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선거철에 투표 한 표씩 하는 게 내가 할 일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게 지역주의와 이념을 타파한 전국정당 정책정당을 표방했던 두 개의 당이 실패하고 문을 닫았다.

그리고...... 나는 그저 그것을 구경만 하고 있었다.

그래. 결국, 나는 내 한 표를 얹어 그를 전쟁의 최전선으로 떠밀었고, 정작 지켜주지는 못했다.
그의 뒷모습은 든든해 보였지만, 나는 결국 그의 등 뒤에 숨어 놀면서 속 편하게 적 뒷담화를 노가리 삼아 노닥거리기나 했을 뿐.
그리고 결국 그는 전사하고 말았다.

투표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

우리는 '정치'를 해야 한다.

정치는 정치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생활 속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

우리(협의적으로는 국익과 도덕성을 요구하는 정통 청년 우파-본인의 포지션을 여기쯤에 두고자 하는 소망이 있기에-에서, 광의적으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완성을 바라는 모든 국민들에 이르기까지)의 뜻을 관철시킬 수 있는 정치세력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폭력적이지 않아야 한다.
나는 아직까지 여중생범대위라는 이름의 장사치들을 기억한다. (빠득)
털끝 하나까지 도덕적이어야 한다. 정동영이라는 썩은 열매는 진작 따서 집어던졌어야 한다.
'내가 그래도 쟤보다는 더 깨끗하다'는 항변은 핑계도 되지 못함을 우리는 바로 눈 앞에서 보지 않았는가.

...... 그래...... 내가 이걸 2년만 더 일찍 깨달았어도... 어쩌면 한 번은 막아 드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만시지탄이지만.
by hislove 2009. 5. 25. 14:01

0. 본 글에서는 중립을 견지하는 척 하기 위해 본 글에 언급되는 모든 사람의 호칭을 생략하고자 한다.

1. 진명행이 블로그를 폐쇄했다.
사유는 전화 테러와 직장으로 날아온 투서 때문이라고 하는데...

1.1. 대체 누가 테러를 한 것인가.

1.1.1. 테러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르겠는데, 생각을 잘못 했다.

1.1.1.1. 그 테러는 그저 진명행을 투사로 만들어주었을 뿐이다.
1.1.1.2. 진명행의 블로그 폐쇄 이후 고만고만한 찌질이들 수십명이 증가했을 뿐이다.

1.1.2.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1.1.2.1. 아무리 진명행이 아Q식 정신승리법의 대가라 할지라도, 회사 여직원에 대한 상상할 수 없을 정도 수준의 상스러운 글을 쓰는 찌질이라 할지라도 지켜야 할 선은 있는 법이다. 막말로, 축생도 보호받을 권리는 있는 것.
1.1.2.2. 테러범은 "잘 봐줘야" 진명행과 동급, 실제로는 진명행보다 못한 찌질이 급으로 격하됐다. 그것은 매우 정당하다. 진명행의 정신승리법은 본인의 자위에나 유용했을 뿐이지만, 테러행위는 자신의 자위 수준을 넘어 상대에 대한 물리적인 피해를 입혔기 때문이다.

1.2. 그런데, 과연 테러행위 자체에 실체는 있었던 것인가.

1.2.1. [1.1. 항]에서 이야기한 모든 내용은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초보적인 것들이다. 그렇다면?

1.2.1.1. 테러범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아주 기본적인 소양마저 결여되어 있는 즐초딩일 가능성이 첫 번째. 그리고 즐초딩의 협박 따위에 굴할 진명행이 아니기에, 여기서 다른 가능성이 파생된다.
진명행은 그러잖아도 블로그 폐쇄를 마음 먹고 있었는데, 기왕 뺨 맞은 김에 즐초딩의 즐초딩짓을 침소봉대해서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그 핑계 대고 블로그를 폐쇄하면서 또 한 번의 아Q식 정신승리 대법을 시행한 것일 수 있다.
1.2.1.2. 아예 테러범 자체가 실체 없는 허상일 가능성이 두 번째. 한마디로 진명행의 자해공갈극.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진명행도 나름 고단수라는 결론이 된다. 그는 극적인 블로그 폐쇄로 자신의 입지를 세우는 데 성공했고, 자신의 적(!)들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는 데도 어쨌든 성공할 뻔 했으니까. (그러나 그의 적들 상당수는 아주 쿨하게 오히려 테러범을 성토함으로써 도덕성에 상처를 입는 일을 보이지 않았다.)

2. 이 시점에서, 진명행이 컴백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 하나 뿐일까.
그가 컴백하면 대략 다음과 같은 반응(들 중 하나. 둘 이상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이 나타날 것이다.

2.1. 그의 컴백은 '테러 위험의 제거'를 뜻한다. 따라서 테러 행위는 엄단되었으며, 그의 컴백에 많은 이들이 축하의 인사를 보낼 것이다. 진영을 불문하고 '테러는 잘못이다' 라는 대전제에는 모두 동의하고 있으니까.

2.2. 하지만, 진명행 자신이 블로그 폐쇄 글에서 스스로 일갈했던 것들이 다 생쑈로 전락하는 현장을 목도하게 될지도 모른다. '테러 위험의 제거'라는 대전제의 충족을 명징하게 설명할 수 없는 한 말이다.

3. 아무튼... 아마도 그에 대해 직접 언급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포스팅. (한숨)

by hislove 2009. 2. 8. 01:44
12월 둘째 주부터 격주로 회사 홈페이지에 엔터테인먼트 관련 컬럼을 투고하게 되었다.
생각해 보니까 이런 식의 글을 작성하는 일을 중단한지 매우 오래 되었고, 어떻게 생각하면 포스팅 거리가 늘었다는 생각도 드는지라, 해당 컬럼을 본 블로그에도 게재하고자 한다.

본 블로그에 게재되는 것은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되는 것보다 1~2주 앞선 시점이지만,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될 때엔 좀더 다듬어진 문장, 적절한 참고자료, 그리고 최적화된 레이아웃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by hislove 2008. 12. 3. 16:11
공무원 조직과 함께 일하다 보면 배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제 산꼭대기에서 더 올라갈 곳이 없자 급기야 하늘을 날고 있다.

배야 가지마 ㅠㅠ
by hislove 2008. 12. 2. 13:46
국개론 이야기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이건 정말 저명한 철학자들도 뻔하게 저지르는 실수거든요.

인용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안에 등장하는 이야기 속 이야기, 서사시 <대심문관>입니다.



작중 대심문관은 재림 예수를 이단심문소에 데려와서 마지막으로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누고 예수에게 사형을 선고하지요.

대심문관은 예수의 가르침을 비판하며 일갈합니다.

민중은 자유의지보다는, 진실보다는 빵을 원해! 아니, 애초에 민중은 진실을 원하지 않아!
그들에게 자유의지는 그저 고민거리의 수를 늘게 하는 잉여물에 지나지 않아!

그래. 그렇다면 내가 차라리 악마가 되겠어. 당신의 가르침은 너무 이상적이야. 그걸로는 저 불쌍한 민중들을 구원할 수 없어!
진실은 숨긴 채, 그들이 정말 원하는 것을 들어 주고,그들의 자유의지를 뺏는 대신,내가 그들을 행복하게 해 주겠어!

하지만예수는 아무 말없이 대심문관에게 입맞춤을 할 뿐입니다.



수많은 철학자들이 대심문관에게 환호하며 <대심문관>이야말로 도스토예프스키 사상의 백미 어쩌고 하고 떠들어댔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의 주인공이 <대심문관>을 낭독한 이반 까라마조프가 아니라, 견습 수도사이자 사상적으로 이반에 반대하며 대척점에 서 있는 알렉세이 까라마조프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생각은 이런 것이죠.

<대심문관>이야말로 가장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할 만한 논리이다. 저 논리를 어떻게 뒤집을 것인가...
사실 도스토예프스키 자신도 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원래 <어느 위대한 죄인의 생애> 3부작으로 기획되었던 이 시리즈는 1부인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만이 완성되었고, 뒷 이야기는아무도 모르는이야기가 되었죠.
그리고제가 가장 사랑하는 이야기꾼인 도스토예프스키는 그 이야기를 완결짓지 못하고 세상을 뜹니다...

이야기를 돌려서, 자 그럼...
예수는 무슨 생각으로 자신을 변명하지 않은 채 대심문관을 연민했을까요.

이번에는 세계 최초의 디스토피아 미래소설이라 불리우는 예브게니 자먀찐의 <Мы> 로 들어가볼까요.
(<Мы>는 우리나라에는 <우리들> 으로 번역되어 들어와 있긴 한데, 사실 매우 애매한 번역입니다. Мы는 러시아어로 분명 1인칭 복수형의 대명사이긴 합니다만, 저 제목이 시사하는 바는 '나'는 없고 '우리'만 있는 대규모의 통제형 집단사회이기 때문이죠.)



작중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단 한 명을 제외하면모두 이니셜과 숫자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인공 남성의 이름은 D-503이며, 이 이야기의 핵심인물이자 트리거의 역할을 하는 여성의 이름은 I-330 입니다.

이름 두 개만 보고 규칙성을 파악하신 분이 계시다면 눈썰미가 매우 좋으신 분일 것입니다만, 작명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습니다.
남성의 이니셜은 자음이며, 남성의 시리얼 넘버는 홀수.
여성의 이니셜은 모음이며, 여성의 시리얼 넘버는 짝수.

이 작품 속의 유일한 한 명, "은혜로우신 분"은 29세기 단일제국의 유일 절대권력 통치자로서 이 세계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는 인민들을 철저한 규칙에 따라 통제합니다. 그리고 인민들은 이 세계가 뭔가 이상하다는 것도 모른 채 그 통제 속에서 안주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자유의지 없는 인간들이 유일한 한 명의 통제에 따라 배 곯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습인데요.



대심문관의 이상이 현실화된다면, 현실은 21세기의 단일제국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당신은 은혜로우신 분이 아니라 D-503, 혹은 O-90이 될 것입니다.
아니면 I-330이 되어 체제의 수레바퀴 밑에 깔려 사라지거나요.

인정 못 하시겠다고요? 정말요?



사실 국개론을 들어 국민들을 까는 대책없는 인간들을 보면 자신이 무슨 대심문관이라도 되는 양 말합니다.
그들의 이론은 사실 정교하며 거창합니다.

하지만, 그들 자신이 대심문관이 아니라 D-503이라는 점에서 이미 국개론은 누워서 침 뱉기에 불과하죠.

마지막으로 <Мы>의 마지막 챕터 마지막 문단, 뇌수술을 통해 감정이 거세된 채 이성만 남아 종말을 향해 달려가는 D-503의 마지막 대사를 인용하는 것으로 이 글을 마쳐볼까 합니다.

처형을 연기해선 안된다. 왜냐하면 서부지역에는 아직도 혼돈과 노호와 시체와 짐승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이성을 배신한 인간의 수는 상당히 많다.
그러나 우리는 40번가의 횡단면에 고압전류가 흐르는 임시벽을 건축하는데에 성공했다. 나는 우리가 승리하길 희망한다. 아니, 그보다, 나는 우리가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 이성은 반드시 승리하기 때문이다.
by hislove 2008. 11. 22. 17:24
최악의 보안프로그램. 윈도우 암살자 INCA nProtect

사실 정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회원제 사이트는 반드시 액티브X를 이용한 보안 프로그램을 채택할 것이 의무화되어 있으며, 정부 권장 보안수준에 합격하는 액티브X 보안 프로그램들 중 채택 단가가 가장 저렴한 것이 저 nProtect입니다.

네. 얼추 보안 수준'만'은 간신히 턱걸이로 넘기긴 하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어플리케이션으로서 가져야 할 안정성은 개나 줘버린 쓰레기가 저 nProtect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ㄱ-

그런 의미에서, 정부 권장 보안수준을 지정할 때 'PC에서 운용되는 환경'임을 전제하고 어플리케이션 운용에 필요한 안정성을 염두에 두어야 함에도 그 부분을 과감히 무시한 행정 담당자가 제일 병맛 정신질환자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저따위 함량미달 프로그램을 채택한 사이트 매니저들이 두 번째 정신질환자가 되겠고 말입죠.

그리고 저는 오늘도...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벌어지는 일인데, 트랙백한 원 포스팅을 보고 생각이 나서 이번엔 캡쳐를 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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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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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8. 11. 12. 14:11
2008년판 "쑈를 하라!"-IEATTA님 블로그에 트랙백

카테고리는 뭐, 일단은 강만수 이야기니까 당연히 정신질환자 집단. (...)

트랙백한 포스팅에 나온 기사를 보다가 기사 하단에 붙어있는 사진 다섯개에 눈이 갔죠.

그리고 약간의 착시현상을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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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라면 헌재 접촉발언이... 이런 파장을 인데, 착시현상으로
헌재 접촉발언 이...이런 파장을 으로 보인 게지요. ㄱ-

별로 재미는 없습니다만...
by hislove 2008. 11. 8. 17:08
나는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폭력 어덜트레인저 우주모함 을 동시에 구독중이다.
(전자는 전통적인 관점의 긍정적인 보수주의 성향에 가깝고, 후자는 온건과 과격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자유주의 성향에 가깝다고 자평하고 있으며-본인의 평과 실제 두 블로그가 지향하는 방향은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차이가 있다면 내 오독 때문에 벌어진 일일 게다- 개인적으로 둘 다 상당히 좋아하는 블로그.)

하지만 나도밤나무 이하생략은 절대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
자신의 귀를 틀어막은 채 선동을 위해 팩트를 왜곡 확대 재생산하는건 조중동만으로도 이미 너무 많다.
부지런하게 팩트를 확인하는 수고로운 절차를 생략한다면나 같은 양민들이 낚이는 건 순식간.
(뭐 저 나도밤나무 이하생략이야 워낙 저열하니 낚일 일은 없을 듯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과 블로그도 있을 수 있단 말이지.)
by hislove 2008. 10. 16. 03:46
오세철 교수 등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긴급 체포

카테고리는 신경쓰면 지는 겁니다. (.)

숙청과 투쟁의 차이도 모르는 교양수준 미달의 꼬꼬마가 있는 듯 하여 간단히 개념정립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숙청

숙청은 권력투쟁 과정에서 헤게모니를 장악한 사람 혹은 계파가 반대파를 제거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연주 전(...) KBS 사장을 해임시키는 것이 숙청의 대표적인 예가 되겠습니다.

혹은 정동영 전(......) 통합민주당 대선후보가 친 노무현계를 모조리 무력화시켰던 것 역시 숙청의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겠군요.

2. 투쟁

투쟁은 약자가 강자를 대상으로 생존을 위해 싸우는 것을 말합니다.

(분명히 말해두지만, 약하다고 선은 아니고 강하다고 악인 것은 아닙니다.
사실 NL계의 민주노동당이 벌이는 투쟁을 보고 있자면 전 어느쪽이 선이고 어느쪽이 악인지 판단하는 것을 그냥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_-)

투쟁의 가장 극적인 예를 들자면, 3당 야합 때 당시 노무현 의원이 "저는 반대합니다!"라고 외쳤던 것을 꼽고 싶습니다.
(그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합니다만, 그 당시 그의 행동만큼은 누구도 비판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투쟁의 가장 한심한(?) 예를 들자면 지만원이 이명박을 빨갱이라고 매도(?!)하면서 고소장을 접수시켰던 것을 꼽고 싶군요.

----------------------
이렇게, 숙청과 투쟁은 엄연히 용례가 다르며 범주도 다른 용어입니다.

그런데, 투쟁을 외쳤다는 이유로 숙청 운운하고 있는 꼬꼬마를 보고 있자니 뭐 하품만 나는군요. -_-)r
by hislove 2008. 8. 27. 14:03
Don't feed a troll.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짐승 리스트가 있습니다.

오늘 그 리스트에 두 마리를 더 올려 다섯 마리가 되었습니다. (한숨)

(사실 한 마리는 요즘 정말 뜸해서 잊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나타났길래 갱신한 겁니다. 왕년에 유명했던 G-Cxxxxxxx (.))

그리고 오늘, 변종 한마리를 더 발견하고 참 씁쓸하네요.
개인적으로 사랑해 마지않는 영도님 작품에 등장하는 행운을 관장하는 신의 이름을 닉으로 달고 있어 그 씁쓸함이 더합니다. 쳇.

그리하여 개인 리스트에 수집(?)한 트롤의 이름은 다섯 개~ (한숨)
by hislove 2008. 8. 27. 11:09
아니 그냥.

이슈가 되고 있는 어떤 글에서 잊고 살았던 페 모 씨의 덧글을 보고 기분이 팍 잡쳤을 뿐. (...)
by hislove 2008. 8. 19. 00:20
투표하러 집에 후다닥 돌아가는 바람에 날아가 버린 그분과의 데이트를 물어내! ㅠㅠ (19시 45분 투표)
by hislove 2008. 8. 1. 12:08
靑 "스태그플레이션, 논하는 것 의미 없다" 아시아경제 7월 2일자

"스태그플레이션은 물가는 오르고 성장률 이 떨어지는 것이다. 어느 정도 (물가가) 오르고 (성장률이) 떨어져야 스태그플레이션인지라는 정의 를 들어본 적 없다"

"그것을 판단할 기준에 대한 합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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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건 뭐 병신 (......)

ps. 매우 뒷북인 건 알고 있는데, 보고 있자니 한심해서...
by hislove 2008. 7. 28. 13:17
군산미군기지 '새만금 땅'까지 몰래 확장 - 철조망공사, '군산시.새만금사업단도 몰라' : 민중의소리 7월 22일

[해설] 새만금 미군철조망의 쟁점 - 불평등한 SOFA조차 지키지 않아 : 경계를 넘어 7월 23일

하아...

이뭐병은 독도를 통째로 분쟁지역화시킨 것도 모자라서 이젠 뭔 쇼를 하는거냐............

ps. 개인적으로 민중의소리 나 경계를넘어 등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런 사안"에 대해서만큼은 저런 데 아니면 쟁점화시키지도 않으니까. (...)

ps.2. 혹시나 해서 첨언하지만, 에코 테러리스트들의 트랙백은 환영하지 않습니다.
by hislove 2008. 7. 28. 10:57
언제나 생각해 왔던 거지만...

칭찬해 줘도 반어적으로 욕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아,
스스로도 칭찬받을 짓은 안하고 반어적으로 욕먹을 짓을 하고 있다는 자각이 있는 모양이다.
by hislove 2008. 6. 26. 15:47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이런 걸 읽다가, 병맛 쩌는 리플을 좀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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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고? 라고 물었냐.

다음과 같이 대답해 주도록 하겠다.

만 14세 미만은 형사 미성년자로, 형사 미성년자에 대한 연행은 금지되어 있다는 거다.

"나 열두살이에요!"라는 증언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확인작업 없이 연행을 강행한 경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도 할 말 없는 거다.

열두살인데 어쩌라고?

열두살이니까 당장(즉, 연행 시도를 중단하고 즉시) 풀어주라는 거다. 이 병맛들아.

그리고 형사 미성년자라는 자기증언에도 불구하고 그걸 무시하고 연행해 가는 경찰이 있는 이 나라가 병맛이라는 거기도 하겠다.
by hislove 2008. 6. 26. 14:25
도발 - IEATTA 님 블로그에 트랙백

무녀리 [명사]
[명사]
1. 한 태에 낳은 여러 마리 새끼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온 새끼.
2. 말이나 행동이 좀 모자란 듯이 보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정익수는 자기 형에 비하면 체구부터가 크다 만 무녀리 꼴이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 순평이 같은 그런 무녀리는 이따금 그렇게 혼이 나야만 사람이 돼 갈 것 같기도 했다.≪이문구, 장한몽≫

【←문(門)+열-+-이】

출처 : 엠파스 국어사전 - http://kordic.empas.com/dicsearch/view.html?i=14009200


그런 의미에서, 무녀리의 그런 행동도 어찌 보면 당연한 겁니다. (덤덤)
by hislove 2008. 6. 20. 14:53
100분 토론에서 알게 된 진정한 충격과 공포 (2탄)

다른 건 그리 중요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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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선생님 생일 축하합니다! (어??)

그런 고로 생일기념 번개 개최. (어어??)

오늘 오후 일곱시 신림동 간지입니다. 같이 노실 분 대모집중.
by hislove 2008. 6. 20. 11:31
아 네.

전엔 미국산 쇠고기 안전하다고 미군납용 특상품 쇠고기 요리해놓고 입만 대고 마는 진귀한 쇼를 보여줬던 그 뉴라이트가,

이번엔 촛불폭동(?!)을 진압(??!!!)하겠다고 현충일에 집결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말입니다만...

이번엔 아예 도심이 아니라 김포공항에서 국립묘지 앞까지 이어지는 공항로-노들길 라인을 인도를 따라 걷는 것은 어떨까요.
뉴라이트한테 엿도 쳐먹이고, 현충일을 기념해서 국립묘지 참배도 하고, 그리고 현충일의 의미를 되살려 호국자주의 의미도 담으면서 평화적인 가두행진.

그저 한 번 생각해 본 것 뿐입니다...만, 이제 한번쯤 게릴라전(?)을 펼칠 때도 되었지요.
by hislove 2008. 6. 3. 15:05
국민은 머저리.

저 글에 덧글로 쓰다가 생각나서.

민주주의는 영어로 democracy라고 하며, 어원은 그리스어의 demokratia, 즉 demos(인민)의 kratia(지배, 통치, 지휘)를 의미한다.

다수의 민의를 모아 정책을 실현하는 체제로서 기능한다.

인민 다수가 우매할 경우 민주주의는 전복할 우려도 있는데, 그래서 철인정치를 지지하는 철학가들은 민주주의를 중우정치라 조롱하기도 하였다. 다수의 우매한 자가 지배한다는 의미인데...

그러나.

민주주의의 중우정치적 성향을 전적으로 긍정한다고 하더라도, 민주주의는 그 중우의 결정을 따라야 하는 시스템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에 의하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했다.

만약에 국민이 잘 몰라서 뭘 반대한다손 치더라도, 민주주의의 이념에 따른다면 그 뭘 몰라서 하는 멍청한 소리일지언정 민의로 알고 따라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인 것이다.

적어도 이론상 그렇다.

(물론 이 글을 쓰는 나 자신은 나라가 정말로 그렇게 굴러가는 건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이념이 무엇인지는 어느 정도 알고 있고, 적어도 내가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저런 식의 헛소리를 하는 것이 얼마나 비민주적인가 하는 것 정도도 안다.)

그런데. 뭐라고라. 국민이 잘 몰라서? 그게 핑계가 된다고 생각하나? 그러고서도 민주정치냐?

덧. 혹시나 몰라서 난독증환자가 꼬일 것 같아 첨언하지만, 나는 대운하 반대 여론이 국민 무지의 소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걸 국민 무지의 소치라고 밀어붙이는 저 새대가리가 조류 무지의 소치를 보이고 있을 뿐.
하지만, 설령 그것이 국민 무지의 소치가 맞다고 가정한다고 해도 저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by hislove 2008. 5. 30. 17:56
지금 당장 모든 농수축산품과, 식품가공 공산품 원재료의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하고, 허위로 표기하거나 누락시켰을 경우 시장교란에 해당되는 중죄를 적용시켜 가중처벌과 동시에 징벌적 배상을 지우는 등의 중형을 부과하는 것이다.

물론 식당 메뉴판에도.

그것만 확실하다면 미국산이고 캐나다산이고 쇠고기 들여와도 소비자가 선택하면 될 일이다... 그게 확실하지 않아서 문제인 것이지.

정부는 쓸데없는 에너지 절약 정책인 실내온도 규제와 단속에 들일 비용을 차라리 원산지 허위표기사범 단속에 투입하라.
애초에 한나라당에서 시베리아 유전개발이나 이라크 유전계약 같은데 태클만 안 걸었어도 에너지 문제는 훨씬 여유가 생겼을텐데.
by hislove 2008. 4. 24. 12:56


이런 거라든지,



이런 거라든지,



이런 거라든지...

얼마나 한심하면 이럴지 궁금하군요. 후우.
by hislove 2008. 4. 1. 16:48
*주의! - 이 글은 모 회사를 까는 내용입니다. 특성상 그 모 회사의 풀네임을 덧글에 적는 것은 금지합니다.
혹시 풀네임을 덧글에 적은 것이 발견될 경우 무통보 삭제합니다.


요즘 회사 일이 너무 바쁘다보니 포스팅도 뜸했군요.

그래서인지 회사 업무로 사용하는 이메일 말고 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이메일을 거의 체크하지 못했었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오랜만에 메일함을 열어보니 이런 제목의 이메일이 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글루스 운영팀입니다.

어라 이글루스 운영팀에서 나한테 무슨 일이지 -_-

열어봤습니다. 우선 메일 헤더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낸 사람 webmaster@egloos.com
받은 날짜 2008년 03월 14일 19시 01분
받은 사람 [삭제]


화이트데이에 온 것을 이제서야 확인한 것이지요.

내용이 궁금해서 읽어보다가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 라는 소리가 막 나오더군요. 내용 갑니다.
(특정 단어를 약간 변조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글루스 운영팀입니다.


2008년 3월 14일 이글루스는 법-_-무법인 솔-_-로몬으로부터 명예훼손을
근거로 회원님의 http://ddukbap.egloos.com/3506210 글에 대한
삭제요청을 받았습니다.

처리 결과를 말씀드리기 전에 명예훼손에 대해 알려드리자면,
명예훼손은 '공연히 사실이나 허위사실을 적시(摘示)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를 말하며(형법 제307조)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에서도 형법상의
명예훼손죄에 대한 특칙으로 정보통신망에서의 명예훼손 관련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명예'란 외부적 명예, 즉 사람의 인격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말하는 것이며, 명예의 주체에는 자연인·법인뿐만 아니라,
기타 단체도 포함됩니다.
또한 '공연히'라 함은 불특정 또는 다수인이 인식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며, '훼손'은 반드시 현실로 명예를 침해함을 요하지 아니하고,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위험상태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판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글루스 약관 제15조 게시물의 관리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있습니다.

제15조 게시물의 관리

회사는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게시물이나 자료를 사전통지 없이
삭제하거나 이동 또는 등록 거부를 할 수 있습니다.
- 다른 회원 또는 제3자에게 심한 모욕을 주거나 명예를 손상시키는
내용인 경우


이에 회원님께서 작성하셨던 http://ddukbap.egloos.com/3506210
포스트는 운영팀에 의해 비공개로 전환되었습니다.
회원님께서는 이 글을 다시 공개 상태로 전환할 수 없으며,
오직 삭제만 가능합니다.


명예훼손 처리에 관한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는 곳. 블로그 전문, 이글루스!


하아? (......)

일단 명예훼손 관련 법안이 사실을 적시하는 것으로도 성립하기 때문에 이글루스 측의 조치는 정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글루스를 책망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럼 저 글이 언제적 글인지 볼까요? (...)

# by hislove | 2007/11/28 16:50 | 정신질환자 집단

네 이미 다 지나가버려서 아무도 신경안쓰는 걸 이제서야 발견해서 저런 짓을 한 거죠. ㄱ-
어째서???

검색엔진 돌려서 자기네 상호 언급한 글 찾아서 일일히 신고하는 걸 평소에도 해 왔다면 굳이 몇달이 지나버린 저런 쉬어터진 떡밥을 물진 않았겠죠. 그렇다고 검색엔진이 아니라 일일히 수작업(...)으로 감시조를 편성해 왔다면 반대로 저렇게 몇달이 지나버린 글을 찾아낼 수도 없었을 것이고 말입니다.

이 점에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즉, 법-_-무법인 솔-_-로몬은 최근 들어 자기 상호의 이미지관리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자기 상호를 검색엔진에 넣고 돌려서 자기 이미지를 저해할 만한 글들을 찾아서 일일히 명예훼손 관련 신고를 한 겁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얼마 전에 들었던 소식이 떠올라서 좀 아연해지더군요.

법-_-무법인 솔-_-로몬이 출판사업에 진출한다는 소문(아직 진위는 불분명합니다만) 말입니다. (............)

근데, 출판업계에서 이미 니네 진상은 유명하거든? (............)
오히려 이런 짓 하는 게 더 역효과라는 거 아니? ㄱ-
by hislove 2008. 3. 30. 10:52
허탕친 세종대왕 초장지 발굴 - 연합뉴스

국가정보원 경내 세종대왕 초장지라 해서 중앙문화재연구원이 문화재청 의뢰로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초장지가 아닌 다른 조선시대 회곽묘로 밝혀졌다.

...... 허탕이라고 하면 조선시대 묘인지 알고 발굴했더니 짝퉁이더라 정도는 돼야 허탕 아닌가.



어제 업무상 부여군에 근무하시는 모 주사님과 함께 저녁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

백제 문화재와 관련된 이야기가 오가던 도중 동석한 박PD가 "금동대향로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정말 뛰어난 보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만약에 멸망한 나라 백제의 유물이 아니라 신라 유물 정도만 됐어도 가치가 더 오르지 않았을까요?" 라고 말하자 부여군 주사님이 받아서 답을 하시는데, 그 대답을 하시는 주사님의 표정도 씁쓸함이 한껏 묻어나오고 내용도 참 씁쓸해서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지. 그게 신라 유물도 아니고 저기 고대 중국 유물이나 일본 유물쯤 됐으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소중한 문화유산이 됐을 텐데 그게 백제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보니 세계적으로 전혀 알려지지도 않고 묻혀있는 거잖아."

그 주사님의 인식이 천박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분은 그저 현상이 그렇다는 사실을 씁쓸해하고 계셨을 뿐, 그 현상에 동의하시지는 않았으니까. 하지만 그런 현상이 널리 퍼져 있다는 것 자체는 매우 천박한 일 아닌가.



다시 스크랩한 기사로 돌아와서... 역사적 유물은 그 가치만 가지고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 발굴된 묘가 진짜 조선시대의 회곽묘이고, 보존 상태가 훌륭하며, 연구할 가치가 있다면 그 정도 성과만으로도 충분한 것 아닌가. 기대한 것과 다른 것이 나와서 아쉬워하는 마음이야 있을 수 있겠지만, 그걸 허탕이라고까지 표현하는 문화재 인식의 천박함이 안타깝다.
by hislove 2008. 3. 16. 10:51
한국 기독교 비판의 핵심

이 글을 쓰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있습니다.

한기총 산하 교단이 많고 교회수도 많다지만, 한국 개신교계에는 KNCC도 있고, 한국독립교회연합이라는 제 3의 세력도 있거든요.

그리고 KNCC 하나만 따져도 구성교단 수는 한기총보다 적을지 몰라도 산하 교회의 성도 수를 다 합치면 오히려 한기총보다도 더 많을 거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리고 KNCC는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 한기총 따위보다는 훨씬 더 성경적인 원리로 운영되는 곳이고요. 사회적으로도, 사학법을 더 강력하게 개정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었지요.

그런데 왜 사람들이 개신교 하면 한기총과 뉴라이트를 떠올리며,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게 되었을까요.

제가 내린 결론은 간단합니다. 너무도 간단합니다.

나서는 놈이 가만히 있는 놈보다 더 주목받는다는, 아주 당연한 이유 때문이죠.

KNCC가 먼저 나서서 뭔가를 하는 일이 많을까요, 아니면 한기총 조평신들이 먼저 나서서 깝치고 나대는 일이 많을까요.

답은 벌써 나와 있군요. (한숨)
by hislove 2008. 2. 21. 13:07
예수가 그들을 보면 뭐라 말할까 - 허지웅님 블로그에 트랙백합니다.

저 자신이 크리스천인 문제도 있고 해서, 가능하면 종교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배제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아마 이 글도 종교 교리 자체가 어쩌고저쩌고 하는 문제는 최대한 배제하게 될 듯 합니다.

이하 존칭은 생략합니다.


바야흐로 기독교 수난시대이다.

혹자는 물을지도 모른다. 대통령도 개신교 측에서 나름 짱먹는 교회 장로이고, 뉴라이트다 뭐다 해서 종교의 이름으로 권력을 틀어잡은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무슨 수난이냐고 말이다.

하지만 수난시대이다. 온갖 비난의 집중포화에 시달리는 개신교는 그 와중에 개독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까지 얻었고, 얼척없는 사람들 탓에 개신교와 도매금으로 싸잡혀 비난당하는 가톨릭은 억울하기 짝이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평신도들 상당수는 자신이 크리스천이라는 걸 밝히는 게 부끄럽기까지 한 이 세태. 확실히 기독교 수난시대 맞다.

이 글에서 트랙백한 원글의 결론이 일갈하듯 이 땅의 주류 교회에 지금 당장 절실한 건 더 큰 성전도 정당도 보수정권도 아니다. 영적 두려움이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저 할 말이 없다. 사실이니까.

그런데, 이런 논쟁이 오갈 때 꼭 등장하는 단골손님이 있다. 그것은 "그들은 소수고, 제대로 된 기독교인이면 안 그런다"는 변명(?)과, "그들이 어딜 봐서 소수냐. 썩은 게 다수이고, 따라서 기독교는 썩었다"는 반박(?!)인데, 아니나다를까 트랙백한 원글에 달린 댓글 상당수가 이런 변죽을 때리고 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자. 그들 모두 아래의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혹시나 난독증 환자가 방문할 듯 하여 첨언하자면, 허지웅님의 저 글은 내가 이글루스에서 보아 온 기독교 비판 관련 글 중 가장 좋은 글에 속한다. 단지 저 글에 엉뚱한 덧글을 달고 있는 난독증 환자들이 문제일 뿐)

첫째. [썩은 놈이 다수이냐 소수이냐]는 절대로 중요한 게 아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썩은 놈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살았음에도 필연적으로 썩은 것이냐, 아니면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에 썩은 것이고, 말씀대로 살았다면 썩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냐의 문제이다.

이 논리대로 말한다면 저 위의 변죽성 논쟁은 무의미해지고, 모든 것이 명확해진다. 그리고 허지웅님의 일갈이 말하듯, 그들은 이미 영적 두려움도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 잇속을 채우느라 바쁜 잡것들임이 명확해졌다.

둘째. 과연 기독교, 그 중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개신교가 구조적으로 저 썩은 먹사들을 쳐내는 것이 가능한가의 문제에 대답할 수 있는가이다.

가톨릭은 하나의 거대한 조직이다. 정점에 교황이 있고, 그 아래로 추기경 직분이 있는 등, 의사 결정 구조가 철저히 하나의 시스템 하에 계층구조화되어 있는 그러한 조직이다. 이러한 조직이라면 하나의 거대한 의지가 조직 전체에 작용해서 조직 전체가 변화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개신교는 엄밀히 말해 점조직이다. 한국기독교총연맹(이하 한기총)이 가장 큰 세를 자랑한다고 하지만 한기총의 의장이 한기총 산하 교단들을 치리하는 것조차 아닌 연맹체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산하 교단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익집단 쯤 되는 위치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 보니 개별 교단이 한기총에 가맹하거나 탈퇴하는 일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실제로 한기총에 가맹하지 않은 채 KNCC나 독립교회연합 등, 한기총과 다른 별개의 연합체를 형성한 교단들도 꽤 많이 있고, 이 모든 조직과 교단들을 합쳐서 자타공인 개신교라 부른다.

이러한 구조이다 보니, 일반인들의 오해와는 달리 한기총의 대표라고 해서 개신교인들이 투표로 선출한 사람인 것도 아니고, 그저 같은 이익집단 안에 있는 목사들끼리 편의상 반장 선출해놓은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혹자들이 상상하듯 가톨릭의 김수환 추기경 같은 상징성을 갖는, 개신교 전체를 대표하는 위치가 아니란 것이다. 결국 기독교 전체를 놓고 봤을 때, 한기총의 대표든 뭐든 그냥 일개 목사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도 정치적으로 완전히 타락할 대로 타락해 버려 영적 두려움조차 없는.

이것이 자정노력이 무산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개신교가 대한민국의 국교도 아닌데,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한다면 그건 오히려 私刑이 되기 때문에 부당하다. 엄연히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 아닌가. (한숨) 그게 예수교가 됐건, 나대로교가 됐건 호로교가 됐건 말이지.

오랜만에 비판의 핵심을 잘 짚은 글을 읽었기에 평소에 생각하던 것을 몇 자 덧붙여보았다. 정당하고 타당한 비판은 계속되어야 한다. 쭈욱. 하지만 사실관계와 전혀 상관없는 논점일탈성 비난은, 내가 언제나 말하지만 그런 것들은 이런 욕을 들어쳐먹어도 싸다.

그 따위로 하면, 니들이 욕하는 개독이 니들이랑 다를 바가 뭔데.


덧1. 한기총 산하(?) 교단 소속 교회들의 성도수를 다 합치면 머릿수가 가장 많으니까 한기총이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단체가 아니냐는 질문이 들어와서 첨언합니다.

그 질문에 대답하려면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야겠습니다.

1. 한기총 의장은 한기총 소속 교단 목사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제가 알기로 한기총의 의장은 소속 교단의 대표목사들의 투표로 선출되는 것으로 압니다. 말하자면 간접선거의 간접선거의 간접선거 쯤 됩니다. 이쯤 되면 대표성을 따지기가 무의미해진다는 정도는 아실 거고요.

2. 교회 성도들이 교단 내부의 정치적 상황에 민감해서 그에 따라 목사를 선임할 수 있는 투표권을 가진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의 대형교회 성도들은" 그런 거 신경 안 씁니다. [하나님의 종이자 대리자]인 목사님이 맞다고 하니까 맞는가보다 하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분들 꽤 많죠.

그렇다고 그게 성도들의 잘못은 아닙니다. 상당수의 목회자들이 성도들을 그런 식으로 가르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특히 정치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목사들의 경우 더욱 그럴 때가 많습니다. 예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성도들의 머릿수가 자신의 권력쯤 되는 걸로 착각하고 그 힘을 휘두르지요. 지상제국이 아닌 하늘나라를 소망하라고 가르쳤던 예수의 가르침은 간데없죠.

많이 봐줘봤자, 한기총 의장은 한기총이라는 이익집단에 적극적으로 붙어 단물을 빨아먹는 목사들을 대표하는 자리일 뿐입니다. 한기총을 탈퇴하지 않는 것 자체가 한기총의 방향성에 동의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교단의 거취를 결정하는 것은 교단의 대표목사죠. 시니컬하게 말하면 [작은 한기총]의 의장인 겁니다. 이런 구조에서 [성도들을 대표하는 한기총]이라는 공허한 구호는 정말 아무 의미 없는 껍데기죠.

덧2. 이런 주제의 글에 와서까지 물타기하시는 난독증 환자가 계셔서 한 마디 첨언합니다.

Commented by 時雨 at 2008/02/20 17:14 # x
그런데 그런 소리하려면 개신교가 사회에 공헌을 많이 한다던지도 하는 헛소리도 하지 마세요. 그 주장대로라면 개신교의 경우 사회에 기여하는 것도 교회별로 따로 계산해야 할테니까요.

제 글에서는 분명히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수냐 소수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가 예수의 가르침대로 행하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고요. 이 논리는 이렇게도 치환 가능합니다.

사회에 공헌을 많이 하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이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 행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사리사욕을 취하기 위해 행한 것인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반성 과정을 거쳐서 저는 한국 기독교가 사회에 공헌을 많이 한다는 게 [절대로 자랑거리가 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따라서 저 자신은 절대 개신교가 사회에 공헌을 한다니 어쩌니 하는 논리를 전개한 적도 없습니다.

제발, 난독증에 무뇌하기까지 하다는 사실을 남의 블로그에까지 와서 자랑하진 마세요.
by hislove 2008. 2. 20. 15:13
판타지 소설 300문답 - kalay 님 블로그에 트랙백합니다.

─이하 문답의 변형을 금지합니다.─


─제작자 : 미네(Sir. Mine)

─제작자 블로그 : http://blog.naver.com/jsy0747

─문답 방법.

총 300개의 판타지 목록 중에서 읽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면 됩니다.
(※주 : 목록 중 약 30여가지는 무협소설, 게임소설, 해외 판타지소설입니다.
판타지로 취급한 것에는 퓨전 판타지소설도 있습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정독한 것(완결까지 다 읽은 것) - 분홍색
└미완인 것일 경우, 출판된 것까지 다 읽은 것만 포함됩니다. (+킹왕짱인건 굵은 글씨임)

다 읽지 않거나 줄거리만 아는 것 - 하늘색
└한 권이라도 덜 읽었을 경우가 이에 해당하며, 한 권만 읽어도 이에 해당합니다.
줄거리만 알 시에도 이에 해당합니다.

모르는 것 - 회색
└책 자체를 모를 경우가 이에 해당하며,
책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 경우엔 해당하지 않습니다.


─ 방법을 알았다면 문답 START!

└──────────────────────────────────────┘



가면의 대공
가을왕 - 오승환님 글 중에선 개인적으로는 이것보다 동원예비군이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
가즈나이트 - 1권 읽고 방치중입니다.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시간이 없어서. (...)
강철의 누이들
강철의 열제
거울의 길
건즈
검 끝에 걸린 물고기
검술왕
검은 가시나무 광대
검은 무녀
검은 성모단
검은 숲의 은자
검황 이계정벌하다
겨울 성의 열쇠
고양이
공녀
공포의 외인부대
교룡 카이엔
궁극의 대제
권황지로
귀환병 이야기 - 그럴 법도 하지만, 절대 그럴 리 없는 이야기.
그들만의 어드벤처
그림자의 왕
그의 여행
금안의 마법사
꿈속의 여행자
내 가족 정령들 1부
내 가족 정령들 2부
내 마누라는 엘프 - 별로 제 취향은 아니라서 패스
너희가 판타리아를 아느냐
네일스테일스
네크로폴리스 - 이상현님 책 중에서는 하이어드가 가장 제 취향에 맞았지요. 네크로폴리스는 이상현님 글 치고는 너무 평범(?)해서... 1부 완결까지만 읽고 2부부터는 못봤어요.
노래는 마법이 되어 - 감상주의(낭만주의가 아님)가 생각나긴 하지만, 은근히 제 취향 :)
농부
눈물을 마시는 새 - 아라짓 연대기의 시작. 윷놀이의 재개. 또 뭐라고 해야 하나... 그렇지. 나는 다수이다 담론의 확장. "나는 다수이다. 하지만 한 번에 한 가지밖에 될 수 없다."
뉴트럴블레이드
능력복제술사 COPY
다크메이지 - 김정률님 책은 뇌를 비우고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줍니다. (칭찬이에요. 정말로)
다크문 1부
다크문 2부
다크스피릿
다크 엘프
다크홀리
닥터와 와이번
달의 아이
대공의 반려
대공학자
대마도사
대마왕전
더 위저드
더 로그
더 크리처
더스크 워치
더스틴다크
데로드 앤드 데블랑 -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었던 이야기.
데로드 앤드 데블랑 2부 아르트레스 - 전작의 그림자가 너무 컸다.
데몬 카이저(원제. 빛, 어둠, 그리고 빛)
데스퍼라도
드래곤 남매
드래곤 라자 - 나는 다수이다 거대담론(?)의 시작.
드래곤 레이디
드래곤의 마법사
드래곤의 신부
드래곤 체이서 1부
드래곤 체이서 2부
드래곤하트
라무네지아 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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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칸의 주인
러쉬
레드 혼
레바단의 군주
레비앙&레비안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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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 2부 데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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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무림에 가다 - 이런 거 김정률님이 주로 사용하는 플롯인데 이런 장르에서 원하는 필력이 딸린다는 느낌?
마법사와 결혼하는 방법 - 다 읽지는 못했는데, 나미브님의 다른 판타지인 위니즈의 아이들 쪽이 제 취향엔 더 잘 맞았어요 :) 아니 사실 판타지가 아니었던 A Foe 쪽이 제 취향엔 훨씬 더 잘맞았... (아니 물론 이 소설이 별로란 이야기는 또 아닙니다만)
마법상점
마법서 이드레브 - 소설을 빙자한 작가의 지식자위로 전락해버린 게 문제. 플롯은 나쁘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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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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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엠페러 - 김정률식 퓨전 판타지의 시작. 역시 뇌를 상쾌하게 비워주는 효과는 압권.
소드퀸
소환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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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오브 환타지 - 판타지로서보다는 개그물로서의 효용이 더 좋았다는 자평이 붙지만 전체적으로 범작 수준은 되죠.
스켈레톤 일꾼 에틴
시조드래곤 엘테미아
실버드래곤
실버 문
씨어
아독
아리우스 전기
아린이야기
아샨타
아슈레이
아시르 여행기
아이리스 1부
아이리스 2부
아카르디아
아해의 장
안티테제
암흑 제국의 패리어드 - 플롯 구성의 미덕은 전혀 없지만(이렇게 예측이 쉬워서야), 스토리 자체는 괜찮았죠.
앙신의 강림
어린현자
얼음램프
SKT(Swallow knight tales)
에티우
엔트리아 아카데미
엘란
엠퍼러
여왕의 창기병 - 레미 아낙스의 정체야말로 진정한 반전.
연금술사
열 번째 세계
13번째 현자(열세 번째 현자)
영혼의 물고기
오 나의 주인님
오크드래곤
용의 신전
용의 종속자
위드
위칼레인
유토피안 트리
은빛 마계왕
은의 왕국
이계인
이링카
이세계 드래곤
이노센트 - 역시 한권 읽고 방치상태.
이드
이르나크의 장
이타라의 상자
인 드림스
잃어버린 세계
임페라토르
자유인
전설을 꿈꾸는 초보영웅을 위한 지침서
전설을 만들어드립니다
전설의 기사 아크리안
정령왕의 뉴라이프
정령왕의 딸
정령왕 엘퀴네스(원제. 엘퀴네스의 장)
제노 블레이드
제로
죽음의 서
지크
집사 그레이스
차원이동
창조신의 파업일기
천마선
천운초월자
체인지
체포되셨습니다
초마전기
치료사 렌
카드 마스
카르마의 구슬
카르세아린(초룡전기 카르세아린)
카마신
카엘의 검
카인
카티스
케이
쿠베린 - 초반은 괜찮은데 중후반이 지루해져서 덮었네요. (...)
퀸즈 하트
크라스니, 눈물이 내리는 숲
크래쉬
크레이지 프리스트
클라우스 학원 이야기
타로현의 마법사
타무즈의 날
타임리미트
타천사 루시퍼
탐그루 - 천일야화에 대한 씁쓸한 오마쥬 플러스 알파. 그래도 역시 이상현님 소설 중엔 하이어드가 쵝오라고 생각합니다. 탐그루나 네크로폴리스도 상당히 괜찮은 작품입니다만.
태양의 탑 - 제우미디어판 세월의 돌 리뉴얼이 완결된 뒤 태양의 탑도 완결될 예정이라길래 그 이후로 읽는 것을 미루는 중...
투 마전기
파라다이스 로스트
판듀라스
퍼펙트 메이드 - 냠. (...)
페나인의 상인들
페르노크
펜던트
폭풍의 탑
폴라리스 랩소디 - 케이건 드라카의 프로토타입(?)인 키 드레이번. 여전히 주제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나는 다수이다 담론.
퓨처 워커 - 세계관의 완전한 종말. 더 이상 뒤가 없는 황당한(?) 열린(??) 결말. 그래도 나는 이걸 드래곤 라자보다 더 나은 수작으로 칩니다. :)
프로미스(원제. 드레곤 레어의 구미호는 예뻐요)
프리즘
프린세스 조슈아
피를 마시는 새 - 퓨쳐 워커와는 정 반대 의미에서 세계관의 완전한 종말. 그러나 그 뒤에 무엇이 올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열린 결말. 덤(?)으로 "나는 다수이다. 하지만 한 번에 한 가지밖에 될 수 없다." 담론의 확장을 보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피의 군주
하늘 길잡이
하이로드
하이브리드 크로스
하이어드 - 함께 있지만 함께 있지 못하는, 얽히면서도 멀어져가는 사람들 이야기죠.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하르마탄
하얀 늑대들
하얀 로냐프 강 1부 (재판본. 초판 하얀 로냐프 강 1,2부 통합한 것)
하얀 로냐프 강 2부 (하얀 로냐프 강 3부)
하크
하프블러드 - 전형적인 김정률식 퓨전 판타지. 미덕도 악덕도 동일.
헬파이어
홍염의 성좌
환상마법사
환상여관 WISH
환생판타지 카인
황녀 가출사건
황제를 향해 쏴라
휘르곤의 눈물
흑기사
흑룡의 숲
흑색창기병
희극 악귀 수사대
고양이 학교
끝없는 이야기
나니아 연대기
반지의 제왕 - 다 좋았는데, 번역이 좀... 그렇다고 원문 읽을 실력은 아직 안되니 ㄱ-
뱀파이어 생존투쟁
비뢰도
신비소설 무 - 집에 두 권인가 굴러다녀서 봤는데, 평범함
실마릴리온
아일랜드
어스시의 마법사
얼음과 불의 노래
오라전대 피스메이커 - 나우누리에 첫 연재될 당시 오라전대 Piece Maker 라는 제목으로 올라와서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글이지요. :) 처음엔 그냥 그저 그랬는데 가면 갈수록 작가의 필력이 조금씩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던 글입니다. 결말은 보지 못했군요.
오버 더 호라이즌 - 말이 필요한가요. :)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재판. 팔란티어-게임중독 살인사건)
왜란종결자
월야환담 채월야
월야환담 창월야
창세종결자 발틴 사가
천사들의 제국
치우천왕기
타라덩컨
퇴마록 국내편
퇴마록 세계편
퇴마록 혼세편
퇴마록 말세편
- 퇴마록은 오히려 처음엔 정말 괜찮았는데 가면 갈수록 늘어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꽤나 안타까웠지요. 그래도 퇴마록 말세편이 다른 양산형 상급보다는 퀄리티가 나은 편이긴 합니다. :)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 이거만 잠깐 보다가 말고 이 뒤로는 하나도 안 읽었지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해리 포터와 불의 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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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별로 읽은 건 없습니다 :)
by hislove 2008. 2. 20. 13:16
삽질하는 문화관광부. - 클랴님 블로그에 트랙백

좀 황당한 내용인데다, 내용 자체가 명백한 위헌이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 문화관광부 홈페이지에 가서 확인해 봤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아래와 같은 해명이 올라와 있습니다.

“온라인게임 피로도 시스템 도입, 확정된 바 없어”
- 2.18. 아이뉴스의 ‘도입 의무화’ 기사에 대한 문화관광부 입장 -

2008년 2월 18일 아이뉴스24(inews24)의 “정부, 온라인게임에 피로도 시스템 도입 의무화” 제목의 보도가 국민으로 하여금 오해를 야기할 소지가 있어 다음과 같이 문화관광부 입장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정부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온라인게임 내에 피로도 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한다”고 하고 있으나, 이는 확정된 사실이 아닙니다.

문화관광부는 방송·통신의 융합현상 등 게임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불합리한 규제 정비 및 이용자의 권익보호를 강화하기 위하여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용자의 권익보호 문제는 지난 2007. 8월 말에 발표된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어린이 건강대책 - 컴퓨터 게임 중독 예방 및 체계적 관리」와 ‘저출산·고령화 대책 연석회의’의 ?아동과 청소년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만들기 -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과몰입 대책? 마련을 위한 사회협약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피로도 시스템 도입’ 문제는 상기 대책에서 검토사항으로 언급된 것으로서 그 도입 여부에 대해서 확정된 바가 없습니다. 다만, 규제의 도입은 비용과 편익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바, 입법 과정에서 국민, 시민단체, 업계 등의 의견 수렴 및 실효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칠 예정입니다.

※ 관련문의 : 문화관광부 게임산업팀(02- 3704 - 9363 ~ 8)


아직은 욕하는 건 보류할 타이밍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확정되지도 않은 안건을 확정된 것처럼 보도한 아이뉴스 24는 좀 쳐맞아야겠군요. -_-a
by hislove 2008. 2. 19. 16:17




한미 FTA를 반대하는 것 자체를 뭐라고 할 생각은 없지만, 이건 아니잖아.

(사진은 서울 S 모 대학교의 2007년 가을 총학생회 선거 대자보입니다. (......))
by hislove 2008. 1. 3. 01:25
간단히 보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간단하게 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명박의 저러한 공약(저것 말고도 대운하라거나 금산분리원칙 폐기라거나 기타등등 그러한 취지를 갖는 공약들)이 지켜지기를 원해서 이명박을 지지하고 그에게 표를 준 사람들이라면, 네. 여러분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셨습니다. 여러분을 욕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그저 여러분을 싫어합니다. 미워합니다. 이것은 개인적 취향의 문제이니 욕까지 하지는 않겠습니다.
저 같은 약자 한 명의 미움을 받는다고 당신에게 뭔가 누가 되는 건 아니겠지요?

2. 저런 공약을 설마 지키겠어? 그래도 정권교체가 더 중요하니 이명박을 찍어주지. 하는 심정으로 이명박에게 표를 준 분들이라면, 욕 좀 먹으셔야겠습니다. 이명박이 서울시장 4년간 무대포로 밀어온 일이 작금에 어떤 결과를 불러왔는지 보고서도 그렇게 무르게 생각하신 겁니까? 정말 그런 거에요?

3. 이게 가장 중요한데, 이명박이 공약으로 무엇을 주장했는지도 모르고 맹목적으로 그에게 표를 준 분들, 구체적으로 그 중에 저런 정책들을 마음 속으로 반대할 사람들이라면...
말 좀 심하게 하겠습니다.

에라이 이 빌어먹을 바보 멍청이들아 나가 뒈져.

당신들이야 자업자득으로 [스스로에게] 재앙을 불러왔을 뿐이지만, 저처럼 알고서 막고자 했던 사람들은 당신들 때문에 똥물 뒤집어쓰고 노 로프 번지점프하게 생겼습니다. 어떻게 책임질 거에요...

덧. 그래도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했던 개헌이 통과되지 않아서 어떤 식으로 헌법을 개정하더라도 이명박의 재선이 불가능하다는 점만을 위안으로 삼아야 하는 걸까요... 그 원포인트 개헌이 통과됐더라면, 헌법을 간선제로 개정하는 방법을 써서라도 재집권을 시도할 것만 같은 전두환의 후예들 민정당... 소름끼치도록 무섭고, 눈물도 나지 않을 정도로 슬픕니다.
by hislove 2007. 12. 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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