의 영화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걸출한 괴작입니다.

트루먼 쇼 : 혼자 영화관 가서 보면서 울었습니다. 인간이 인간인 이유에 대해서 좀더 깊이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지요.

데드 얼라이브 : 살점이 튀고 팔다리가 분리되어 날아다니고 피가 한꺼번에 2톤이 쏟아져내리는 상황에서 배꼽을 잡고 구를 수 있다면 당신은 믿을 수 있습니까?

고어 영화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은 걸출한 괴작 B급 영화입니다.

이거 감독이 피터 잭슨(누군지 모르신다고요?)이라면 과연 몇명이나 믿을런지...

쇼킹 아시아 : 기독교 서점 가서 얻은 공짜표 두장을 들고, 샤다이랑 둘이 가서 이 영화를 봤습니다. 그저 무념입니다. 이런 것도 사연이라면 사연이겠지요? (...)

5. 바톤을 이어받을 5분은

솔직히 말해서, 전 강권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싫으면 안하셔도 됩니다.

그런 의미를 마음에 담아서, seena님, 써루악님, sHiro님, 달꿈님, 그리고 파란오이님.

(평소 쓰는 호칭이 아닌, 이글루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으로 표기했음을 양해 바랍니다.)
by hislove 2005. 5. 24. 01:28
드디어 저도 바통을 받았습니다.

아어 다운군(...) 이 원한(?)은 잊지 않겠어요(응?)

1. 컴퓨터에 있는 음악파일의 크기?



2. 최근에 산 음악 CD

최근이라기엔 너무나도 오래된 서영은 3집(...)

3. 지금 듣고 있는 노래는?

지금은 음악 플레이어가 꺼져 있군요. 윈앰 플레이리스트에는 비밥 OST와 JAM 프로젝트 베스트가 들어가 있군요.

4. 즐겨듣는 노래 혹은 사연이 얽힌 노래 5곡은?

Supernatural - 잘 모르시는 분도 많겠지만, DC Talk 노래입니다. 심오한 가사와 가벼운 보컬, 그런데 묵직한 곡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고나 할까요.

Que Sera Sera - 노래방에 케 세라 세라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이후 정말 많이 불렀지요.

그리고 노래방에서 아무 망설임 없이 여성보컬 곡을 넣게 된 계기가 이 곡입니다.

プラチナ - 역시 노래방에서 이거 불렀다가 MP3로 모 자료실에 올라가는 바람에 OTL

ラフメイカ - 멋쟁이 밴드 Bump of Chicken을 알게 된 첫 노래.

그리고 이거

Rain - Steve Conte 하면 Rain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카우보이 비밥 OST 1번

5. 바톤을 넘길 다섯 분은...

써루악군, 엘센옹, 은언냐, 달쿰언니, 그리고 아드언냐입니다.

아드언냐는 휴가 나와서 심심하면 한번 적어주세용 :)
by hislove 2005. 5. 21. 14:49
좋아하는 것 50문답

트랙백을 죽 따라가다가 얼큰이님 블로그에서 멈추고 트랙백합니다.

제가 이런 걸 놓칠 리 없(...)
by hislove 2005. 5. 18. 10:59
태어난 달로 알아보는 성격

JUNE 6월


Thinks far with vision 목표를 높게 잡는다.
Easily influenced by kindness 친절에 쉽게 감동한다.
Polite and soft-spoken 정중하고, 부드럽게 말한다.
Having lots of ideas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Sensitive 예민하다.
Active mind 활동적인(개방적인) 마음.
Hesitating 결단을 망설인다.
Tends to delay 지연하는(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Choosy and always wants the best 항상 최고를 원하고, 고른다.
Temperamental 변덕스럽다.
Funny and humorous 재미있고 유머감각이 있다.
Loves to joke 농담을 좋아한다.
Good debating skills 토론 능력이 좋다.
Talkative 말이 많다. (말하기를 좋아한다)
Daydreamer 몽상가.
Friendly 친밀하다.
Knows how to make friends 어떻게 친구를 만드는 지 알고 있다.
Abiding 변치 않는다.
Able to show character 개성을 잘 표출한다.
Easily hurt 쉽게 상처받는다.
Prone to getting colds 감기에 잘 걸리는 경향이다.
Loves to dress up 옷을 갈아입는 것을 좋아한다.
Easily bored 쉽게 지겨워한다.
Fussy 까다롭다.
Seldom shows emotions 좀처럼 감정을 내보이지 않는다.
Takes time to recover when hurt 상처입었을 때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Brand conscious 강한 흔적을 주는 의식.
Executive 실천적이다.
Stubborn 고집이 세다.

몇개 빼고 대충 맞네(...)
by hislove 2005. 5. 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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