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등학교 졸업 시험

왈츠님 블로그에서 보고 참 마음에 들어하다가 이제서야 왈츠님이 트랙백해 온 원 사이트(wish님 블로그)를 찾아가서 트랙백을 걸어옵니다.

아래는 원문.

1장 인간(Human)

질문1-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질문2-꿈은 필요한가?
질문3-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질문4-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인가?
질문5-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질문6-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질문7-행복은 단지 한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인가?
질문8-타인을 존경한다는 것은 일체의 열정을 배제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9-죽음은 인간에게서 일체의 존재 의미를 박탈해 가는가?
질문10-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질문11-행복은 인간에게 도달 불가능한 것인가?

2장 인문학(Humanities)

질문1-우리가 하고 있는 말에는 우리 자신이 의식하고있는 것만이 담기는가?
질문2-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질문3-철학자는 과학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질문4-역사가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
질문5-역사학자가 기억력만 의존해도 좋은가?
질문6-역사는 인간에게 오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에 의해 오는 것인가?
질문7-감각을 믿을 수 있는가?
질문8-재화만이 교환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질문9-인문학은 인간을 예견 가능한 존재로 파악하는가?
질문10-인류가 한 가지 언어만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3장 예술(Arts)

질문1-예술 작품은 반드시 아름다운가?
질문2-예술없이 아름다움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가?
질문3-예술 작품의 복재는 그 작품에 해를 끼치는 일인가?
질문4-예술 작품은 모두 인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가?
질문5-예술이 인간과 현실과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4장 과학(Sciences)

질문1-생물학적 지식은 일체의 유기체를 기계로만 여기기를 요구하는가?
질문2=우리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질문3-계산, 그것은 사유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
질문4-무의식에 대한 과학은 가능한가?
질문5-오류는 진리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질문6-이론의 가치는 실제적 효용가치에 따라 가늠되는가?
질문7-과학의 용도는 어디에 있는가?
질문8-현실이 수학적 법칙에 따른다고 할 수 있는가?
질문9-기술이 인간조건을 바꿀 수 있는가?
질문10-지식은 종교적인 것이든 비종교적인 것이든 일체의 믿음을 배제하는가?
질문11-자연을 모델로 삼는 것이 어느 분야에서 가장 적합한가?

5장 정치와 권리(Politics&Rights)

질문1-권리를 수호한다는 것과 이익을 옹호한다는 것은 같은 뜻인가?
질문2-자유는 주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싸워서 획득해야 하는 것인가?
질문3-법에 복종하지 않는 행동도 이성적인 행동일 수 있을까?
질문4-여론이 정권을 이끌 수 있는가?
질문5-의무를 다하지 않고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가?
질문6-노동은 욕구 충족의 수단에 불구한가?
질문7- 정의의 요구와 자유의 요구는 구별될 수 있는가?
질문8-노동은 도덕적 가치를 지니는가?
질문9-자유를 두려워해야 하나?
질문10-유토피아는 한낱 꿈일 뿐인가?
질문11-국가는 개인의 적인가?
질문12-어디에서 정신의 자유를 알아차릴 수 있나?
질문13-권력 남용은 불가피한 것인가?
질문14-다름은 곧 불평등을 의미하는 것인가?
질문15-노동은 종속적일 따름인가?
질문16-평화와 불의가 함께 갈 수 있나?

6장 윤리(Ethics)

질문1-도덕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반드시 자신의 욕망과 싸운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2-우리는 좋다고 하는 것만을 바라는가?
질문3-의무를 다하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질문4-무엇을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하는가?
질문5-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에도 가치가 존재하는가?
질문6-무엇이 내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를 말해 주는가?
질문7-우리는 정념을 찬양할 수 있는가?
질문8-종교적 믿음을 가지는 것은 이성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9-정열은 우리의 의무 이행을 방해하는가?
질문10-진실에 저항할 수 있는가?
질문11-진리가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할 때 진리 대신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환상을 좇아도 좋은가?

조금씩 답변을 달아볼까 합니다.
한 챕터씩 이 글에 트랙백을 걸어 답변을 달 생각이랍니다.
by hislove 2004. 11. 11. 15:03
우선 원출처는 여기

여기저기 흘러다니다가 발견해서 해봤습니다.

뭐, 간단하니까 심심할 때 해볼만 하군요 :)

by hislove 2004. 11. 10. 20:00
나 얘한테 진짜 감정 없는데

ESTi's blog note with stylus에서 트랙백합니다.

트랙백이지만 역시 기사원문은 긁어오겠습니다.

[이하 퍼온글]

10대들의 코드를 꿰뚫어서 100만권이 넘게 팔린 "그놈은 멋있었다", "늑대의 유혹"을 지은 작가 귀여니(본명 이윤세)가 드디어 가수로 데뷔헀다.

귀여니의 음반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출간하며 특별부록으로 테마음반을 내놓은 경력이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미 6월의 테마음반에 담긴 6곡 전곡을 작사하고 '고양이 납치사건'과 '해피걸' 2곡을 직접 불렀다는 사실이다.

그녀의 가창력의 뒤에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4년간 창을 배운 경력이 숨겨져 있다. 기본기가 탄탄한 그는 기성가수 뺨칠 정도로 능숙하게 불러 프로가수로 착각하게 만든다.
특히 '고양이 습격사건'을 모르고 들으면 '실력있는 신인 로커가 등장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창력이 뛰어나다.

지난 6월달 인터뷰 했을때는 가수는 자신의 이미지와 맞지 않고, 단지 독자들에게 또다른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해서 씨디를 만들었다는 귀여니, 이번에는 "자신의 음악도 자신의 예술세계와 코드가 일치하는것 같아서 10대들의 감성코드를 자극하는 싱글음반 내 놓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귀여니의 음반은 크리스마스를 겨냥해서 출시되었다.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는 이번 싱글앨범에는 '크리스마스의 키스', '그녀의 남친' 등의 자작곡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그녀의 지난 앨범에 수록된 '고양이 납치사건'이 이스터에그로 숨겨져 있어서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hot.co.kr

네타는 귀여니, 기사는 좃데이...

말할 필요도 없이 좌절의 대천사 오티엘님 강림하시고...




웨 날 쀍!



by hislove 2004. 11. 9. 01:09
-1. <마법교육기관 유그드라실>. 현재도 내 삶과 여러 가지로 연결된 많은 사람들과의 인연, 그것이 없더라도 많은 고민거리를 던져준 좋은 글. 즐겁지만 가볍지는 않은 이야기. 그리고...

Real Fantasy World.

0. 5권부터도 다시 출판되었으면 좋겠지만, 무리일까요. 4권까지 소장중이고, 5권부터도 나오면 분명 살 책입니다만 :)

by hislove 2004. 11. 8. 16:40
희망 없음

이반 알렉세예비치 부닌

---------------------------------
북에는 장밋빛 이끼가 있지.
은빛으로 번득이는 사구가 있어...
하지만 그늘 속의 소나무의 첨단부는
노래하네, 하프의 줄처럼 바다 위에서 노래하네.

그 소리를 들어보렴. 멈춰서서, 소나무에 기대어.
우레소리를 뚫고 들리는 그 부드러운 소리가 들리니?
하지만 그 부드러움은 노래하는 꿈결처럼...
북에는 어울리는 것은 희망 없음.
---------------------------------



따뜻한 느낌의 시...인데 제목은 <희망 없음>.

과연 북부 시베리아에서 시인이 느꼈던 건 절망 뿐이었을까요.

아니면 - 희망이 없다 하여 무조건 절망인 것은 아니란 걸까요.

by hislove 2004. 11. 6. 10:29
당신은 어떤 타입의 블로거?

ColoR 님의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

당신도 이 테스트를 해보고 싶으시다면, ColoR 님 블로그에 가시면 테스트 페이지로 연결되어 있답니다.

by hislove 2004. 11. 6. 09:53
극강의 센스로 극강의 게임을 만드는 괴악한 집단 아쥬(Age)라는 회사를 아십니까.

그 회사의 괴작 <네가 바라는 영원>의 쇼킹한 임팩트를 기억하십니까.

그리고... 호무라 마나미(穂村愛美)라는 아가씨를 기억하십니까.

멋진 제작사 아쥬에서는 <네가 바라는 영원>의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네가 바라는 영원> 스페셜 팬 디스크(이하 SFD)를 출시했습니다.



여러 가지 미니게임들과 여러 가지 데스크탑 액세서리들로 구성된 알찬 DVD입니다.

SFD에 들어 있는 미니게임들 중에 네가 바라는 제 1부 라는 놈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네가 바라는 영원> 본편은 2부 구성으로 짜여 있는데, 1부에서 아무리 용을 써도 그 일은 일어나고 맙니다. 그리고 그냥 3년여의 세월이 흐른 시점에서 2부(라고 쓰고 모든 비극의 파국이라고 읽는다)가 시작되죠.

네가 바라는 제 1부는, 말 그대로 1부의 그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사건은 어떻게 전개될까 라는 가정 하에 진행되는 일종의 가정형 게임입니다. 키미노조 1부와 거의 비슷한 흐름, 거의 비슷한 전개로 흘러가는 듯 하지만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미묘하게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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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4. 11. 5. 16:14
네 사람이 겨울에 등산을 갔다가 산에서 조난을 당했다.

조난을 당해 떠돌다가 버려진 산장을 발견해서 들어갔다.

추운 겨울에 얼어죽으면 안 되기 때문에 네 사람은 교대로 두시간씩 불침번을 서기로 했다.

방법은,

1 모퉁이에서 불침번을 서던 사람은 2 모퉁이로 가서 그 사람을 깨우고 자기는 2번 모퉁이에서 잠든다.

2 모퉁이에서 불침번을 서던 사람은 3 모퉁이로 가서 그 사람을 깨우고 자기는 3번 모퉁이에서 잠든다.

3 모퉁이에서 불침번을 서던 사람은 4 모퉁이로 가서 그 사람을 깨우고 자기는 4번 모퉁이에서 잠든다.

4 모퉁이에서 불침번을 서던 사람은 1 모퉁이로 가서 그 사람을 깨우고 자기는 1번 모퉁이에서 잠든다.

이렇게 계속 순환되는 불침번 규칙을 세우고 밤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사히 아침이 되었는데... 한 사람이 놀라서 외쳤다.

우리는 무사히 아침을 맞이할 수 없었어!

어째서?

4 모퉁이에서 불침번을 서던 사람은 1 모퉁이로 가서 그 사람을 깨우고 자기는 1번 모퉁이에서 잠든다.

그런데... 1 모퉁이에는 이미 아무도 없는걸?

로슈타인의 회랑...

이 이야기가 종종 등장하는 작품, 나선회랑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늘은 파랗고, 일상은 평온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의 아오이와 오른쪽의 요코.

주인공은 몇 년 전의 모종의 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가진 30대 대학 조교수.

원생인 두 아가씨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두 아가씨의 성격은 전혀 다르고...

주인공은 내심 아오이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어느 날, 아오이의 동생 시온이 가르쳐 준 아오이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 주인공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이곳이 온갖 불법적인 수단으로 여자들을 사냥(!)해서 이러저러한 짓을 자행한 뒤에 사진과 동영상 등을 게재하는 불법 성인사이트 EDEN이었기 때문이다.

(아오이의 홈페이지와 다른 사이트 -_- 주인공의 실수인지 시온의 실수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주인공은 어쩌다가 EDEN 멤버들의 불법행위를 목격하고, 그 이후로 그들의 감시를 받게 된다. 그리고 주인공 주변의 여자들에게도 마수가 뻗쳐 오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화 스토킹에 녹초가 된 아오이는 상담을 위해 주인공의 연구실로 찾아오고, 결국 마음이 통한 두 사람이 포옹하는 장면까지 진행하면서 여기까지면 정말 애틋한 순애물이겠구나 싶었다. 귀축인 타무의 대표작답게 심리묘사와 상황묘사가 탁월해서 게이머들의 감정 이입을 극대화한다...는 장점 때문일까.

그런데... 그런데... 젠장.

아오이가 EDEN에 잡혀가면서 도저히 여기서는 담을 수 없는 이러저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착하고 순진하면서도 적극적인, 정말 사랑스러운 아가씨 아오이는 몸도 마음도 완전히 망가져서 주인공 앞으로 짐짝처럼 배달되어 온다.

이 일의 모든 과정은 날마다 주인공 앞으로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되어 배달되어 오고, EDEN의 홈페이지에 아오이가 망가져 가는 사진이 계속 업데이트되지만, 주인공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정말로... 무력하다. 젠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정도는 다행이다. 철제 쓰레기통 안에 리본으로 칭칭 감긴 채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낙서가 휘갈겨진 상태로 주인공 집 앞에 배달된 아오이의 모습을 봤을 때 느낀 건 정말 전율 뿐이었다.
그리고...

이런 좌절을 열한 번 겪고, 이 사건들이 히로인 시점에서 진행되는 멀티앵글 시나리오 여섯 개를 다 읽은 다음에야 이 사건 전체의 내막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었다. 말이 열한개 + 여섯개지 차라리 날 죽여라 OTL

그 이후에 덤으로 붙어있는 아오이의 남동생 시온의 뒷이야기라든지, 특별한 가정에서 시작되어 진행되는 엑스트라 시나리오 네개... 여기까지 봐야 나선회랑의 대단원이 마무리된다. 자세한 내용은 이야기하지 않겠다.

엑스트라 시나리오에서는 시온이 공략 가능하다 ㅡ.ㅡ 그리고 시온의 정체가 에덴의 일원인 유카리였다는 건 정말 큰 충격이었다 OTL 누나보다 더 아릿다운 남동생이라는 설정에서 알아봤어야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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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4. 11. 5. 09:44
1977년 6월 20생, 쌍둥이자리 A형 남자

오늘은 제가 태어난지 정확히 1만일 되는 날이고,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은 정확히 제가 태어난 시간 즈음입니다.

1만일...

그만큼 살아오면서 무엇을 이루어 놓았는지 고민해 보자면 참 마음이 아프군요.
by hislove 2004. 11. 5. 08:13

당신이 맡긴 + 0 무지개 뼈다귀 몽둥이 의 장비 강화가 실패 하였습니다!!!

애석하게도 당신의 + 0 무지개 뼈다귀 몽둥이 은(/는)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합니다.

당신은 허탈한 마음에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쉽니다.


------------------------------------------------------

날더러 어쩌라고(......)

by hislove 2004. 11. 5. 05:14
동성애자는 성적 소수자, 아담은 범죄자.

개인적으로 좋은 대화상대의 미덕을 두루 갖춘 멋진 분으로 생각하고 있는 왈츠님의 블로그에서 트랙백. 편의상 이하 존칭은 생략합니다.

(단지 왈츠님이 날 좋은 대화상대로 봐줄지는 모르겠다. 아니, 아마 안 그럴거다. 내가 생각해도 난 그다지 좋은 대화상대는 못 되는 사람이다. (긁적))

우선, 동성애자에 대해서는 아무런 판단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내 정체성을 밝혀두어야겠다. 그리고, 단언하건대, 나란 사람도 분명 어딘가 어긋나 있다는 점에서는 변태 축에 드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데, 변태가 어때서?!)

동성애자가 주위 사람에게 혐오감을 준다면 그건 미필적 고의일 것이다. 분명 동성애는 하나의 성적 취향이며, 즉 어떤 정신적인 지향을 의미할 것이다. 동성애자는 자신의 성적 지향에 대해 솔직히 인정한 사람이며, 그 인정 자체는 적극적 행위이다.

하지만, 동성애자의 그 적극적인 자기인정은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 즉 목적지향이 다른 곳으로 향해 있는 적극적 행위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바 불특정 다수에게 불쾌감을 유발한다면, 그건 분명 미필적 고의라고 불러야 한다.

(동성애자의 커밍아웃과 사회적 인정은 여기서 다룰 수 없는 거대한 문제이다. 그래서 여기서는 자기인정, 즉 개인적인 영역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회에서 눈총받는 수많은 변태 취향들의 경우는 어떤가? 소위 변태 취향으로 낙인찍혀 있는 수많은 특이 취향들 대부분은 동성애와 마찬가지로 적극적 자기인정의 결과를 통해 나타난다. 일일히 열거하기도 힘들지만 대부분 그렇다. 그리고 또 대부분의 변태 취향의 목적지향은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문제는 대부분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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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4. 11. 4. 05:13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플로렌스의 제후들, 혹은 어딘가의 돈 많은 한량들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은 어떤고 하니...

예술가보다 광대가 낫지 않나 싶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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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4. 11. 4. 00:46
※우선 클▶이전에 뉴타입 홈페이지에 썼던 감상문◀릭 을 읽어볼 것을 권장한다. 잘 쓴 글이어서가 아니라, 아직 완성되지 않은 내 입장을 대강 정리해둔 글이어서 참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다만, 중대한 스포일러를 왕창 담고있으니 조심할 것!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 은 네권짜리 중편이다. 이리야라는 소녀가 아사바의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대원의 NT노벨 시리즈는 간결하고 쉽게 읽히는 이야기, 재미를 주안점으로 하는 소위 라이트 노벨류 라인업을 지향하고 있다. 그 틈바구니에서 이 작품은 꽤 특이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 글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된 기법이 등장인물들의 심리 기술인데, 이게 문체가 간결하지도 않을 뿐더러, 하물며 쉽게 읽힌다니 어불성설이다. 몇 페이지 넘어가면 아사바 녀석이 머릿 속에서 또 하나의 자신과 망상을 주고받으며 싸우고 있고, 또 몇 페이지 넘어가면 아키호는 괴상한 망상폭주를 향해 일직선으로 달려가며, 또 몇 페이지 넘어갔더니 에노모토가 시이나 마유미와 둘이서 온갖 괴상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가운데 이리야가 실제 처해 있는 상황 묘사가 무미건조하게 이어진다. 간단히 말해서, 작가가 불친절하다. 그것도 무지 많이.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리야는 어느 날 갑자기 평온한 아사바의 일상에 나타났으며, UFO는 아사바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난데없이 스이젠지 부장이 여름 테마로 떡 갖다붙여버렸다.



그리고... 이리야는...

"나도 아사바만을 위하고 싶어. 아사바만을 위해 싸우고, 아사바만을 위해 죽을 거야."

라는 한 마디만 남긴 채 하늘로 올라가버렸다.

그리고 아사바는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의지로 여름을 마무리한다.

아사바의 가을은 시작되었다. 아사바의 가을에 함께 할 사람들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스스로 일어나 걷기 시작한 아사바에게는 박수를 'ㅅ'//

역시... 이 글은 아사바의 이야기.

그리고 사라져버린 고양이 교장은 혹시 고양이의 지구의에 캐스팅된 호무라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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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4. 11. 3. 17:18
사용자 삽입 이미지


로열티에 관해서는 정말 사람 열받게 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기업이 퀄컴이다.

그런데 이런 신문기사를 읽고 약간 의아해하고 있다. 일단 아래를 보자.




얘네가 급하긴 정말 급했나보다. 최소한 모바일 시장에서 한국만큼 신기술이 빨리 채택되는 시장도 없고, 한국 표준이 곧 세계 표준으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긴 했으니.

뭐, 좋다. 로열티 따로 안받는다는데 나쁠 거 있나 싶기는 하다.

근데... 퀄컴 쟤네가 어떤 회사더라?

분명히 한국에서 CDMA가 잘 나가니까 일방적으로 로열티 비율을 올려서 떠넘기려고 시도했던 경력이 있는 회사였는데, 저거라고 그러지 말란 법 있나? ㅡ.ㅡ

뭐, 어쨌든 난 퀄컴이 싫다. 그뿐.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야?)
by hislove 2004. 11. 3. 15:12

에, 그러니까... Age(아쥬)의 명작 중 하나로 꼽기에 손색 없는 네가 바라는 영원...

아시다시피 이 게임(이하 키미노조)의 메인 히로인은 하야세 미츠키(速瀬水月)와 스즈미야 하루카(涼宮遙) 입니다. 저 두 사람의 시나리오만으로도 사람들을 좌절하게 만들기로 유명한 게임이라서 정작 추천하면 괴물 소리나 듣게 되고, 실제 플레이해보는 사람들 중에서도 모든 루트의 시나리오를 파볼 엄두를 내는 사람은 극히 적더라구요.

그런데, 서브 히로인 중 한 사람, 호무라 마나미(穂村愛美) 시나리오를 진행해 본 분 계세요? 계시면 트랙백 좀 해주세요(...)

아무튼 트랙백 문제가 중요한 게 아니라, 네... 진행해 봤습니다.

소심해 보이고, 용기가 부족한 모습일 듯한 마나미인데, 시나리오를 진행하다 보면 꽤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녀, 강합니다.

강하다고 하면 마음이 강하다 라는 걸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그거랑은 전혀 다른 의미에서 강합니다.

타카유키가 미츠키와 하루카 사이에서 태도를 확실히 하지 못하는 것을 고민할 때 마나미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게, 뭐가 잘못이에요? 나루미씨는 그저 두 사람 중 어느 누구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 뿐이잖아요? 그렇다면 그게 공평한 태도 아닌가요?"

(이봐 그건 공평한 게 아니라 양다리라고 하는 거야.)

그러더니 아예 실력행사를 시작합니다.

미츠키와의 데이트를 풀코스로 기획해서 주선하는가 하면, 하루카를 문병온 타카유키에게 영원한 애정이라는 꽃말을 가진 꽃을 선택해서 안겨주면서 하루카에게 선물하도록 등을 떠밉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멋진(?) 선언을 합니다.

"저만을 바라봐 달라는 말은 하지 않을게요. 그저 하야세 씨와 스즈미야 씨를 생각하는 와중에 저도 한번씩 생각해 주세요."

네. 그렇습니다. 이 여자, 급기야는 양다리도 아닌 세다리 걸치기를 조장합니다.

그런 와중에 타카유키의 마음은 미츠키도 하루카도 아닌 마나미에게 넘어가게 되고, 둘은 예상대로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되는군요.


이렇게 쓰러진 뒤에 결국 잠이 싹 달아나서 밤새 아카네 루트로 달렸다는 이야기는 비밀입니다. (머엉)

by hislove 2004. 11. 2. 21:49


OTL





그러니까...

마브러브 얼터너티브랑 마브러브 서플리먼트가 발매예정이란 말이지...

왜 난 이 소식을 이렇게 늦게 접하게 된 거지?
by hislove 2004. 11. 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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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우리들의 비밀의 여름- 이라...

하긴 나 같아도 아무한테도 말 못해 -_-

Presented by Ciel, 그리고 작화는 바로 그 Tony...

이것이 바로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작품(?)

하늘색, 물색

그림만 보고 속지 마시라... 라는 이야기를 한번 듣긴 했는데 그냥 깔아서 돌려봤습니다.



by hislove 2004. 11. 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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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입니다.

작가는 가토우 쇼우지.

건담 매니아로도 알려진 이 사람......

최근 한국에 소설 11권이 발매되었습니다.

소설 중 <5교시의 핫 스팟> 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어서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시 읽는 도중에 눈에 띄는 대사가 하나 나와서 차근차근 읽어보다가 뒤집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ㅡ.ㅡ 아래의 대사를 보시기 바랍니다.

오노D : "와우-. 드디어 샀다!"
쿄코 : "뭘 말야, 오노D?"
오노D : "하나마루 베이커리의 신제품 '폭렬 갓 카레빵'. 어째서인지 사가라의 목소리가 떠오르긴 하지만 그건 무시하고-매일 다 팔리고 없는데 운좋게 하나 손에 넣었어."
쿄코 : "빵 이름 치곤 희한하네..."

처음엔 이게 뭔소린가 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두번째 읽을 땐 저게 G건담의 '폭렬 갓 핑거' 패러디란 것까지는 어찌 캣치가 되더군요.
그런데 세 번째 읽다가 뒤집어진 것이... '내 손이 빨갛게 불타고 있다! (중간 생략) 폭렬 갓 핑거!'의 주인공 도몬 캇슈의 성우가

세키 토모카즈(두둥)

였다는 게 갑자기 생각났던 겁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세키 토모카즈는 풀 메탈 패닉! 애니메이션 판에서 사가라 소스케 역이기도 합니다. (쿨럭)

그러니 '사가라의 목소리가 떠오를' 법도 한 게군요. (...)

이래서 가토우를 좋아합니다. (...)

by hislove 2004. 11. 2. 15:14
수많은 이글루의 건전인들을 바라보다가 결국 저도 이글루까지 촉수발을 뻗치고 말았군요. :) 저도 정진정명해서 이글루의 멋진 건전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지요? :)

옆 그림은 제가 종종 즐기는 웹폐인게임 아쿠에이리안 에이지 파이터에서 따온 일러스트-

작화가 누군지 아신다면 당신도 이미 건전인♡(응?)
by hislove 2004. 11. 2.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