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받고 나서 며칠 동안 이것저것 질렀습니다. 간단히...

1. Skinfood Ginger Toner & Emulsion for Man

저도 피부에 신경쓸 나이가 되었지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스킨푸드의 남성용 화장품 중에서 중건성 피부용으로 하나 적당히 골라왔는데, 매우 마음에 듭니다.

2. HASEE 양귀비 W132S

메모리는 768Mb로 업그레이드된 물건입니다.
중고라서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외관은 상당히 낡았습니다만, 그래도 성능은 아직 쓸만하더군요.
방금 전에 XP 갈아엎은 뒤에 이것저것 깔아주니 퍼포먼스도 쓸만해졌습니다.
배터리는 리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쌩쌩합니다. :)

불량화소가 하나 있긴 합니다만, 완전히 나간 게 아니라 색깔이 살짝 죽은 정도고 제가 그런 쪽으론 민감한 정도까지는 아닌지라...

3. 지금 이 사진들을 찍고 있는 Olympus FE-130 똑딱이

이건 스스로 사진을 찍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뭐(...)



이건 덤으로 가는 사진입니다.


욕심쟁이 눈사람 군이군요.


장뇌산삼술입니다. 어디 좀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이 술은 성기능을 높이며 정신적 및 육체적피로를 덜어주어 청춘으로 오래 살게 합니다.
라는군요. 매일 한모금씩 마셔볼까요. (...)

특정 글자가 크기가 다르다거나 색깔이 다르다거나 하게 보인다고 해도 그것은 눈의 착각입니다. :)
by hislove 2008. 5. 12. 23:33
노이즈 잔뜩 낀 사진은 200만 화소짜리 폰카로 찍은 것,
그럭저럭 깨끗한 사진은 형님의 니콘 D50을 빌려와서 찍어서 적당한 사이즈로 자른 것.

ARiA 가샤퐁
무려 옷갈아입히기 Ver. (...) 대체 뭘 갈아입힌다는거여.
리버타워. 이것도(?) 여의도에 있습니다. (의미분명)
저렴하고 맛있는(시음행사도 했었음) 아이스와인. 저날까지 무려 한병에 5천원 할인까지 했었는데 주머니에 현찰이 없어서 못샀음 ㅡㅠㅡ
알바코어 참치캔. 저것을 먹으면 당신도 코어까지 ㅇ... (읍읍읍)
정다운 부동산. (아는 사람만 압시다)
한달쯤 전에 지른 아이락스 무선 키보드&마우스 세트(44000원)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네요. 몇년은 저걸 안고 갈듯.
월리스와 그로밋 시리즈의 월리스 인형. 난 그로밋이 더 좋지만
엔터의 천원짜리 뽑기 이벤트에서 당첨되어 받은 것.
침실의 눈사람 인형. 때가 좀 탄 것은 이해를
지금은 망한 세주문화판 좋은사람 재판본. 학산이 이거 판권을 사와서 애장판으로 다시 내는 만행을 저질러서 이 뒤로는 나오지 않음. 두고보자 학산(빠드득) 아무튼 레어...인데 전에 모 님께 팔기로 했다가 몇권 4권과 6권을 분실해서 못팔았음. 그리고 두 달인가 뒤에 간신히 찾았음. 무려 폐지함에서 나왔다는 (......)
작년 말인가 올해 초인가에 했었던 미니스톱 헬로키티 행사 상품인 접시. 아직 상자도 안 뜯었음.
얘의 자매품으로 세븐일레븐의 헬로키티 머그잔도 상자도 안 뜯고 갖고 있지만 사진엔 없음(...)
저의 그분께서 제게 선물로 주신 미니어쳐 술병. 볼때마다 입맛을 다시긴 하지만 역시 뜯어먹긴 또 아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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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8. 4. 27. 15:57
지금 당장 모든 농수축산품과, 식품가공 공산품 원재료의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하고, 허위로 표기하거나 누락시켰을 경우 시장교란에 해당되는 중죄를 적용시켜 가중처벌과 동시에 징벌적 배상을 지우는 등의 중형을 부과하는 것이다.

물론 식당 메뉴판에도.

그것만 확실하다면 미국산이고 캐나다산이고 쇠고기 들여와도 소비자가 선택하면 될 일이다... 그게 확실하지 않아서 문제인 것이지.

정부는 쓸데없는 에너지 절약 정책인 실내온도 규제와 단속에 들일 비용을 차라리 원산지 허위표기사범 단속에 투입하라.
애초에 한나라당에서 시베리아 유전개발이나 이라크 유전계약 같은데 태클만 안 걸었어도 에너지 문제는 훨씬 여유가 생겼을텐데.
by hislove 2008. 4. 24. 12:56
1. 이번엔 술번개입니다. 애석하게도 미성년자는 정중히 사양합니다. (꾸벅)

2.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봉천사거리 올댓비어 번개가 돌아왔습니다~

랄까 토요일인데 제가 출근을 하게 되어버린 관계로(훌쩍) 오후 여섯시쯤 1차로 모여서 가볍게 한잔 땡기고 2차로 간지를 갈지 아니면 간지 제끼고 1차 자리에서 적당히 땡기고 2차로 노래방에 갈지는 "그때 가서" 결정하기로 합시다(무책임).

참가 자격(?)은 별거 없고, 제가 모임을 주최하면 기본적으로 나올 분들이 매우 예상이 되는데, 그 집단 분들과 어울리는 데 주저함이 없는 분이라면 누구나 괜찮습니다. (스에조님이나 엣스님이 제가 주최하는 번개를 눈독들이시던 기억이 나는데, 환영합니다 >_<)

3. 일전에 공지한 대로,

-올해 제대하신 분
-올해 상반기에 입영일자 받아놓으신 분

거기에 추가로

-기타 제가 인정하는 한 분(누군지는 다들 아시겠죠 :)

께는 회비 안 받습니다. :) 기타 참가자 분들은 회비로 오천원씩 들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나머지는 제가 부담합니다)

만약에 노래방에 안 가고 간지 쪽으로 2차를 가게 되면 출혈이 좀 심각하니 추가로 회비를 좀더 걷을지도 모르지만요 (...)

4. 그렇다면 집결 장소는?

서울대입구 전철역 6번 출구 앞입니다. 니밧옹은 집이 그 앞이시니 올댓비어에서 바로 만나도 무방할 듯 하네요. :)

5. 정리합시다. 4월 12일 오후 여섯 시, 서울대입구 전철역 6번 출구 앞에서 만납시다. :)
by hislove 2008. 4. 11. 00:33
0. 우선, 이오공감에 올라가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그 글은 순전히 제가 개인적으로 작업한 결과물일 뿐, 이글루스 측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밝힙니다.

그것은 그저 3월 31일, 평범하고 소박하게 만우절 이벤트를 준비하고 싶었던 hislove가, 간단한 아이디어를 제공하신 모 님 덕분에 영감을 얻어 기획한 것일 뿐입니다. 그저 마이밸리에 올라가서 제 블로그를 링크해 두신 분들만 보고 즐기시라는 취지에서 만든 것이 이오공감에 올라가서 과분한 인기를 얻는 과정을 보자니...

아이고 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재 문제의 글은 이오공감에서 내린 상태입니다만, 그냥 날리자니 조금 안타깝기는 하군요.
물론 만우절의 것은 만우절로 끝내야 한다는 소신(?) 때문에 이오공감에 그대로 남겨둘 수는 없어서 내리긴 했습니다만...

어제의 만우절 기념 포스팅을 기념하는 정리 포스팅을 남기고자 합니다.

1. 퇴근길에 만우절 장난을 어떻게 칠까 고민하다가, 블로그 글을 싹 비공개로 돌리고 글이 삭제크리 맞은 척 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그 분]께 타진했더니 그분께서 이런 의견을 주시더군요.

"그러지 말고, 낚시성 포스팅을 하나 해. 밸리에는 정치적으로 문제될 법한 민감한 내용들 보이게 낚시해놓고 실제 클릭해서 이동하면 '삭제된 글입니다' 내지는 '포스팅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라고 뜨는 거야."

오오 그럴싸한데?

그리고 4월 1일, 포스팅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아예 블로그 전체가 삭제크리 맞은 것처럼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런 기획을 했습니다.

2. 그럼, 과연 어떤 방법을 이용했을까요?



우선 새로운 스킨을 하나 제작합니다. 이글루 관리 -> 블로그관리 -> 블로그스킨 메뉴에서 내가 만든 스킨 탭을 선택한 뒤 새 스킨 만들기 버튼을 눌러줍니다.


스킨 디자인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다음 다음 다음 눌러서 맨 마지막 페이지에 온 뒤에 스킨 이름을 적당히 적어서 저장합니다. 이 때, 지금 적용하시려면 여기에 체크하세요 에는 일단 체크하지 않습니다. 소스를 고쳐야 하거든요.


새로 제작한 스킨이 리스트에 뜨면 소스편집 을 클릭해서 직접 소스를 편집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합니다.


다른 부분은 절대로 건드리지 마시고 스샷에 보이는 부분과 저 소스의 맨 끝부분만 수정해야 합니다.
스샷에 보이는 부분에 아래의 소스를 붙여넣습니다.

<!--// css start //-->

<link type="text/css" rel="stylesheet" href="http://md.egloos.com/css/box_message.css" title="layout">

<!--// css start //-->




<!--// html start //-->
  <div class="box_message">
    <p class="desc">
       청와대에 의해 삭제된 블로그입니다.(여기에 원하는 다른 문구를 넣으시면 다른 낚시가 되죠)<br /><br />
        <a href="http://www.egloos.com"><b> 페이지로 이동 >></a>           </p>
      <div class="bottom">www.egloos.com</div>
   </div>
<!--// html end //-->

</body>
</html>

<div style="display:none;">



그리고 저 텍스트박스의 제일 끝에 </div>  를 추가해 주신 뒤 저장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하시면 이렇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저 스킨을 적용하시면 낚시페이지가 완성됩니다...만, 적용하시기 전에 이글루 관리 주소는 미리 카피해두셔야겠지요...

관리주소를 카피해두지 않으시더라도 이글루스 메인페이지(이오공감 페이지)의 개인정보 수정에 들어가서 스킨 초기화를 하시면 복구가 가능합니다.

3. 그리고 올렸습니다.

그리고 약 오후 다섯시쯤에 난데없이 이오공감에 올라가더군요.

내리기 직전까지의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좀 깁니다)



덜덜덜 무려 일곱시간만에 253추천에 추천글 106개......

4. 그리고 에피소드...


그렇게 막혀 있는 동안에 무려 덧글을 달아주신 intherye 님 참 대단하십니다 -_-b



이상 보고를 마칩니다. 본의아니게 놀라신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그래도 만우절이었으니 너그럽게 용서해주세요.

추가. 통계를 확인했더니 참으로...


무려 3500여 분께서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그것도 오후 다섯시부터 자정까지 일곱 시간 사이에요. 오후 다섯시 이전까지는 휑~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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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8. 4. 2. 00:47


이런 거라든지,



이런 거라든지,



이런 거라든지...

얼마나 한심하면 이럴지 궁금하군요. 후우.
by hislove 2008. 4. 1. 16:48
*주의! - 이 글은 모 회사를 까는 내용입니다. 특성상 그 모 회사의 풀네임을 덧글에 적는 것은 금지합니다.
혹시 풀네임을 덧글에 적은 것이 발견될 경우 무통보 삭제합니다.


요즘 회사 일이 너무 바쁘다보니 포스팅도 뜸했군요.

그래서인지 회사 업무로 사용하는 이메일 말고 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이메일을 거의 체크하지 못했었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오랜만에 메일함을 열어보니 이런 제목의 이메일이 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글루스 운영팀입니다.

어라 이글루스 운영팀에서 나한테 무슨 일이지 -_-

열어봤습니다. 우선 메일 헤더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낸 사람 webmaster@egloos.com
받은 날짜 2008년 03월 14일 19시 01분
받은 사람 [삭제]


화이트데이에 온 것을 이제서야 확인한 것이지요.

내용이 궁금해서 읽어보다가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 라는 소리가 막 나오더군요. 내용 갑니다.
(특정 단어를 약간 변조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글루스 운영팀입니다.


2008년 3월 14일 이글루스는 법-_-무법인 솔-_-로몬으로부터 명예훼손을
근거로 회원님의 http://ddukbap.egloos.com/3506210 글에 대한
삭제요청을 받았습니다.

처리 결과를 말씀드리기 전에 명예훼손에 대해 알려드리자면,
명예훼손은 '공연히 사실이나 허위사실을 적시(摘示)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를 말하며(형법 제307조)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에서도 형법상의
명예훼손죄에 대한 특칙으로 정보통신망에서의 명예훼손 관련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명예'란 외부적 명예, 즉 사람의 인격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말하는 것이며, 명예의 주체에는 자연인·법인뿐만 아니라,
기타 단체도 포함됩니다.
또한 '공연히'라 함은 불특정 또는 다수인이 인식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며, '훼손'은 반드시 현실로 명예를 침해함을 요하지 아니하고,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위험상태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판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글루스 약관 제15조 게시물의 관리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있습니다.

제15조 게시물의 관리

회사는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게시물이나 자료를 사전통지 없이
삭제하거나 이동 또는 등록 거부를 할 수 있습니다.
- 다른 회원 또는 제3자에게 심한 모욕을 주거나 명예를 손상시키는
내용인 경우


이에 회원님께서 작성하셨던 http://ddukbap.egloos.com/3506210
포스트는 운영팀에 의해 비공개로 전환되었습니다.
회원님께서는 이 글을 다시 공개 상태로 전환할 수 없으며,
오직 삭제만 가능합니다.


명예훼손 처리에 관한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는 곳. 블로그 전문, 이글루스!


하아? (......)

일단 명예훼손 관련 법안이 사실을 적시하는 것으로도 성립하기 때문에 이글루스 측의 조치는 정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글루스를 책망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럼 저 글이 언제적 글인지 볼까요? (...)

# by hislove | 2007/11/28 16:50 | 정신질환자 집단

네 이미 다 지나가버려서 아무도 신경안쓰는 걸 이제서야 발견해서 저런 짓을 한 거죠. ㄱ-
어째서???

검색엔진 돌려서 자기네 상호 언급한 글 찾아서 일일히 신고하는 걸 평소에도 해 왔다면 굳이 몇달이 지나버린 저런 쉬어터진 떡밥을 물진 않았겠죠. 그렇다고 검색엔진이 아니라 일일히 수작업(...)으로 감시조를 편성해 왔다면 반대로 저렇게 몇달이 지나버린 글을 찾아낼 수도 없었을 것이고 말입니다.

이 점에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즉, 법-_-무법인 솔-_-로몬은 최근 들어 자기 상호의 이미지관리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자기 상호를 검색엔진에 넣고 돌려서 자기 이미지를 저해할 만한 글들을 찾아서 일일히 명예훼손 관련 신고를 한 겁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얼마 전에 들었던 소식이 떠올라서 좀 아연해지더군요.

법-_-무법인 솔-_-로몬이 출판사업에 진출한다는 소문(아직 진위는 불분명합니다만) 말입니다. (............)

근데, 출판업계에서 이미 니네 진상은 유명하거든? (............)
오히려 이런 짓 하는 게 더 역효과라는 거 아니? ㄱ-
by hislove 2008. 3. 30. 10:52
렛츠리뷰 16차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아주 오랜만에 신청했는데 당첨되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좋은 기회 주신 이글루스 렛츠리뷰 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by hislove 2008. 3. 19. 02:16
허탕친 세종대왕 초장지 발굴 - 연합뉴스

국가정보원 경내 세종대왕 초장지라 해서 중앙문화재연구원이 문화재청 의뢰로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초장지가 아닌 다른 조선시대 회곽묘로 밝혀졌다.

...... 허탕이라고 하면 조선시대 묘인지 알고 발굴했더니 짝퉁이더라 정도는 돼야 허탕 아닌가.



어제 업무상 부여군에 근무하시는 모 주사님과 함께 저녁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

백제 문화재와 관련된 이야기가 오가던 도중 동석한 박PD가 "금동대향로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정말 뛰어난 보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만약에 멸망한 나라 백제의 유물이 아니라 신라 유물 정도만 됐어도 가치가 더 오르지 않았을까요?" 라고 말하자 부여군 주사님이 받아서 답을 하시는데, 그 대답을 하시는 주사님의 표정도 씁쓸함이 한껏 묻어나오고 내용도 참 씁쓸해서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지. 그게 신라 유물도 아니고 저기 고대 중국 유물이나 일본 유물쯤 됐으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소중한 문화유산이 됐을 텐데 그게 백제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보니 세계적으로 전혀 알려지지도 않고 묻혀있는 거잖아."

그 주사님의 인식이 천박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분은 그저 현상이 그렇다는 사실을 씁쓸해하고 계셨을 뿐, 그 현상에 동의하시지는 않았으니까. 하지만 그런 현상이 널리 퍼져 있다는 것 자체는 매우 천박한 일 아닌가.



다시 스크랩한 기사로 돌아와서... 역사적 유물은 그 가치만 가지고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 발굴된 묘가 진짜 조선시대의 회곽묘이고, 보존 상태가 훌륭하며, 연구할 가치가 있다면 그 정도 성과만으로도 충분한 것 아닌가. 기대한 것과 다른 것이 나와서 아쉬워하는 마음이야 있을 수 있겠지만, 그걸 허탕이라고까지 표현하는 문화재 인식의 천박함이 안타깝다.
by hislove 2008. 3. 16. 10:5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마트에 [포테이토 스프 with 크루통] 시리즈를 납품하는 한국에스비식품(주)에서 자체상표로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2980원(/12개)

...잠깐. 2980원?

보노가 세개에 2300원, 이마트 스프는 세개에 1950원. 얘는 12개에 2980원.

싸다!





게임 셋.

아직 먹어보지는 못했군요. 아침을 거르고 출근했을 때를 대비해서 회사에 비축해 두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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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8. 3. 15. 12:23
카테고리 55 지름신 55 를 추가합니다. (...)

국순당 50세주 (...)



키보드 앞에 놓인 그분의 아름다운 자태가 인상적입니다.

보통 50세주는 백세주와 소주를 1:1 비율로 타서 만들죠. 그래서 이 물건도 그 제조법에 따라 주정을 첨가하는가 궁금해서 뒷면을 보았습니다.

원료 : 백미, 전분, 오미자, 산수유, 인삼 등

어라? 주정이 없네요.
그리고 법적으로 주정을 섞어 만든 술은 분류상 [기타 제재주]로 표시하게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놈은...

330ml 알콜 16% 약주

오오 이거 단순히 주정으로 도수 높인 게 아니라 백세주를 좀 독하게 양조한 건가! 기대가 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한 모금 마셔 봅니다.

50세주 맛입니다.

(............................................................................................................................................)

결론 : 저렴한 가격(1650원이니 두병 사도 3300원)으로 50세주를 즐길 수 있는 상품. 끝. (......)
by hislove 2008. 3. 15. 11:44
문자 그대로입니다. 장소는 봉천사거리 올댓비어 혹은 간지가 될 듯 합니다.
(한 번도 정식으로 소개하지 않은 올댓비어는 Edinger Dunkel 생맥주가 맛있고 안주가 나름 무난한 맥주집입니다.
간지에 대해서는 제 이전의 포스팅이 약간 참조가 될지도?)

특별히 전대인 한정의 번개는 아니고, 저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와 주세요.
일단 제가 주최를 하니 제가 1차의 절반 정도는 부담할 예정입니다.
(참가자가 여덟명이 넘지는 않겠거니 하는 안일한 생각이긴 합니다만 만약에 그 이상 넘어가면 제가 좀 허리가 휠테니 회비부담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전부 다 부담하기엔 제가 아직 주머니가 가벼운지라 ㅠㅠ)

다만, 두 가지 중 단 하나라도 해당되시는 분께는 무조건 제가 1차 회비를 모두 부담하는 특전을 드리겠습니다. :)

- 올해 상반기 이전 입대일자를 확정받으신 분
- 올해 예비군 0년차이신 분

이런 조건이 걸려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덧글을 달아주세요. :)

혹은 번개에서 저를 꼭 만나고 싶은데 저 날짜는 도저히 안 된다 싶으신 분들은 원하시는 날짜를 적어주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참여 희망자의 절반 이상이 원한다면 날짜를 바꿀 수도 있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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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8. 3. 13. 01:18
피자돈스 번개 후기입니다. 오이군의 포스팅에 트랙백합니다. :)
 
2008년 3월 8일 토요일 오후 다섯시경(제가 10분 정도 지각을 했으니 대충 경 이라고 씁니다) 지하철 6호선 상수역에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모임 장소는 피자돈스.

제가 도착한 시점에는 핌군 제외하고 다른 분들이 모두 도착해 계셨었지요. 아니 은니막께서 쵸큼 늦으셨던가...

피자돈스는 적당히 맛있으면서 가격이 많이 착하더군요. 맛이 잊지 못할 정도로 킹왕짱이다 라는 것은 아니었지만, 적당한 고품질에 적당히 저렴한 가격정책으로 적당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추천은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이지요.

음식에 대한 이야기야 오이군이 잘 해 주었으니 그 곳에서 있었던 일들을 간단히 소개해 볼까요 ㅋㅋㅋㅋㅋ

이 날의 하이라이트, 오이신 영접입니다.

- 태초에 오이신이 블로그를 개설하시니라. 때에 야껨계는 쿠소하고 막장이며 오이신의 영은 겟츄에 운행하시니라.
(오이신이 가라사대 일루젼이 있으라 하시니 일루젼이 있었고 오이신 보시기에 우왕ㅋ굳ㅋ)

- 네가 어찌 일루젼이 아닌 카구야게를 실행하였단 말이냐 하시니 오덕이 이르되 매냑이 날 낚았나이다 라 하더라.

- 받아 먹으라. 이 피클은 내 몸이니...
경건한 마음으로 오이신을 우러르는 대사제의 얼굴에서 빛이 납니다.


오른쪽으로 대제사장의 모습도 보입니다. 오오 오이 오오라가 물씬...

부른 배를 두드리며 피자돈스에서 보드카페로 이동했습니다. 인원이 여덟명이라 무엇을 할까 고민하였는데, 의외로 답은 금방 나왔습니다. Der grosse Dalmuti. (저 ss는 기실 독일어 알파벳 에스체트입니다만 입력자판이 없어서 패스) 8인플에 최적화된 게임으로서, Pit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카드게임이지요. 실은 Bang! 확장팩(확장팩을 하나 추가하면 8인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High Noon과는 다른 확장팩이죠.)이 있으면 그걸 하려고 했으나 그 보드카페엔 아쉽게도 없더군요.

그리고 이곳에서 위대한 리버님 전설이 시작되었습니다. (......)

첫 라운드에서 은근히 간단하게 달무티로 등극한 리버님을 기준으로 사람들이 마구 옮겨앉았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라운드가 시작되었는데...

달무티께서 처음에 내려놓은 패는 6 두장.

은근히 쉽게 막히는 패인데 이걸 아무도 막지 못했을 때 이미 게임은 끝났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 내려놓으신 것은 5 두장.

6 두장도 못막았는데 5 두장을 막을 수 있을 리가요.

그리고 4 두장.


그리고 2 두장. (............)


다른 7인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달무티께서 들고 계신 카드는 단 두 장.
그리고 테이블 위에 놓인 1. (.........................................)

남은 카드는 한 장, 그리고 그 3까지 테이블 위에 놓였을 때 우리는 마음 속으로 굴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오 위대한 달무티이시여 위대한 리버님이시여. (응?)

이날 막판 6연속 달무티에 등극하시며 종신집권에 성공한 써루악군조차도 원턴샷의 신화 리버님의 포쓰에는 역부족.



그리고는 노래방에 갔습니다. 평소에 비하면 너무 평범하고 밋밋한 곡들만 부른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



그런 의미에서, 다음 번개는 어디가 좋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봉천 4거리 올댓비어나 간지 쪽을 다시 한 번 가 보고 싶습니다만...
by hislove 2008. 3. 10. 19:33




이마트 공항점 갔다가 봤는데, 이뉨들 센스가 짱인듯
by hislove 2008. 3. 2. 18:56
취향테스트?

이런 거 좋아해서 함 해봤는데, 은근히 잘 맞네요.












간결하고 냉정한 인공지능 로봇 취향



메마르고 독창적인. 당신은 전통적인엔지니어의 취향입니다.


당신은 인과관계가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취향입니다."그래서? 그게 왜 그렇게 됐는데?"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죠. 마치 if-then 구문이 골수 깊이 박힌 엔지니어와 같다고나 할까요.질서정연하지 않은,장황한감정에 의존하는 순정 만화 영화 소설은 당신이 좀처럼 가까이 하기가 힘들 겁니다.



"공각 기동대"의 주인공 쿠사나기 소령.
임무 달성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계 군인.
쿠사나기 소령의 철두철미함과 냉혹한 결단력은 당신 취향의 이상형입니다.

당신은 너무 흔하고 뻔한 것에 쉽게 싫증내는 비주류 지향입니다.매일 똑같은 광경이 펼쳐지는 멜로 드라마, 매일 똑같이 성형한 연예인들이 나오는 TV 광고,매일 똑같은 멜로디와 창법의 발라드 노래, 당신에겐 모두 짜증나는 것들입니다. 도대체 이런 똑같은 것들을 지겨워 하지도 않고 즐겨 보는 사람들은 제정신일까 궁금합니다.

현실 세계에선'까다로운' 비주류일지 모르지만, 인터넷 시대에당신 같은 부류는 주류가 될 수 있습니다. 지루하고 개념없는 대중에 반항적인, 현실에 불만 가득한사람끼리 모여 영향력을 발휘하고, 무개념 인간들을 조롱할 수 있을테니까요.


좋아하는 것
간결하고 논리적이고 특이한 것이 좋습니다. 딱 부러지게 예를 들자면SF 소설이죠. 물론 SF 소설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SF 소설의 상당수는 장황하게 길기만 하니까요. 취향이 상당히 특이하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지만, 의외로 대중적인 영화 소설 음악에 끌리기도 합니다.

사실 이렇게 보면, 특별히 당신의 취향에 시금석 같은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은 뭔가 새롭고 독창적일 것, 그러나 당신이 아는 상식과 논리에 벗어나지 않을 것. 이 정도 조건이면당신이 좋아하는 것에 근접할 수 있을 겁니다. 가령, 다음과 같은 광고 정도면 괜찮을까요?



저주하는 것
비논리, 비이성, 군중심리, 이유도 묻지 않는따라쟁이들,오빠부대. 당신이 저주하는 것들입니다. 물론 당신 취향만 특별히 저주하는 것은 아닐테지만 말이죠.


사실 당신은특별히 어떤 취향을 혐오하거나 멸시하지 않는 편입니다. 저주도 관심이 있어야 하는데, 당신은 남들이 뭘 좋아하는지에 크게 관심이 없거든요. 남들이 뭘 하던 당신은 기본적으로 무관심한 편입니다. 문제는 남들이 관심없는 취향을 당신에게 들이밀 때죠.상호존중의 원칙만 지켜진다면 당신은 그저 평안히 세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은근히...
by hislove 2008. 2. 28. 12:04

인증샷입니다 :)

학위 수여식이었습니다.



교문 바깥쪽에서 찍지 않고 안쪽에서 찍었습니다.



왠지 모를 의무감에 학위 수여식장에 가봤지만, 역시나 안 갈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그 의무감에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덧. 그런데, 여기 졸업식 하는 대학교 맞나요. 뭔 도때기시장인지 유원지인지 알 수가 있나 (...)







피카츄 풍선에 뻔데기에 저건 또 뭐야 솜사탕인가 (......)
by hislove 2008. 2. 27. 01:02
전에 구글신도 알고 계시는 조선일보의 해악 이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고진화와 전여옥의 한판승부가 문득 궁금해진 hislove는 구글에서 검색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기시감이 느껴지는 화면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 그런 거였군요. :(
by hislove 2008. 2. 25. 22:12
제 이름 언급되지도 않았는데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이름이 언급됐더라도 굳이 안가져가셔도 됩니다. :)
그리고 편의상 이글루스에서 사용하는, 혹은 사용하던 닉으로 통일합니다. (실제 제가 부르는 호칭과 차이가 많습니다)

내 이름이 언급되면 무조건 가져온다 비밀문답 PART.5



★ 세빈이가 만들었습니다.

감성적인 질문이 많습니다.

그래서 질문은 여러가지 뜻을 지니고 있으므로 답하시는 분 마음대로 해석해 주세요 ^^

세빈 ▶프리▶까꿍▶반지호▶미온▶베니리아▶센▶월향▶ 명▶뮤즈▶사비▶네페르▶이알님▶키소▶하비샴▶푀엥▶로스▶신부▶삼만후유▶wisteria▶Nile▶나츠▶에류▶옌▶류이드라스▶에측커▶이싼▶로꾸▶건빵▶윙이 ▶중심ㅈ▶비쿤▶아소베리▶디치▶Qn▶국화빵 ▶사예니 ▶니칼▶땔깜▶예맥▶류렘▶미테나▶별밤▶hislove


★ 첫느낌?!

0. (지금은 이글루스에 안계신) seena 님
1. 써루악
2. 유피테르 님
3. 음씀
4. 月虎 님 (진심으로)
5. 파란오이
6. 음씀
7. 음씀(굳이 말하자면 나 ㅠㅠ)
8. 시에류님, FioMama님
9. 클랴님
10. 나미브님(-_-b), 파란오이(.)
11. 유월향
12. MANIAC

★ 내가 알고있는것...

13. albatrosk
14. MANIAC
15. FioMama님
16. 써루악(진심으로)
17. 파란오이
18. 모두 그런 기가 있긴 하지만, 대표로 써루악
19. 전부다(...)
20. 음씀(............)
21. 페디군, 시에류님, 새벽기사 (좀 미묘하지만 뭐...)
22. MANIAC, 파란오이
23. 없는거같은데 (...)
24. 전부다 (긁적)
25. 유월향
26. 유월향, Nybbas 님
27. 유월향, 시에류 님, FioMama 님, 아젠트 님
28. 없는듯?
29. 쿨짹 님


★ 나의 마음

30. 써루악 (곰)
31. 파란오이
32. MANIAC
33. 꿈씨
34. 핌군 님
35. 음씀
36. 파란오이(!)
37. 유월향
38. Nybbas 님
39. MANIAC
40. 음씀
41. 유월향
42. 유월향
43. 유피테르 님(응?)
44. 유월향
45. 유월향
46. 새벽기사(............)
47. windxellos 님 (^^)
48. 유월향
49. albatrosk 님 (......)
50. 유월향
51. 음씀(굳이 따지면 나)
52. 유월향
53. 유월향


★ 끝이라고 할때..

54. 전부 다
55. 유월향
56. 유월향
57. 유월향
58. 새벽기사(왜?!)
59. 닉이 많이 언급된 분은 많이 언급될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는 겁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실 듯? :)

이름이 언급된 이웃분들은 반드시 가져가 주세요 -★

★ 이름이 언급된 이웃분들은 반드시 가져가 주세요.
★ 정답은 msn으로 받아가세요.^_^


궁금하시면 저를 찔러서 문제지를 받아가세요. 단, 문제지를 받아가실 경우 필히 문답을 하셔야 하는 형식인 건 아시죠? :)
by hislove 2008. 2. 25. 21:17
한국 기독교 비판의 핵심

이 글을 쓰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있습니다.

한기총 산하 교단이 많고 교회수도 많다지만, 한국 개신교계에는 KNCC도 있고, 한국독립교회연합이라는 제 3의 세력도 있거든요.

그리고 KNCC 하나만 따져도 구성교단 수는 한기총보다 적을지 몰라도 산하 교회의 성도 수를 다 합치면 오히려 한기총보다도 더 많을 거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리고 KNCC는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 한기총 따위보다는 훨씬 더 성경적인 원리로 운영되는 곳이고요. 사회적으로도, 사학법을 더 강력하게 개정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었지요.

그런데 왜 사람들이 개신교 하면 한기총과 뉴라이트를 떠올리며,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게 되었을까요.

제가 내린 결론은 간단합니다. 너무도 간단합니다.

나서는 놈이 가만히 있는 놈보다 더 주목받는다는, 아주 당연한 이유 때문이죠.

KNCC가 먼저 나서서 뭔가를 하는 일이 많을까요, 아니면 한기총 조평신들이 먼저 나서서 깝치고 나대는 일이 많을까요.

답은 벌써 나와 있군요. (한숨)
by hislove 2008. 2. 21. 13:07
예수가 그들을 보면 뭐라 말할까 - 허지웅님 블로그에 트랙백합니다.

저 자신이 크리스천인 문제도 있고 해서, 가능하면 종교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배제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아마 이 글도 종교 교리 자체가 어쩌고저쩌고 하는 문제는 최대한 배제하게 될 듯 합니다.

이하 존칭은 생략합니다.


바야흐로 기독교 수난시대이다.

혹자는 물을지도 모른다. 대통령도 개신교 측에서 나름 짱먹는 교회 장로이고, 뉴라이트다 뭐다 해서 종교의 이름으로 권력을 틀어잡은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무슨 수난이냐고 말이다.

하지만 수난시대이다. 온갖 비난의 집중포화에 시달리는 개신교는 그 와중에 개독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까지 얻었고, 얼척없는 사람들 탓에 개신교와 도매금으로 싸잡혀 비난당하는 가톨릭은 억울하기 짝이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평신도들 상당수는 자신이 크리스천이라는 걸 밝히는 게 부끄럽기까지 한 이 세태. 확실히 기독교 수난시대 맞다.

이 글에서 트랙백한 원글의 결론이 일갈하듯 이 땅의 주류 교회에 지금 당장 절실한 건 더 큰 성전도 정당도 보수정권도 아니다. 영적 두려움이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저 할 말이 없다. 사실이니까.

그런데, 이런 논쟁이 오갈 때 꼭 등장하는 단골손님이 있다. 그것은 "그들은 소수고, 제대로 된 기독교인이면 안 그런다"는 변명(?)과, "그들이 어딜 봐서 소수냐. 썩은 게 다수이고, 따라서 기독교는 썩었다"는 반박(?!)인데, 아니나다를까 트랙백한 원글에 달린 댓글 상당수가 이런 변죽을 때리고 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자. 그들 모두 아래의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혹시나 난독증 환자가 방문할 듯 하여 첨언하자면, 허지웅님의 저 글은 내가 이글루스에서 보아 온 기독교 비판 관련 글 중 가장 좋은 글에 속한다. 단지 저 글에 엉뚱한 덧글을 달고 있는 난독증 환자들이 문제일 뿐)

첫째. [썩은 놈이 다수이냐 소수이냐]는 절대로 중요한 게 아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썩은 놈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살았음에도 필연적으로 썩은 것이냐, 아니면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에 썩은 것이고, 말씀대로 살았다면 썩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냐의 문제이다.

이 논리대로 말한다면 저 위의 변죽성 논쟁은 무의미해지고, 모든 것이 명확해진다. 그리고 허지웅님의 일갈이 말하듯, 그들은 이미 영적 두려움도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 잇속을 채우느라 바쁜 잡것들임이 명확해졌다.

둘째. 과연 기독교, 그 중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개신교가 구조적으로 저 썩은 먹사들을 쳐내는 것이 가능한가의 문제에 대답할 수 있는가이다.

가톨릭은 하나의 거대한 조직이다. 정점에 교황이 있고, 그 아래로 추기경 직분이 있는 등, 의사 결정 구조가 철저히 하나의 시스템 하에 계층구조화되어 있는 그러한 조직이다. 이러한 조직이라면 하나의 거대한 의지가 조직 전체에 작용해서 조직 전체가 변화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개신교는 엄밀히 말해 점조직이다. 한국기독교총연맹(이하 한기총)이 가장 큰 세를 자랑한다고 하지만 한기총의 의장이 한기총 산하 교단들을 치리하는 것조차 아닌 연맹체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산하 교단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익집단 쯤 되는 위치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 보니 개별 교단이 한기총에 가맹하거나 탈퇴하는 일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실제로 한기총에 가맹하지 않은 채 KNCC나 독립교회연합 등, 한기총과 다른 별개의 연합체를 형성한 교단들도 꽤 많이 있고, 이 모든 조직과 교단들을 합쳐서 자타공인 개신교라 부른다.

이러한 구조이다 보니, 일반인들의 오해와는 달리 한기총의 대표라고 해서 개신교인들이 투표로 선출한 사람인 것도 아니고, 그저 같은 이익집단 안에 있는 목사들끼리 편의상 반장 선출해놓은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혹자들이 상상하듯 가톨릭의 김수환 추기경 같은 상징성을 갖는, 개신교 전체를 대표하는 위치가 아니란 것이다. 결국 기독교 전체를 놓고 봤을 때, 한기총의 대표든 뭐든 그냥 일개 목사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도 정치적으로 완전히 타락할 대로 타락해 버려 영적 두려움조차 없는.

이것이 자정노력이 무산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개신교가 대한민국의 국교도 아닌데,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한다면 그건 오히려 私刑이 되기 때문에 부당하다. 엄연히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 아닌가. (한숨) 그게 예수교가 됐건, 나대로교가 됐건 호로교가 됐건 말이지.

오랜만에 비판의 핵심을 잘 짚은 글을 읽었기에 평소에 생각하던 것을 몇 자 덧붙여보았다. 정당하고 타당한 비판은 계속되어야 한다. 쭈욱. 하지만 사실관계와 전혀 상관없는 논점일탈성 비난은, 내가 언제나 말하지만 그런 것들은 이런 욕을 들어쳐먹어도 싸다.

그 따위로 하면, 니들이 욕하는 개독이 니들이랑 다를 바가 뭔데.


덧1. 한기총 산하(?) 교단 소속 교회들의 성도수를 다 합치면 머릿수가 가장 많으니까 한기총이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단체가 아니냐는 질문이 들어와서 첨언합니다.

그 질문에 대답하려면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야겠습니다.

1. 한기총 의장은 한기총 소속 교단 목사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제가 알기로 한기총의 의장은 소속 교단의 대표목사들의 투표로 선출되는 것으로 압니다. 말하자면 간접선거의 간접선거의 간접선거 쯤 됩니다. 이쯤 되면 대표성을 따지기가 무의미해진다는 정도는 아실 거고요.

2. 교회 성도들이 교단 내부의 정치적 상황에 민감해서 그에 따라 목사를 선임할 수 있는 투표권을 가진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의 대형교회 성도들은" 그런 거 신경 안 씁니다. [하나님의 종이자 대리자]인 목사님이 맞다고 하니까 맞는가보다 하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분들 꽤 많죠.

그렇다고 그게 성도들의 잘못은 아닙니다. 상당수의 목회자들이 성도들을 그런 식으로 가르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특히 정치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목사들의 경우 더욱 그럴 때가 많습니다. 예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성도들의 머릿수가 자신의 권력쯤 되는 걸로 착각하고 그 힘을 휘두르지요. 지상제국이 아닌 하늘나라를 소망하라고 가르쳤던 예수의 가르침은 간데없죠.

많이 봐줘봤자, 한기총 의장은 한기총이라는 이익집단에 적극적으로 붙어 단물을 빨아먹는 목사들을 대표하는 자리일 뿐입니다. 한기총을 탈퇴하지 않는 것 자체가 한기총의 방향성에 동의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교단의 거취를 결정하는 것은 교단의 대표목사죠. 시니컬하게 말하면 [작은 한기총]의 의장인 겁니다. 이런 구조에서 [성도들을 대표하는 한기총]이라는 공허한 구호는 정말 아무 의미 없는 껍데기죠.

덧2. 이런 주제의 글에 와서까지 물타기하시는 난독증 환자가 계셔서 한 마디 첨언합니다.

Commented by 時雨 at 2008/02/20 17:14 # x
그런데 그런 소리하려면 개신교가 사회에 공헌을 많이 한다던지도 하는 헛소리도 하지 마세요. 그 주장대로라면 개신교의 경우 사회에 기여하는 것도 교회별로 따로 계산해야 할테니까요.

제 글에서는 분명히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수냐 소수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가 예수의 가르침대로 행하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고요. 이 논리는 이렇게도 치환 가능합니다.

사회에 공헌을 많이 하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이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 행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사리사욕을 취하기 위해 행한 것인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반성 과정을 거쳐서 저는 한국 기독교가 사회에 공헌을 많이 한다는 게 [절대로 자랑거리가 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따라서 저 자신은 절대 개신교가 사회에 공헌을 한다니 어쩌니 하는 논리를 전개한 적도 없습니다.

제발, 난독증에 무뇌하기까지 하다는 사실을 남의 블로그에까지 와서 자랑하진 마세요.
by hislove 2008. 2. 20. 15:13
판타지 소설 300문답 - kalay 님 블로그에 트랙백합니다.

─이하 문답의 변형을 금지합니다.─


─제작자 : 미네(Sir. Mine)

─제작자 블로그 : http://blog.naver.com/jsy0747

─문답 방법.

총 300개의 판타지 목록 중에서 읽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면 됩니다.
(※주 : 목록 중 약 30여가지는 무협소설, 게임소설, 해외 판타지소설입니다.
판타지로 취급한 것에는 퓨전 판타지소설도 있습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정독한 것(완결까지 다 읽은 것) - 분홍색
└미완인 것일 경우, 출판된 것까지 다 읽은 것만 포함됩니다. (+킹왕짱인건 굵은 글씨임)

다 읽지 않거나 줄거리만 아는 것 - 하늘색
└한 권이라도 덜 읽었을 경우가 이에 해당하며, 한 권만 읽어도 이에 해당합니다.
줄거리만 알 시에도 이에 해당합니다.

모르는 것 - 회색
└책 자체를 모를 경우가 이에 해당하며,
책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 경우엔 해당하지 않습니다.


─ 방법을 알았다면 문답 START!

└──────────────────────────────────────┘



가면의 대공
가을왕 - 오승환님 글 중에선 개인적으로는 이것보다 동원예비군이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
가즈나이트 - 1권 읽고 방치중입니다.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시간이 없어서. (...)
강철의 누이들
강철의 열제
거울의 길
건즈
검 끝에 걸린 물고기
검술왕
검은 가시나무 광대
검은 무녀
검은 성모단
검은 숲의 은자
검황 이계정벌하다
겨울 성의 열쇠
고양이
공녀
공포의 외인부대
교룡 카이엔
궁극의 대제
권황지로
귀환병 이야기 - 그럴 법도 하지만, 절대 그럴 리 없는 이야기.
그들만의 어드벤처
그림자의 왕
그의 여행
금안의 마법사
꿈속의 여행자
내 가족 정령들 1부
내 가족 정령들 2부
내 마누라는 엘프 - 별로 제 취향은 아니라서 패스
너희가 판타리아를 아느냐
네일스테일스
네크로폴리스 - 이상현님 책 중에서는 하이어드가 가장 제 취향에 맞았지요. 네크로폴리스는 이상현님 글 치고는 너무 평범(?)해서... 1부 완결까지만 읽고 2부부터는 못봤어요.
노래는 마법이 되어 - 감상주의(낭만주의가 아님)가 생각나긴 하지만, 은근히 제 취향 :)
농부
눈물을 마시는 새 - 아라짓 연대기의 시작. 윷놀이의 재개. 또 뭐라고 해야 하나... 그렇지. 나는 다수이다 담론의 확장. "나는 다수이다. 하지만 한 번에 한 가지밖에 될 수 없다."
뉴트럴블레이드
능력복제술사 COPY
다크메이지 - 김정률님 책은 뇌를 비우고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줍니다. (칭찬이에요. 정말로)
다크문 1부
다크문 2부
다크스피릿
다크 엘프
다크홀리
닥터와 와이번
달의 아이
대공의 반려
대공학자
대마도사
대마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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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크 워치
더스틴다크
데로드 앤드 데블랑 -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었던 이야기.
데로드 앤드 데블랑 2부 아르트레스 - 전작의 그림자가 너무 컸다.
데몬 카이저(원제. 빛, 어둠, 그리고 빛)
데스퍼라도
드래곤 남매
드래곤 라자 - 나는 다수이다 거대담론(?)의 시작.
드래곤 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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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카르도전기
레트니아 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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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아일랜드
루스벨
룬의 아이들 1부 윈터러
룬의 아이들 2부 데모닉
리셋 라이프
리콜렉션
마경의 기사
마기
마녀 밀레니어
마도의사
마법사 무림에 가다 - 이런 거 김정률님이 주로 사용하는 플롯인데 이런 장르에서 원하는 필력이 딸린다는 느낌?
마법사와 결혼하는 방법 - 다 읽지는 못했는데, 나미브님의 다른 판타지인 위니즈의 아이들 쪽이 제 취향엔 더 잘 맞았어요 :) 아니 사실 판타지가 아니었던 A Foe 쪽이 제 취향엔 훨씬 더 잘맞았... (아니 물론 이 소설이 별로란 이야기는 또 아닙니다만)
마법상점
마법서 이드레브 - 소설을 빙자한 작가의 지식자위로 전락해버린 게 문제. 플롯은 나쁘지 않았는데...
마법전기
마신소환사
마왕
마왕의 육아일기
마왕전기
마이언 전기(원제. 피트에리아)
마족의 계약
마치
매직 엠페러
몬스터로드
묵향
문 나이트 레전드
뮈제트 아카데미
미소년전기 카이엔
미토스
바람둥이 쿠루터 일기
바람의 마도사
배틀 엠페러
백랑전설
베이컨트

불멸의 기사
불의 앙
붉은 소금성
붉은 황제
비그리드
비상하는 매
비커즈
빛의 검
사나운 새벽
사이케델리아
삼자대면
샤론의 별
샷 오브 데스티니
생명의 서
생츄어리
섀도우 비스트
성검전설(가제. 내 이름은 요타)
선애야 선애야
세월의 돌 - 아룬드나얀 연대기...라지만 태양의 탑이 현재 미완이라서 사실상 완결된 건 이거 하나인가요.
셜이움
소녀의 시간
소드시커
소드 엠페러 - 김정률식 퓨전 판타지의 시작. 역시 뇌를 상쾌하게 비워주는 효과는 압권.
소드퀸
소환전기
수호자
스토리 오브 환타지 - 판타지로서보다는 개그물로서의 효용이 더 좋았다는 자평이 붙지만 전체적으로 범작 수준은 되죠.
스켈레톤 일꾼 에틴
시조드래곤 엘테미아
실버드래곤
실버 문
씨어
아독
아리우스 전기
아린이야기
아샨타
아슈레이
아시르 여행기
아이리스 1부
아이리스 2부
아카르디아
아해의 장
안티테제
암흑 제국의 패리어드 - 플롯 구성의 미덕은 전혀 없지만(이렇게 예측이 쉬워서야), 스토리 자체는 괜찮았죠.
앙신의 강림
어린현자
얼음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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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창기병 - 레미 아낙스의 정체야말로 진정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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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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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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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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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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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세아린(초룡전기 카르세아린)
카마신
카엘의 검
카인
카티스
케이
쿠베린 - 초반은 괜찮은데 중후반이 지루해져서 덮었네요. (...)
퀸즈 하트
크라스니, 눈물이 내리는 숲
크래쉬
크레이지 프리스트
클라우스 학원 이야기
타로현의 마법사
타무즈의 날
타임리미트
타천사 루시퍼
탐그루 - 천일야화에 대한 씁쓸한 오마쥬 플러스 알파. 그래도 역시 이상현님 소설 중엔 하이어드가 쵝오라고 생각합니다. 탐그루나 네크로폴리스도 상당히 괜찮은 작품입니다만.
태양의 탑 - 제우미디어판 세월의 돌 리뉴얼이 완결된 뒤 태양의 탑도 완결될 예정이라길래 그 이후로 읽는 것을 미루는 중...
투 마전기
파라다이스 로스트
판듀라스
퍼펙트 메이드 - 냠. (...)
페나인의 상인들
페르노크
펜던트
폭풍의 탑
폴라리스 랩소디 - 케이건 드라카의 프로토타입(?)인 키 드레이번. 여전히 주제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나는 다수이다 담론.
퓨처 워커 - 세계관의 완전한 종말. 더 이상 뒤가 없는 황당한(?) 열린(??) 결말. 그래도 나는 이걸 드래곤 라자보다 더 나은 수작으로 칩니다. :)
프로미스(원제. 드레곤 레어의 구미호는 예뻐요)
프리즘
프린세스 조슈아
피를 마시는 새 - 퓨쳐 워커와는 정 반대 의미에서 세계관의 완전한 종말. 그러나 그 뒤에 무엇이 올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열린 결말. 덤(?)으로 "나는 다수이다. 하지만 한 번에 한 가지밖에 될 수 없다." 담론의 확장을 보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피의 군주
하늘 길잡이
하이로드
하이브리드 크로스
하이어드 - 함께 있지만 함께 있지 못하는, 얽히면서도 멀어져가는 사람들 이야기죠.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하르마탄
하얀 늑대들
하얀 로냐프 강 1부 (재판본. 초판 하얀 로냐프 강 1,2부 통합한 것)
하얀 로냐프 강 2부 (하얀 로냐프 강 3부)
하크
하프블러드 - 전형적인 김정률식 퓨전 판타지. 미덕도 악덕도 동일.
헬파이어
홍염의 성좌
환상마법사
환상여관 WISH
환생판타지 카인
황녀 가출사건
황제를 향해 쏴라
휘르곤의 눈물
흑기사
흑룡의 숲
흑색창기병
희극 악귀 수사대
고양이 학교
끝없는 이야기
나니아 연대기
반지의 제왕 - 다 좋았는데, 번역이 좀... 그렇다고 원문 읽을 실력은 아직 안되니 ㄱ-
뱀파이어 생존투쟁
비뢰도
신비소설 무 - 집에 두 권인가 굴러다녀서 봤는데, 평범함
실마릴리온
아일랜드
어스시의 마법사
얼음과 불의 노래
오라전대 피스메이커 - 나우누리에 첫 연재될 당시 오라전대 Piece Maker 라는 제목으로 올라와서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글이지요. :) 처음엔 그냥 그저 그랬는데 가면 갈수록 작가의 필력이 조금씩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던 글입니다. 결말은 보지 못했군요.
오버 더 호라이즌 - 말이 필요한가요. :)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재판. 팔란티어-게임중독 살인사건)
왜란종결자
월야환담 채월야
월야환담 창월야
창세종결자 발틴 사가
천사들의 제국
치우천왕기
타라덩컨
퇴마록 국내편
퇴마록 세계편
퇴마록 혼세편
퇴마록 말세편
- 퇴마록은 오히려 처음엔 정말 괜찮았는데 가면 갈수록 늘어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꽤나 안타까웠지요. 그래도 퇴마록 말세편이 다른 양산형 상급보다는 퀄리티가 나은 편이긴 합니다. :)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 이거만 잠깐 보다가 말고 이 뒤로는 하나도 안 읽었지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해리 포터와 불의 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

역시나 별로 읽은 건 없습니다 :)
by hislove 2008. 2. 20. 13:16
삽질하는 문화관광부. - 클랴님 블로그에 트랙백

좀 황당한 내용인데다, 내용 자체가 명백한 위헌이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 문화관광부 홈페이지에 가서 확인해 봤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아래와 같은 해명이 올라와 있습니다.

“온라인게임 피로도 시스템 도입, 확정된 바 없어”
- 2.18. 아이뉴스의 ‘도입 의무화’ 기사에 대한 문화관광부 입장 -

2008년 2월 18일 아이뉴스24(inews24)의 “정부, 온라인게임에 피로도 시스템 도입 의무화” 제목의 보도가 국민으로 하여금 오해를 야기할 소지가 있어 다음과 같이 문화관광부 입장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정부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온라인게임 내에 피로도 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한다”고 하고 있으나, 이는 확정된 사실이 아닙니다.

문화관광부는 방송·통신의 융합현상 등 게임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불합리한 규제 정비 및 이용자의 권익보호를 강화하기 위하여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용자의 권익보호 문제는 지난 2007. 8월 말에 발표된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어린이 건강대책 - 컴퓨터 게임 중독 예방 및 체계적 관리」와 ‘저출산·고령화 대책 연석회의’의 ?아동과 청소년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만들기 -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과몰입 대책? 마련을 위한 사회협약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피로도 시스템 도입’ 문제는 상기 대책에서 검토사항으로 언급된 것으로서 그 도입 여부에 대해서 확정된 바가 없습니다. 다만, 규제의 도입은 비용과 편익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바, 입법 과정에서 국민, 시민단체, 업계 등의 의견 수렴 및 실효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칠 예정입니다.

※ 관련문의 : 문화관광부 게임산업팀(02- 3704 - 9363 ~ 8)


아직은 욕하는 건 보류할 타이밍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확정되지도 않은 안건을 확정된 것처럼 보도한 아이뉴스 24는 좀 쳐맞아야겠군요. -_-a
by hislove 2008. 2. 19. 16:17
여기서 내 블로그의 선악도를 검증해 봅시다.

그냥 가서 자기 블로그 주소 넣고 돌려보면 됩니다.

제 결과는...

This site is certified 76% GOOD by the GematriculatorThis site is certified 24% EVIL by the Gematriculator

그렇습니다 :)

덧. 궁금해져서 네 종류의 사이트를 넣고 돌려봤습니다.

1. http://www.mbplaza.net

결과 -

This site is certified 50% GOOD by the GematriculatorThis site is certified 50% EVIL by the Gematriculator

어라, 반반이네?

2. http://www.17insu.or.kr

결과 -

This site is certified 50% GOOD by the GematriculatorThis site is certified 50% EVIL by the Gematriculator

응? 여기도 반반이네?

3. http://www.hannara.org

결과 -

This site is certified 50% GOOD by the GematriculatorThis site is certified 50% EVIL by the Gematriculator

...... 뭐야 이거.

4. http://www.chosun.com

결과 -

This site is certified 50% GOOD by the GematriculatorThis site is certified 50% EVIL by the Gematriculator
...

뭔가요 이거. (............)

덧2. 이 포스팅을 하고 나서 심심해서 다시 들어가봤더니

This site is certified 78% GOOD by the GematriculatorThis site is certified 22% EVIL by the Gematriculator

2% 더 선해졌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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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8. 2. 17. 01:04
정작 화재로 전소되던 순간엔 분노도 슬픔도 아닌 방심상태에 빠져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좀 똘기가 있어서 문화재 자체의 가치에 대해서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일반 대중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스스로 흠집을 낼 정도로 막 나가지는 않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자존심이 없는 성향에 기인한 바 큽니다)

그래서 전 숭례문 소실 자체보다는, 숭례문 소실로 마음아파할 사람들 때문에 가슴이 저리더군요.
그리고 방화 용의자의 자백 기사를 읽고 있는 지금은 뒤늦게 가슴이 먹먹하기만 합니다. 자백한 방화 사유라는 게 참...

그것과는 상관 없이, 연합뉴스의 기사 몇 개를 스크랩해놓고자 합니다. 이하 출처 모두 동일함으로 각각의 명기는 생략합니다.

유홍준 "숭례문 소실 문화재청장 잘못"(종합)

기사 내용을 보면 립 서비스라는 게 티가 좀 심하게 나기는 합니다만, 립 서비스라도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내 책임이다"라고 인정한 첫 케이스입니다.

"`숭례문 방화'는 토지보상과 판결불만 때문"

아 네. 혹시나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만, 역시나 저 따위 이유 때문이군요. 거기다 유사범죄 전과가 있는 놈이네요.

제가 아무리 문화재의 가치 자체에 무심한 인간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저런 놈 백만명보다 숭례문 하나가 더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숨만 나옵니다.

덧. 이오공감에 올라온 모 소방공익요원 분의 글에 달린 덧글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페XX 랑 동급으로 취급하는 인간이었는데, 이걸로 페XX보다 더 질이 낮은 놈으로 확정되었습니다. (한숨)

추가.

오세훈시장 "숭례문 화재 책임 통감"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그럭저럭 일 잘 하는 시장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어서인지, 뒤늦게나마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도 그다지 놀랍지는 않습니다. 당선 과정에서의 명백한 불법(공중파 광고 출연 금지기간에 광고에 출연해놓고도 후보등록을 했던 것)은 여전히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시장 업무 자체를 완전 말아먹었던 전 서울시장에 비한다면야... 아니, 비교 잣대가 너무 허술한가요(쓴웃음)
by hislove 2008. 2. 12. 10:22
토요일 오후, 이대 정문 근처에서 그 분과 저는 평소처럼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중이었습니다.
그 근처에서 나름 유명한 大板屋(오사카 멘부스)을 갈 것인가, 불밥을 갈 것인가 고민하다가, C 모 무료쿠폰북에서 그분이 찾아낸 가게가 어쩐지 눈길을 사로잡더군요.

가게 이름은 포포나무 with 스테이크 라고 합니다. 무려 중저가 스테이크 전문점 이라는 슬로건을 달고 있더군요.
마침 샐러드를 무료로 주는 쿠폰이 있기도 해서 가볍게 낚여준다는 생각으로 그곳에 들어섰습니다.
(이하, 작은 사진은 그냥 심심해서 찍은 사진이고, 큰 사진은 이런 가게는 널리 알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해상도를 올려서 찍은 사진입니다. 근데 정작 중요할 사진들이 다 작은 사진이라 뭔가 안습하군요 ㅠㅠ)



어랏, 입구에 이글루 모양의 장식물이 있네요. 반갑습니다 >_


나무 한 그루가 손님을 반기고 있더군요. 분위기는 좋습니다 :)

메뉴판을 보았는데, 정말 중저가라는 느낌이더군요.

우선, 메뉴판의 가격이 VAT 포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쪽을 훨씬 선호하는지라 호감도 약간 상승.
메뉴판 맨 위에는 와인이 실려 있었는데,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의 포도로 만든 "국산" 레드와인이 한 병에 16500원, 글라스 와인은 3000원이네요. 와인에 조예가 깊지 않은지라 맛이 어떨지는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만, 테이블 셋팅을 위한 구색을 갖추기 위한 저렴한 와인 한 잔이라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네요. (그런 거 은근히 제 취향입니다.)

메뉴판을 따라 내려가니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가 나옵니다.

떡갈비스테이크와 볶음밥 5,000원
데리야끼 치킨과 볶음밥 6,500원
소세지 스테이크와 볶음밥 5,500원
실크 스테이크와 볶음밥 - regular 6,000원 / large 9,000원
로스트비프와 볶음밥 - 7,000원

어라라? 이게 스테이크 가격이 맞나요? 상당히 저렴해 보입니다. 계속 내려가 봅니다.

샐러드 1,500원
탄산음료 1,000원

무난하군요.

볶음밥 추가 주문시 1,000원

응? 밥 추가?

우왕ㅋ굳ㅋ

스테이크 전문점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서비스지만 이런 거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는 소세지 스테이크와 볶음밥을 주문하고, 그분께서는 실크 스테이크와 볶음밥 레귤러를 주문하셨습니다.
그리고 사이다를 하나 주문하고, 마지막으로 C 모 쿠폰으로 샐러드 하나가 따라옵니다.



전채로 나온 빵이었습니다. 그분께서 먼저 하나 집어든 상태에서 전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나서 빵을 먹는데 따끈따끈한 것이 참 맛나더군요. 오오 손님을 위해 빵을 데워주는 친절한 서비스인가.

그/러/나 그 생각을 하며 고개를 옆으로 돌린 순간, 탁자 하나를 완전히 뒤덮은 트레이와 그 위에 얹힌 갓 구운 빵......

헉! 중저가 레스토랑인데 무려 쉐프가 직접 구운 빵을 서비스한단 말인가!!!



빵과 함께 서빙된 단호박 스프입니다. 개인적으로 단호박을 그리 즐겨 먹지는 않는데, 이건 부담없는 단맛에 실례인 줄 알면서도 빵조각으로 스프 접시 밑바닥까지 싹싹 닦아먹었지요. ㅡㅠㅡ

그런데 갑자기 쉐프 모자를 쓴 분이 탁자 옆으로 다가오시더니, 우리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테이블에 놓여 있던 냅킨통에 냅킨을 보충해주고 가십니다.

어라, 방금 뭐가 지나간 거... 는 농담이고, 무지 친절하네요. 그것도 쉐프(로 추정되는 이)가 직접!

그렇게 스프와 빵을 먹고 있으니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호오, 1500원짜리 구성의 샐러드(그나마도 쿠폰으로 먹어서 공짜였지만)인데 이 정도면 매우 풍성하군요. 야채도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았고, 드레싱도 산뜻하니 괜찮았습니다. 다음에 쿠폰 없이 오더라도 이 정도 구성의 샐러드라면 기꺼이 요금을 추가하고 주문하고 싶네요.

샐러드로 입맛을 돋구고 있자니 메인 메뉴가 등장합니다. 그 전에...



아까 오셨던 쉐프께서 갑자기, "자, 양식집에서 생뚱맞게 김치와 단무지입니다." 라는 대사와 함께 이것들을 테이블 위에 늘어놓으시더군요. 정말로 김치와 단무지.



단무지 위에는 얼음 간 것을 살포시 얹어서 데코레이션도 해 주는 센스가 돋보입니다.



소세지 스테이크입니다. 볶음밥이 곁들여져 있네요.



실크 스테이크입니다. 그런데 볶음밥이 보이지 않네요? 이런 실없는(?) 생각을 하고 있자니 쉐프께서 내 마음속을 읽고 계시는 건지 어떻게 시의적절하게 이 접시를 내려놓으시면서 말씀하시는군요.



"자, 볶음밥도 나왔습니다." 아이쿠 창피. (입으로 내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이 별도의 접시로 나오는 볶음밥이 아마도 밥을 추가하면 나오는 볶음밥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두 스테이크에 공통으로 곁들여 나온 볶음밥에 대해 평을 하자면, 밥도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져 있고, 잘 익힌 마늘의 풍미가 입 안 가득 퍼져나오는 것이, 제 입맛에 딱 맞더군요. 저는 음식을 꽤 싱겁게 먹는 편입니다만, 제 입에도 그다지 짜지 않고 간이 적절하다는 느낌입니다. 이 정도면 굳이 스테이크마다 다른 종류의 볶음밥을 매칭시킬 필요도 없이 이것 하나로 다 해결될 듯 하네요.

소세지 스테이크는 전단지에 찍혀있는 사진보다도 오히려 큼지막한 소세지가 떡 하니 얹혀있습니다. 썰어보니 케이싱의 탄력을 느낄 수 있고, 한 토막 썰어서 씹으니 씹히는 질감도 좋고 입 안에 퍼지는 수제 소세지의 풍미가 아주 좋... 아니 잠깐.

수제 소세지?

헐... 이쯤 와서는 뭐 그냥 놀라기도 뭣하네요. 뭔가 이 가격에 이렇게 먹는 게 이제는 미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실크 스테이크는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한 토막 받아서 먹어보니, 미디엄 질감으로 익힌 훈제 스테이크로군요.
쇠고기인지 돼지고기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 사이에서 씹히는 질감은 미디엄 스테이크인데, 훈제로 익혀서 고기는 완전히 다 익은, 상당히 재미있는 스테이크였습니다. 물론 맛도 마음에 들었지요. 돼지고기로는 얻기 힘든 질감이니 아마도 쇠고기가 아닐까 예상할 뿐입니다.

볶음밥과 스테이크를 다 먹으니 양도 은근히 많아서 배가 부릅니다. 그런데 이 식당, 메뉴에 분명히 [스프, 빵, 디저트 제공]이라고 적혀있었단 말이지요. 디저트가 남았군요. 보통 후식으로 차가 나오는 게 보통이니 커피를 마실까 녹차를 마실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네. 방심(?)했습니다.

아래와 같은 것이 두 개 나오더군요.




휘핑크림과 발사미코로 맛을 낸 듯한 엄지손가락 두개만한 케이크 조각...

이미 끝난 게임이었지만 한번 더 마음 속으로 외쳤습니다.

졌다. 그래 다음에 또 올게.

결론을 내리자면, 이 식당은 뭔가 애매한 포지션에 위치해 있습니다. 고급 스테이크 레스토랑은 아닌데, 묘하게 본질적인 부분에서 본격적이고, 귀찮은 격식 같은 건 내던진 식당이랄까요. 그러면서도 꼭 필요한 친절함과 손님을 즐겁게 하는 가벼운 위트는 기본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냅킨 이야기도 했지만, 테이블에 물이 떨어질 때쯤이면 어김없이 보충해주시기도 했지요.

더 짧게 말할게요. 이 식당, 맛있고, 양도 많고, 친절합니다. 더 이상의 찬사가 필요할까요.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더욱 친절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런 훌륭한 맛집은 그 맛도, 손님을 맞는 그 친절함도 은근히 꾸준히 변치 않았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찾아가실 분을 위해 위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약도 없어도 찾기 쉬우실 거에요.
이대 정문 앞 빠리크라상 맞은편 바른생활 샌드위치가 있는 건물 지하 1층입니다. :)



위 사진 한가운데에 하얗게 빛나는 세로로 된 간판이 포포나무 간판입니다. 나무 로고가 보이네요. :)
by hislove 2008. 2. 11. 23:23
1. 컴사양

매우 크고 아름답습니다.

2. 디스플레이 환경
듀얼모니터... 그리고 VGA는... (머엉)

3. 무선공유기

ipTIME G504! (크리티컬)

4. 결론

이 회사 뭐냐 (...)
by hislove 2008. 2. 1. 14:58
어제도 알바가 늦게 끝난터라 집에 와서 뻗어서 자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당연히 그 분일 거라고 생각하고 비몽사몽간에 전화를 받았는데, 의외로 제 친구 중에서 가장 유명한 녀석(누군지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이 오랜만에 전화를 했더라고요.

처음엔 무슨 알바거리를 줄 것처럼 이야기를 해서 대화를 하다가,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자기네 사무실로 절 불렀습니다.

자세한 조건을 이야기해줄 듯 해서 그냥 대충 씻고 대충 옷입고 갔는데, 난데없이 친구가 다니는 회사 사장님을 모시고 면접을 봤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채용돼서 당장 내일부터 출근을 하게 됐네요. (......)

뭔가 정신이 없네요 (머엉) 중요한 것은 일단 정규직이란 겁니다 (......)
by hislove 2008. 1. 31. 01:48
우선, 이 리뷰를 작성하는 시점에 연속으로 당첨되어 또 받게 된 시사IN 16호가 도착해 있다는 점을 이야기해 두겠습니다.

시사IN 14호 때 렛츠리뷰를 신청한 뒤 당첨자 발표 이전에 16호의 신청이 시작되어 14호 당첨은 기대하지 않은 채 16호를 또 신청했는데, 14호에 당첨된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같은 상품을 설마 연속으로 선정하지는 않겠지 하는 생각으로 16호는 기대도 하지 않았죠. 그런데 16호도 덜컥 당첨되어버렸더군요. (...)

두 번 연속 같은 제품(?)에 당첨되어 다른 분들의 당첨기회에 누를 끼친 듯 하여 죄송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럼 먼저 받은 14호의 리뷰를 시작하며, 이하 존칭은 생략합니다.

1. 시사IN의 탄생과정을 이야기해 보자.

뜬금없이 이게 무슨 소리냐 할지 모른다. 하지만 시사IN의 전체를 관통하는 논조를 이야기하기 위해서 이것을 생략할 수가 없다.

현재 시사IN의 색깔은 지나치게 삼성 비판(물론 비판 자체는 정당하며, 그 논지 또한 억지스러움은 없다)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그 만큼 다른 시사현안을 다룰 지면이 줄어들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물론 동기는 짐작하는 바이다. 시사IN의 창간과정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모두 알겠지만, 시사IN의 창간 동기는 편집권이 기자에게 있는, 품격 있는 정통 시사주간지의 명맥을 잇기 위함이었고, 소위 [짝퉁 시사저널] 사건에서 염증을 느낀 많은 진성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사저널 사태가 불거진 직접적인 이유는 기자들이 애써 작성한 삼성에 대한 주요 현안기사가 사측에 의해 편집되어 사라진 사건 때문이었고, 결국 시사저널의 정통 후계자인 시사IN의 기자들이 삼성에 대해 갖는 감정은 남다를 것이라는 점은 짐작 가능하다.

물론 삼성이 그만큼 까일 만한 기업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14호를 놓고 볼 때 올해의 인물 Top으로 김용철 변호사를 선정한 것은 KBS가 연예대상에 유재석과 강호동을 제쳐두고 탁재훈을 선정한 것과 비슷한 느낌까지 들었다. 탁재훈도 물론 충분히 연예대상에 뽑힐 만 하기는 하지만, 유재석과 강호동에 비해 타 방송사 활동 없이 KBS에만 전념한 점이 프리미엄이 되었으리라는 분석이 있듯이, 삼성 관련(?) 인물인 김용철 변호사 역시 삼성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삼성 비판은 물론 필요하다. 필요할 뿐 아니라 매우 중요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14호를 기준으로 볼땐 시사IN에서는 다른 매체가 안 다루는 만큼에 비견할 정도로 매우 비중있게 삼성 문제를 다루는 듯 하다.

(사족이지만, 16호는 또 지나치게 삼성 이야기를 안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알고 보면 시사IN은 나름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인데 단순히 14호만 보고 판단한 내 노파심이었을지도 모르겠고, 그것이 사실이기를 빈다.)

2. 그 외의 기사들은 시의적절한 시사 이슈를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각으로 다룬다는 종합시사 주간지로서의 미덕을 십분 잘 살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반론 보도문을 기재함에 있어 반론 보도문을 투고한 측의 시각에서 별도의 가감없이 반론 내용만을 수록하고 그에 대한 논평을 자제한다거나, 올해의 인물을 선정함에 있어 자문단 멤버의 성향을 어느 한 쪽에 편중됨 없이 각계 각층의 고른 성향을 가진 인물들 사이에서 적절히(복거일같은 수구보수 성향의 인물에서부터 송기호같은 진보성향의 인물까지를 망라해서) 맞춰냈다거나 하는 점이 눈에 띄었다.

3.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기사를 꼽으라면, 부동산발 위기론은 진실인가 제하의 기획기사이다.
(어느 정도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잘못되지 않았고 종부세는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의견이 반영된 선택이다.)
그 이전부터 몰아친 부동산 광풍이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어떤 추이를 보이는지 각 지점의 정부시책과 함께 제시한 그래프라거나, 전국의 종합부동산세 과세 현황에 대한 자료를 충실히 제시하고 그에 따라 기사의 논지를 풀어간 점이 돋보인다.

4. 구 시사저널 시대에 비해 전체적으로 가독성이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다. 편집이 미묘하게 이전 시대에 비해 산만해졌다. 애석하게도 직접 지면을 보여 가며 분석할 능력은 되지 않아 안타깝지만, 그냥 느껴지는 바가 그러하다고밖에 말하기 뭣하다.

결어.

조만간 16호의 리뷰를 쓰면서 언급할 내용이기는 하지만, 16호에서는 14호에서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보였던 삼성 의존(?) 성향을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다행스럽다. 그 외의 논조라거나 기사 선정에서의 적절함에서는 역시 시사IN이라는 이야기를 아끼지 않아도 된다. 다만, 편집을 조금만 더 신경써서 가독성을 좋게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아무리 좋은 자료와 도표가 있어도 그것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독자가 느끼는 가독성은 전혀 달라지고, 차트에 어떤 색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또 달라지는 점이 있다. 아직 시사IN 쪽에 인력이 부족한가보다 라고 생각하며, 아이러니한 언급이긴 하지만, 편집은 조선일보와 주간조선의 그것을 잘 배워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며칠 후 16호 리뷰도 작성해야 하는데... (한숨)
렛츠리뷰
by hislove 2008. 1. 8. 01:22
서울대입구 전철역에서 내려서 6번 출구로 나가 조금 걷다 보면 나오는 봉천시장 안에 <간지>라는 이름의 일식주점이 있습니다.
이름부터 뭔가 간지가 좔좔 흐르는 게 기대가 되지 않나요? =)

그 근처에 사는 N모님의 소개로 알게 된 곳입니다.

그 곳에서 메인 메뉴 두 가지와 따끈한 정종, 그리고 서비스로 나온 안주를 먹었는데,
그 맛이 환상적인지라 다른 메뉴가 뭐가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군요 ㅠㅠ
(어느 정도냐면 가게 간판을 찍어온다는 것까지 잊었습니다. OTL)

닥치고 사진 가겠습니다... 랄까 사진이 네장밖에 없군요 쿨럭.
거기다 구려터진 폰카의 핀트나간 사진이라 초 맛없어보이게 찍혔네요 안습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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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이어서 더욱 각별했던 우동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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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이서 정종을 한 잔씩 시키자 서비스로 나온 안주였는데 뭐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왜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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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로구이

N모님께서 추천해주신 메뉴인데, 추천에는 다 이유가 있군요. 킹왕짱이라는 말로는 100% 형언이 불가능한 환상의 맛이었습니다.

제가 무슨 소금 한 톨의 차이를 알아내는 절대미각을 가졌다면 뭔가 멋진 표현을 했을 것 같은 그런 맛. (120% 미화되어 있다)
이것의 임팩트가 너무 컸기 때문에 앞전에 먹은 서비스안주가 꽤 맛이 있었음에도 뭔지 기억이 안나네요. (머엉)

다만, 달콤한 맛 계열의 감칠맛이니 단맛을 극도로 싫어하신다면 꺼려질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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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초밥

메로구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달달한 양념이 은근하게 배어 있는, 부드러운 식감의 장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2마트 마감떨이 장어초밥 따위도 맛있다고 먹던 저에게 이 정도로 본격적인 장어초밥은 가히 문화충격이라고 할 만 했긴 하지만, 그래도 메로구이가 워낙 강해서 상대적으로 덜 부각된 감이 있습니다.

근데 메뉴 가격도 기억이 안 나는군요. OTL 당시에 같이 먹은 분들 중 한 분이 절반 정도를 쏘시고 나머지를 갹출해서 냈는데 쏘셨는데,사실 나올때는 따끈한 정종에 반쯤 취해있어서 ㅡㅠㅡ 다만 가격이 살짝 센 느낌이 들긴 하더군요. 그래도 동네가 동네다보니 강남처럼 막나가는 가격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저정도 음식이 나온다면야 뭐...

정종은 처음 마셔봤는데, 처음엔 좀 거부감이 느껴지더니 한모금 두모금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은근히 혀에 감기는 게 맛있더군요.

아무튼 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

덧. 약도를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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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보고 찾기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무엇보다 제가 정확한 위치에 점을 찍은 건지 자신이 없습... (써걱)
by hislove 2008. 1. 4. 01:30




한미 FTA를 반대하는 것 자체를 뭐라고 할 생각은 없지만, 이건 아니잖아.

(사진은 서울 S 모 대학교의 2007년 가을 총학생회 선거 대자보입니다. (......))
by hislove 2008. 1. 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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