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을 거부하는 모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주변에 그 모 종교인이 있어서 벌어진 일이긴 하지만,
내가 아마 웬만한 사람들보다는 그 모 종교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 거다.
(자랑은 아니다. 주변에 있는 그 '모 종교인'은 내 친척 중 한 가정이고, 그 가정의 가장이자 나의 큰이모부 되시는 분은 -교회로 따지면 그 회관의 목사 쯤 되는 분이다- 내가 아무리 그 종교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어 봐도 요지부동도 하지 않으시니까...)

교회 다니던 나를 어떻게든 그리 끌어들이려고 애쓰던 그분이셨지만, 요즘은 절대로 내 앞에서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시는데, 그 이야기를 포스팅하자면 너무 길어지는 터라 여기서는 생략하자.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대로 '그 종교'에서는 수혈을 거부한다. 그 성경적 근거라고 제시하는 구절들이 얼마나 빈약한지를 굳이 여기서 보여줄 필요는 없을 것이고, 약간은 다른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하는데.

종교적 신념을 위해서 수혈을 거부하는 의사 를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신앙을 가진 사람이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신앙은 확신이다.

그것에는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맹목성이 존재한다.

믿음이란 문자 그대로 믿어버리지 않으면 존재 가치가 없다.

나는 내 종교를 믿고 있고 믿고 있다는 말은 곧 ‘따른다’는 뜻이다.

선생님의 관점에서는 ‘왜 다른 사람의 죽음에까지 개입하느냐?’라는 질문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믿음’을 확신하는 내 관점에서는 그냥 두는 것이

그 사람에 대한 구원이다. 만약 내가 나 자신과 타인에 대해 이중 잣대를 가지고 있다면

아예 ‘믿음’ 자체를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비록 소수로서 존중받지 못함은

알지만, 그래도 나는 내 믿음대로 행할 수밖에 없다.“


이 이야기를 보다 보면 대체 '구원'의 정의가 뭔지 모호해진다.

성경에 따르면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라는 언급이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의 조건'은 그거 하나인데, 이 논리대로라면 뭔가 이상하다.


애초에 저 사람이 주 예수를 믿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이 사람은 수혈을 받지 않아 죽어간다 하더라도 이미 구원과는 멀어졌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피를 멀리 하라'고 했으니 몸에 남의 피를 흘려넣어서 살리지 않는 게 구원일까?

아니면 '수혈이든 어떻게든 일단 살린 다음에 주 예수를 믿도록 만드는 것'이 구원일까?

참고할 만한 사실이 하나 있다.

여호와의 증인들이 하느님의 대행자(신학적인 이야기가 되지만, 그들은 삼위일체설을 부정한다)라 믿는 예수 그리스도는 안식일에 일을 하지 말라는 율법을 어겨 가며 사람의 생명을 살렸다.


그리고, 오늘날 여호와의 증인들이라고 자처하는 자들은 기계적으로 사람을 죽이고 있다.


사실 이런 질문을 여호와의 증인들에게 던졌을 때 나온 답변도 가지고 있지만, 거기까지 이야기했다가는 모두의 정신이 삼도천을 건너게 될 정도로 충격을 받을 것이 뻔하니 이 글에서는 접겠다.


결론. 

종교라고 말하지만, 자체 정합성조차 없는 불량품.

그것이 여호와의 증인들이다.


사족. 차라리 그 친척이자 아류작(?)인 <후기 성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 세칭 몰몬교가 체계는 훨씬 잘 잡혀있지. (여호와의 증인들의 창시자 찰스 러셀과 후기 성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 창시자 요셉 스미스는 절친한 친구 사이였고, 그래서 그 두 종교의 기원과 조직의 형태에는 유사성이 많다. 단지 여호와의 증인들의 워치타워 협회는 혁명-이라고 쓰고 밥그릇 싸움이라고 읽는-과 그에 따른 교리변혁이 몇 번 있었고 몰몬교 쪽은 그런 건 딱히 없었지. 그런 의미에서 차라리 몰몬교가 원조(??)고 여호와의 증인들이 아류작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 )

by hislove 2010. 12. 13. 15:02
이런 떡밥을 들고 마비를 안해볼 수가 없지.

그래서 오랜만에 테섭을 해봤다.

특징.

1. 강화용 장비는 개조가 불가능하고, 기존 장비들은 강화가 불가능하다.

2. 현재 강화는 3까지만 가능하다.

3. 강화 실패는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성공률은 +1은 100%, +2와 +3은 50%로 뜬다.

4. 강화를 하면 장비가 귀속된다. (...)

테섭에서 강화용 장비와 강화석은 네리스가 판매중.
by hislove 2010. 7. 18. 22:58
 2010/06/26 10:45 답글수정삭제

신의 존재 혹은 부재증명이 불가하기 때문에 신의 존재 여부는 과학적인 판단이 불가능하다라...

다른건 몰라도 그럼 님은 기독교인은 아닌듯? 님만의 반기독교적 형태로 봐도 될려나..


---------------------------------------------------------------------------------------


이런 덧글이 있는데, 보고 있자니 참 웃기더군요. (......)


신의 존재 여부를 "과학적으로" 판단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어째서 내가 신의 존재를 부정한다는 이야기가 되나요?


제 주장의 골자는 단순히 "신이라는 화두에 대한 과학적 접근"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일 뿐입니다.

그게 신이 존재한다는 주장이든,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든 말이죠.


그리고, 제가 (기독교에서 말하는 유일신인)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는 사실은 위의 주장과 '아무런 상관도 없습니다'. 제 믿음은 "과학의 영역"이 아니며, 따라서 남들에게 그것이 "과학"인 것처럼 주장하지 않습니다.


그저, 똑같이 무언가에 대한 믿음을 가졌을 뿐인 무신론자들이 (정말 시건방지게도) 무신론이 무슨 과학적 공리인 것처럼 지껄여대서 '제 믿음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가소로울 뿐입니다.


결론.


전 그냥 글 하나를 썼을 뿐인데, 어떤 사람들은 저더러 반기독교적 형태라고 욕하고 어떤 사람들은 종교쟁이라고 욕하는군요. :)

by hislove 2010. 7. 10. 22:34
남자들을 위해 섹시하게 입는 게 아냐 에 트랙백 남깁니다.

......다만, 미니스커트니 노출의상이니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더 큰 범주에서, "상대방을 멋대로 내 기준으로 재단하지 말자"는 이야기입니다.

상대방이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떻게 규정한다면,
내 생각에 아무리 그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해도 일단은 인정하는 게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의 자세라는 것이지요.

괜히 쓸데없는 거 트집잡기 전에, 원글 쓰신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니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냐?" 라는 반문에 먼저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해 설명하는데 남들이 왜 감 놔라 배 놔라 하냔 말이죠.

-----------

저 사건 보고 떠오른 것은 바로
 
이겁니다.
by hislove 2010. 5. 19. 13:12
기실, 무지 자체가 죄는 아닙니다.

진짜 죄는 뭐냐면, "무지에 대한 무지"입니다.

진보를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진보 비슷한 것도 아닌 말종들도 있고,
보수를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보수와 아무 상관없는 잡것들도 있지요.

진보가 뭔지도 모르면서 진보를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진보연하는 자들이나,
보수가 뭔지도 모르면서 보수를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보수연하는 자들이나,

"무지에 대한 무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자신이 무엇이라고 말할 때, 그 무엇에 대해 알고 있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겠지요.
아니면, '사실 난 내 사상이 좌편향인지 우편향인지 보수인지 진보인지 헷갈린다'고 말한다고 해도
그건 별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 별로 없죠. (한숨)

보수를 자청하는 대학생은 혐오스러울 수밖에 없다. 에 자취를 남깁니다.
by hislove 2010. 5. 6. 17:20
2년 전에 했던 문답을 다시 보자니 뭔가 새로 읽은 것들이 눈에 밟히고, 다시 읽으면서 생각이 좀더 변한 경우도 있고 기타등등 그렇네요. 그래서 다시 해봅니다. :)

─이하 문답의 변형을 금지합니다.─


─제작자 : 미네(Sir. Mine)

─제작자 블로그 : http://blog.naver.com/jsy0747

─문답 방법.

총 300개의 판타지 목록 중에서 읽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면 됩니다.
(※주 : 목록 중 약 30여가지는 무협소설, 게임소설, 해외 판타지소설입니다.
판타지로 취급한 것에는 퓨전 판타지소설도 있습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정독한 것(완결까지 다 읽은 것) - 분홍색
└미완인 것일 경우, 출판된 것까지 다 읽은 것만 포함됩니다. (+킹왕짱인건 굵은 글씨임)

다 읽지 않거나 줄거리만 아는 것 - 하늘색
└한 권이라도 덜 읽었을 경우가 이에 해당하며, 한 권만 읽어도 이에 해당합니다.
줄거리만 알 시에도 이에 해당합니다.

모르는 것 - 회색
└책 자체를 모를 경우가 이에 해당하며,
책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 경우엔 해당하지 않습니다.


─ 방법을 알았다면 문답 START!

└──────────────────────────────────────┘



가면의 대공
가을왕 - 오승환님 글 중에선 개인적으로는 이것보다 동원예비군이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
가즈나이트 - 한국판 드래곤볼을 보는 느낌. 확실히 재미는 있습니다만, 끊어야 할 시점을 놓쳤다는 기분?
강철의 누이들
강철의 열제
거울의 길
건즈
검 끝에 걸린 물고기
검술왕
검은 가시나무 광대
검은 무녀
검은 성모단
검은 숲의 은자
검황 이계정벌하다 - 별로 코멘트를 달 필요성을 못 느끼겠습니다.
겨울 성의 열쇠
고양이
공녀
공포의 외인부대
교룡 카이엔
궁극의 대제
권황지로
귀환병 이야기 - 그럴 법도 하지만, 절대 그럴 리 없는 이야기.
그들만의 어드벤처
그림자의 왕
그의 여행
금안의 마법사
꿈속의 여행자
내 가족 정령들 1부
내 가족 정령들 2부
내 마누라는 엘프 - 별로 제 취향은 아니라서 패스
너희가 판타리아를 아느냐
네일스테일스
네크로폴리스 - 이상현님 책 중에서는 하이어드가 가장 제 취향에 맞았지요. 네크로폴리스는 이상현님 글 치고는 너무 평범(?)해서... 1부 완결까지만 읽고 2부부터는 못봤어요.
노래는 마법이 되어 - 감상주의(낭만주의가 아님)가 생각나긴 하지만, 은근히 제 취향 :)
농부 - 도입부는 참신했으나 마무리가 너무 평범해서 안타까웠습니다. 재미는 있어요.
눈물을 마시는 새 - 아라짓 연대기의 시작. 윷놀이의 재개. 또 뭐라고 해야 하나... 그렇지. 나는 다수이다 담론의 확장. "나는 다수이다. 하지만 한 번에 한 가지밖에 될 수 없다."
뉴트럴블레이드 - 대충 듣긴 했는데... 언젠가는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능력복제술사 COPY
다크메이지 - 김정률님 책은 뇌를 비우고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줍니다. (칭찬이에요. 정말로)
다크문 1부
다크문 2부
다크스피릿
다크 엘프
다크홀리
닥터와 와이번
달의 아이
대공의 반려
대공학자 - 소재는 참신했으되 이야기는 이계진입깽판물과 별 차이가 없죠. 기대 수준이 낮다면 재미는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대마도사
대마왕전
더 위저드
더 로그
더 크리처
더스크 워치
더스틴다크
데로드 앤드 데블랑 -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었던 이야기.
데로드 앤드 데블랑 2부 아르트레스 - 전작의 그림자가 너무 컸다.
데몬 카이저(원제. 빛, 어둠, 그리고 빛)
데스퍼라도
드래곤 남매 - 한국형 츤데레(?)의 전형(......)
드래곤 라자 - 나는 다수이다 거대담론(?)의 시작.
드래곤 레이디
드래곤의 마법사
드래곤의 신부
드래곤 체이서 1부
드래곤 체이서 2부
드래곤하트
라무네지아 꽃향기
라이니시스 전기 - 막판에 좀 심하게 과속비행한 경향이 있지요.
라이칸의 주인
러쉬
레드 혼
레바단의 군주
레비앙&레비안느
레카르도전기 - 데로드 & 데블랑의 사이드 스토리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듯. 시리즈 팬이라면 재미있게 읽힐 글입니다.
레트니아 사가
레플리카
로드 오브 마스터
로즈 아일랜드
루스벨
룬의 아이들 1부 윈터러
룬의 아이들 2부 데모닉
리셋 라이프
리콜렉션
마경의 기사
마기
마녀 밀레니어 - 한 페이지 읽다가 집어치웠습니다. 도저히 취향이 아니라서.
마도의사
마법사 무림에 가다 - 이런 거 김정률님이 주로 사용하는 플롯인데 이런 장르에서 원하는 필력이 딸린다는 느낌?
마법사와 결혼하는 방법 - 다 읽지는 못했는데, 나미브님의 다른 판타지인 위니즈의 아이들 쪽이 제 취향엔 더 잘 맞았어요 :) 아니 사실 판타지가 아니었던 A Foe 쪽이 제 취향엔 훨씬 더 잘맞았... (아니 물론 이 소설이 별로란 이야기는 또 아닙니다만)
마법상점
마법서 이드레브 - 소설을 빙자한 작가의 지식자위로 전락해버린 게 문제. 플롯은 나쁘지 않았는데...
마법전기
마신소환사
마왕
마왕의 육아일기
마왕전기
마이언 전기(원제. 피트에리아)
마족의 계약
마치
매직 엠페러
몬스터로드
묵향
문 나이트 레전드
뮈제트 아카데미
미소년전기 카이엔
미토스
바람둥이 쿠루터 일기
바람의 마도사
배틀 엠페러
백랑전설
베이컨트
불멸의 기사
불의 앙
붉은 소금성
붉은 황제
비그리드
비상하는 매
비커즈
빛의 검
사나운 새벽
사이케델리아
삼자대면
샤론의 별
샷 오브 데스티니
생명의 서
생츄어리
섀도우 비스트
성검전설(가제. 내 이름은 요타)
선애야 선애야
세월의 돌 - 아룬드나얀 연대기...라지만 태양의 탑이 현재 미완이라서 사실상 완결된 건 이거 하나인가요.
셜이움
소녀의 시간
소드시커
소드 엠페러 - 김정률식 퓨전 판타지의 시작. 역시 뇌를 상쾌하게 비워주는 효과는 압권.
소드퀸
소환전기
수호자
스토리 오브 환타지 - 판타지로서보다는 개그물로서의 효용이 더 좋았다는 자평이 붙지만 전체적으로 범작 수준은 되죠.
스켈레톤 일꾼 에틴
시조드래곤 엘테미아
실버드래곤
실버 문
씨어
아독
아리우스 전기
아린이야기
아샨타
아슈레이
아시르 여행기
아이리스 1부
아이리스 2부
아카르디아
아해의 장
안티테제
암흑 제국의 패리어드 - 플롯 구성의 미덕은 전혀 없지만(이렇게 예측이 쉬워서야), 스토리 자체는 괜찮았죠.
앙신의 강림
어린현자
얼음램프
SKT(Swallow knight tales) - "인맥 먼치킨"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개척 -_-b
에티우
엔트리아 아카데미
엘란
엠퍼러
여왕의 창기병 - 레미 아낙스의 정체야말로 진정한 반전.
연금술사
열 번째 세계
13번째 현자(열세 번째 현자)
영혼의 물고기
오 나의 주인님
오크드래곤
용의 신전
용의 종속자
위드
위칼레인
유토피안 트리
은빛 마계왕
은의 왕국
이계인
이링카
이세계 드래곤
이노센트 - 여전히 한권 읽고 방치상태.
이드
이르나크의 장
이타라의 상자
인 드림스
잃어버린 세계
임페라토르
자유인
전설을 꿈꾸는 초보영웅을 위한 지침서
전설을 만들어드립니다
전설의 기사 아크리안
정령왕의 뉴라이프
정령왕의 딸
정령왕 엘퀴네스(원제. 엘퀴네스의 장)
제노 블레이드
제로
죽음의 서
지크
집사 그레이스
차원이동
창조신의 파업일기
천마선
천운초월자
체인지
체포되셨습니다
초마전기
치료사 렌
카드 마스
카르마의 구슬
카르세아린(초룡전기 카르세아린)
카마신
카엘의 검
카인
카티스
케이
쿠베린 - 초반은 괜찮은데 중후반이 지루해져서 덮었네요. (...)
퀸즈 하트
크라스니, 눈물이 내리는 숲
크래쉬
크레이지 프리스트
클라우스 학원 이야기
타로현의 마법사
타무즈의 날
타임리미트
타천사 루시퍼
탐그루 - 천일야화에 대한 씁쓸한 오마쥬 플러스 알파. 그래도 역시 이상현님 소설 중엔 하이어드가 쵝오라고 생각합니다. 탐그루나 네크로폴리스도 상당히 괜찮은 작품입니다만.
태양의 탑 - 요즘 한창 이야기가 진행중이라고 하던데, 일단 완결까지 기다려 볼 생각입니다.
투 마전기
파라다이스 로스트
판듀라스
퍼펙트 메이드 - 프롤로그와 스토리가 안맞는다 싶더니 결말이 지나치게 황당해서 이거 원 ㄱ-
페나인의 상인들
페르노크
펜던트
폭풍의 탑
폴라리스 랩소디 - 케이건 드라카의 프로토타입(?)인 키 드레이번. 여전히 주제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나는 다수이다 담론.
퓨처 워커 - 세계관의 완전한 종말. 더 이상 뒤가 없는 황당한(?) 열린(??) 결말. 그래도 나는 이걸 드래곤 라자보다 더 나은 수작으로 칩니다. :)
프로미스(원제. 드레곤 레어의 구미호는 예뻐요)
프리즘
프린세스 조슈아
피를 마시는 새 - 퓨쳐 워커와는 정 반대 의미에서 세계관의 완전한 종말. 그러나 그 뒤에 무엇이 올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열린 결말. 덤(?)으로 "나는 다수이다. 하지만 한 번에 한 가지밖에 될 수 없다." 담론의 확장을 보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피의 군주
하늘 길잡이
하이로드
하이브리드 크로스
하이어드 - 함께 있지만 함께 있지 못하는, 얽히면서도 멀어져가는 사람들 이야기죠.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하르마탄
하얀 늑대들
하얀 로냐프 강 1부 (재판본. 초판 하얀 로냐프 강 1,2부 통합한 것)
하얀 로냐프 강 2부 (하얀 로냐프 강 3부)
하크
하프블러드 - 전형적인 김정률식 퓨전 판타지. 미덕도 악덕도 동일.
헬파이어
홍염의 성좌
환상마법사
환상여관 WISH
환생판타지 카인
황녀 가출사건
황제를 향해 쏴라
휘르곤의 눈물
흑기사
흑룡의 숲
흑색창기병
희극 악귀 수사대
고양이 학교
끝없는 이야기
나니아 연대기
반지의 제왕 - 다 좋았는데, 번역이 좀... 그렇다고 원문 읽을 실력은 아직 안되니 ㄱ-
뱀파이어 생존투쟁
비뢰도
신비소설 무 - 도서관에서 7권까지 읽어봤으나, 여전히 평범합니다. 퇴마록을 많이 본받은 느낌?
실마릴리온
아일랜드
어스시의 마법사
얼음과 불의 노래
오라전대 피스메이커 - 나우누리에 첫 연재될 당시 오라전대 Piece Maker 라는 제목으로 올라와서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글이지요. :) 처음엔 그냥 그저 그랬는데 가면 갈수록 작가의 필력이 조금씩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던 글입니다. 결말은 보지 못했군요.
오버 더 호라이즌 - 말이 필요한가요. :)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재판. 팔란티어-게임중독 살인사건) -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가상현실 게임 판타지...이긴 한데,  단지 그것만은 아닙니다. 작가분의 다른 소설을 찾아 읽고 싶다는 느낌이 들지만... 정보가 너무 없어요 ㅠㅠ
왜란종결자 - 조선시대판 퇴마록 마이너 마이그레이션. 기대치를 낮추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월야환담 채월야
월야환담 창월야
창세종결자 발틴 사가
천사들의 제국
치우천왕기
타라덩컨
퇴마록 국내편
퇴마록 세계편
퇴마록 혼세편
퇴마록 말세편 - 퇴마록은 오히려 처음엔 정말 괜찮았는데 가면 갈수록 늘어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꽤나 안타까웠지요. 그래도 퇴마록 말세편이 다른 양산형 상급보다는 퀄리티가 나은 편이긴 합니다. :)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 여전히 이거 이후로는 하나도 안 읽었습니다. 스토리고 뭐고 전혀 모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해리 포터와 불의 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

역시나 별로 읽은 건 없습니다 :)
by hislove 2010. 4. 8. 10:33

불가지론은 어쩐지 폼이 안나고, 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건 죽기보다 더 싫고.

 

그래서 간지나게 무신론.

 

그런데, 하나도 간지 안난다. :(

오히려 광신도처럼 보이지.

 

내가 보기엔, "신이 있는지 없는지 알 방법은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게 쿨하고 간지작살이거든.

차라리 "신이 있어서 나한테 밥이 나와 돈이 나와? 그딴 거 관심없어."라고 말하는 게 낫다니까?

 

괜히 무신론을 주장하면 요즘 그 잘나가는 리처드 도킨스 옹 같이 간지나는 사람으로 보일 거 같지?

안그래.

 

도킨스는 도킨스라 간지나는 거거든.

 

간지나고 싶으면 그렇게 무신론을 믿지 말고, 차라리 도킨스 옹처럼 "자기 생각을 가지고 자기 논리를 펼쳐" 봐.

 

도킨스 옹이 간지나는 건, 그가 무신론자라서가 아니라, 그가 "자기 사상을 들고" 치열하게 싸우기 때문이야.

 

물론 난 개인적으로 그의 이론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 열정은 인정해.

 

그렇게 하지도 못하면서, 남이 끄적여 놓은 이론을 단순인용만 하는 꼬꼬마 찌질이들이

무신론자연 하면 간지나 보일 것 같아? 안그래. 풋.

 

(사실 이런 종류의 무신론자들이 또 하나 착각하는 게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불가지론을 수용하면 신이 존재할 가능성을 인정하는 거 아니냐고, 그러니까 진 거 아니냐고 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그런데 이건 파스칼의 논증(?)에서 이미 언급한 것. 확률을 논할 수 없다면 존재와 부재의 확률은 정확히 반반일 것이라는 것이 파스칼의 주장인데, 기실 이것은 바르지 않다. 확률을 논할 수 없다면 그냥 그 사건은 잊는 게 낫다. "정말 논할 수가 없는" 거니까.)


한줄요약 : 당신은 도킨스가 아니기 때문에 무신론을 주장해도 간지는커녕 빈티만 난다.

by hislove 2010. 4. 6. 18:20

간혹 가다 비과학적인 것이 과학을 낳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천문학을 낳은 것은 점성술이라는 말도 있지요.
천문학은 과학입니다. 그렇다고 천문학을 낳은 점성술이 과학이라고 믿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
마찬가지로, 무신론이 몇 가지 과학을 낳았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신론 자체가 과학'이라고 보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혹시라도 있을 지 모르는 주장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써 놓는 글.

by hislove 2010. 4. 6. 18:10

The Only One is.

 

And He controls EVERYTHING.

 

Simple is BEST.

 

하지만, 깔끔한 것이 언제나 진실인 것은 아니다.

by hislove 2010. 4. 6. 17:58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에서 하지 않는다.

"믿음"과 "과학"은 별개의 이야기라는 점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무신론자들의 가장 큰 착각은, 자신들이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을 가장 잘 가리키는 단어는 불가지론자 이다.
불가지론자들은 신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 없다고 믿느냐는 질문에는 역시 아니다 라 답한다.

과학적으로 따지자면 불가지론이 가장 정확한 포지션일 것이다.

신의 존재증명이 불가능한 만큼 신의 부재증명 역시 불가능하며,
포퍼가 말했듯이 "반증 가능한 명제만이 과학"이라고 한다면, 신의 존재에 대해서는 반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은 과학의 영역이 아니다.

그렇다면, 무신론자에 대한 정의는 이렇게 되겠다.

그들은 신의 부재를 믿는 사람들이다.
무신론 교단 같은 것을 들어본 적이 없으니 무신론은 종교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무신론이 개인의 믿음이라는 차원에서 이야기되는 한, 그것은 의심할 필요도 없는 신앙이다.

차라리, 불가지론의 영역에 서라. 그리고 과학이 감당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것만 말하라.
감히 과학이 감당할 수 없는(이것을 허황된 이라고 읽어도 좋다) 신이라는 명제에 대해 논하는 것을 중단하라.
적어도, 과학 이라는 이름으로 논하는 것을 중단하라.
무신론자들 뿐 아니라, 과학의 이름으로 신을 논하고자 하는 창조과학(?)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뭐, 무신론을 신학과 동일한 반열의 학문으로 상정하고 추구한다면, 그건 그들의 자유일 것이다.


첨언 : 무신론자와 광신도의 가장 큰 차이점은, 광신도는 자신이 무엇을 믿는지 잘 알지만, 무신론자는 자신이 무엇을 믿는지도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과격한 한줄요약 : 불가지론자들이 유신론자들더러 비과학적이라고 ㅋㅋ 하는 건 참을 수 있어도, 비과학적이긴 유신론자나 마찬가지인 무신론자들이 유신론자더러 비과학적이라고 ㅋㅋ 하는 건 웃기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
광신도 종특을 발현한 중이병자 하나가 분탕질을 치고 갔는데, 일단 그 중이병 종자는 공지사항에 의거하여 차단했습니다만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하여 덧글과 트랙백을 닫습니다.

1. 이 조치에 대해 잡것들이 뭐라 욕하든 내가 알 게 뭐람.
2. 이하 다른 글에든 뭣에든 달리는 비생산적인 덧글은 모조리 삭제. 작성자는 모조리 차단. 
by hislove 2010. 4. 5. 14:00
근로자란, 사업자(개인 또는 법인)와 정식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하여 노동을 제공하는 이를 뜻한다.
근로계약의 형태는 문서 또는 구두로 가능한데, 법인사업자와의 근로계약은 문서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근로계약이 없는 경우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한다.

특히 "갑종 근로소득세"를 납부하는 근로자를 부르는 표현이 "정규직 근로자" 되겠다.

ex)

용역을 제공하고 원천징수영수증을 붙여 공임에서 소득세와 주민세를 원천징수한 차액을 수령한 경우
이 사람은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한다. 세금 역시 사업소득에 준하여 징수하게 된다.
세법에서는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사업소득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 다양하게 규정하고 있다.

용역을 제공하고 공임을 수령했으나 아무런 근거를 남기지 않은 경우
이 사람은 근로자는커녕 사업자로도 인정받지 못한다. 이 사람은 법적으로 "무직자"다.
따라서, 만약 해당 소득이 국세청에 포착될 경우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이 소득은 "불로소득"으로 처리되어
무거운 세금을 물게 된다.
(한때 만화가의 소득이 불로소득으로 처리되었던 것은 이 때문이다. 요즘도 그러한지는 잘 모르겠다.)

단순일용 노무 용역을 제공하였으나, 용역대행업체에 소속되어 표준근로계약서에 의거 공임에서 근로소득세를 원천징수한 차액을 수령한 경우 이 사람은 근로자로 인정받는다. (잡##커 등)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였는데, 점주와의 면접을 통해 구두 계약하여 근무한 경우 이 사람은 근로자로 인정받는다. 구두 계약의 내용은 그 구두계약이 존재함을 증명할 경우 모두 인정받는다. 그러나 사실 사업자가 시치미를 떼면 근로자만 곤란해지기 마련이니 가급적이면 간단하게라도 문서로 근로계약서를 주고받는 것이 좋다. 특별한 계약 양식은 없으며 근무기간과 시간대, 그리고 시급과 기타 처우 등을 적고 서로 기명 날인한 계약서 2부를 나눠 갖는 것으로 계약은 성립된다.

-----------------------------------------------------------------------

근로계약의 존재 여부만 확인하면 간단하다.
by hislove 2010. 3. 29. 13:34

구글 메인페이지에서 이 시간 인기 토픽을 보다가 눈에 들어온 토픽이 있었다.

펠레가 월드컵서 메시에 대해 언급한 모양인데...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펠레의 저-_-주. 황신의 저주나 김캐리의 저주에는 못 미쳐도 펠레의 저주 하면 또 한 끗발 하지 않는가. 그래서 클릭해봤는데...

by hislove 2010. 3. 26. 10:13

그깟 증인 하나가 헛소리 좀 한다고 별 문제냐 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문제 맞다.

 

왜냐면, "그깟 증인 하나"의 사전증언이 이번 기소의 "유일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 단 하나의 증거조차 그 증언을 한 증인이 말을 바꿈으로 인해 증거능력을 상실했다.

 

그리고 검찰은 바보가 됐다.

 

당연히 검찰이 곽영욱을 협박을 했건 회유를 했건 후장을 따먹었건 어쨌건 여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덧. 자기가 처음에 어떤 말을 했는지는 좀 기억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하자.

 

처음엔 "피고인과 변호사가 진실만 말하는 사람이냐"는 문제제기를 했다가,

 

"곽영욱은 피고인이 아니라 검사측 증인임여" 라고 하자 은근슬쩍 말을 바꾸기 시작해서

 

맨 마지막에는 웬 양심선언 드립까지 치는데 불쌍하기 그지없다.

by hislove 2010. 3. 15. 17:56

 애초에 손님도 없는 이런 블로그를 관심블로그로 등록한 사람은 원래 하나.

주인장부터가 방치해놓고 있는지라 그 한 사람 말고 다른 사람이 내 블로그를 관심블로그로 등록할 거란 생각은 하지도 않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아무 생각 없이 블로그에 왔는데, 관심블로그 등록자가 2 라고 떠 있는 것.

 

뭔가 이상하다, 혹은 신기하다 싶어서 아무 생각 없이 확인해 봤고, 충격과 공포에 쩔었다.

 

에......


............(날 아는 사람들이야 내가 저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 테니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by hislove 2010. 3. 5. 11:47
오랜만에 러시아 노래를 좀 들어볼까 싶어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툭 튀어나왔다.


우와 이 노래 오랜만이다 ㅠㅠ

by hislove 2010. 2. 17. 01:19
나는 텍큐로 블로깅하면서 실제 덧글놀이는 이글루스에서 하고 있다.

심지어는 모종의 꽁수로 내 이글루스 주소를 입력하면 내 텍스트큐브 블로그로 날아오게 만들어놨다. (...)

이런 장황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최근 액티브X를 까자는 사람들의 홍수를 접한 곳이 이글루스라서. (.)

물론 액티브X 기술 자체가 무슨 죄가 있겠나. 거기서 분탕질을 치는 못된 회사들이 문제지.

그걸 보고 있자니, 나도 한 번 국내 IT 관련 기업들을 리스트업 하고 까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듣보잡 업체들까지 따지면 많고 많지만, 사람들이 알 만한 업체들만 골라서 리스트업.

그리고 사실상 본문은 2위부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by hislove 2010. 2. 2. 15:34

알바뇽의 마님이신 미야님의 블로그 홍게장에서 보고 재미있어보여서 가져왔습니다.

 

오랜만에 이런 거 하는군요. :)


 

써보니 꽤 재밌군요 :)
 

by hislove 2010. 1. 25. 20:11
전에 구글 번역기가 初音ミク 를 이명박 으로 번역한다는 제보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해볼까 하여 한글자 한글자 입력하던 도중...

하츠네(初音)까지만 입력한 순간 자동완성된 번역을 보다가 모니터를 부술 뻔했다.


............응?

덧. 그리고 원래 찾으려고 했던 것은 여전하다.

by hislove 2010. 1. 8. 12:34

그게 말처럼 쉽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이 있는데.

 

물론 어렵다.

 

하지만, 그 어려운 단계를 넘어서 상대방도 나랑 동등한 인간임을 인정하게 되면,

 

그 다음에는 아무런 문제도 남지 않는다.

 

그 사람이 날 싫어하든, 내가 그 사람을 싫어하든 그것은 부차적인 문제이다. 예컨대 "난 그 사람 다 좋은데 동성애자라는 사실 하나는 마음에 안 들어" 가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자.

 

말하자면, 나는 동성애자는 나랑 동등한 인간으로 인정하지만, 이명박은 인간으로 인정 안해.

동성애는 어쨌든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지만, 이명박은 아니잖아.

by hislove 2010. 1. 6. 13:38

동성애와 동성애자를 위한 배려는 필요없다

 

위의 짧은 글에 난독이 있는 듯 하야 덧붙이자면,

 

동성애자도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받아야 마땅한 존중을 해 줘야 한다는 의미이다.

방법을 선택하는 데에는 그가 동성애자임이 고려되겠지만,

그가 동성애자라는 사실 자체가 그를 배려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동성애자 이전에 인간이기 때문에 받아야 할 마땅한 배려를 해 주자는 것이지.

 

헌법에서 말하는 권리와, 그 이전의 원초적인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한다면 되는 것 아닌가.

 

물론 동성애자가 사회적 소수로 억압받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사회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문제이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내가 주장하는 인간을 위한 배려와 존중의 핵심이다.

동성애자에 대한 억압을 해소하기 위해 '취향 문제로' 동성애를 싫어하는 사람을 억압하겠다는 발상은 뭔가.

 

사실은, 오히려 그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특별취급한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이다.

그것은 동성애자가 이성애자와 별개의 인종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내 이야기는 거기에 내 개인적 취향과 혐오감이 개입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반대로 그 "인간으로서 받아야 마땅한 존중"이 내 개인적 취향과 혐오감을 침해하지도 않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않아야 한다 가 아니라 않는다 임에 주목하자.)

 

막말로, 내가 내 주변 친한 사람들에게는 밥도 쏘고 문제가 생기면 도와주고 돈은 없어서 못빌려주지만 이것저것 유무형의 배려를 해주지만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그러지는 않고, 그것은 어찌 말하면 "개인 영역의 차별"일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런다 하여 내가 그 친하지 않은 사람들을 "인간을 위한 존중"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수많은 논의가 꼬인 위치(배배 꼬였다는 게 아니라, 직선 두 개의 위치를 나타내는 수학 용어로서의)에서 진행되는 이유를 이제야 좀 알 것 같다. 오히려 동성애자를 옹호한다는 사람들이 진짜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인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잊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보호할 대상을 보호할 '이유'를 망각하고 있었을 리가 없지.

by hislove 2010. 1. 6. 10:50

그냥, "인간을 위한 배려"가 필요할 뿐이다.

 

동성애자라고 우리랑 다른 인간이겠는가.

 

그냥 성적 기호가 다를 뿐인, 우리와 같은 인간이겠지.

 

그리고, 그것은 내가 동성애와 동성애자를 싫어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무거운 이야기 > 진지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대방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0) 2010.01.06
인간을 위한 배려  (0) 2010.01.06
이건 아니잖아.  (0) 2010.01.05
경계석  (0) 2010.01.05
동성애 논쟁에 임하야  (6) 2010.01.05
by hislove 2010. 1. 5. 13:56

어딘가에 글을 쓰다가 받은 덧글 중에 인상적인 것이 하나 있다.

 

이렇게나 무수한 말말말들이 튀어나온 상태에서, 시작지점가지고 문제를 나누는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시작점가지고 문제를 삼기 시작하면 너 나 때렸냐? 그러니까 나도 때린다? 이런식의 '싸움'으로밖에 전개되지 못해요.

 

뭐시라?

 

애초에 먼저 싸우자고 한 쪽이, 이제 와서 "시작지점 가지고 문제를 나누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점잖게 나온다면, 가만히 있다가 싸잡아서 매도당한 나 같은 사람은 뭐라고 대답해야 되나?

'무거운 이야기 > 진지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을 위한 배려  (0) 2010.01.06
동성애와 동성애자를 위한 배려는 필요없다.  (4) 2010.01.05
경계석  (0) 2010.01.05
동성애 논쟁에 임하야  (6) 2010.01.05
이 의견에 동의한다. 단...  (0) 2009.11.30
by hislove 2010. 1. 5. 12:40

아는 만큼만 보인다.

 

"싫어함"이라는 기호에 반드시 가치판단이 들어갈 필요는 없으며, "싫어함"이 곧 "배척함"은 아닐진대,

 

몇몇 사람은 싫어함이 곧 배척함이라고 주장한다.

 

깨달았다.

 

"그들은 싫어하는 것을 배척하는 인종들이기에 싫어함과 배척함을 등치로 놓을 수밖에 없으며, 그 둘을 분리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분명하다."

by hislove 2010. 1. 5. 11:39

나는 오징어를 싫어한다...라기 보다는 먹지 못한다.

 

사람들과 식사를 할 일이 있을 때, 자칫 잘못하면 오징어가 든 음식이 메뉴로 결정될 우려가 있다.

기호를 미리 말해두는 것은 그래서 필요하다.

 

그것은... 일종의 경계석과도 같다.

 

소설을 추천받을 때, "난 동성애 장르는 싫어하니까 배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도 이와 같다.

 

너저분하게 늘어놓지만, 하고 싶은 말은 하나다.

 

별로 내세울 것 없는 취향이긴 하지만, 반드시 말해야 하는 경우는 존재한다.

 

-------------------------------------------

 

사족.

 

(뒷북이지만) 엘야시온 스토리 사건을 보며 느낀 점.

 

폭발물을 싣고 달리던 차를 뒤에서 다른 차가 들이받았다.

한두 번은 균형을 잡았으나, 뒤의 차는 계속해서 들이받았다.

폭발물을 싣고 달리던 차의 운전자는 결국 충격으로 실신, 그 여파로 차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그 폭발로 당시 도로를 달리던 수많은 차들에 피해를 입혔다.

 

이 사건에서 폭발물을 싣고 달리던 차의 운전수의 과실은 몇 %일까?

 

... 동성애에 대한 혐오를 명시하던 사람에게 이 정도였음에야, 과연 밝히지 않는다면 어떨까.

by hislove 2010. 1. 5. 11:02

어떤 소설에서 보았던 다음과 같은 내용을 인용한다.

 

"티나한은 자신이 물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세상의 조선공들을 다 찔러 죽이려들지는 않아. 비형은 자신이 피를 싫어한다는 이유로 양피지를 만드는 자들을 태워버리지도 않고. 티나한은 그저 물을 피하고 비형은 그의 선조들이 창안해낸 도깨비지를 쓸 뿐이지. 만약 내가 티나한과 비형을 위해 조선공들과 제지공들에게 복수하겠다고 말하면 티나한과 비형은 황당해하겠지. 마찬가지다." (눈물을 마시는 새 중)

 

이렇게 말해도 모르면 바보.

by hislove 2010. 1. 5. 09:30

1월 3일 0시 자로 업데이트가 공개되었다.

 

바로 업데이트했다.

 

문자버그가 고쳐졌다.

 

덤덤하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덤으로"

 

서울시 지하철노선도 프로그램이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되었다.

 

만세!

 

(...)

by hislove 2010. 1. 4. 18:13

18대가 되니까 여당이 국회 상임위를 전부 다 가져가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다수당이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 추진 - from 인터넷한겨레

 

안상수 니놈이 미친 건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4년 전에 니들이 뭔 소리를 했는지 정도는 기억해야 하지 않겠냐.

by hislove 2009. 12. 13. 21:58

"난 더 바보처럼 살꺼에요."를 부르라고?

 

이 의견에 동의한다. 연대를 가장한 일방적 희생 강요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그것이 적을 이기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처럼 보이더라도, 그 심연에는 커다란 함정이 있다.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유료도로당 당주 보자관이 라수 규리하를 일컬어 "역시 그는 학자군요. 학자가 전쟁을 하면 그렇게 되는 법이지요." 라 술회하는 장면을 보며, 라수의 전쟁관과 유시민의 전쟁(선거는 결국 전쟁이다!)관이 오버랩되는 건 내 지나친 상상은 아닐 것이고, 그것이 내가 유시민의 방법에 선선히 한 손을 보태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무리 "개좆 같은 적들이 저기 있"다지만, 전쟁은 논리적으로만 접근할 수는 없는 것이거든.

왜냐면, 유권자들이 모두 논리적이지는 않고, 항상 선거의 변수는 이 '비논리적인(그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유권자들로부터 터져나오기 때문이다.

 

기왕 1:1로 갈 거라면, 당연히 '가장 될 만한 후보'로 단일화하고 총력전을 펼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당내 경선의 승리자였지만,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라는 "받아들이지 않아도 무방한" 제안을 선선히 받아들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가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 본다.

(사실 노무현님 이후로, 난 어떤 정치인도 지지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그의 적자라 불리는 유시민조차도 나는 '지지하지' 않는다.)

 

솔직히 딱 까놓고 말해서, 수도권에서 진보정당의 후보가 한나라당과 1:1로 붙어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민주당 혹은 국참당의 후보가 한나라당과 1:1로 붙어 이길 수 있는 가능성보다 높다면, 그곳은 진보정당의 후보로 단일화하는 것이 맞다. 상향식 공천을 통해 각 당마다 후보를 결정하고, 그 안에서 여론조사 등의 방법을 거쳐서 최종 단일화 과정을 거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그런데... 아마 호남 제외하면 민주당은 거의 전멸할 것이 뻔하고(반 한나라당의 상징이었던 서울 관악구가 점령당한 이상, 수도권은 이미 한나라당의 수중에 떨어졌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민주당은 힘을 쓰지 못한다)... 사실 어쩌면 진보정당 쪽이 오히려 수도권에서 약진할 가능성이 더 클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적도 있긴 한데, 그렇게만 말하기엔 또 수도권의 유권자는 정의보다는 부동산을 사랑하거든. 이건 어떻게 해야 하나.

 

(한 가지 철저한 사견임을 전제하고 술회하자면, 민주노동당은 '또 하나의 진보연하는 보수정당'이라 판단하며, 연대의 대상으로 보고 있지도 않다. 진보신당-언제까지 신당일지는 모르겠지만-과 사회당까지가 연대의 대상이라고 본다. 그리고 사회당에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닥치고 기본소득 때문인 건 아니지만...)

 

결국 푸념만 남는다. 하아.

by hislove 2009. 11. 30. 03:43

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 오늘 김장 때문에 집에 와 있던 누나 가족...

 

누나가 조카(누나 아들)한테 말한다.

 

"할머니가 영어로 뭐야?"

 

조카가 대답한다.

 

"그... 글래마!"

 

......응?

by hislove 2009. 11. 21. 17:31

차라리 180mm 미만 남성이 루저라고 말하는 게 더 나았을 뻔했다.

'가벼운 이야기 > 개그 개그 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펠레가 메시에 대해서 뭐라고 말한 거지...  (2) 2010.03.26
깨달음  (6) 2010.01.05
자신이 사람임을 증명하는 방법  (16) 2008.10.14
그 이의가 부적절한 이유  (0) 2008.10.11
안잣슈  (6) 2008.10.08
by hislove 2009. 11. 13. 18:22
| 1 2 3 4 5 ··· 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