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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11. 3. 00:36
조지 부시가 이라크 전쟁을 앞두고 정부 정책을 선전하기 위해 미국의 한 학교를 방문했다.
그가 연설을 끝내고 학생들에게 질문이 있느냐고 묻자 열살배기 소년 톰이 손을 들었다.

대통령 아저씨 질문이 세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 선거에서 표를 덜 얻고도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었지요?
두 번째, 왜 아무 증거도 없이 이라크를 공격하려는 거예요?
세 번째, 미군이 아프간에서 민간인을 죽인건 테러가 아닌가요?

그 순간 마침 휴식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고 아이들은 운동장으로달려나갔다. 휴식 시간이 끝난 후 아이들이 교실로 돌아오자 부시는 다시 한번 질문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번에는 열 한살짜리 아이가 손을 들었다.

대통령 아저씨 질문이 다섯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 선거에서 표를 덜 얻고도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었지요?
두 번째, 왜 아무 증거도 없이 이라크를 공격하려는 거예요?
세 번째, 미군이 아프간에서 민간인을 죽인건 테러가 아닌가요?
네 번째, 왜 앞시간 수업종료 종이 20분이나 일찍 울렸나요?
다섯 번째, 톰은 어디갔죠?

(......)
by hislove 2005. 11. 1. 12:30
흐음 행운의 편지 절대 보내지 맙시다 [탕탕]

동굴님 블로그에 자취를 남깁니다.

행운의 편지는 보통 세세한 문장은 많이 다르지만, 비슷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어떤 스팸메일에서 채취(?)한 행운의 편지 전문입니다. 역시 비슷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 편지는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년에 한바퀴를 돌면서 받는사람에게 행운을 주었고.....
지금은 당신에게로 옮겨진 이 편지는 4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
이 편지를 포함해서 28통을 행운이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주셔야 합니다.
복사를 해도 좋습니다. 혹 미신이라 하실지 모르지만 사실입니다.
영국에서 HGXWCH이라는 사람이 1930년 이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는 비서에게 복사해서보내라고 했습니다. 며칠 뒤에 복권이 당첨되어 20억을 받았습니다.
어떤이는 이 편지를 받았으나 96시간 이내 자신의 손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잊었습니다.
그는 곧 사직 되었습니다. 나중에야 이 사실을 알고 28통의 편지를 보냈는데.. 다시 좋은 직장을 얻었습니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은 이 편지를 받았지만 그냥 버렸습니다.
결국 그일 후 그는 암살 당했습니다. 기억해 주세요.

이 편지를 보내면 7년의 행운이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3년의 불행이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이편지를 버리거나 낙서를 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28통입니다.
이 편지를 받은 사람은 행운이 깃들것입니다. 힘들겠지만 좋은게 좋다 생각하세요.
내가 아는 바로 당신이 꼭 행운을 받았으면 합니다.


정말, 어디부터 딴지를 걸어야 할지...... (풉)

1. 이 편지는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년에 한바퀴를 돌면서 받는사람에게 행운을 주었고.....
지금은 당신에게로 옮겨진 이 편지는 4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처음 이 편지는 영어로 씌어진 거겠지요.

그런데 어떤 영국인이 이걸 한글로 번역해서 한국 사람한테 보낸 거요? 아니면, 어떤 영국인이 이걸 일본어로 번역해서 일본 사람한테 보내고 어떤 일본인이 이걸 한글로 번역해서 한국 사람한테 보낸 거요?

또 한 가지, 과연 최초로 시작된 행운의 편지 원문은 어떻게 되어 있었을까요? 똑같이 이 편지는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일 리는 없잖습니까. 최초의 편지 작성자는 예언자? (이 이야기는 뒤에 또 나옵니다.)

2. 이 편지를 포함해서 28통을 행운이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주셔야 합니다.
복사를 해도 좋습니다. 혹 미신이라 하실지 모르지만 사실입니다.


와. 28통이 되었습니다. 우리 어렸을 때는 분명히 일곱 통 아니었어요?
그리고 복사를 해도 좋습니다... 복사를 한다고 하면 내용이 변할 리가 없는데, 어떻게 된 게 받을 때마다 내용이 바뀌어 있습니까? 그리고 사실이라고 하는데, 그 말을 어찌 믿지요? 그건 3번에서 이야기해봅시다.

3. 영국에서 HGXWCH이라는 사람이 1930년 이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는 비서에게 복사해서보내라고 했습니다. 며칠 뒤에 복권이 당첨되어 20억을 받았습니다.


우선 이걸 읽어봅시다.
http://www.3m.com/intl/kr/infok/about3m_13_08.html (출처 - 3M Korea)
건식복사 기술의 상업화로 복사가 널리 활성화된 때가 1950년 이후임을 감안하면 1930년에 비서에게 복사를 맡겼다는 말 자체가 완전히 거짓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_-

신빙성있어 보이는 일화를 만들려고 한 건 좋은데, 이렇게 모순이 생기다니요.

또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저 편지를 보낸 사람의 일화를 편지 자신이 수록하고 있는 건 어째서입니까? 편지에 누군가가 내용을 추가했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런데, 누가 저 이야기를 추가한 걸까요? 저 일을 겪은 사람이 직접? 그건 말도 안됩니다. 왜냐면 저 일은 저 사람이 편지를 누군가에게 발송한 이후에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이죠. 아니면, 위에서도 말했듯이 첫 편지 발신자는 매우 기막힌 예언자인가요 -_-

4. 그래서... 아마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누군가가 그냥 머리를 짜내서 장난삼아 이런 편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편지는 계속 돌고 돌면서 여러 사람의 가필을 거쳤을 겁니다. 물론 내용은 전부 다 거짓말이지요. 또한, 지금의 "이 편지는 영국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운운 하는 행운의 편지는 발원지가 우리나라일 겁니다. (이건 추측입니다만)

단지, 영국에서 실제로 저런 행운의 편지 스타일의 편지가 시작된 건 맞다고 합니다.
이 글을 참조해주세요.
저런 좋은 의도로 시작된 걸 누가 악용하기 시작했을까요. 참으로 씁쓸한 현실입니다......

5. 이 포스팅을 읽는 당신에게 오늘도 행복함과, 마음 속 가득 평안함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위해서 특별히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말이지요. 대가를 바라지 않는 축복이란 언제나 행복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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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10. 31. 10:56
2005년 5월 1일에 처음 이 글을 쓴 이후로 카테고리가 좀 바뀌었네요.
몇개 없어져서 통폐합되고, 또 몇개 신설되었습니다. :)


그럼 가볼까요~

그 아이

말이 필요합니까? (......)

Brettspielwelt

독일어로 Brettspiel은 보드게임을 말합니다. 보드게임이라는 말이 최초로 만들어지고 정의된 나라가 독일입니다. welt는 세계. 영어로 옮겨놓자면 Boardgame World쯤 되는 말입니다.

사실 저 이름은 독일 사이트로 수많은 사람들이 접속해서 온라인 보드게임을 즐기는 www.brettspielwelt.de 에서 따왔습니다.

이쯤 되면 저 카테고리의 의미는 아시겠지요? :)

Fire Emblem

개인적으로는 업계 최고의 마조게임SRPG로 꼽는 화엠 시리즈 관련 카테고리입니다. 카테고리 자체는 만들어놓은지 매우 오래됐지만 실제 포스팅을 시작한 건 최근입니다.

Social Issues

현재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일들, 혹은 제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되는 일들에 대한 간단한 커멘트들입니다.

Literature - Text

문학, 혹은 텍스트에 관련된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하는 카테고리입니다. 대부분 간단한 잡설들입니다만.

조금 진지한 비평을 써 볼까 해서 추가한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그건 저 아래에 있으니 거기서 소개하겠습니다.

Culture in Cult

괴이쩍은 취향. 괴상한 문화. 그리고 독특한 시각. KBS 본관 정면에 걸린 "물은 셀프" 현수막.

Best & Worst

개인랭킹 시스템 포스트.

Scrapped Issues

소소한 잡담들, 다른 카테고리에 넣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새 카테고리를 만들기엔 너무 오버질이다 싶은 것들의 집합체.

His Titles

50제. 100제... 등의 #제 시리즈의 일환으로 만든 hislove 미정제. 몇 개의 타이틀이 기록될지는 저도 몰라요.

There is...

멋진 장소를 소개합니다. 꼭 가봤으면 좋겠습니다.
지랄맞은 장소를 소개합니다. 꼭 피합시다.

등을 제 직/간접적인 경험과 판단을 통해 소개하는 카테고리.

Double Bs

이 카테고리에는 B가 두 개. B급 B평문들의 집합체. 하나 이상의 이야기를 골라서 스스로 B급으로 규정하는 감성을 총동원해서 써내려가는 B평문들. 대상은 소설, 영화, 노래가사, 지인들의 창작물, 에로게 시나리오 등, 이야기가 나오는 거라면 가리지 않습니다. 부지런하게 써도 일주일에 하나 쓰면 고작인 카테고리인데, 아시다시피 hislove는 게으릅니다. (............)

Support from Savant

H 전대의 야망을 이루는 첫걸음은 여기서부터... 입니다. H 전대 프로젝트 가든 지원용 카테고리로 남겨두었습니다.

Real Peoples Blues

결국, 남는 것은 사람입니다. 결국, 남는 것은 정이지요.

Gag Gag Gag

박근혜 딴나라당 대표님, 그리고 저 무뇌한 젖녀오크야, 제발 개그는 좀 그만!

--------------------------

즐거운 블로깅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염원을 담아서...
by hislove 2005. 10. 30. 22:20
점백 짜리 고스톱을 쳤습니다.

어머니, 형수님,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요.

옆에서 아버지께서 말씀하십니다.

많이 많이 따서 데이트 자금 해야지!

(......)

초반에 한 6천원 이상 달리다가 중간에 막 푸다가 막판에 다시 만회해서 결국 마무리짓고나니 3천원 정도 땄네요. :)

아3천원갖고밥한끼도못먹는데어떻하지(후다닥)

덧. 판 접히고 나서 형님의 한마디.

여자친구한테, 우리 집에서 단란하고 사이좋게 지내려면 고스톱 잘쳐야 된다고 이야기해줘! 알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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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10. 30. 21:12
민앵이의 선언입니다!!

민앵아 민앵아 세상은 그렇게 순탄치 않단다[..?]

이중 트랙백을 선보입니다 :)

사실 대충 맥락은 파악했으나 동굴님이 아주 확실한 증거를 포착해두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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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10. 30. 00:24
눈물에 관한 30문답

나와 눈물은 떼어놓을 수 없다네...
1.길 걷던 도중 울어본 적이 있어?
- PDA에 책 담아갖고 다니면서 읽는데, 드래곤 라자에서 후치가 고향 마을에 돌아와서 타이번 씨에게 크라드메서에 대해 말하는 부분에서 울었고, 퓨쳐 워커에서 제레인트가 파멸이라며 절규하는 장면에서도 울었고,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케이건 드라카가 어째서 나가를 증오하게 되었는지 사모 페이에게 고백하는 장면에서도 울었고, 눈물을 마시는 새를 다시 읽으면서는 심지어 비형이 케이건에게 "나가들이 당신에게 대체 무슨 짓을 한 겁니까?"라고 묻는 장면에서조차 눈물이 막 나왔고... 세월의 돌 마지막 부분 읽으면서 또 서글프게 울었고......

MD 갖고 다닐 땐 KANON 드라마 CD 들으면서 펑펑 울었고, Bump Of Chicken의 K 들으면서 주책맞게 또 울었고......

결론은, 시도 때도 없이 길을 걸으면서 운다고나 할까.

2. 눈물을 어떻게 생각해?
- 이제는 그냥 친근해.

3. 나만의 눈물 참는 법?
- 왜 참아야 하지?

4. 주로 어떤 때 울어?
- 서글픈(슬픈이랑은 조금 다를까나) 이야기를 읽거나 듣거나 할 때. 정작 내 일로 울어본 적은 거의 없는 듯?

5. 최근에 제일 많이 운 적?
- 몇 주 전에, 새벽에 고은이랑 통화하면서 같이 엉엉 울었다.

6. 울 때 주로 하는 행동?
- 두루마리 휴지를 옆에 가져다 놓고, 코 닦고, 코 풀고, 또 코 닦고......

7. 눈물 많아?
- 노래방에서 K 부르면서도 가끔 운다. (...) 조금만 감정이 복받쳐오르면 바로 울어버린다.
하도 많이 그러다보니 이젠 슬픈 감정을 자유자재로 불러올 수 있다. 눈물도 조절 가능하다 -_-
(하지만 악용해 본 적은 없는 거 같다...)

8. 눈물 잘 참아?
- 시도를 안해봐서 모르겠다. 안 참으니까.

9. 다 울고나면 드는 생각?
- 잠시동안 완전 방심상태.

10. 주로 소리내서 울어?
- 주로 아무 소리 안 내고 눈물만 흘리는 편인데, 엉엉 울고 싶을 때도 있기는 하다.

11. 화내면서 운적은?
- 5번을 보시라. 저때 화가 좀 많이 났었다. 고은이한테가 아니라, 고은이를 슬프게 하는 것들에.

12. 자신을 제일 많이 울린 사람?
- 영도님 -_-

13. 사랑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울면?
- 당장 달려가서 꽉 끌어안고 펑펑 울겠지.

14.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 앞에서 눈물을 보이면?
- 같이 울어제끼겠지...

15. 울기 제일 좋은장소 추천해줘.
- hislove는 울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16. 제일 오랫동안 울었던 시간은?
- 한시간 정도였나. 5번. 전화 끊고 나서도 좀 더 울었다.

17. 눈물맛 어때?
- 약간 짜다.

18. 이유없이 눈물이 흐를때 있니?
- 뭔가 사소한 이유는 다 있다.

19. 하품하면 눈물 많이 나니?
- 거의 안나.

20. 울 때 주로 찾는 사람?
- 이야기 때문에 울 때야 찾는 사람이 있을 리 없고... 만약에 나한테 정말 서러운 일이 생긴다면 고은이가 미치도록 보고 싶겠지.

21. 울 때 피하고 싶은 사람은?
- 없다. 손가락질 하는 ㄱㅆㅂㄹㅁ들하고는 모조리 맞짱을 떠주겠다.

22. 울고 있을 때 듣기 싫은 말은?
- 사나이는 우는 게 아니야. 저런 소리 하면 해줄 말은 단 하나, 니마 즐.

23. 비 맞으면서 울어봤니?
- 우연히도 없는 듯.

24. 그때 기분이 어때?
- 없지만, 웬지 눈물이 그칠 거 같아. 비가 오면 울기도 귀찮아지거든. -_-

25. 눈물 받아본 적 있어?
- 없는데. 내가 무슨 디스코뮤의 마쓰부에도 아니고...

26. 메일이나 편지받고 울어본 적은?
- 없었...다.

27. 전화하던 도중에 운 적 있어?
- 고은이한테 전화 받으면서 같이 울었던 적이 좀 있어.

28. 성적 때문에 울어본 적 있어?
- ... 올 F 받고도 그런 걸로 울어본 적은 없지.

29. 돈 때문에 울어본 적 있어?
- 없네.

30. 끝났다 이젠 울지마!
- 싫어. 눈물도 내 삶의 일부인 걸.


눈물은... 삶을 좀더 풍요롭게 만든다. - hislove

그러니까, 사나이는 살아서 세 번 운다는 헛소리는 나한테 하지 말아달라.
by hislove 2005. 10. 27. 23:01
흠... 원래 이런 포스팅 잘 안 하는 거 아시쥬? 그런데 이번주는 좀 충격적이군요.

보시라
1 트라키아
2 엘센
3 마비노기티르 나 노이
4 바하무트 제로
5 티르 나 노이

......

2 엘센

2 엘센

2 엘센

UWAAAAAAAAAAAAAAAAAAAAAAAAN!!!!!!!!!!!!!!!!!!!!!!!!!!!

와아아악 내 블로그에 이런 에로 검색어가 걸릴 줄이야아아!!!!!!!! (응?)

(알고 있어요 사실 저 검색어는 널리 알려진 자막제작자 중 한 분이신 그분을 찾으려는 의도였을 겁니다)


흐느적

덧. 해당 검색어에 대한 문의는 절대 받지 않습니다. (맥락을 알 수 없는 사람은 절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덧2. 지금 시점 이후로 해당 검색어에 대한 의문을 표시한 덧글은 무통보 삭제합니다 -_-(...)
by hislove 2005. 10. 27. 12:46
그리고 차게 식혀둔 맥주가 없을 땐 맥주에 얼음을 넣어서 마시면 좋다. (응?-_-)

누구나 알고 있지만, 너무나 당연하기에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이야기.
(물론 좃선일보 직원이 그런 고차원적인 생각으로 저 기사를 썼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by hislove 2005. 10. 27. 02:06
다름과 그름

아마도 처음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고민하는 독서실 고학생 유피님의 블로그에 자취를 남깁니다.

"다른 모습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오히려 축복 아닌가. 우리는 사랑할 수 있는 다른 대상을 얻었다. 나는 그들을 사랑하고 싶다. 나는 그들을 사랑하고 싶다."

극연왕의 오라버니 모씨의 희망이자 절망이었던 저 대사가 생각나는군요.



다름을 긍정하는 태도는 무엇일까요. 저는 극연왕의 오라버니 모씨가 생각했던 것처럼 큰 사랑과 포용만이 다름을 긍정하는 태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름을 부정하는 태도의 극단에 놓여 있는 비아스 마케로우를 생각해볼까요.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사랑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든 나가를 멸절시키라고 부르짖었던 비아스의 모습은 분명히 다름을 부정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름을 긍정하는 태도는 무엇일까요.

저는 극연왕의 오라버니 모씨처럼 하해와 같은 사랑으로 모두를 포용하는 것을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양피지와 도깨비지로 대표되는 비유가 생각나는군요.

나가들이 짐승을 도축해서 양피지를 만든다고 해서 도깨비가 나가를 증오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도깨비들은 도깨비 전통적인 방법으로 도깨비지를 만들어서 사용할 뿐이지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도깨비들이 나무를 베어 도깨비지를 만드는 점은 나가들이 도깨비를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도깨비는 다름을 긍정할 줄 알고, 나가는 다름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도깨비가 다름을 긍정한다고 해서 그들이 직접 양피지를 만들어서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첨언-
다름을 긍정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먼저 긍정해야 합니다. 도깨비는 자신과 다른 나가들의 풍습을 긍정하지만, 그만큼이나 피를 싫어하는 자기 자신을 긍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피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싫어하지만 도축을 하는 다른 종족을 비난하지는 않는 것이지요.

뒤집어서 말하면, 먼저 자신을 긍정할 수 있어야 다름을 긍정하는 게 가능하다는 거겠지요.



전에 제가 [사회윤리의 제문제] 라는 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온라인 게임과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발표를 하면서 이런 화두를 던진 적이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해당 사이트의 약관에 반드시 동의해야 합니다. 그것은 그 커뮤니티의 규칙에 순응하겠다는 의사 표시입니다. 막말로 변태 사이트에 가입을 해놓고 그 사이트가 변태 사이트라고 욕하는 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당시 선생님의 질문이 참으로 인상적이어서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기현씨, 어째서 변태가 막말입니까?"

... 이 질문이야말로 다름을 긍정하는 태도로 최상급일 겁니다.

-첨언2-
변태로서의 자신을 긍정할 때, 주위의 다른 사람들을 긍정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거라고 믿어요. :)



제가 좋아하는 문장이 있습니다. "다르다"와 "틀리다"를 정확히 구별해서 사용할 목적으로 제가 만든 문장입니다.

"다르다"와 "틀리다"의 뜻은 다릅니다. 따라서 "다르다"를 사용할 상황에서 "틀리다"를 사용하는 것은 틀립니다.

사람은 누구나 판단을 합니다. 하지만 그 판단을 적용할 대상은 자기 자신에 한정지어야 한다... 는 게 제 지론입니다. :) 물론 제가 남을 욕할 때가 많지요. 하지만 제게 욕먹는 사람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 사람은 뭔가 자기 판단을 나한테 강요하는 사람입니다. 때로는 사람 아닌 것들도 포함되어 있지요.

그런 사람들에게는 가차없습니다. (...)
by hislove 2005. 10. 26. 11:41
에고그램 테스트?

최근 이글루스에도 근거를 마련하신 후시님의 블로그에 자취 남기고 가져옵니다.

그런데 이거 결과가...
BAABC
자상한 성격에 자신감 넘치는 타입

▷ 성격
다른 사람과의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을 추궁하거나 약속이행 등을 강요하기 전에 우선 어째서 그렇게 되었는지 상대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볼 줄 아는 마음의 관용을 가진 타입입니다. 엄격함보다는 자상함이 앞서는 타입이지만 결코 상황을 살펴 태도를 바꾸는 사람은 아닙니다. 상당한 현실주의자이며 자신의 사리분별에 절대적으로 자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단 결정한 사항은 주위의 동향에 미혹되는 일 없이 밀고나가는 완고함도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타입은봉사활동이나 종교활동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럴 때 자기만족적인, 일방적 강요행위로 치닫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음씨가 따뜻한 합리주의자이지만 무신경한 부분도 많은 타입입니다. 주위 사람들에 대해 좀 더 배려를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연인, 배우자 - 다소 제멋대로지만 현실적으로 상대방을 생각할줄 아는 사람이니까 당신이 매우 평범한 타입이라면 매우 잘 되어갈 것입니다.

거래처고객 - 자상하고 온화한 타입이라 다루기 쉬울 거라고 안이하게 덤벼들어서는 안 됩니다. 현실에서는 한보도 물러서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사 - 온화하고 매우 소박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타입입니다. 다만 이치에 맞지 않으면 조금도 물러 서주지 않습니다.

동료, 부하직원 - 눈을 번뜩이는 기업전사 타입은 아니지만 공사의 균형이 잘 잡혀있어 쓰임새에 따라서는 매우 유용한 타입입니다. 그 나름대로 키워 가면 좋은 인재가 될 것입니다.


흠... 전에 했을 땐 이렇게 멋진(?) 게 아니었는데(...)
by hislove 2005. 10. 26. 01:48
OTL

저 지하 생활자 녀석, 나랑 똑같다 (............)
by hislove 2005. 10. 25. 12:09
양자택일 문답...



첫 번째 주제 - 음식

1. 피자 / 치킨
- 피자. hislove 지정 선호 3요리는 피자, 감자, 닭. 순위를 꼽으라면 1순위에 피자가 올라갑니다. :)

2. 떡볶이 / 순대
- 볶았다면 순대, 아니라면 떡볶이.

3. 커피 / 코코아
- 코코아. 개인적으로 커피도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코코아가 더 좋다.

4. 죽 / 수프
- 인스턴트 수프가 인스턴트 죽보다 맛있지만, 정성들인 죽이 정성들인 수프보다 맛있더라. 따라서 죽.

5. 딸기우유 / 흰우유
- 흰우유. 하지만 속이 냉한 체질이라 잘 못마시는 게 정말로 안타깝다.

6. 식빵 / 바게트
- 바게뜨. 질긴 껍데기를 질겅질겅 씹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향은 예술이다.

7. 밥 / 빵
- 밥이 더 낫지...

8. 베스킨라빈스 / 하겐다즈
- 하겐다즈. 하지만 너무 비싸잖 ;ㅅ;

9. 돈까스 / 스테이크
- 돈까스. 튀김옷이 잘 입혀진 돈까쓰는 예술이다. 물론 저 튀김옷이 영 아닌 경우는 차라리 스테이크가 낫지만 ㅠㅠ

10. 카레 / 짜장
- 카레. 둘다 만들어먹을 줄 알지만, 카레가 더 좋다. 감자 듬뿍! 두부도 잔뜩! 돼지고기도 푸짐하게! ;ㅅ;

11. 과자 / 아이스크림
- 과자. 달지 않은 쪽.

12. 초콜릿 / 사탕
- 초콜릿. 기왕이면 무가당의 쌉싸름한 걸루다. 하지만 먹어보기 힘들다 ㅠㅠ

13. 요쿠르트 / 요플레
- 플레인 요플레.

14. 보통과자 / 비스킷
- 보통과자 쪽에 감자칩이 포함된다면 보통과자, 아니라면 비스킷

15. 과실쥬스 / 탄산음료
- 과실쥬스. 정확히 말하자면 "탄산음료 즐" -_-

두 번째 주제 - 좋아하는 이성상

이 항목은 남성용으로 살짝 수정했습니다 :)

1. 눈이 큰 여자 / 눈이 작은 여자
- 눈이 작은 여자. 사실 눈 크기 같은 거 별로 신경 안써.

2. 쌍커풀 있는 여자 / 쌍커풀 없는 여자
- 쌍커풀이 없는 여자.

3. 아름다운 여자 / 귀여운 여자
- 귀여운 여자. >.
4. 다정한 여자 / 싸가지 없는 여자
- 다정한 여자. 싸가지라니 -_-

5. 유머있는 여자 / 매너있는 여자
- 보통 매너 있는 사람이 위트도 있던데요? 그래도 둘 중 하나 고르라면 매너있는 여자 :)

6. 공부 잘 하는 여자 / 운동 잘 하는 여자
- 둘다 못해도 괜찮은데 (......) 하지만 굳이 고르라면 공부 잘 하는 여자.

7. 키 큰 여자 / 키 작은 여자
- 키 작은 여자 :)

9. 평범하게 생겼지만 목소리가 예쁜 여자 / 외모는 아름답지만 목소리가 별로인 여자
- 목소리 예쁜 여자 쪽.

10. 연상 / 동갑 / 연하
- 연상이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착각이었나보다. 연하. (단언)

11. 안경 쓴 여자 / 안경 안 쓴 여자
- 역시 별로 신경쓰지는 않지만, 요새 주변에 안경모에 성향이 많아서인지 나도 그쪽 :)

12. 차갑게 생긴 여자 / 착하게 생긴 여자
- 착하게 생긴 여자. 얼굴은 성격을 반영하는 법이죠. 암요.

13. 돈 많고 예쁘지만 남자가 많은 / 평범하고 잘 생겼지만 나만 사랑하는
- 나만 봐 주는 사람이면 다른 조건 뭐 필요하겠어? ;ㅅ;

14. 흰 여자 / 까무잡잡한 여자
- 역시 신경 안쓰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그을린 게 좋지요 :)

15. 춤 잘추는 여자 / 노래 잘부르는 여자
- 노래 잘 부르는 쪽이 더 낫지만, 뭐 둘다 못해도 상관 없지요.

16. 날씬한 여자 / 통통한 여자
- 통통한 여자 (아 살좀 쪄야 되는데 ;ㅅ;)

17. 글래머 / 슬렌더 (날씬하게 잘빠진 체격)
- 통통하기만 하면 신경 안써. 그런 의미에서는 글래머 쪽 :)

18. 농구 좋아하는 여자 / 축구 좋아하는 여자
- 축구가 더 좋아 :)

19. 글씨가 이쁜 여자 / 악필인 여자
- 한 가지가 있으면 한 가지가 없는 법. 그런 의미에서 악필인 여자. (그만큼 다른 걸 갖고있을 거다)

20. 전화 자주 해주는 여자 / 편지 자주 해주는 여자
- 보고 싶지만 곁에 없으면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어야지 ;ㅅ; 그러니까 전화.

세 번째 주제 - 컴퓨터, 인터넷

1. 메가패스 / 하나포스
- 하나포스... VDSL 쓰다가 케이블 라이트로 바뀌니 답답하지만 뭐 맛가뤡스보다야 낫겠지.

2. 포토샵 / 그림판
- 둘다 아닌데? 본인은 GIMP 애호가.

3. XP / 2000 / 98
- 2000 Professional SP4 영문판. 내가 쓸거라면 일단은 이것.

4. 엑셀 / 파워포인트
- 엑셀. 둘다 거의 쓰지 않지만, 그래도 엑셀이 맘에 든다.

5. LCD 모니터 / 일반 모니터
- LCD. 언젠가 DVI를 써보는 게 소원이다 :)

6. 디앤/ 옥션
- 옥션. 우리 형이 옥션질로 돈 좀 버는데, 몇번인가 배송을 대행한 적도 있다 (...)

7. 다음 / 네이버
- 둘다 즐.

8. 다음 카페 / 네이버 카페
- 둘다 뷁.

네 번째 주제 - 맛있는 거

1. 핫도그 / 소세지
- 정통파 소세지를 사용한 정통파 핫도그. (포장마차에서 튀김옷 입혀서 파는 걸 핫도그라고 생각하면 대략 낭패)

2. 슬러쉬 / 아이스크림
- 아이스크림.

3. 포카칩 / 예감
- 포카칩. 기왕이면 스윙칩 ;ㅅ; 손끝에 빨간 기름 묻혀가면서 먹어야 하지만, 그래도 맛있다 ;ㅅ;

4. 맥도날드 / 롯데리아
- 둘 다 싫지만, 둘 중 하나 고르라면 롯데리아. 하지만 3000원 런치타임에는 맥도날드. (...)

5. 콜라 / 사이다
- 콜라.

6. 치킨버거 / 불고기 버거
- 치킨버거. 저 위에 가서 hislove 지정 선호 3요리를 보고 오시라.

7. 양념치킨 / 후라이드 치킨
- 후라이드 치킨. 닭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건 그나마 양념보다는 후라이드.

8. 초밥 / 김밥
- 초밥. 유부초밥이라면 환장을 (...)

9. 된장찌개 / 김치찌개
- 둘다 좋아하긴 하는데, 김치찌개는 육류가, 된장찌개는 해산물이 어울린다는 점에서 김치찌개 승.

10. 돼지고기 / 소고기
- 구워 먹는다면 역시 돼지고기.

다섯 번째 주제 - 그밖에

1. 지니 / 버디
- 둘다 즐.

2. 컴퓨터 / TV
- TV카드를 장착한 컴퓨터 (...) 택일하라면 당연히 그냥 컴퓨터.

3. 데스크탑 컴퓨터 / 노트북
- 갖고 싶다면 노트북, 현재 가진 것들 중 고르라면 데스크탑.

4. 비키니 / 원피스
- 입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

5. 가요 / 팝송
- 팝. Simon & Garfunkel의 팬이다.

6. 테이프 / CD
- CD가 좋지.

7. 모자 / 썬캡
- 기왕이면 모자. 둘다 안쓰긴 하지만 (...)

8. 메는 가방 / 쌕가방
- 요새 가방 사면 다 쌕.

9. 웃찾사 / 개콘 / 폭소클럽
- 요새는 셋다 별로 -_-

10. 나이키 / 아디다스
- 나이키.

11. 여름 / 겨울
- 여름에는 내가 좋아하는 날씨가 다 있다! 그러니까 여름. 덤으로 겨울에는 내가 싫어하는 날씨가 전부 다 있다 OTL

12. 흰색 / 검은색
- 검은색. 단순히 때가 잘 안 탄다는 이유로.

13. 디카 / MP3
- 디카 갖고 싶다 ;ㅅ;

14. 바다 / 산
- 역시 확 트인 바다가 좋다.

15. 안경 / 렌즈
- 안경. 렌즈는 눈에도 좋지 않다고 하지 않는가.

16. PC방 / 노래방
- 노래방. 물론 PC방도 싫지는 않은데, 노래방이 갈 기회가 더 적으니까.

17. 놀이공원 / 영화관
- 혼자서는 영화관, 데이트도 영화관, 하지만 사람이 좀 많다면 놀이공원 ;ㅅ;

18. 슈퍼마켓 / 대형마트
- 대형마트. 기왕이면 지갑은 빼놓고 꼭 살 물건들 가격 맞춰서 현금과 장바구니만 챙겨서 갑시다.
안그러면 지름신님을 영접하게 되니(...)

19. 바닷가 / 풀장
- 혼자라면 바닷가, 사람이 좀 많아도 바닷가, 하지만 데이트는 풀장에서(빠악!)


흠... 재미있군요 :)
by hislove 2005. 10. 24. 12:43
이건 감상입니다. 만약 비평이었다면 카테고리는 Double Bs로 가겠지요. (카테고리 기준 소개)
아마도 제 생각에 내용 미리니름은 없습니다. 편안하게 읽으시면 될겁니다 :)

아룬드 연대기의 시작... 이라고 불리는 <세월의 돌>을 며칠 전에 다 읽었습니다. 이것으로 제 구매 대기작 리스트에 <피를 마시는 새> 3~6권, (1,2,7,8 권을 이미 구입), <드래곤 라자> 전 12권, <퓨쳐 워커> 전 7권... 에 이어 <세월의 돌> 전 10권 이 추가되었습니다.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 좀 심하게 뒤통수를 얻어맞은지라 과연 사야 할까 조금 고민하기도 했지만... 읽고서 울었으니까 제가 진겁니다. 사줘야죠. (응?)

녹보석의 기사가 예언시라는 이야기를 들은 시점에서 녹보석의 기사가 누구인지는 알아챘습니다만, 녹보석의 정체까지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아 정말 원망스럽다니까요. 거기다 중간의 작가잡담에 언급된 '결말은 정해놓고 글을 씁니다'까지 완전 크리티컬. 확신범(?)입니다. ㅠㅠ (...)

한 가지 석연치 않은 점은 있었지만, 결말에 불만은 없습니다. 아쉬움과 불만은 다른 거지요...

그래서, 다음에 읽기로 한 작품은 아룬드 연대기의 두 번째 작품 <태양의 탑>입니다. <태양의 탑>까지 마음에 들면 그 다음엔 <룬의 아이들-윈터러> 라든지 <데모닉>이라든지 계속 읽어나갈 듯 하네요...
by hislove 2005. 10. 24. 11:31
스물아홉 살. 2남 1녀 중 막내. 미혼. 부모님과 살고 있음. 쌍둥이자리. A형. ISTP 성향. 그리고 현재 연애중.

이 외에도 내게는 많은 딱지가 붙어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가리켜 핸드레이크는 "나는 단수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지요.

하지만, 두달 뒤면 서른살이 된다고 자조적으로 말할 때의 내 입장은 2남 1녀 중 막내로서의 나, 미혼인 나,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나, 등등 그 어떤 입장과도 다릅니다. 막내로서의 나는 가끔 스물 아홉살 먹은 남자로서의 내 입장과 상충하기까지 하지요.

이런 상황에서 케이건 드라카는 "나한테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을 요구하지 말란 말이다!"라고 절규하며 외치고 있습니다.

또한 뭄토는 "사람이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야." 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대해 아실은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것, 그건 아무것도 아닌 것뿐이야." 라고 대꾸하고요.

10클래스를 개척하고자 했던 대마법사 핸드레이크는, 다레니안의 앞에서는 그저 다레니안을 사랑하는 한 남자 핸드레이크였을 뿐입니다. 나가에게 모든 것을 빼앗겼기에 나가에게 복수하는 나가살육자 케이건 드라카가 요스비의 앞에서는 그저 요스비의 친구 케이건 드라카였다는 사실은 더욱 모순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것을 떠올릴 때마다 작가 이영도의 주제의식에 좀더 가까이 근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래곤 라자>에서의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설정, <퓨쳐 워커>의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 "고정", <폴라리스 랩소디>에서의 개인과 개인 간의 "역할설정", 그리고 아라짓 왕국/제국을 무대로 벌어지는 이 거대한 이야기의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 "변화"와 "역할변화"까지... 모든 것이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한 가지 주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이 지금 비평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이 생각이 그저 순간 떠오른 단상의 나열일 뿐, 적절한 근거를 떠올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이 주제로 비평을 써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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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 가든 - 망상구현집단 H 전대
by hislove 2005. 10. 24. 11:07
참고자료...는 아니고. (...)

초 기대작입니다. (어느 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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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10. 23. 21:42
Up & Down문답

Chu♡

펼치기

▶ 나는 이성을 10번 이상 사귀어 본적이 있다
- Down
- 난생 처음이죠. 꿈만 같아요.

▶ 내 키는 남자 177 (여자 165) 이상이다
- Down
- 170cm라는 제 키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 내 주량은 소주 2병 이상이다
- Down
- 반병만 마셔도 헬렐레해서 스스로 자제중입니다.

▶ 나는 비밀을 털어놓을수 있는 친구가 7명 이상이다
- Down
- 고은이를 빼면 한명. 쫑.

▶ 나는 하루에 밥을 3끼 이상 먹는다
- Down
- 두끼 네지는 세끼

▶ 소개팅을 3번 이상 해봤다
- Down
- 저 위에 한명 있는 친구가 소개팅을 한번 시켜줘서 해보긴 했는데 그다지 (...)

▶ 나는 집에서 쫓겨나본적이 3번 이상 있다
- Down
- 없쥬.

▶ 지금까지 이성에게 고백을 받아본적이 3번이상 있다
- Down
- 딱 두 번 있군요. 처음은 차버렸고... 두 번째이자 마지막인 지금은 그저 행복할 뿐입니다. ㅠㅠ

▶ 내 전화부에는 80개 이상이 저장되어 있다.
- Up
- 지금 체크해보니 84개네요 -_-

▶ 나는 지금 현재 2만원 이상 갖고 있다
- Down
- 강의시간이 지랄맞아서 알바하기도 힘듭니다 ㅠㅠ

▶ 요번년도에 가장 날씬했을때의 몸무게는 남자 50 (여자 45) 이하다
- Up
- 52Kg으로 간신히 턱걸이하네요 ;ㅅ; 하지만 전 60Kg를 찍어보고 싶습니다 ;ㅅ;

▶ 한달 용돈이 30만원 이상이다
- Down
- ......니마 갑부셈?

▶ 가출 경험이 2번 이상 있다
- Down
- 딱 한 번 가출해봤습니다. 그게 2년 가서 문제이긴 했습니다만 (...)

▶ 마지막으로 샤워한날이 3일이상 지났다
- Up
- 춥잖아요 (...) 딱 사흘 됐군요 OTL

▶ 가장 비싸게 주고 산 옷이 30만원이 넘는다
- Down
- 부모님이 사주신 제 양복이 가장 비싼데 이게 16만원이군요.

▶ 현재 내 핸드폰을 2년 이상 사용하고 있다
- Up
- 2년 2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 앞으로 결혼은 30세 이후에 할것이다
- Up
- 두달 뒤면 서른입니다. 뭘 바라십니까? (......)

▶ 내 애인과의 나이차 극복한계는 위 아래로 4살 정도이다
- Up
- 고은이가 이미 일곱살 연하잖아요. :) 그런데도 날 좋아해 주니 정말 행복할 뿐입니다.

▶ 경찰서 출입을 3번이상 한적이 있다
- Up
- 국민학교도 들어가기 전, 여섯살 때까지 전 길을 잃고 거리에서 목놓아 울었던 게 제 기억에만 열번이 넘습니다. (...)
것 때문에 파출소 경찰서 등등등을 자주 갔었쥬 (...)

▶ 헌팅을 당해본적이 3번 이상 있다
- Down
- 기나 도에 대해서 아십니까? 를 헌팅에 포함시키면 Up. 근데 그럴 리가 없잖아요?

▶ 다룰줄 아는 악기가 2개 이상 있다
- Up
- 기타 리코더 오카리나 정도를 다룰 수 있다. 드럼은 배우다 말았으니 빼자.

▶ 내 장점을 3가지 이상 말할수 있다
- Up
- 사소한 걸 장점으로 자랑하면서 산다.

▶ 현재 죽여버리고 싶은 사람이 5명 이상이다
- Down
- 죽이고 싶은 건 전부 사람이 아니다. (...단언)

▶ 목숨과도 바꿀수 있는 친구가 1명 이상이다
- Up
- 역시 고은이를 제외하면 딱 한명(고은이는 너무 당연하니까 패스)

▶ 살면서 거짓말을 해본적이 5번 이상있다
- Up
- 이거 Down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문제 있다 (...)

▶ 1년에 머리 스타일을 3번이상 바꾼다
- Down
- 돈 없다. (...)

▶ 자신의 이상형을 1번이상 만나본적이 있다
- Up
- 딱 한 번. 내 옆에 있는 바로 고은이. :)
첫눈에 반한다는 걸 고 1 때 해본 적이 있긴 한데, 솔직히 이상형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흡연자라니 -_-(...)

▶ 뽀뽀를 5번 이상 받아본적이 있다?
- Up
- ... 자, 저 위의 포스팅 제목을 읽어보고 옵시다. (......)

▶ 주위로부터 괜찮게 생겼다는 소리를 3번 이상 들은적이 있다?
- Down
- 류비호 닮았네? 라는 소리는 세번 이상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

▶ 내 얼굴중 고치고 싶은 부분이 3군데 이상 있다
- Down
- 돈 없다니까. 아니 그전에 고치는 거 자체가 싫어요.

▶ 최근 한달동안 울어본적이 3번 이상 있다
- Up
- 글쎄요. 왜 그랬을까요...

▶ 나는 죽고 싶었던 적이 2번 이상 있었다
- Down
- 기본적으로 무뎌요.

▶ 지금까지 이성에게 해준 선물중 가장 비싼것은 10만원 이상이다
- Down
- ㅠㅠ (그러나 이 기록을 깨고 싶습니다 ㅠㅠ)

▶ 이성에게 차여본적이 2번 이상있다
- Down
- 단 한 번도 먼저 고백해본 적이 없는 바보인지라 (......) 그리고 연애 자체가 처음인걸요.

▶ 술먹고 필름 끊겨본적이 3번 이상 있다
- Down
- 떡이 되도록 마셔본 적은 있지만, 끊어져본 적은 없군요.

▶ 피자를 large크기로 5조각 이상을 먹을수 있다
- Up
- 한때 패밀리 사이즈 치즈크러스트를 혼자 두판 먹어치웠던 적도 있으나 지금은 여섯쪽이 한계...

▶ 우리집에서 바퀴벌레를 2번 이상 본적이 있다
- Up
- 제가 어느 정도냐면, 봐서 휴지도 뭣도 없으면 바퀴벌레를 맨발로 밟아죽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내공을 쌓은 경위는 상상에 맡깁니다. (...)

▶ 길에서 시비가 붙어 싸워본적이 3번 이상 있다
- Up
- 제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는지 시비를 자주 걸더군요 -_- 물론 저 혼자 있을 경우 전부 다 개발살을 내어줍니다. (...)

▶ 누군가를 1시간 이상 기다려 본적이 있다
- Down
- 하지만 누군가를 기다리게 해 본 적은 있는 거 같네요. 반성해야겠습니다.

▶ 이 문제에 답하는데 1시간 이상 걸렸다
- Down
- 20분에서 30분 정도 걸린 듯?



덤덤하게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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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10. 23. 01:04
인간성 20문답

고은이♡네 블로그에 자취 남겨요-

펼치기

1. 당신이 착하다고 생각하는가?
- 글쎄올시다. 평범하게,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간이라도 빼주고,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한없이 잔학(!)해지고, 모르는 사람한테는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생각하는 사람이긴 한데, 그걸 착하다고 해야 할지 성격 더럽다고 해야 할지는 역시 나를 상대하는 상대방이 판단할 문제겠지요? 그리고 고은이는 천사♡같아요

2. 남이 당신을 욕하면 어찌하겠는가?
- 슬쩍 쳐다보면서 오른쪽 귀 옆에서 집게손가락을 빙빙 돌리는 포즈를 취해줍니다. 욕 해서 내 가치가 떨어질 거 같으면 얼마든지 해 보셔.

3. 버스에서 어른이 타면 자리를 양보하는가?
- 봐서. 지하철 경로석엔 웬만해선 앉지 않고, 버스 경로석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앉아있지요. 제가 다리가 아프거나 몸이 불편하거나 혹은 매우 졸리다거나 하면 배짱 부립니다. 물론 눈 앞에서 노골적으로 "아이고 다리야... 앉아서 갔으면 좋겠네... 아이고..." 하는 사람은 개무시(이런 사람 많습니다!). 그냥 봐서 힘들어보이겠다 싶은 사람이 있으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자리를 비켜주지요.

4. 길가다가 3만원을 주웠다. 어찌할 것인가.
- 와! 돈생겼다! 고은이한테 전화해서 같이 영화보고 밥도 사줘야지.

5. 싫은 사람에게 어떻게 하는가?
- 그 사람이 나한테 하는대로 되돌려줍니다. 대충 두배 정도로 과장해서.
물론 "네가 그렇게 하니까 나도 그렇게 한다"는 게 티가 팍팍 나도록.

6. 친구가 당신의 뒤통수를 빡 치며 인사할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
- 내 친구 중에 그럴 놈 없다. 만약 그럴 놈이라면 애초에 성격이 안맞아 친구 되긴 힘들거다 (...)

7. 돈 빌려가서 안 주는 사람에게는?
- 빌려줄 돈이 없습니다 OTL 친구들도 나한테는 돈빌려달란 말은 절대 안하죠.
대신 제가 밥이나 술 사준다고 하면 그땐 저한테 여유가 좀 있다는 이야기라는 것까지 알고 있으니 암말 안하고 얻어먹지요 :)

8. 싸우다가 당신의 부모 욕을 한다면?
- 그거 한마디 꼬투리 잡아서 지옥관광 시켜줄 수 있습니다. 나 화나면 좀 많이 무섭습니다.

9. 친구 애인이 사귀자고 한다. 당신은?
- 대답을 미루겠다고 말하고, 모월 모일 모시에 대답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친구랑 고은이랑 함께 나가요. [이하생략]

10. 길가다 이쁜 옷이 있다. 꼭 사고 싶다. 당신은?
- 당장 주머니에 돈이 있다면 사겠지요. 고은이한테 잘 어울릴까 고민하면서. :)

11. 엄청나게 멋지고 잘 생긴 사람이 지나갈때?
- 옷맵시에 눈이 갑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상상을 하죠. '고은이한테 저런 스타일이 어울릴까?' '아니 저건 좀 아니고' '응 저건 고은이가 저렇게 입으면 멋질 거 같은데?' 등등.

12. 못생긴 놈이 폼잡으며 지나갈 때?
- (우선 그 사람이 못생겼나를 판단할 능력이 되지 않을뿐더러) 그 당당함과 자신감에 탄복하겠지요. (아니 정말로)

13. 개겼다가는 한 대 때릴 것 같은 사람이 시비를 건다면?
- 그 시비 건 말에 꼬투리를 잡아서 돌려주고, 만약에 때리면 맞아줍니다. 그리고 바로 112에 신고하는 여유까지.

14. 어린애가 당신에게 BB탄 총을 쏜다. 어떻게 하겠는가?
- 총을 뺏어서 그 어린애한테 막 쏴줍니다. 그리고 나서 '니가 맞으니까 기분이 어떠냐?' 라고 물어봅니다.

15. 평소 싫어하던 애가 오늘따라 잘해준다. 당신은?
- 잘해줄 수 있을리가. (평소 싫어하던 애가 없을뿐더러) 만약에 제가 정말 싫어한다면 걔는 제 생활권에서는 '없는 인간'입니다.

16. 공짜 좋아하나?
- 물론이지요.

17. 남에게 잘 사주나?
- 돈이 있다면 주변의 친한 사람들한테 쏘는 거에 인색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18. 빈대는 잘 붙나?
- 주변의 친한 사람들한테 은근슬쩍 많이 달라붙습니다. 돈이 있을 때보다 없을 때가 훨씬 많으니까요.

19. 부모님과의 사이는?
- 아버지랑은 그럭저럭. 어머니랑은 종종 티격태격. 그래도 나 정도면 평균 이상 좋은 사이는 되지 않을까나...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 이 문답을 왜 했나? 하고 나서 소감은?
- 당연히 고은이가 한 문답이라서 읽다가 나도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요. :)
소감은... 역시 고은아 사랑해♡



이번엔 그냥 최대한 솔직하게 마음에 있는 그대로 썼습니다.
지난 번 문답처럼 좀 부풀려서 염장을 조장하지는 않았다는 뜻입니다 :)
그렇다고 지난 번 문답이 거짓말이었냐면 그건 아니고요, 단지 단어 선정을 좀 의도적으로 신경써서 했다는 거지요 :)
by hislove 2005. 10. 20. 14:56
조중연 사임 환영

꿈씨의 얼음집에 자취를 남기며...

과연 무슨 일이기에?

아아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드디어 앓던 이 둘 중 하나가 빠졌다. 이제 남은건 몽키 뿐인가...
by hislove 2005. 10. 20. 14:25
아하하하하 좀 웃자.

전여옥, 감당하기 힘든 논평의 한 단락

출처 : 서프라이즈

덧. 니들 덕에 아예 카테고리 하나 새로 만들었다. (...)

Social Issues에 넣어주기엔 너무 어이없어서 말야. -_-
by hislove 2005. 10. 19. 18:36
검찰의 구속 요건 추가

죄형법정주의는 죽었습니다.

아이리버와 함께 뒷산에 파묻어야겠습니다.
by hislove 2005. 10. 19. 18:13
천유님은 스스로를 종종 박천유 라고 부르시지요. 그게 본명일 것 같지는 않고(...)

그런데, 갑자기 다운군이 떠올랐습니다.

그럼, 다음은 각자 알아서 상상합시다. (후다다다다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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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10. 18. 23:09
딴나라당 박근혜 대표님께 드리는 글입니다.

하지만, 다른 정치자영업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을 겁니다.

오크는 읽어도 이해못할지도 모르겠군요.



한때 지지하던 열린우리당에 실망한 이후, 저는 작금 정치판에 그렇게까지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가끔 저 같은 사람조차 격분하게 만드는 박 대표님의 언사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군요.

박 대표님은 매우 자주 제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들어서 말할 때 온 국민이 이렇게 생각한다 는 식으로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더군요.

그거, 무지 기분 나쁩니다. 저는 이 나라의 국민이 아니었나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은 매우 많고, 그들이 모두 같은 의견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심지어는 박 대표님이 대표하는 당을 지지하는 이 나라의 약 30% 정도 되는 인구들조차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래도 정치란 것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귀 당을 지지하는 국민 중 30% 정도의 의사를 일임받아 이야기할 수는 있을 겁니다.

물론 30%의 지지율은 대단한 겁니다. 귀 당의 어두운 역사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그건 충분히 대단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작 30%의 지지율을 갖고 온 국민을 논하다니. 건방집니다. 국민 앞에 겸허해야 할 제1야당의 대표가 감히 국민 전체의 의견을 대표할 수 있다는 양 광오한 발언을 일삼다니 말도 안 됩니다.

나라와 국민 앞에 먼저 겸허해지세요. 그렇게 한다고 해도 저는 여전히 귀 당의 이념에 반대하겠지만, 그래도 더 이상 귀 당을 딴나라당이라고 비아냥거리지는 않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말하자면, 귀 당과 박 대표님께서는 전 국민의 의견이 하나로 통일되는 전체주의 국가(박정희 대통령 시대의)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모양인데, 현대 사회는 다원화 사회입니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률이 정하는 바 명백한 범법행위가 아닌 것은 무엇이라도 허용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이 그렇게 녹록치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전쟁이 북침이었다고 누군가 주장한다고 해서 그게 안보위기로 이어질 거라는 발상은 정말 국민들의 정신연령을 미취학 아동으로 보는 겁니다.
(물론, 저는 한국전쟁이 남침발발이란 것을 믿고 있으며 그것이 다카키 마사오 일본군 소좌만큼이나 광오한 김일성의 야욕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누군가 저렇게 생각하고 주장할 때 저 사람을 건전한 토론의 장으로 끌어들일 생각은 할지언정 사회악으로 매도해서 마녀사냥을 시작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데도 만약 귀 당이 온 국민 운운하며 이상한 말을 계속할 경우, 저는 귀 당이 대한민국을 전체주의 전제국가로 만들어 영구집권하려는 야심이 있다고 판단하겠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이 땅에 4500만 명의 국민이 살고 있다면, 4500만 가지의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리고 최소한 귀 당을 지지하지 않는 이 땅의 70%의 국민의 의견까지 마음대로 호도하려고 하지 마세요. 귀 당과 박 대표님의 그런 행동들이 오히려 이 나라의 안보에 지대한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하긴, 이런 식으로 말해줘서 알아들을 놈들 같았으면 딴나라당이 아니지.
by hislove 2005. 10. 17. 13:45
'만약에...'에 관한 30문답.

사랑하는 고은이♡네에 또 자취 한줄 남기기.

펼치기

1. 당신과 똑같은 사람이 당신앞에 있다면?!
- 알잖아. 이미 있다. (......) 그냥 즐겁기만 한데 뭘. :)

2. 하룻밤 잔 사이에 200키로되는 뚱땡이가 되있다면?!
- 걱정없다. 한달 안에 다시 55Kg 미만으로 돌아갈 것이 확실하니까.

3. 당신의 애인을 뺏으려는 남자가 나타난다면?!  
-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난 고은이를 믿는다♡ 단지 그 빌어먹을 놈이 물리력을 행사하려고 하면 경찰에 신고한다.

4. 당신의 애인이 자신의 베스트친구와 사귄다는걸 알았다면?!  
- 그럴 가능성이 1g도 없긴 한데, 만약 그렇다고 하면 두 사람한테 사정 이야기를 확실히 듣고 납득할 수 있으면 쓸쓸히 발걸음을 돌려야겠지. (......) 근데 납득이 안되면 그날 납치사건 나는거다. (...)

5. 지금 가출을 했다. 그런데 잘곳이 없다. 어떻게 하겠는가?!
- 당장 편의점 새벽 알바를 구한다. 한달쯤은 무가 신문지와 함께 노숙할 수 있다. 한달 지나고 나서는 일주일에 한두번은 찜질방 신세를 지겠지. ㅠㅠ

6. 하루사이에 당신의 가족이 바뀌어있다면?!
- 질문이 너무 애매하잖아. (......) 모든 케이스를 전부 다 고려해서 답변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ㅠㅠ

7. 성이 바꼈다면?!(남자☞여자)(여자☞남자)
- 내가 여자로 바뀌었을 때 고은이도 남자로 바뀐다면 모를까 안그러면 정말 불행할 거 같은데 ㅠㅠ

8. 마법사가 나타나 당신이 원하는걸 세가지 말하라면?!
- 깨끗한 3층 빌딩, 평생 면세 혜택, 평생 세스코 서비스. (............)

9. 자신의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을 나도 좋아하고있다면?!
- 흠... 별로 가정하고 싶지 않은데. 고은이는 나한테는 정말 좋은 사람이지만, 내 친구 취향은 아닐 거 같은데? (...)
내 친구 애인이 내 취향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하는 말이지만 뭐(...)

10. 호호아줌마처럼 갑자기 내가 엄청나게 작아진다면?!
- 고은이 가방 속에 들어가서 같이 다니고 싶다.

11. 애인이 나중에 갚는다고 당신의 전재산을 달라면?!
- 안 갚아도 된다고 말하고 싹 준다.

12.집에 못 들어가는데 돈이 한 푼도 없다.하루 세끼밥을 어떻게 해결할것인가?!
- 편의점 새벽알바 고고고. 가장 빠르게 구해서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베스트. 거기다 폐기제품들을 얻어다 먹을 수도 있잖은가!

13. 한순간에 당신은 거지가 되었다. 어떻게 살아갈것인가?!
- 편의점 새벽알바 고... (이봐!)

14. 친구와 약속시간 만나러 가고 있다. 근데 그시간에 애인이 사고로 병원에 있다. 어떻게할것인가?!
- 당장 병원으로 간다. 도중에 친구한테 연락을 시도하지만, 안되면 마음 속으로 사과한다.
내 친구 중에 이런 중대한 사건을 양해하지 않을 무정한 녀석은 없다.

15. 당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당신 앞에 있다면?!
- 단순히 앞에 있기만 한 거지? 그냥 '어 그 사람이네' 라고 생각하고 말겠지.

16. 사랑하는 이가 떠난다면..?!
- 철썩 달라붙어버릴테다 (...)

17. 바다에 엄마와 사랑하는 사람이 물에 빠졌다면 누굴 구하겠는가?!
- 일단 바지를 벗고, 바지를 적셔서 임시 구명튜브를 만든 담에 둘 다 구한다. (난 항상 청바지를 입으니까 가능하지 :))

18. 당신은 가난하다. 근데 행운으로 백만장자와 결혼하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 고은이가 로또 당첨된 거야? 어이쿠 행복해라 >.<♡

19. 당신이 죽는다면 어디다 묻거나 뿌리고 싶은가?!
- 사체는 병원에 기증할 생각이다.

20. 한 시간동안 나만 빼고 모든 것이 멈춰 버린다..어떻게 할 것인가?!  
- 가장 가까운 은행에 가서 만원짜리 현찰 다섯뭉치만 빼온다. (왜 하필 다섯뭉치인지는 묻지 말라)

21. 정말 사랑하는 애인이 알고보니 트렌스젠더였다..어떻게할것인가?!
- 고민할 필요 있나? (...)

22. 무언가 준다는 사람과 바꿔서 시험을 본다면 보겠는가?!
- 짭짤하고, 안 걸릴 보장이 있으며, 나한테 자신있는 과목이라면.

23. 당신에게 백 원 있으면 어떤 곳에 쓸 것인가?  
- 고은이한테 전화 한 통.

24.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가 아무 이유 없이 죽자고 하면?!
- 들러붙어서 어떻게든 말려야지. 물론 내가 저런 식으로 나가면 내 친구도 저렇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

25.피아노에서 당신이 고수나 김하늘이라면 어떻게 할것인가?!  
- 똑같이 하겠지(...)
(피아노라면, 그 고수가 고등학생이고 김하늘이 그 학교 선생님으로 나와서 둘이 사랑하게 된다는 그 드라마 말이지? -_-)

26. 건축가가 당신이 원하는 집을 지어준다면 어떤 집을 원하는가?!
- 3층 빌딩, 지하에는 방음장비가 충실한 넓은 홀, 은나노 기술이 적용된 내장재, 그리고 세스코 서비스가 기본...

27. 날 사랑했다고 아직도 잊지 못하는 그 사람이 지금 다시 돌아온다면?! 단, 지금은 당신에게 애인이 있습니다.
- 또 전번 바꾸고 잠적해야지 뭐. (물론 고은이한테는 바뀐 전번을 알려주겠지만 :))

28. 사랑하는 사람이 모든걸 다 버리고 떠나자고 한다면?!
- 바로 떠난다.

29. 당신에게 불행만이 온다면?!  
- 고은이만 옆에 있다면 뭔들 못견디겠어?

30. 당신이 젤 좋아하는 사람이 알고보니 당신을 좋아하고 있었다.
- 이건 뭐 만약에도 뭣도 아닌 그냥 사실증언이잖아. 덕분에 행복한 나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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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10. 17. 10:45
'법무부'는 무엇을 하는 곳일까?

아니, 전 법무부장관의 지휘권 발동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 자체는 하나의 의견으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저야 저 지휘권 발동 자체는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그것도 그냥 하나의 제 의견으로 봐 주세요.

그런데 말입니다... 박근혜 딴나라당 대표님은 "최소한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고서" 저런 말을 하는 건지 매우 궁금합니다. -_-

저기, 당에 대변인... 아니지, 대변인은 오크였었지. 은 아니더라도 기자회견 원고 정도는 대신 써줄만한 머리 달려있는 사람 없어요?

하긴, 머리가 달려 있으면 대표부터 금치산자인 저 당에 가 있을 리가 없나.

덧. 그리고 박대표님, 전 제 의견을 대표님한테 일임한 적이 단 한번도 없거든요? 그러니까 제발 온 국민이 어쩌고 하는 헛소리는 자제점 -_-
by hislove 2005. 10. 17. 10:35
권위에 호소하는 것들의 특징은, 제대로 된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는 거다.
사실 박살내려면 불가능한 건 아닌데, 귀찮다.

그리고 난 귀찮은 건 질색이다.

주먹으로 해결하려는 잡것들은 더 큰 힘으로 두들겨패기 전엔 말 안 듣잖아?

같은 원리(?)로 같잖은 권위에 호소하는 잡것들 때문에 더 큰 권위를 갖고 싶다. 그럼 그 잡것들이 날 귀찮게 하진 않겠지.

덧. 마음에 두지 않는다고 말해놓고는 그래도 신경이 많이 쓰였나보다. (이건 아는 사람만 알 푸념)
by hislove 2005. 10. 17. 10:21
오늘 비록 다운군과의 노래방타임은 겨우 30분이었지만 즐거웠어요-
by hislove 2005. 10. 15. 22:11
전부터 궁금하던 것.

오랜만에 쥴양의 본가 Juris' Secret Garden에 갔다가, 비평이론을 정식으로 한학기 수강한 경험자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글이 하나 있어 자취를 남겨봅니다.

감상은 비평이 아닙니다. - 영도님이 자주 사용하시는 말씀이지요. 쥴양이 남겨놓은 또 하나의 의문에 미리 대답하자면, 피를 마시는 새 퍼가실 분들에게도 영도님은 비평을 요구하셨고, 이번엔 원고지 200매 정도 분량이라는 제한까지 두셨더군요.

단적으로 말하자면, 감상엔 틀이 없지만 비평에는 틀이 존재합니다. 감상이론 이라는 말은 없지만 비평이론 이라는 말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봅시다.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볼까요.

감상은, 그저 글을 읽고 느낀 점을 이야기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비평은, 그에 대한 근거를 정확히 제시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만, <드래곤 라자>의 핵심 내용이 나올 듯 하니 안 읽으신 분은 넘어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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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자면, <드래곤 라자>를 읽으면서 "후치가 '나의 마법의 가을은 끝났다' 라고 고백하는 장면에서 나는 전율을 느꼈다" 라고 말한다면 감상이고, "작가는 '루트에리노 대왕의 고사', 즉 마법의 가을에 대해서 의도적으로 작품 내의 시점과는 떨어진 역사적인 것으로 인식되도록 했으며, 동시에 의도적으로 이 작품의 플롯을 낙엽이 떨어질 무렵부터 첫 눈이 올 무렵까지로 한정한다. 그리고 후치의 자기인식이 이루어지는 '나의 마법의 가을은 끝났다'는 독백은 역사와 현실을 관통하여 독자들에게 새로운 의미로 각인되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면 가장 기본적인 비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평에는 주어진 형식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낭만주의 작품인 바이런의 서사시를 비평하는 작업과, 사실주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도스토예프스키의 후기 장편소설을 비평하는 작업, 그리고 초현실주의 작품인 까뮈의 소설을 비평하는 작업이 같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제 경우는 영도님의 소설을 "철저하게 사실주의에 입각해서 씌어진" 작품으로 판단하고 비평하는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작품을 읽는 것은 온전히 독자의 감상에 기반하기에, 올바른 비평을 위해서는 먼저 올바른 감상이 필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예를 들어 뿌쉬낀의 운문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의 경우 수많은 비평가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것을 매우 전형적인 러시아 낭만주의 소설문학으로 보는 시각과, 러시아 사실주의 소설문학의 시초로 판단하는 시각이 공존하며, 뿌쉬낀 사후 2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이 해묵은(?) 논쟁은 여전합니다.

사실 뿌쉬낀의 예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요. 중요한 것은, '한 작품을 보는 시각은 한 가지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일 겁니다. 당장 영도님의 글을 읽는 독자들의 시각도 천차만별이니까요. <퓨쳐 워커>의 예를 들어볼까요.

<퓨쳐 워커> 연재당시 사람들의 의견이 매우 분분했던 것으로 압니다. <드래곤 라자>의 재미를 기대했던 분들이 꽤 많았기에 <퓨쳐 워커>는 혹평을 많이 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최근에서야 <퓨쳐 워커>를 제대로 읽어볼 기회가 있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할 말을 잊었지요.

아니, 어떤 머저리들이 이 멋진 소설을 까내린거야.

제 개인적인 감상을 이야기하라면, <퓨쳐 워커>는 <드래곤 라자>와는 다른 매력이 충분한 소설입니다. 아직도 그 멍한 결말부분이 제 머릿속에서 달콤하게 속삭이는군요.

여기에서 두 번째, 감상과 비평에 관한 중요 포인트를 짚고 넘어갑시다.

"<퓨쳐 워커>는 <드래곤 라자>보다 재미가 덜하다." 라는 감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퓨쳐 워커>는 <드래곤 라자>보다 못한 소설이다."라는 비평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제 판단에 의하면-제 판단을 진리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드래곤 라자>는 사실주의 기법의 소설이고 <퓨쳐 워커>는 상징주의 기법의 소설에 가깝습니다. 애초에 쓰는 방식 자체가 다른 두 소설의 우열을 비교하는 비평은 무의미합니다. 저 두 소설을 연관시켜 비평할 수 있다면, 그것은 차이점을 부각시키는 비교문학적 기법이 도입되어야 하겠지요.

감상은 주관적이고, 그것으로 그뿐입니다. 하지만 감상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분석하는 비평으로 가게 되면 그 비평 자체가 논리적인 정합성을 가져야 합니다. 이야기 분석에 어떤 논리를 적용하는가- 라고 묻는다면... 기존에 존재하는 비평이론을 참조하시거나, 혹은 나름대로의 분석 기법을 생각해 보시는 게 낫겠지요.

(기존에 존재하는 비평이론들에 대해서는 문학 전공 학부 고학년 과정이나 대학원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배우시라고밖에는 말씀드릴 수 없군요. 제가 몸담고 있는 모 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는 러시아 구조주의 비평이론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만, 학부 4학년과 대학원 과정에만 해당 과목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저학년에서는 배우기가 힘든가 봅니다.)

그렇다고 비평이 거창한 것이냐 하면 또 그렇지는 않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비평은 자신의 감상을 기반으로 텍스트 자체를 분석하는 과정입니다. 이것을 매우 거친 논리로 말하자면,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제대로 비평할 수 있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정치학적인 접근도 가능할 것이고,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를 보드게임과 연관지어 세상의 원리를 축약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겁니다(이것도 제가 고려하고 있는 비평방식의 하나에요.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바꿔 말하자면, 자신이 갖고 있는 것들을 자신이 비평하고자 하는 소설과 결합시켜 자기 나름대로 재해석하는 것도 훌륭한 비평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이 장황하고 맥락도 불분명한 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감상은 작품을 대했을 때 일차적으로 느낀 주관적인 생각들의 모음이고, 비평은 그 감상을 기반으로 작품 자체를 분석하는 과정이다.

2. 감상은 주관적이고, 따라서 비평 자체도 필연적으로 주관적이지만, 비평 과정은 충분히 객관적이어야 한다.

3. 따라서 비평을 위해서는 작품의 올바른 감상을 위해 많이 읽으면 많이 읽을 수록 좋겠지요?

비평에 대해서 어설프게 한마디 적어 봤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에 의하여 이용허락되었습니다.
by hislove 2005. 10. 12. 14:07
대항해시대 -Return of Tunak (대뚥훍시대)

말이 필요없습니다. 가서 보고 느껴주세요!

단지 Firefox 유저께서는 저 동영상이 안보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mime 타입이 제대로 지정되어 있지 않더군요 ㅠㅠ

조금 귀찮더라도 익스로 펼쳐서 봐주세용 ;ㅅ;
by hislove 2005. 10. 12. 02:10
해보자! 블로거 문답!!

디지의 아스트랄 라이프에 자취를 남깁니다 :)

-제멋대로 들어가기 전에 참고사항 : 이하 한 사람을 제외한 모든 분의 호칭은 이글루스의 닉네임으로 통일합니다.-

이글루에서 제일 먼저 사귄 블로거는?
제가 이글루스에서 블로깅을 하게 된 계기는 지금은 의경으로 열심히 구르고 계시는 ;ㅅ; 파란오이 님과 전대의 영원한 맏언니 sHiro 님입니다.

아직 이글루에 있는가 당신.-_- (군대갔나?)
예비군 6년차 훈련까지 마쳤지요. 앞으로는 (3년 안에 전쟁 안 나면) 군복 입을 일 없습니다. :)

이글루에서 제일 친한 블로거 5명만 고른다면?
역시 이건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말하는 건 아니겠지요? 그래서 개인적인 친분관계는 최대한 배제하고 요즘 제가 덧글 많이 달고 있는 분들 위주로 써야겠군요 :) 그리고 다섯 명은 너무 적어요오오 ㅠㅠ
그래도 역시 고은이부터 시작해야 되겠네요. (...)
또 제 마음의 고향인 H 전대의 전대장님이신 새벽기사 님, 에로게임과 스트파니 전문 블로거로 거듭나고(?) 계신 MANIAC 님, 한동안 인터넷과 격리된 생활을 하시다 최근 돌아온 맏언니이자 엄마이자 장모님(풉)이신 sHiro 님, 군바리로 구르고 계시지만 않았다면 사실 수위를 차지하실 Illusion Life의 주인 파란오이 님, 여난으로 고생하시다가 최근 복귀하셔서 매번 검색어 수위를 차지하는 ㅎㅌㄴㄹ 라는 단어에 치를 떨면서 좋아하고 계시는, 고뇌하는 독서실 고학생 유피테르 님, MANIAC 님에 이어 신흥 에로게 리뷰 전문 블로거를 향해 매진 중이신 D군-디지 님... 그리고 시원시원하고 개성 있는 글들로 보는 사람까지 흐뭇하게 만들어 주시는 당찬여자 쿨짹 님이랑 거의 최근에 링크했지만 신기하게도 자주 방문해서 글 읽고 덧글을 달게 되는 에우 님.

말씀드렸지만 친한 블로거라기보다는 제가 친근하게 여기는 블로거에요- 제가 언급한 분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펑)

-> 제가 언급하지 않은 분들은 섭섭해하지 마시고, 좀더 제 취향에 맞는 포스팅을... 아하하 농담입니다 :)
사실 요새 포스팅이 뜸하시다거나, 밸리에 자주 보이지 않으신다거나 등등등 하여 언급하지 않은 분들이 상당수(...)

이글루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블로거는?
제가 나이를 알고 있는 분들 중에는 seena 님이시지요.
별 관계 없는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seena 님 블로그는 업데이트가 뜸하시기는 해도 자주 가서 글을 읽게 되는 블로그이기도 합니다. :)

이글루에서 제일 나이가 적은 블로거는?
역시 열세살 ColoR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도 쥬리스 양이 아닐까 하네요.

이글루에서 가장 싫어하는 블로거는?
이글루스를 좋아하는 이유가, 싫은 사람의 빈도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에요 :) 그래서 없어요. >ㅁ
이글루에서 가장 좋아하는 블로거는?
아잉 당연한 걸 물어보면 어떻해요♡

이글루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링크에 있는가?
제 이글루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전부 다 아실 텐데요 :) 사랑해 고은아♡

이글루에서 그냥 맘이 통하는 블로거가 있는가?
사실 링크해둔 곳들 중에서 몇 군데를 빼면 대부분 마음은 통하고 있다고 스스로는 믿고 있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이 바톤을 이어받을 6명의 블로거를 써라
제가 바톤 어떻게 처리하는지 다들 알죠? [그대로 분쇄기에 넣고 갈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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