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를 보시고, 해당 카테고리와 상관 없으신 분은 봐도 이해가 안 되실테니 그냥 넘어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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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1. 2. 07:02
요 아래 포스팅에서도 썼지만 제가 기념일이니 새해니 하는 거에 대해 매우 둔감한 편입니다.

12월 31일과 1월 1일. 어쨌든 하루는 24시간이고, 어떻게 되었든 그 시간 동안 살아갑니다.

긴장 없고 기복 없는 생활. 가늘고 길게- 가 모토인지라 더욱 그렇습니다만, 그런고로 새해 다짐 같은 거랑은 담 쌓고 사는 생활입니다.

결론은, 새해 첫날 포스팅이 없었던 이유에 대한 변명(?)이죠. 듣는 사람이 없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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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1. 2. 06:05
멸살!

이건 싸대기가 아니라 정권 지르기이긴 한데 그냥 넘어갑시다 :)

20세기 초 러시아에 이탈리아에서 온 '미래주의(futurism)'라는 문화사조가 풍미했습니다. 미래주의에 동참한 사람들의 선언문 제목이 저런 거였습니다.

<대중적인 취향에 싸대기를>


이 글을 쓰는 카테고리 Culture in Cult 가 담고 있는 내용들이 이를테면 이런 것들입니다.


지독할 정도의 기념일 혐오증도 제 이런 기질에 기인한 바가 큽니다.

요새 들어서는 생일에도 시큰둥합니다. 전에라면...

<- 이런 거라도 해놓고 폼이라도 쟀을 텐데 말입니다 OTL



지난 번 포스팅도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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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4. 12. 27. 23:49
0. 절기 성탄절 폐지론에 입각한 글입니다. 재미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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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4. 12. 24. 17:50
조바심을 내는 그대에게 에서 이어집니다.


케이크 :)

----

체에 거른 밀가루의 본질은 밀가루이다. 하지만, 체에 거르지 않은 밀가루로 구운 케이크와 체에 거른 밀가루로 구운 케이크의 완성도는 확연히 다르겠지.

등장 인물의 사상은 작가 자신의 것이다. 하지만 등장 인물의 캐릭터로 한 번 거른 작가의 사상이어야 한다. 이걸 실패하면 거품덩어리 케이크가 되는 것이겠지.
(이것을 극대화한 '자동기술법'이라는 소설 작법이 있지만, 본인도 그에 대한 이해가 일천한지라 그것까지 다룰 능력은 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

특별히 의도하지 않았다면 서술은 최대한 간결히. 독자는 "어딘가에서 아련히 불어오는 바람에 휘말려 온 벚꽃잎이 머리 위로 내려앉는 것을 느끼며 그는 살을 에는 바람 속에서 봄을 보았다." 따위 문장을 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아 창피하다 -_-a)

물론 만연체의 대가 고골 같은 예외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는 그 방면의 천재 -_-a

----

최대한 독자의 입장이 되어 자신의 글을 한 번 읽어보자. 누구나 자기 자식이 예뻐 보이는 법이지만, 그렇기에 가끔은 냉정하게 남의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를 평가해 볼 필요가 있는 법이다.

----

주1. 체에 거르지 않은 밀가루의 비유는 번역에서의 의역논쟁에도 일조할 듯 하다. 의역입네 하고 으스대는 애니메이션 자막장이 모씨(g 모 채널에서 항상 씹히는 그 사람 맞습니다)의 번역을 보며 내가 내린 결론은 이랬다.

"어이어이, 의역을 번역자 말투로 하면 어쩌자는 거지?"

의역은 필요하지만, 그따위 번역은 의역에 대한 모욕이다. -_-

주2. 캐릭터의 목소리가 아니라 작가의 목소리로 캐릭터에게 말하게 하는 작가들도 의외로 많다. <드래곤 라자>의 후치는 작품 후반부에서 그런 모습을 종종 보여서 안타까웠다. 물론 <폴라리스 랩소디>부터 그런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런 게 발전 아니겠는가 :)

<마법서 이드레브>의 로안이 또 좋은 예가 될 듯 하다. (어떤 방향인지는 말 안해도 뻔하다)

주3. 이거 어쩌다보니 내 이전 글이었던 텍스트론의 재탕이 될 것 같(...)
by hislove 2004. 12. 22. 17:59
난 어디서 왔을까

파란오이의 Beautiful Life에서 트랙백합니다.


You Are From Uranus


You shine with brilliant creativity, and you're more than a little eccentric.
You love everything unusual and shocking. You're one far-out chick or dude.
Anything unconventional excites you - and you have genius potential.
Just don't let your rebel side get the best of you, or else you'll alienate everyone.
Your original thinking and funky attitude is all you need to be you.

뭔가...
by hislove 2004. 12. 21. 02:01
솔로 전용 질문

솔로 전용 질문?????????

솔로질문.

세 곳에 동시에 트랙백 핑을 쏴봅니다 :)

1. 질문에 답변하시는 분의 핸들네임, 성별, 나이를 알려주세요.
hislove, olesha, 케인 B. 등등 모임마다 다른 닉을 쓰기 때문에 세기도 애매할 정도.
남성. 나이는 만 27세 6개월

2. 질문에 답변하시는 분은, 물론 현재 솔로이시겠지요?
솔로만 하라길래

3. 솔로력(歷)은 올해로 몇 년 차 되십니까?
만 27년 6개월째에 접어드는군요.

4. 본인이 솔로인 이유가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이유를 해결하면 솔로생활에서 벗어날거라 생각하십니까?
나 좋다는 여자가 딱 한 명 있었는데 그 여자가 맘에 들지 않았으니까.

5. 솔로이기에 이런 점이 좋다!! 라고 생각되시는 것은?
자유롭다.

6. 솔로이기에 이런 점이 나쁘다!! 라고 생각되시는 것은?
별로 곤란한 거 없는데?

7.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현재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은 있으십니까?
없어요.

8. 수많은 '~데이'시리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또한 그런 '~데이'에는 무엇을 하며 보내십니까?
내 생일도 점점 안챙기는 판인데 뭔데이 뭔데이 챙길 여력이 있을 리가 없다.

9. 앞으로도 계속 솔로생활을 유지하실 생각이십니까 아니면 근시일 내에 커플전선에 뛰어들 생각이십니까?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인생에서랴...

10. 질문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의 솔로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 마디씩 해주세요.
글쎄요. 저 자신이 솔로의 표준과는 3파섹 정도 떨어져 있는지라 다른 분들에게 할 말도 마땅치가 않군요. :)
by hislove 2004. 12. 19. 10:15
[글 분류에 주의할 것]

부제 - 이제 시작하려고 하는 작가 지망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
(생각날 때마다 몇 마디씩 덧붙일 듯)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유일무이한 졸작(!) <타나토노트>에 등장하는 모 신문기자 씨는 상상을 초월하는 기억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왜 창작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약간의 편집-이라고 쓰고 왜곡이라고 읽는다-이 들어간다).

"나라고 왜 안 해 봤겠어. 그런데 글을 쓰다 보면 '어, 이건 어느 책의 어느 부분에 나오는 어느 문장인데' '어 이건 모월 모일 모시에 누군가가 한 말이잖아' 식으로 전부 다 기억이 나 버리는 거야. 환장한다고."

----

이영도의 신작 <피를 마시는 새>에 등장하는 이, 원시제 그리미 마케로우는 숙성에 필요한 시간을 제대로 얻지 못한 어린 천재로 자라났고, 그 결과 요절해 버렸다.

----

당신은 아직 젊다. 물론 나도 아직 젊다. 무엇을 그렇게 조바심치고 있나. 시간은 많고, 우리는 적당히 잊으며 살 수 있는 복 받은 사람들이고, 우리의 재능 쪼가리라고 해 봤자 작은 것이니 활짝 피어나기를 느긋하게 기다려 볼 수 있는 여유도 있다. 때때로 김매고 물을 주며 거름치고 벌레도 잡아주면서 돌볼 필요는 있지만, 재능을 키우는 건 팔할이 시간이다.

성장과 노화는 같은 말이다. 그것이 가리키는 대상이 형이상학적인 가치라면 더욱 그러하다.

하물며 재능에서랴.

'소설은 불혹의 장르'라는 말이 있고, '경험은 만물의 아버지'라는 말도 있다.
----

잘 쓴 글을 읽으면서 나도 글을 잘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겠지만, 그것이 하루이틀에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 그건 어리광에 불과하다.

감히 1000년에 한 번 날까말까 한 천재가 되기를 꿈꾸다니.

비평은 겸허히 수용하되, 부끄러워하지 말자. 대부분의 비평은 내 글에서 뭔가 가능성을 보는 사람이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자. 싹수가 노랗게 피어나면 그 싹은 뽑아서 밭에 거름으로 던져버리는 법이다.

물론 가끔 남의 멀쩡한 밭에 아직 여리게 피어났을 뿐인 싹을 밟거나 뽑지 못해서 안달인 미친 놈들이 한둘은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악플은 무시하자. 다행히도 한 번 씌어진 글은 쓴 사람이 아닌 한에야 완전히 없애버리는 건 불가능하니까.

----

습작은 많으면 좋다. 하지만 습작 단계의 글을 가지고 자신의 천재성을 발굴(이라고 쓰고 착각이라고 읽는다)해내는 우를 범하지 말자. 물론 예외 없는 법칙은 없는 법이지만, 예외를 깨는 건 그야말로 천재들만이 할 수 있는 것. 아까도 말했지만, 감히 1000년에 한 번 날까말까 한 천재를 꿈꾸다니.

글의 완성도와 재미는 별개로 봐야 한다. 완성도는 높은데 딱딱한 글이나 재미있는데 완성도가 떨어지는 글은 아쉬움을 준다. 짜임새 있고 재미있기까지 하면 황홀해지며 재미없는 게 허술하기까지 하면 집어던지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다행히도 나는 실제로 집어던진 글이 나 자신이 옛날에 썼던 글밖에 없다. :)
물론 S대 이 모양의 책은 샀으면 정말 집어던졌을지도 모르지만(...)

----

적극적으로 자신의 글을 홍보하라.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라 조언을 얻기 위함이다. 열 명의 정성어린 독자는 습작기간을 반으로 줄여줄 것이다.

----

주1. 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다른 작품들을 높게 평가하지만, 저것 하나만큼은 자신있게 졸작이라고 부른다. 종종 나는 <타나토노트>가 베르베르의 이름을 빌린 위작이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도 해 봤었다. 물론 문체에서 드러나는 갖가지 유사성, 비슷한 서사 구조 등에서 그의 개미 3부작과 타나토노트는 동일인의 저작으로 추정되기는 한다.

주2. 곧 연재 시작한지 만 1년이 되는 <피를 마시는 새>이지만, 아직도 완결되지 않은 이야기임으로 신작이라고 해봤다. :)

주3. 이 이글루에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나보다는 젊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보다 연륜 있으신 분들도 보이지만, 그분들도 솔직히 '나이먹었다'라고 말할 연배는 아니신고로 :)

주4. "살아간다는 것은, 죽어간다는 것과 완전히 같은 말이다."
by hislove 2004. 12. 19. 08:15
추억이란 무엇일까.

단 한 마디로 정리되지는 않겠지만, 오늘 화곡동 집에 와서 오래된 짐을 뒤지다 나온 것들을 보면서 추억의 와인창고에서 1994년 産 추억을 꺼내서 한 잔 따라놓은 듯한 느낌 비슷한 걸 받았다.

나온 건 대략 700여장 분량(36방, 27방 필름들이 대강 뒤섞여서 21통)의 필름뭉치였다(...) 1994년, 어느 누구와 비교해 봐도 독특할 것 없었던 나의, 그리고 어느 누구와 비교해 봐도 평범하지 않을 친구들과 보냈던 그 해.

그리고 그 친구들은 또 자신을 그렇게 이야기할 게 분명한(...) 그 마법의 때.

어차피 별 비중 없었던 서클활동. 어차피 별 생각 없이 소일거리나 되겠거니 하고 가입했던 사진부에서 수동 카메라에 미쳐버리고 말았던 나(...)















당시에 쓰던 카메라는 완전수동에 TTL(측광센서)도 없는 데다가 SLR도 아니고 뷰파인더방식인 Kobica 35 BC.
(사진 출처는 http://www.classiccamera.org/korean%20camera.htm )

내 것도 아니고, 친구 아버지가 소시적에 쓰시던 물건이었다고 하는데, 사진은 정말 멋지게 나왔었다. 나중에 기회 되면 몇 장 스캔해서 보여드리겠다.

니콘이나 펜탁스의 SLR을 가져온 녀석, 조금 갑부인지 아니면 아버지가 지독한 사진광이신지는 몰라도 라이카의 SLR을 가져온 녀석도 있었고, 또 다른 친구들은 평범한 전자동 카메라로 그야말로 설겅설겅 부활동을 하는 가운데 난 Kobica 35 BC로 정말 애매한 포지션에 위치해 있었다. 사실 이때부터 내 기계취향이 결정되었을지도 모르겠다(웃음).

그걸로 스무통 가까운 사진을 1년 동안 찍어댔다. (고 3 때다. 밤 열한시 반까지 야자가 있던 시절이다.)

저거의 열배만 찍었으면 지금쯤 전문 카메라맨이 되어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 정도 여유는 안되고(...) 여기서도 내 포지션은 좀 애매하다. 취미로 찍는 수준이라고 간단히 말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사진에 꿈을 담고 달리는 사람들이 보기엔 가소로운 수준. 사실 이때부터 내 잡식성향이 결정되었을지도 모르겠다(웃음).

지금에 와서야 추억이고... 삼각대가 없으니 찍는 사람은 찍히지 않는다는 단순한 진리 덕에 저 필름 무더기에 내 사진은 거의 없지만(하물며 다루기 까다로운 뷰파인더식 완전수동 카메라에서야-_-). 오랜만에 추억 덕으로 웃어 봤다.
by hislove 2004. 12. 13. 19:23
자 오늘은 영어공부를-

by hislove 2004. 12. 10. 19:00
인생을 바꾼 게임! [설문]

광열님의 이글루 mind[in]stream에서 트랙백합니다.

저는... 우선은 한 세 개 정도 꼽아볼까 생각중입니다.

3. Super Mario Bros. 시리즈

제게 리듬감과 박자감의 중요성을 가르쳐 준 멋진 게임이죠.







제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교 1학년 전반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을 지배(!)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원더보이와 솔로몬의 열쇠에서 얻은 것들이 수퍼 마리오에 다 녹아들어갔다고나 할까요(웃음).

2. Wonder boy (in Monster Land 아님!)



원코인으로 90분을 보낼 수 있었던(최고기록 7-3, 스테이지를 끝없이 재활용하는 미덕(?)이 돋보였던) 정말로 멋진 게임이었지요. 이 게임이 없었다면 전 지금쯤 게이머가 아니었을 겁니다. 집안 사정이 워낙 안좋아서 하루에 오락실에서 200원 쓰기도 힘들었었지요. 원코인이 50원이던 시절이니 200원이면 여섯시간이 훌쩍 지나가곤 했답니다.

덤으로 돌무덤이나 모닥불에 자폭(?)하는 용기도 가르쳐주었던 :) (아는 분은 아는 이야기)

1. Solomon's Key



퍼즐형 아케이드 게임의 진수 솔로몬의 열쇠입니다. 원더보이에서 솔로몬의 열쇠로 넘어오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결국 올 클리어에는 실패했지만, 당시 그 동네 오락실 최고기록이었던 최종 스테이지에 가장 먼저 도달한 사람이 저라는 자부심이 있기도 하지요.

여러 모로 인생을 풍요롭게 해 주었고, 또한 삶의 지혜를 키워 준 소중한 동반자였지요.

---------------------------------------------------

20대 이후에 또 인생의 전환기를 동X생2게임 때문에 맞게 되었지만, 그건 또 다음 기회에.
by hislove 2004. 12. 9. 23:07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
카도노 코우헤이 지음, 오가타 코우지 그림 / 대원씨아이
나의 점수 : ★★★★★




부기팝 리턴즈 VS 이미지네이터 Part 1
카도노 코우헤이 지음, 김지현 옮김, 오가타 코우지 그림 / 대원씨아이
나의 점수 : ★★★★★




부기팝 리턴즈 VS 이미지네이터 Part 2
카도노 코우헤이 지음, 김지현 옮김, 오가타 코우지 그림 / 대원씨아이
나의 점수 : ★★★★★




부기팝 인 더 미러 판도라
카도노 코우헤이 지음, 오가타 코우지 그림 / 대원씨아이
나의 점수 : ★★★★★




부기팝 오버드라이브 왜곡왕
카도노 코우헤이 지음, 김지현 옮김, 오가타 코우지 그림 / 대원씨아이
나의 점수 : ★★★★★




새벽의 부기팝
카도노 코우헤이 지음, 김지현 옮김, 오가타 코우지 그림 / 대원씨아이
나의 점수 : ★★★★★




부기팝 미싱 페퍼민트의 마술사
카도노 코우헤이 지음, 김지현 옮김, 오가타 코우지 그림 / 대원씨아이
나의 점수 : ★★★★★




부기팝 카운트다운 엠브리오 침식
카도노 코우헤이 지음, 김지현 옮김, 오가타 코우지 그림 / 대원씨아이
나의 점수 : ★★★★★




부기팝 위키드 엠브리오 염생
카도노 코우헤이 지음, 김지현 옮김, 오가타 코우지 그림 / 대원씨아이
나의 점수 : ★★★★★






많기도 하다... 한 권 빼고 다 샀고, 한 권은 서평 썼다고 선물로 줘서 어쨌든 대원에서 정발한 걸로는 전부 다 갖고 있다. 그리고 사놓고 후회한 적은 한번도 없다. :)

내가 꼽는 불친절한 작가 넘버 원 카도노 코우헤이이거니와, 부기팝 시리즈는 정말 불친절하다. 그리고 그 점이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좀 오버일까?

언젠가 진지하게 서평을 써 볼 생각이다.
by hislove 2004. 12. 8. 17:31

Puerto Rico - 돈과 행복의 비례관계에 대한 심각하지 않은 고찰

역시 미디어몹 쪽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

갑자기 든 생각입니다.

$2

이거 완전 $2 -_-

어디까지나 이 포스팅의 주제는 삐딱선태워 보내기 니까 이렇게 말하는 것 뿐, 어디까지나 게임은 게임일 뿐입니다 -_-

덧. 그나마 역사 왜곡은 아니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치부를 미화하려는 시도라고 욕해야 할까요. 어쨌든 고개를 주억거리게 합니다.
by hislove 2004. 12. 8. 03:11
삘 꽂히면 여러 개를 한번에 밀어붙이게 되는군요.
그래서 그 동안 미뤄왔던 거 가져옵니다.
크리티컬 10문 10답

이글루 안은 정말 따뜻해요?에서 트랙백합니다.

1. 이제껏 살아오면서 이성에게 들었던 말 중, 가장 황당한 말은?
스물여섯살의 겨울에 들었던 "학생한테는 담배 안팔아." (담배가게 아줌마도 이성은 이성 :))

2. 동성에게 들었던 말 중, 가장 황당한 말은?
스물일곱살의 봄에 들었던 "미성년자한테는 그 비디오 못빌려줘." (비디오가게 아저씨도 동성은 동성 -_-)

3. 지금까지 받았던 성적 중 최악의 점수는?
고등학교 입학시험 수학점수(아마 100점 만점에 10점이 안 되었을 거다. 그러고도 입학했으니 시험 난이도가 문제 있었다고 우겨보자)

4. 다른 사람의 꿈에 나타날 수 있다면 누구의 꿈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겠는가?
나를 짝사랑했다던 여섯 살 연하의 아가씨 꿈에 내 모습으로 나타나서 나를 잊어달라고 말하고 싶은데... (더 이상 전화번호 통제하면서 살기 귀찮다-_-)

5. 엄청나게 증오하는 사람이 지금 당신 앞에 있다. 하루 동안 그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바로 집으로 보내서 하루 동안 집에서 근신하라고 한다. 정말로 증오한다면 정말 얼굴도 보기 싫을 거 같다.

6. 동성에게 고백을 받아 본 적이 있는지? 없다면 받았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없다. 받았다면 바로 용두권 지르기로 명치를 가격할지도 모른다.
(날 알만한 사람이면 내가 나 자신이 BL물의 주인공이 되는 상황을 얼마나 혐오하는지 잘 알 테니, 나한테 고백하는 동성이라면 이미 죽기를 각오했다는 뜻이겠지. -_-+)

7. 자기 자신이 정말로 사랑스러울 때는?
글쎄... 자신감과 사랑스러움은 다른 거겠지. 그렇다면 없다.

8. 호감 정도 갖고 있는 이성이 갑자기 키스하려고 하면? (그 당시에 애인이 없다는하에)
살짝 무릎을 구부리면서 고개를 수그려서 이마를 맞춰준다.

9. 상대방이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할 때 어떻게 하는가?
상황 따라 다르지만, 호감도가 높은 사람이면 그냥 속아준다.

10. 개인적으로 이 10문 10답을 꼭 해 주었으면 하는 사람은?
9번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내가 그냥 속아주고 싶은 사람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H 전대 사람들이 1순위겠군요. :)

덧. 구삼두 나머지 두분의 포스팅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만, 꼭 해주십사 하는 말은 아닙니다 :))
by hislove 2004. 12. 8. 01:23
한동안 치워놨던 WoW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전쟁 26섭 말퓨리온으로 이주해서 시작했습니다.

Warcraft 3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유닛이 트롤 위치닥터라서 아무 고민 없이 Horde 진영의 트롤 주술사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트롤 위치닥터의 이미지를 가져와서 어떤 이름으로 할까 하다가 즉흥적으로 지어진 이름이 닥터케이(...토템은 내가 박는다. 몸빵은 니가 해라...)

아무튼 말퓨리온 서버에서 호드 진영의 트롤 주술사 닥터케이 를 보시거든 인사해주세요 :)

그런데 이거 어째 지난번에 할때보다 시점전환이 더 엿같습니다(......)

분명히 똑바로 직진하면서 전방을 우클릭했는데 지멋대로 시야가 235도씩 틀어져버리는 데는 할말 없더군요. 이래서야 속박토템 박으면서 도주하는 의미가 없잖아 ㅜ.ㅠ (이 엿같은 시점전환 때문에 연속으로 다섯번 누웠습니다-_-) 옵션에서 어떻게 만지면 될것도 같은데 그것도 여의치 않더군요.

그 이후로는 이동은 무조건 키보드로 합니다(...)

이 시점전환 엿같은 거 딱 하나 빼고는 게임 자체가 매우 맘에 들어서 계속하게 될 듯 한데... 유료화되어도 계속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유가 뭔고 하니...

제 친구 샤다이가 리니지 2를 합니다. 덕분에 저도 같이 가끔 하는데, 전 유료게임을 두개 돌릴 정도로 부유하지 못합니다 ㅜ.ㅠ

그리고 제 친구 샤다이는 15섭 정의혈의 총군주라서 이녀석을 WoW로 빼오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_-

혈 식구가 수십명이고 성도 하나(디온) 차지하고 있는데다가 이 혈이 소속되어 있는 창조동맹 전체로까지 따져보면 동맹원이 수백명에 리니지 2 전체 6성 중 3성(디온, 기란, 오렌)을 소유한 거대집단이군요. (아덴성은 무주공산이고 인나드릴성은 적 동맹 소유-_-에 글루디오성은 중립혈맹이 지키고 있군요.)

어쩌다 보니 이녀석 하나가 게임을 접으면 15섭 전체의 판도가 바뀌어버립니다. 아니, 과장이 아니에요(웃음).

그런 고로 고민중입니다.
by hislove 2004. 12. 8. 00:39
모 분의 닉에 대해서

이런 글을 읽고 말았으니... 제 아이디에 대한 해명이 한번쯤 있을 법도 하겠군요.

때는 1995년 가을, 대학교 1학년 2학기가 되어 한참 PC통신과 인터넷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에 01410 전화접속망이 꽤나 대중화되어 있었는데, 그때 그 01410 망을 사용하던 중소 BBS 중에 Christian Net 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제가 이래뵈도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꽤 진지한-광적인 과는 의미가 많이 다릅니다만- 크리스챤입니다 -_-a)

가입을 하려고 아이디를 고민하다가 갑자기 머릿속을 뚫고 지나간 아이디가 저겁니다.

'His' 'Love'.

즉, 저 아이디의 실체는 절대자의 사랑, 즉 하나님의 사랑하심이라는 정말로 진지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웬지 아이디 자체도 예쁘고 맘에 들어서 저 아이디 HisLove 로 하이텔에 가입했죠. 하이텔에서 주로 활동한 곳은 'Fire Emblem 사랑 모임(sg2495)', '마법교육기관 유그드라실 사랑 모임(sg2504)', 'Key Love(sg2618)' 정도였군요.

......
......

평소와 다름없이 키동 챗방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모 소○엘 님이라는 분께서 제 아이디를 이상하게 세 토막으로 끊어서(이 글을 읽으실 정도로 저랑 친하신 분들은 어떻게 끊어서 읽는지 대부분 아시겠지만) 읽으시더군요. 아마도 그게 제 아이디가 난도질당하기 시작한 기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한번도 그렇게 끊어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정말 당황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지금 와서야 다 씁쓸한 추억이지만요.
by hislove 2004. 12. 8. 00:11
[샤다이] 父子有親

저 시절, 저는 아마 열심히 공장에서 납땜을 하고 있었더랍니다.

별다른 질곡 없이 밋밋하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밋밋하게 가늘고 길게 사는 게 제 신조지만, 주위 사람까지 즐겁게 해 주는 이 친구의 사는 법이 사실 아주 많이 부럽습니다. :)
by hislove 2004. 12. 7. 23:48
세계에서 가장 긴 이메일 주소

이걸 보고 필이 팍 꽂혀서... 아이디를 만들려고 했더랍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영어단어를 사용해서(퍽)

 
by hislove 2004. 11. 24. 15:36
말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자.

깊이 없는 현학은 부질없다. 부질없다...

나도 이해하지 못할 말, 말, 말... 쌓아놓지만 부질없다. 젠장.
by hislove 2004. 11. 24. 15:18

이 시대의 Renegade가 사는 법

미디어몹 쪽 내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

이 글을 쓸 때의 심정이 어땠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그런데, 이 시대의 변절자는 외롭습니다. 외롭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고, 누군가 알아주는 걸 바라지도 않는데 외롭습니다.
by hislove 2004. 11. 22. 06:20

Firefox 1.0 정식 버전 릴리즈

PR 버전 써보고 완전히 뻑간 Firefox. 이제 M$IE를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겠거니 싶었...으나 좌절스럽게도 메인컴에서는 얼마전부터 Firefox를 실행시키자마자 정체불명의 에러창이 뜨고 강제종료(...)

서브컴은 이제 IE 안띄우고 Firefox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군요 ㅜ.ㅠ

정식 버전이 릴리즈되면서 한글판도 함께 나왔습니다. IE 버리고 싶었는데 Firefox가 영문버전이라 주저하시던 분들에게도 희소식!

덧. 네이즐 블로그에서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지만, 이글루스 블로그 대부분은 아무 문제 없이 IE와 거의 같은 화면을 뿌려줍니다. 일부 문제가 되는 스킨도 있지만 기능에는 아무 지장이 없군요 :)

덧2. Firefox 내장 RSS 리더도 기능이 막강하지만, 그 정도로 뭔가 부족하면 Sage를 설치하면 완벽! Sage 멋지군요 ㅜ.ㅠ

덧3. AAF 메인화면에서 기능키 누르면 뜨는 Alert창도 Firefox에선 안뜨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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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4. 11. 22. 01:28
자유로움.

왈츠님의 블로그 블루어비스에서 트랙백



여기서 느끼는 건 물론 자유로움이기도 하지만... (나도 재즈의 분방함을 너무 좋아하는지라)

(중간생략)

이 연주자가 지금 이 동영상처럼 멋들어지면서도 분방하게 연주할 수 있을 때까지는 물론 피나는 노력이 뒷받침되었겠지만, 적어도 지금 저 순간만큼은 신명나게 손 가는 대로 자유롭게 연주하는 듯 보인다. 저 순간 기타는 현악기라는 틀을 깨고 연주자의 동반자가 되어 타악기도 되고 지팡이도 된다.

기타의 한계를 깨고 연주자와의 합주를 성공시키는 도구. 연주자는 이 순간 달인이다.

과연. 달인은 틀을 깨는 사람일까나. 흥겨움 속에서 부러움이 배어나온다.
by hislove 2004. 11. 19. 15:13
얼마 전에 롯데 자일리톨 껌 TV광고를 볼 기회가 있었다.

김혜자 아줌마가 나와서 하는 광고인데, 멘트가 어이없어서 매우 황당했다.

어쩜 그렇게 다 비슷해요?

그래놓고는 롯데 제품인 걸 꼭 확인하고 구입하라면서 마지막에 던진 한마디가 압권.

소비자는 제대로 선택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뭐, 정론이다. 그런데 말이지...

롯데 니네들이 그 말 할 자격이 있냐?

쵸코파이 원조는 오리온이었는데, 오리온 쵸코파이가 소위 '뜨니까' 제일 먼저 유사품을 찍어냈던 데가 롯데고, 오리온에서 출시한 후라보노 껌 열풍이 불었을 때 가장 먼저 비슷한 걸 베껴서 찍은 데도 롯데다. 어디 그뿐인가.

아무튼 롯데제과 하면 베껴찍기에 일가견이 있는 회사.

그런데, 뭐가 어째?

자일리톨 껌조차도 사실 롯데가 원조라는 보장이 없다. 최소한 난 역시 타사의 자일리톨 껌을 먼저 봤다. 뭐, 백번 봐줘서 롯데가 원조라고 치자.

그래도, 베끼기 전과가 부지기수인 니네가 그걸 욕해? 응?

이 글에서 베끼는 것 가지고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싫어하는 행위지만, 덕분에 시장에선 경쟁이 생기고, 덕분에 서로 제품을 차별화하기 위한 경쟁이 생기기 마련이다. 쵸코파이만 해도 오리온은 품질로, 롯데는 가격 경쟁으로 제품을 특화시켰고, 후라보노 껌도 오리온은 부드러움을, 롯데는 톡 쏘는 맛을 특화시키기도 했거니와...
그런데 말이다... 니들이 더 크게 도둑질 해먹으면서 남이 도둑질한다고 우는 소리는 하지 말란 말이다. 보기 추해. 응?
by hislove 2004. 11. 18. 19:15
[샤다이] 뷁빼로데이의 소포

여전히 꿈을이루는젊은나 에서 트랙백 :)

제 친구. 하이텔이나 나우누리 유머 게시판에서는 꽤나 유명인이었나 봅니다.

이 녀석의 앞집 여중생의 프로포즈 라는 글을 읽으신 적이 없으면 먼저 읽어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빼빼로데이 같은 거 싫어하는데, 특히 롯데라는 회사의 상도덕 없음에는 정말 치를 떠는데, 이런 에피소드들은 가끔 살아가는 데 웃음을 줍니다.

(롯데라는 회사에 대한 고찰은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듯 합니다만)

덧. 저는 글에서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진득하게 천착하는 걸 잘 못합니다.
친구의 글을 읽다 보면 그런 재능이 느껴져서 부럽기도 하네요.
오는 사람 몇 없는 곳이지만 그래도 친구 글을 실어나르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by hislove 2004. 11. 18. 11:36
되돌아보기

2장 인문학(Humanities)

질문1-우리가 하고 있는 말에는 우리 자신이 의식하고있는 것만이 담기는가?

만약 그랬다면 세상에 그렇게 많은 말실수와 그로 인한 수많은 비극이 일어나지는 않았겠지.

질문2-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무기가 세상을 바꾸는가? 아니면 그 무기를 쥔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가?
철학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무기들 중 하나이다. 이것으로 자기집 골방에서 자위에 몰두하든, 마을회관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든, 세상에 들고 나가서 변혁을 일으키든 그건 사람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건 철학 자체가 아니라 그 철학을 들고 있는 사람이다.

공산주의 혁명을 일으킨 건 마르크스나 엥겔스가 아닌 레닌이었다.

질문3-철학자는 과학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과학자는 철학자에게 도움을 받고 싶어할까? 에 대한 답이 선행되어야 한다.
만일 그 답이 '그렇다'라면, 철학자는 과학자의 사유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아인슈타인의 옆에 칸트가 있었다면 원폭은 개발되지 않았겠지.

질문4-역사가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

객관이란 다수의 주관의 평균을 의미한다. 그런데 역사가는 그렇게 다수가 못된다.
그리고 권력자는 대부분의 역사가 위에 군림한다. OTL

질문5-역사학자가 기억력만 의존해도 좋은가?

4번의 이유 때문에 역사학자가 기억력에만 의존하면 차라리 다행이다.

질문6-역사는 인간에게 오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에 의해 오는 것인가?

왜 양자택일을 요구하는가? 역사는 인간에 의해 인간에게 오는 것이다.

질문7-감각을 믿을 수 있는가?

99% 믿어라. 그리고 틀릴 수 있는 1%의 가능성에 항상 마음을 열어두자.

질문8-재화만이 교환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정보는 재화인가? 지식은 재화인가? 선의는 재화인가?
이 모든 것에 그렇다 라고 답한 당신이라면 이 질문에 그렇다 라고 대답해도 좋다.

질문9-인문학은 인간을 예견 가능한 존재로 파악하는가?

인문학은 그렇게 교만하지 않다. 인문학은 옛 것을 바탕으로 짐작할 뿐 확신하지 않는다.
다행히 인간이 좀 멍청한 존재라 옛날을 답습하며 살고 있어서 인문학의 짐작은 잘 맞는 편이긴 하지만.

질문10-인류가 한 가지 언어만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이것은 바람직하다 바람직하지 않다의 문제가 아니다. 단지 자연스럽지 않다.
어떤 위대한 번역가도 이 언어에서 저 언어로 100% 똑같은 의미의 번역을 할 수는 없다. 살아온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같은 언어 사용을 강제하는 것은 결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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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4. 11. 18. 04:08
되돌아보기
그 첫번째는 1장 인간.

1장 인간(Human)

질문1-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그 때가 좋았지'가 진실인가에 대해 먼저 대답해야 할 것 같다.
(행복이란 주관적인 감정이고, 따라서 타인의 개입은 허용하지 않는다. 그런고로 '저 자식이 복에 겨웠구만'이라는, 무의식의 행복을 가늠하는 또 한 가지의 경우는 고려하지 않는다.)

인간은 끊임없이 과거를 아쉬워한다.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그래도 그 때가 행복했었어' 라고 말하고는 하는데, 정작 학창시절에는 그 행복이란 걸 스스로 의식하지 못했었다.

과연, '그 때가 좋았지'가 진실이라면,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의 존재를 긍정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 말이 진실인가 자기위안성 공치사인가를 규정하는 건 현재의 나로서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대답은 그 때까지 보류할까 한다.

질문2-꿈은 필요한가?

어떤 이에게 꿈은 매우 소중한 것이다.
그리고 나의 경우를 비추어 본다면, 난 꿈을 모두 버렸기에 결국 지금의 낙천성(?)을 손에 넣었다.

누군가에게 꿈은 소중하다. 그리고 내 경우를 돌아보면서 조금 궤변적인 변호를 하자면 내게는 '버릴 대상'으로서의 꿈이 중요했다.

결국, 이루든지 적극적으로 버리든지 상관없이 꿈의 역할은 반드시 필요하다.
애초에 꿈이 없는 사람이라면 꿈을 포기하면서 얻는 낙천성 같은 것도 기대할 수는 없는 법이다.

질문3-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질문 4로 넘어가자.

질문4-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인가?

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 + 내 주위 사람들의 끊임없는 영향력 쯤 되겠다.
따라서, 과거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며, 과거에서 벗어나는 순간 이미 나는 나 아닌 존재가 되어버릴 것이다. 질문 3으로 돌아가자면, 도가에서 말하는 몰아지경의 자유가 진정한 자유라면 과거를 버림으로써 우리는 진정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자유로운 존재는 내가 아닌 제 3의 존재겠지.

질문5-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이타주의의 최대 약점을 선의의 간섭주의라고 부른다. 관용을 베풀기 위한 개입 자체가 '내 잣대를 일방적으로 상대방에게 들이대는' 몰관용적 행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관용은 비관용을 내포한다.

관용 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인간관계는 '자신의 가치판단'이 개입된다는 점에서 이미 비관용적이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지만.

질문6-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그런 사랑(이라 쓰고 집착이라 읽는다) 따위는 집어치우는 게 낫다.

질문7-행복은 단지 한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인가?

설마. 행복은 지속되는 감정의 흐름이다. 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은 쾌락이라고 한다.

질문8-타인을 존경한다는 것은 일체의 열정을 배제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존경은 사랑과 비슷한 감정이다. (같지는 않다.)
존경은 열정이다. 열정 없이 존경한다고 말하지 말라.
그건 존경이 아니라 그저 내 수첩 한 구석에 어떤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분류해서 적어둔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

질문9-죽음은 인간에게서 일체의 존재 의미를 박탈해 가는가?

사후세계를 믿는 기독교인인 내 입장에서 죽음은 새로운, 그리고 영원한 시작이다.
죽음은 내가 '또 다른 존재 의미'를 부여한다. 그건 새로운 삶이다.

질문10-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얼마든지. 그리고 얼마든지 자기 자신에게 속아넘어간다.
인간의 이성을 맹신하지 말자.

질문11-행복은 인간에게 도달 불가능한 것인가?

아니. 지금 난 행복하다. 그리고 나도 인간이다. 불만 있나?
by hislove 2004. 11. 18. 03:54
[샤다이] 매너좋은 샤다이

꿈을이루는젊은나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친구랑은 1995년 가을에 알게 돼서 지금까지 친구니까 10년 지기로군요.

지금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입봉해서 몇편 찍기도 했고, 잘만 하면 영화감독으로까지 입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친구의 기상천외한 경험들... 보다 보면 웃음이 나와서 :)

ps. 며칠 전까지 안되던 트랙백이 이제 되는군요 :)
바로 트랙백 연결합니다.
by hislove 2004. 11. 12. 16:15
생각을 해보니

Cafe 가온누리에서 트랙백.

편의상 존칭은 생략합니다.
2004년 11월 5일, 태어난지 10000일이 되었다. 대강 27년 하고도 4개월 좀 넘게 살면서 많은 원칙들을 세웠고, 많은 원칙들을 접었고, 또 많은 원칙들이 바뀌어 갔다.

그리고 지금 와서 호칭에 대해 내린 결론은 아마 앞으로도 바뀌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 원칙의 핵심은 호칭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결정하라 는 것.


우선 난 상대방이 날 부를 때 존칭을 하든 하지 않든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높여 부르는 건 존중의 표시로, 말을 놓는 것은 친근함의 표시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게 가장 속편하다. :)

(물론 친근함이 아닌 깔보는 것이 분명한 말투라면 문제가 있을 테지만, 상대방 속 떠보는 거야 내 특기분야고, 나한테 그러다 걸리면 반쯤 정신공황 상태로 몰아버릴 자신도 있다.)

그리고 상대방을 부를 때... 이것이 조금 문제가 될지도 모르지만, 일단 존대한다.

상대방에게 말을 놓는 경우는 딱 세 가지인데,

우선 상대방이 먼저 제의할 경우.
말 놓는 게 더 좋다는데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 다음이 상황이 그렇게 흘러갈 경우.
친척동생이나 조카한테 존대하는 건 우리 집안처럼 친척들이 많은 경우에는 혼자 튀게 될 우려가 있고, 주변 다른 사람들한테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
학교 후배들한테 존대하는 건 우리 학과처럼 규모가 작은 곳에서는 오히려 저놈이 과 사람들이랑 거리를 두려고 한다는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
또 동갑내기가 먼저 말을 놓는 경우는 나도 말을 놓으라는 암묵적 동의로 해석해 버린다. (씨익)
이 외에도 몇 가지 특수한 상황이 있지만 일일히 열거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상대방한테 정말로 반해서(이성적인 반함과는 다르다. 물론 포함은 하겠지만:)) 저 사람과는 정말로 친하게 지내고 싶다 싶으면 먼저 말을 놔도 되겠는가 물어볼 텐데... (상대방이 싫다고 하면 GG겠지만 이런 타이밍에 싫다고 해서 산통깰 만한 사람한테 반할 리는 없지 않겠는가- 라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생각하는 중이다)
이 마지막 경우에 걸려본 사람이 아직까지 아무도 없다. OTL

결국, 호칭은 상대방이 중요하다. 내 입장은 복잡해 보이지만 웬만하면 상대방에 맞춰 주겠다 라는 한 마디로 요약 가능한 셈인가. :)

by hislove 2004. 11. 12. 15:30
엄청난 시스템...

디지털을 말한다 by oojoo에서 트랙백합니다.

일단 원문을 보고 오시라.

저거 보고 느낀 건...



무념(......)
by hislove 2004. 11. 11. 19:04
네이버 블로그는 다른 블로그에서의 트랙백을 허용하지 않는 듯 하다. 그래서...

[샤다이] 만화방에서 이쁜알바생 꼬시려다가 ㅠㅠ

이 이야기를 친구한테 듣고 나서 내 입에서 나온 말은?

"에라이~~~~~~ 븅신새꺄, 꼬셨어야지,꼬셨어야지 !!"

는 아니고(......)

한 템포만 참았어야지.

by hislove 2004. 11. 11.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