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아 10문답

MANIAC's Astral Laboratory 에 트랙백합니다.

1. 지금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이야기에 탐닉하는 것. 그것이 소설이 됐든 애니메이션이 됐든 에로게가 됐든

2. 현재 취미생활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계십니까?
-일상생활에 무지막지하게 지장을 받아 왔었지요.
지금은 이야기를 파는 것 자체가 일상생활입니다.

3. 취미생활에 한달에 10만원 이상 쓰고 계십니까?
-쓰고 싶습니다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피를 마시는 새> 양장본 박스세트 지를 10만원을 어떻게 구할까가 매우 큰 난관입니다. OTL

4. 취미생활을 하면서 가장 즐거운 점은?
-실제 생활에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희노애락을 간접 체험하며 울고 웃을 수 있으니까 그게 참 좋지요.

5. 취미생활을 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하지만 이런 감정들이 정말로 내 자신의 것이 될 수는 없지요...

6. 현재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있다면, 지금 취미와 그 사람 중 어느 것이 더 좋습니까?
-없습니다.

7. 이성교제에는 관심이 있으십니까?
-관심은 있습니다만, 현재 특별히 눈길이 가는 여성도 없고, (이성으로서)날 좋아해 주는 여성도 없고.
무엇보다 제 이성관 자체가 워낙 괴악하기 때문에 그 기준에 부합하는 여성을 찾기는 무척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8. 취미가 이성교제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이성관에 부합하는 여성이 상대라면 장애가 될 리는 없을 겁니다.
오히려 밤새워 어제 읽었던 책에서 감동받은 이야기, 오늘 낮에 같이 봤던 영화에서 느낀 점 등을 주고받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겠지요.

9. 이 취미를 선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때는 언제입니까.
-자랑스러울 거 무에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자부심 비슷한 걸 느낄 때가 있다면, 제가 쓴 비평문이 좋은 소리를 들을 때... 정도? 그래도 제가 선택한 취미가 아니라, 이야기의 마력에 결국 붙들려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 뿐이니 자랑스러울 껀덕지 자체가 없군요.

10. 이 취미를 선택한 것을 후회할 때는 언제입니까.
-이미 제겐 다른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태어난 것을 후회할 수는 없습니다...
by hislove 2005. 7. 4.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