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체인지는 분명  ○체를 최적의 상태로 재○성해 주는 기○ 같은 현○임은 분명○다.

하지만, ○적이 꼭 ○선인 것은 아○라는 ○을 기○○라.

바디 체인지를 겪은 사람은 누구든지 ○의 극에 도○○ 수 ○는 최○의 ○체○ 얻게 되○○만, 대신 ○○을 ○○ 수 ○는 ○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세상을 지배하는 등가 교환의 원칙일지도 모른다.


- 아츠네 T. 오프미[각주:1].


--- 연원을 알 수 없는 고대 던전에서 발굴된 서적인 <바디 체인지> 후기 중에서. 안타깝게도 일부 글자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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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뜨지 않았지만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 밤.


아족 성 동문 근처 작은 집 이층에 있는 한 침실에 한 사내가 아무 것도 입지 않은 채 편안한 자세로 누워 있다.


체격도 호리호리하고 키도 작은 그의 실루엣만 봐서는 성별을 알 수 없었다.


가슴이 평평한 여자도 얼마든지 있고, 얼굴이 남자 기준으로도 우락부락하고 못생긴 여자도 분명 있지만,


(물론 동정이 갈 정도로 작기는 하지만) 두 다리 사이의 저것이 달린 여자는 없을 것이다.


맨바닥에 아무 것도 깔지 않은 상태로, 아무 것도 입지 않은 사내가 누워 있는 것이 이상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내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그런 기행에 가까운 일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내가 원한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사내의 몸이 허공으로 어른 허리 높이까지 떠오른 것이다.


더욱 놀라운 일이 연이어 벌어졌다.


사내의 몸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면서 신체가 붕궤되기 시작하더니 다시 재구성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바디 체인지.


이름 모를 한 던전에서 발굴된 책은 그 내용이 허무맹랑한 것은 둘째치고 중간중간 글자가 훼손된 부분이 너무 많아 오히려 세간에 널리 퍼질 수 있었고, 우연히 필사본을 얻은 사내는 소설 읽듯이 이 책을 읽다가 깨달음을 얻어 수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이 흐른 지금, 10년 간의 수련 결과가 나타나고 있었다.


재구성의 시간은 길어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에 간신히 끝났다.


결과는 경이적이었다.


160cm 초반의 작은 키는 180cm까지 커졌고, 여자라고 착각할 정도로 가늘었던 골격은 다부지게 굵어졌다.


몸에는 신체기능을 위해 꼭 필요한 근육만이 보기 좋게 발달해 있었다.


사내는 눈을 떴다.


"드디어... 성공했어!"


사내는 자기 몸 여기저기를 확인했다. 그리고 확신했다.


"이렇게 이상적인 신체가 되다니... 솔로로 살아 온 30년의 세월도 이제 끝났어! 나도 이제 연애를 할 수 있을 거야!"


사내는 벽면에 있는 전신거울(왜 이런 게 사내 방에 있는지는 묻지 말자)을 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피부도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해졌고, 얼굴에 잔뜩 있던 곰보자국도 깨끗하게 없어졌어... 이젠 적어도 여자들이 피하지는 않을 거야...

그리고 몸이 이렇게 좋아졌으니까 콩알만했던 내... 아아아아악!!!! 뭐야 이게!!!!!!!"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사내는 갑자기 피눈물(비유지만 이보다 더 적절한 단어를 찾을 수 없다)을 흘리기 시작했다.


...없다!


정말 콩알만했지만 그래도 있었던 남성의 상징!


바디 체인지를 하면 이상적인 신체를 얻는다기에 10년을 참고 수련을 거듭해 온 사내였다.


당연히 소물 컴플렉스를 갖고 있던 사내는 대물이 되고 싶었다.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그것이 가장 큰 이유였을 것이다.


다른 부분은 모두 완벽해졌다. 하지만 그것이 없어진 지금, 사내의 10년 공부는 말짱 헛일이 되었다.


결국 사내는 발작 끝에 실신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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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따위 업ㅋ엉ㅋ (그냥 떠오른 개드립을 실현해 본 것 뿐입니다.)

  1. 아츠네 T 오프미 는 알파벳으로 쓰면 Azne T opmi 가 된다. 뒤집어 읽어보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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