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감





......



머엉...
by hislove 2005. 11. 26. 01:34

밤 1


밤 2


밤 3


밤 4 (?)
by hislove 2005. 11. 26. 01:26
지하철 역 가판 앞을 지나치다가 그대로 얼어붙었다.

보시라.





매경... 니들이 정녕 미쳤구나 (......)
by hislove 2005. 11. 26. 01:17
아이고 좋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

1 나늬
2 보늬
3 동갑내기호칭
4 고은사건
5 대심문관
6 사랑문답

분석 들어갑니다.

1, 2위 : 나늬 / 보늬

역시 영도님의 추종자(?!)인 제 정체성이 다분히 드러나는 멋진 검색어로군요. 레퍼러는 아니나다를까 이글루스 파인더에요 >.
3위 : 동갑내기호칭

과연... 왜 저런 검색을 했는지 모르겠군요. ㄱ- 레퍼러는 야후 검색입니다.

4위 : 고은사건

고은 시인이 연루된 문인간첩단 사건에 관련된 자료를 찾고 싶었나 봅니다. 역시 야후 검색의 요청입니다.
그런데 이게 걸린 화면이 좀 재미있군요 ㄱ-



5위 : 대심문관

도스토예프스키 선생님의 역작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에 등장하는 작중작입니다. 장편 서사시... 정도 될까요.
관련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역시 이런 학술적인 내용을 요청한 곳이 어딜까 했더니 아니나다를까 구글 검색의 요청이로군요. 구글은 멋집니다.

6위 : 사랑문답

엠파스 열린검색의 블로그 검색에 걸렸군요. 그런데......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
by hislove 2005. 11. 25. 01:30
  • 오늘은 총학생회 선거 마지막 날이다.

판단을 잠시 미뤄 뒀다가, 마지막 날인 오늘 투표를 했다. 기표소가 워낙 많은 곳에 흩어져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학생회관 앞,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투표를 했다. 그런데 선거인명부를 보니 내 이름이 적혀 있는 페이지에서 투표한 사람이 나 말고 한 명-총 두 명-밖에 없었다. (명부 한 페이지 당 등재인원은 30명쯤은 되어 보였다.)
내 이름을 찾기 위해 선거인명부를 몇 페이지 넘길 때 힐끗 훔쳐본 결과 다른 페이지도 상황은 대충 마찬가지였다. 기표소가 보이기에 당연히 투표를 할 목적으로 다가가고 있는데도 선거관리위원은 날 보자 반색을 하며 "안녕하세요! 투표 하셨어요?" 라 묻는다. 싹싹하기 이를 데 없다.
"총학인가요?"라고 반문하자 "예."라고 답변한다. 며칠 전부터 검토한 대로 절대 찍어주지 않을 두 선본을 제거한 뒤에 남은 두 선본 중에서 좀더 마음이 기우는 한 선본 쪽에 기표를 한다.
투표를 마치고 기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자 선관위원이 "감사합니다!" 라고 여전히 싹싹하게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한다. 정말 고맙다는 감정이 얼굴에 묻어난다. 그 열정이 부럽기 이를 데 없다.
그래도 총학생회 선거 투표는 내 권리 찾아먹기인데, 어째서 선관위원이 고마워해야 하는 거지...

  • 그러나 장담컨대...

최근 몇 년 동안 한 번도 예외가 없었던 정족수 미달로 인한 연장투표가 있겠지. 그리고 그것은 여태까지의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선본들이 자초한 바가 크다. 우리 학교 총학선거 사상 최대 최악의 스캔들을 자랑하던 "광란의 10월" 선본조차도 연장투표의 고리를 끊어내지는 못했다. (나는 그때 함께 출마했던, 사회참여 성향이 가장 강했지만 어디보다도 솔직하게 선거운동에 임했던 선본에 한 표를 행사했다. 그 선본은 결국 최소득표를 기록했지만...)
그리고 아직 선거기간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다음주쯤 돼서 선거 끝나면 이 글을 수정할지도 모른다), 이번에 출마한 선본들 중 내가 두 선본을 제외한 이유는, 그들이 너무나도 가식적으로 내 눈에 비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은 두 선본 중 가장 적나라하게 솔직해 보이는 한 선본에 내 표를 주었다.

  • 총학선거 유감 - 정치에 대한 무관심의 학습

총학생회 선거는 대선에 비유할 수 있다. 총학생회장이 대통령과 동급이라는 생각을 총학생회장에 대한 과대평가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정 반대로, 나는 대통령을 대한민국의 총 시민회장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총학선거를 통해 나는 '거대한 대 정치 무관심'이 학습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투표율 50%를 넘기지 못해서 매번 연장되는 총학생회 선거. 총학선거는 대선보다도 투표하기 쉽다는 점에서 걱정되는 수치이다.
(대선 당일은 일종의 법정 준 공휴일이기 때문에 그 시간을 다른 데 사용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총학선거는 당연히 휴강과 상관없다. 강의 중간중간 지나가는 길목 어디에나 기표소가 있고, 잠깐 들러서 1분 정도만 할애하면 투표할 수 있다.)
전술했듯이, 학생 일반에 만연한 학생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여태까지 출마한 선본들 자신이 자초한 바가 크다. 유산이 빚 뿐인데도 그 후계자들은 빚을 청산할 생각은 하지 않고 빚을 부풀려 오기만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해야 한다. 지금 고착된 작은 정치 무관심은 훗날에 좀더 큰 정치 무관심으로 발전할 공산이 크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으면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정치집단에게 유리하다... 전통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정치집단일수록 걔네들이 뭔 개삽질을 해도 지지를 철회하지 않는 부동(不動)의 지지층이 있다. (부동층-浮動層-이 아니다) 그리고 그 철밥통은 반드시 투표를 한다. ㄱ- 합리적 성향을 지닌 유권자들이 투표하러 나오지 않는 것이 그들에게는 훨씬 유리한 것이다.
(따라서 재보선에서 승리하는 당은 반대로 바람직하지 않은 정치집단이라는 방증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뭐, 국민의 심판? 웃기지 마시라.)

  • 그래서, 뭘 어떻게 하자는 말인가?

간단하다. 싫으면, 무효표라도 찍어 버릇하자. 끝.
by hislove 2005. 11. 24. 21:45
하하하하하하하하
by hislove 2005. 11. 22. 13:22
[BLOG세대 그들이 몰려온다]이명박 대선후보 선호 1위

보는 김에 계속 헤럴드경제 인터넷판

이번에는 좀 씹어드려야겠습니다 ㄱ-

우선 저 위에 링크된 걸 좀 읽어보고 오세요.

그리고 볼까요...

헤럴드경제가 서울시내 주요 8개 대학 재학생 450명을 대상으로 정치 및 경제이슈와 가치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봐요... 표본을 겨우 서울시내 8개 대학 재학생 450명 놓고서 통계랍시고 기사를 냈어요?
저런 기사를 내고 싶거든 적어도 각 도를 대표하는 대학을 하나 이상씩 꼽고, 표본도 최소 1000명은 추출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사실 기사의 제목인 [BLOG세대 그들이 몰려온다] 에 맞춰서 설문을 진행하고 싶었다면 각종 가입형 블로그에서 실제 블로깅을 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표본을 정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올블로그 같은 곳까지는 추천하지도 않을테니 네이버 다음 엠파스 파란 같은 포털블로그 유저들이라도 대상에 포함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저더러 표본집단을 준비하라고 하면 저 위의 포털 4사의 블로그 유저들과 블로거닷컴, 블로긴, 이글루스, 그리고 태터센터까지 표본에 포함시켜서 온라인 폴로 대략 2000명 이상의 표본집단을 준비했을 겁니다만.)

거기다 왜 하필 대학생입니까?

그것도 하필이면 당연히 대부분 중산층일 것이 뻔한 서울 시내 특정 8개 대학인가요.

이번 설문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가나다순)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사에 언급된 8개 대학이라면 볼것도 없이 뻔하지요......

서울 시내 중산층 자녀들 대부분은 이명박에게 호감을 갖고 있을 거라는 제 생각은 역시 이명박을 싫어하는 제 편견일까요?

저런 환경의 학생들이라면 대부분 경제문제가 1순위 고려대상일 거라는 제 생각 역시 제 편견일까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저 기사의 표본집단은 통계로서 일반화하기에는 너무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단 한 가지, 저 기사에서 높이 쳐 주고 싶은 것은 표본집단의 특징을 솔직하게 공개해 두었다는 점입니다.
정말 왜곡하고 싶었다면 표본집단 자체를 숨기지 않았을까 하네요.

by hislove 2005. 11. 21. 13:49
축구지도자들 "축구協 인사 잘못됐다" 불만

계속 출처는 헤럴드경제 인터넷판 (논조는 논외로 하고 입맛에 맞는(?) 기사들이 많군요)

............

조중연 이 씨발러마 이사 관두더니 부회장으로 승진한 거였냐!!!!!!! 사임한다고 한 거 아니었어?!!!
by hislove 2005. 11. 21. 13:03
일산 러브호텔 킨덱스 효과

출처는 헤럴드경제 인터넷판.

별 쓸모없는 러브호텔들이 KINTEX 특수를 위해 비즈니스 호텔로 새단장해서 열심히 벌어들이고 있다는 기사인데...

사실 제목만 보고 낚여서 읽었다는 말은 못합니다. [텨텨텨]
by hislove 2005. 11. 21. 12:59
발렌타인ㆍ임페리얼 편법 가격 인상에 비난 봇물

출처는 헤럴드경제 인터넷판입니다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흠냐 어차피 양주 따위 안마시지만 꽤나 괘씸하긴 하군요. 적어도 가격을 올리려면 고지하는 게 상식이잖아요?

전에도 농심 포테토칩 500원짜리가 이름을 칩포테토로 살짝 바꾸면서 중량을 80g에서 72g으로 아무 고지 없이 은근슬쩍 무려 10%나 낮춘 적이 있었는데, 주류업계가 그걸 벤치마킹한 걸까요 ㄱ-

적어도 오리온 쵸코파이는 가격 인상이나 중량 감소 전에 확실히 그 수치를 고지하던데 말이지요.
by hislove 2005. 11. 21. 12:47

무슨 일일까요? 궁금하시면 클릭해서 방문해주세요 :)
이번에도 밸리에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 더미를 좀 설치했습니다.
사실 별 거 아닙니다만, 너무 감격적이라서 ㅠㅠ



난생 처음 자력으로 홀인원이다아 (......)

난 스샷 찍을 생각도 못하고 멍하니 있었는데 대신 찍어준 고은아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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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11. 19. 23:51
문제 : 밤의 가장 부드러운 속껍질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부드럽지만 강하다는 의미를 담은 2음절의 단어는?
밸리에서 내용을 알 수 없도록 더미를 끼워넣습니다. 이 내용은 본 포스팅을 보러 오시는 분들에게는 보이지 않을 겁니다. :) 요새는 이런 내용으로 내용을 감추는 낚시질에 익숙해졌답니다(잇힝~)

정답 : 클릭!
보늬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모 채널에서 율피(栗皮)님으로 통하시는 그분의 진정한 정체는 보늬!!!!!!
by hislove 2005. 11. 19. 18:48
뭔 소리냐고요?

이 주의 검색어를 봅시다.

1 청구역
2 약수역
3 케이건
4 에고그램 테스트
5 오돌뼈 정체
6 코비카 35

1 청구역 / 2 약수역

1위와 2위가 도시철도공사 6호선 청구역과 약수역이로군요.

모종의 이유 때문에 자주 가게 되는 동네이지요.

거기다 레퍼러가 둘다 이글루스 파인더!

3 케이건

이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만 더 자세히 하면 내용 완전누설이 되는고로 패스

이것도 이글루스 파인더에서 요청한 검색어로군요.

4 에고그램 테스트

요새 다시 복고적인 유행인가요? 엠파스 검색에서 요청한 검색어입니다.

5 오돌뼈 정체

...... 오돌뼈는 전에 카도노 코우헤이에 대해 아주 살짝 언급할 때 비유에서 사용한 말이었고... 정체는 뭡니까 ㄱ-

구글 검색에서 요청한 것으로 보아서 정말로 오돌뼈가 뭔지 몰라서 검색하신 분인 듯 하네요. :)

6. 코비카 35

멋진 수동 카메라입니다. 뷰파인더 방식이고, 스펙도 요새 나오는 화려한 SLR 카메라들에 비하면 한참 뒤쳐지지만(최대 셔터스피드가 1/500 이라든지, 개방조리개가 2.4 밖에 안된다든지...) 그래도 제 10년 전의 추억이 담겨 있는 물건이군요. 그나마 제 것도 아니었지만 저 카메라로 찍은 필름은 아직도 집에 있답니다.

레퍼러는 야후 검색입니다. 흠...

1위와 2위가 모두 지하철역입니다 -_-a 그러니까 나한테 상좀 줘요(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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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11. 17. 14:47
최근 스트레스를 만빵 주고 있는 삼성 하우젠 ㅆㅍTV광고가 있죠?

소보원, "은(Ag) 이용한 살균세탁 기능 차별성 없다"

흠......

by hislove 2005. 11. 17. 13:04
Allblog를 돌다가 흥미를 유발하는 주제가 있어서 글을 하나 써 보려 합니다.

모든 도구들에 각자의 의미를 담아 정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런 분들의 입장을 존중합니다.

블로그라고 정의된 어떤 개념과, 그 개념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적인 도구가 혼용되어 사용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블로그의 정의 에 대해 말하려고 하면 어떤 이는 블로그라는 매체가 가져야 할 형이상학적인 가치(1인 미디어, 공개되어 있을 것, 자유롭게 접근해서 자유롭게 소통이 가능할 것 등?)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블로그라는 매체가 갖추어야 할 기술적인 기능(트랙백이라는 독특한 프로토콜, RSS 등)에 주목합니다.

저는 이글루스를 사용합니다. 이글루스는 블로그 전문 회사라는 타이틀을 걸고 블로깅 툴을 제공하는 회사이지요.

그런데 제 블로그가 과연 블로그의 정의 를 생각하는 수많은 분들의 기준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인가 반문해 보자면 글쎄올시다 겠군요.

왜냐면, 제 블로그의 형이상학적인 가치는 "잡탕"이거든요.

어떤 고정된 형이상학적인 가치로 블로그를 정의한다면, 제 블로그는 표준(?)의 블로그는 아닐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술적인 기능으로 블로그를 정의한다고 해도, 여전히 문제는 남습니다.

저는 이쑤시개로 귀를 후비고, 과도로 편지봉투를 뜯기도 하며, 손톱깎기로 새치나 가시 등을 뽑기도 합니다.

졸리면 읽던 책을 그대로 머리 밑에 침대가 아니라 베개 대신 받쳐놓고 잠을 청하기도 하지요.

다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와는 상관 없이, 저는 제 도구를 "제작자가 원래 의도하지 않은 용도"로 사용하는 일에 익숙합니다. 그리고, 제가 사용하는 블로그 툴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블로그의 정의라는 게 굳이 필요한가 라는 회의가 생기는군요.

이글루스가 블로그 툴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블로그 툴을 사용해서 만들어낸 무언가가 블로그인가에 대한 의문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블로그란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작업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물론 이 증언에 모순이 있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저 증언 자체가 '보편적인 블로그의 정의'가 없을 경우 '블로그 툴'이라는 정의까지 모호해진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 말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당히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 -_-)

덧. 하지만, 저는 다른 분들 집에 가서 긴 발톱이 거추장스럽다 하여 손톱깎기로 발톱을 깎는 만행은 저지르지 않습니다.
(그 분이 손톱깎기와 발톱깎기를 따로 준비해 두고 그걸 철저하게 구분해서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말이지요.)
by hislove 2005. 11. 16. 16:48
한화갑 "전직 국정원장 구속은 DJ 죽이기"

역시 출처는 헤럴드경제 인터넷판 (http://www.heraldbiz.com)

거두절미하고, 한 문장만 인용해옵시다.

한화갑 대표는 11월 15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서 “청와대가 지금 유감스럽다는 식의 제스쳐를 취하지만 나도 한때 여당에 있었던 사람”이라며 “공무원이라는 검찰의 신분상 이런 판단은 청와대와의 조율없이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한 적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도청 사건을 진두지휘하는 곳은 바로 청와대이며 그 핵심이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것.

아... 공무원은 모든 판단을 청와대와 조율해서 진행해야 하는 거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있네요. 지난 번 탄핵개그 사건 때 말입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님께서 경호권을 발동하셨을 때 말입니다. 그 경호원들도 공무원 맞죠?
국회의원이 공무원이냐 아니냐는 하는 짓 봐서 절대 아닌 거 같으니까 넘어갑시다.

공무원이라는 경호원의 신분상 이런 판단은 청와대와의 조율없이는 일어날 수 없는 일 아닌가요?

그럼 결론은 둘 중 하나인데,

1. 공무원이 맞을 경우. : 노무현 대통령은 스스로를 탄핵대에 세우는 일을 미리 기획했다.

2. 공무원이 아닐 경우. :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사재를 털어서 사병(!)을 고용해서 쿠데타를 일으켰다.

탄핵정국을 주도하다시피 해서 결국 당을 상식적인 크기로 다이어트 하는 데 성공한 민주당의, 현 대표이신 한화갑 대표님은 그 점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아 이거 재밌네(...))




덧글로 붙입니다.

한화갑 대표님은 정말로 검사가 대통령의 일사불란한 지휘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법무부장관의 지휘권 발동을 검사들의 수장인 검찰총장이 거부한 것은 법무부장관은 대통령이 아니니까 그 명령에 따르면 안 된다는 논리 때문이었을까요?

그렇다면 또 궁금한 점이 생기는군요. 한화갑 대표님의 논리대로라면...

법무부장관도 공무원일텐데, 법무부장관은 청와대랑 조율 안하고 그런 지시를 내렸을까요?
그리고 검찰총장도 공무원일텐데, 어째서 둘 다 청와대와의 조율 없이는 아무 것도 결정할 수 없는 공무원 신분인데 둘이 앞뒤가 안 맞는 행동을 한 것일까요?

by hislove 2005. 11. 16. 14:53
대기업"e스포츠팀 창단"특명

출처 : www.heraldbiz.com (헤럴드경제 인터넷판)

기사 중간을 보면...

최근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뛰어든 파워콤은 현재 스폰서가 없어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POS팀을 대상으로 협찬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POS는 스타리그 우승 경험자인 '투신저그' 박성준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팀. 파워콤은 3~6개월 정도 팀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자사 초고속인터넷 브랜드 '엑스피드'를 팀 이름에 활용하는 등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협찬 기간중 마케팅 효과가 괜찮다고 판단될 경우 최종적으로는 팀 인수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개인적으로 POS가 응원하거나 싫어하거나 하는 팀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프로게임 구단들이 안정적인 스폰서를 찾아서 선수들이 게임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는 변화 자체는 매우 환영할 일입니다.

기사를 보면 현재 스폰서가 없는 다른 팀들을 위해서 협회가 스폰서 연결해주기에 발벗고 나섰다고 하는데, 저게 선심성이나 일발성 행동이 아니라, 좀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으로 연결되었으면 좋겠군요. :)

덧. 동양그룹이라면 아마 현재는 오리온 그룹인 그 회사일텐데... 아마 T1의 흥행가도를 보면서 땅을 치며 후회했겠지요?

그러니까 요환님을 내치면 잘 될 리가 없다니까요.

덧2. 스폰서 타이틀을 팀명에 결합시킨 걸로 가장 말이 많았던 GO팀이 생각나는군요.
당시 스폰서 슈마 타이틀을 붙인 슈마GO. 거꾸로 읽으면 (............)

POS에 사람과 셈틀 같은 회사가 스폰서로 붙으면 ONAiR POS가 될텐데 거꾸로 읽었다가는 (풉)
by hislove 2005. 11. 16. 14:41
'G★'베스트 게임걸 선정 눈총

출처 : www.heraldbiz.com (헤럴드경제 인터넷판)

게임 컨텐츠에 팔릴 만한 요소로 여성을 상품화하는 거라도 솔직히 좀 그렇...긴 하지만, 뭐 팔려야 먹고 산다는 건 이해하겠다.

게임쇼 개최하면서 쭉쭉빵빵에 아슬아슬한 옷 입은 도우미들을 채용하는 것도 뭐 그러려니 해 주겠어.

그런데... 저건 뭐냐. ㅡ_-)y-~oo○◎

대체 저거랑 게임 팔리는 거랑 무슨 상관인데.
by hislove 2005. 11. 16. 14:33
ㅁㄴㅇㄹ 의 의마를 이제서야 깨닫다니(......)

전 처음에 저게 그냥 왼손 새끼손가락부터 순서대로 훑어서 나온 건줄만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저거 매너오링 이잖(............)

왜 이제서야 깨달은 걸까요 (머어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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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11. 16. 12:06
오늘 데이트하다가(...) 갑자기 필이 딱 꽂혀서 이런 문답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맘에 드신다면 출처 표기 안하고 가져가셔도 됩니다. (다만 자기가 만들었다고 써놓는 건 매우 골룸)
이 포스팅에 한해서 "트랙백을 남기는 조건으로" 네이버나 다음에서 전문을 가져가셔도 됩니다.

그럼 갑세~
-1. 작성 원칙입니다.
이 문답에서 대답하는 포스팅은 이 문답 작성시각 현재 공개중으로 설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0. 시작하기 전에, 블로그의 타이틀과 사용하는 서비스(설치형의 경우 사용 프로그램), 그리고 블로그가 지향하는 방향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해 봅시다!

타이틀이야 자주 바뀌지만... 현재 타이틀은

티르 나 노이 - 고은 lux mea

로군요. 티르 나 노이 야 다들 아실 거고...
고은 lux mea 는 모 대학교의 로고(veritas lux mea)에서 따온 거죠 :) 해석하면 고은이는 나의 빛 정도일까요 :)

현재는 이글루스(http://www.egloos.com) 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는 잡탕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생각나는 게 있으면 마구마구 던져놓는 브레인스토밍 공간이자, 좋은 사람들에게 내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여 주기 위해 열어놓은 공간이지요. 그럼에도 구독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오만함을 자랑(?)하고 있기도 합니다. (...)

1. 지금까지 자신이 작성한 포스팅 중, 가장 즐겁거나 행복한 기분으로 작성한 포스트는 무엇인가요?

가슴이 벅차올라서 뭔가 쓰고 싶은데

아마 많은 분들이 3단 콤보를 예상하실 듯 하지만, 아닙니다 :) 3단 콤보 야 커플 된 걸 보고하기 위해서 공식적으로 쓴 글이고, 저 위의 글은 이래저래해서 사귀기로 했던 날 가슴이 벌러덩벌러덩하면서 PC방에서 쓴 거니까요. :)

2. 지금까지 자신이 작성한 포스팅 중, 가장 슬프거나 우울한 기분으로 작성한 포스트는 무엇인가요?

현재 공개되어 있는 것 중에는

아쿠 최대의 위기 -_-

가 되겠군요. 비공개로 돌려놓은 것 중에서 많은 분들이 보셨을 법 한 아아악 ;ㅅ;;ㅅ;;ㅅ; 이라는 절규성 포스팅(내용요약 : 늦게 일어나서 피마새 질러라를 못했음)이겠지만...

3. 지금까지 자신이 작성한 포스팅 중, 당신의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분들께 가장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best 1은 무엇인가요? (추천작이 많다 싶으면 best 10 식으로 리스트를 작성하셔도 좋습니다.)

흠...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만...
최근에 신내림(?)을 받아서 미친 듯이 써내려 간 바로 그 물건!
블로그 히트 수를 무려 하루 186이라는 신기록까지 올려 준 바로 그 물건!

행운의 편지, 이런 방향으로 씹어봅시다. :)

입니다. 가장 공들여서 쓴 Literature - Text 라든지, Double Bs' 카테고리가 아닌 것이 좀 신기하지요.
하지만 공들여 쓴 포스팅이라고 해도 감히 신내림으로 주루룩 써내려간 포스팅을 이길 수 있을 리가요.

4. 지금까지 자신이 작성한 포스팅 중, 공개 상태로 놔두기 가장 겸연쩍은 포스팅을 하나만 골라 주세요.

3의 신비 - <1>

겠군요. 지금도 어설픈 각색 때문에 성경에 누를 끼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약간은 듭니다. :)

5. 지금까지 자신이 트랙백을 송신한 포스팅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포스팅을 하나만 골라 주세요.
(자기 포스팅에 송신한 트랙백은 제외합니다. 즉, 다른 분의 포스팅을 뽑아 주셔야 합니다.)

솔로 전용 질문

이거에요 (풉) 지금 생각해 보면 (......)

6. 지금까지 수신한 트랙백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포스팅을 하나만 골라 주세요.
(역시 자신의 포스팅에 자신이 트랙백을 송신한 경우는 제외합니다. 다른 분이 쏴주신 것만 유효해요!)

말할 필요 있나요. 당연히

오늘의 절절한 잡동사니

입니다. (풉)

7. 마지막입니다. 솔직하게, 이 문답 하시면서 재미있으셨어요?

제가 만든 건데 당연히 재미있죠. 이런 문답 정리하면서 제 블로그를 오랜만에 스윽 훑어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바톤은 제작하지 않았어용 :)
by hislove 2005. 11. 15. 23:15
오늘은 제 삶에 있어서 가장 큰 트라우마 중 하나를 절반쯤 극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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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11. 14. 22:27


머엉......
by hislove 2005. 11. 14. 22:20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난 여기에 있어...

나는 여기에 있어...

그러니까...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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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11. 14. 13:07
1 티르 나 노이
2 패러디
3 꿈씨
4 데모닉
5 눈물을 마시는
6 아쿠에이리안 에이지 파이터

처음으로 검색어 여섯 개를 찍었군요. 그런데 좀 짜증이 나는 일이 있네요.
뭐냐고요? 설명하면서 이야기할게요.

우선 1위. 티르 나 노이

제 블로그의 타이틀이다보니 걸렸나봅니다.

2위. 패러디

제가 패러디를 좀 좋아합니다. 지금도 부기팝 패러디를 하나 만드는 중이지요. 완성되면 만천하에 공개할테니 기대하시라 :)

3위. 꿈씨

개인적으로 잘 알고 지내는 동생의 아이디입니다. 모 채널에서 낚시랭크를 올리는 데 전념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임요환 선수의 합리적인 팬이지요. 저도 임요환 선수 팬인데, 이 친구의 열정에 비할 바는 못돼요. :)

4위. 데모닉

아마 세월의 돌 관련 포스팅에서 걸린 모양입니다. 일단 태양의 탑부터 읽고 윈터러까지 읽은 다음에야 손댈 수 있을 듯 하네요.

5위. 눈물을 마시는

눈물을 마시는 새 관련한 포스팅이 좀 있지요. 얼마 전에는 비평의 탈을 뒤집어쓴 잡문을 하나 붙여놓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6위. 아쿠에이리안 에이지 파이터

http://aquaf.n4gate.com
http://aquaf.n4.cc

취향 따라 골라서 가보세요.

그런데 열받는 일이 뭐였냐면...(쌍소리가 좀 나옵니다. 조심합시다.)

1위와 6위 검색어의 레퍼러를 추적해보니 이게 네이버 검색이었던 겁니다.

이것 보시죠? 저 분명히 네이버의 검색봇인 cowbot을 틀어막았거든요?

근데 왜 걸리는 거야 이 씨발러마들아.
너네 robot.txt도 씹냐? 응? 내가 그렇게 우습냐? 지랄하냐?


죄송합니다. 네이버한테 너무 온건하게 말했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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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11. 10. 22:42
이번 학기, 유토피아 문학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만년의 역작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에서 이반이 알료샤에게 극시 형식으로 만들어서 해 주는 이야기 [대심문관].

대심문관은 예수에게 이렇게 항변합니다.

"너는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했고, 기적을 구하며 신을 시험하지 말라 했으며, 지상의 권세보다는 하늘의 권세를 따르라고 말했지만, 그 어려운 일을 스스로의 자유의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된단 말이냐?"

"세상에는 그저 '모르니까' 하루하루를 근근히 살아갈 뿐인 사람들이 훨씬 많다. 너는 그 사람들이 불쌍하지도 않은가? 스스로의 자유의지로 너를 따르겠다고 결정한 사람만 보듬고 가겠다는 말이냐? 그렇다면,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은 '네 이름을 팔아서라도' 내가 보듬고 가겠다. 네 이름으로 그들에게 빵을 주고, 네 이름으로 그들에게 기적을 행하며, 네 이름으로 그들의 자유의지를 내게 맡겨 편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 주겠다는 말이다. 그래. 나는 차라리 악마와 손잡고 이 모든 일을 행할 거다. 내 앞에서 네가 사람들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수많은 지식인들이 이 대심문관의 논리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유명한 모 인터넷 서점에 올라온 서평은 이 [대심문관]이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의 핵심 주제를 담고 있는것처럼 책을 오독하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자유이겠지만,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이 추구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대심문관의 저 논리를 반박할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뭐, 다 좋습니다. 많은 지식인들이 대심문관의 논지에 공감하고, 또 수많은 사람들이 저 대심문관의 논리를 공박하는 데 실패했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 찬찬히 들여다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아무런 고민 없이 행복하게 사는 이상향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지도자에 의해 사회는 일사불란하게 돌아가며, 모든 사람들이 넉넉하게 먹고 안락하게 살며, 정신적인 피로나 고통을 기적같이 해결해주는 '부작용 없는' 향 정신성 약품인 'soma'가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서로 합의한다면 어떤 이성과도 아무 거리낌 없이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지요.

그런데, [대심문관]의 논지는 바로 이겁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순박한 사람들에게 아무 고민 없이 살 수 있게 해 주는 거대한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거죠. 그리고 그런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아마 그 세계는 <멋진 신세계>에서 그리는 바로 그것이 될 겁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대심문관]의 논지에 공감을 표시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멋진 신세계>는 반대한다 이겁니다.

이게 뭡니까? -_-

둘 다 찬동하든지, 둘 다 반대한다면 인정하겠다 이겁니다. 그런데, [대심문관]에 공감하면서 <멋진 신세계>는 싫다고요?

어째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가를 고민해 봤습니다. 의외로 답은 간단하더군요.

[대심문관]의 화자는 대심문관입니다. 즉, 진리를 아는 소수의 인간, 도스토예프스키가 말하는 '초인'입니다. 그리고 독자는 화자의 입장에서 이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그런데 <멋진 신세계>의 화자는 작가 자신이지요. 그리고 작가는 세계 전체의 구도를 조감합니다. 즉, 대심문관의 입장과는 좀 다른, 좀더 객관적이고 가치중립적인 시각을 견지하게 됩니다. 또한 <멋진 신세계>의 플롯 상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어떤 특정한 입장이 보이지 않습니다.

결론은 이겁니다. "내가 대심문관이라면" 저 이야기는 맞다. 하지만 "내가 아무 것도 모르는 양민일 리가 없다".

결국 지독한 오만함입니다.



이 주제로 러시아 문학 특강 시간에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무려 두 시간 이상 이 이야기로 토론이 이루어지더군요.

저는 그저 독자가 누구의 입장에 서서 이야기를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좋은 화두를 하나 얻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새삼 독자가 얼마나 오만해질 수 있는가를 반성하는 시간도 되었고요.
이글루스 가든 - 망상구현집단 H 전대

(마지막으로, 분류선택은 실수가 아닙니다 :))

덧. 도스토예프스키가 생각하고 니체가 계승한 개념 '초인'. 영어로는 a Super Man 이라고 한다는군요.
"그" 영화가 담고 있는 미국 우월주의 사상이 생각나서 좀 씁쓸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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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slove 2005. 11. 9. 15:38
Rider & Rangers - 전대장은 웃지 않는다 [집필중]

Rider Returns - VS 이스피네이터 [미정]

Rider in the Valley - 이글루스 [근간]

Rider Overdrive - 낚시왕 [미정]

새벽의 전대장 [미정]

Rider Missing - 왜곡의 마술사 [미정]

Rider Countdown - 타마류조 침식(寢食) [근간]

Rider Wicked - 타마류조 염장 [미정]

Rider Paradox - 하틀리스 로리 [미정]

Rider Unbalance - 향이 & 히스트 [근간]

[근간] 표기가 된 것은 현재 구상중이며, [집필중]인 작품이 끝나면 이어서 집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패러디는 책 내용 전체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너무 거대해져서 (...))

그냥 적당히 하나의 이야기가 될 만한 에피소드를 짜집어서 만들게 되겠죠 :)
by hislove 2005. 11. 7. 01:56
나는 자동적이다. 주위에서 새벽을 느꼈을 때 떠올라 오는 거지.
그래서 이름을 새벽의 기사, 다운이라고 한다. - 전대장

그건 전대장이 한거야. 결과적으로 보자면. - 은니막 슥이

죄송해요. 약간 혼란스럽게 만들어주고 싶었을 뿐이에요. - 향이

전대장의 이야기는 내게 있어선 상당히 마음 무거운 이야기이다. 아직까지 비평의 정리가 잘 되지 않고 있다. - 비평가 히스

G 모 채널의 이야기는 보아하니 외부인한테는 비밀로 하고 있는 모양이다. 전대인만의 전설인 것이다. - 아루바K

지금 당신은 로리의 적이다. - 유월이

로리인 이상, 그냥 놔둘 수는 없지 - 유피코어

소시민이야. 전대장은 그 사람에게 홀려서 공방으로 들어간 거지. - 고음의 페디오

결국은 에로게 이야기로 되어 버리겠지. - 미즈키 쇼

맹바기 쪽이 그네꼬를 하뀨보다 좋아했던 게 아닐까 생각하니까요. - 다낚아 꿈씨

(어째서 좋아하게 되는 상대를 자기 손으로 고를 수 없는 걸까. 그럴 수 있다면 좋을 텐데... - 고민중)

어느 쪽이지? 어느 쪽이 진짜인 거야? - 에로디

Rider & Rangers - 전대장은 웃지 않는다

(뒷 이야기는 집필중)
by hislove 2005. 11. 7. 00:33
모 채널에서 잠시 오간 대화 - 디테일은 약간씩 수정

[22:55] 제가 라이트노벨 계로 가면
[22:55] 전대장은 웃지 않는다
[22:55] 라든지
[22:56] 전대장 리턴즈 VS이스피네이터
[22:56] 라든지
[22:56] 전대장 인 더 밸리 - 이글루스
[22:56] 라든지
[22:56] 전대장 오버드라이브 - 낚시왕
[22:56] 이라든지
[22:56] 새벽의 전대장 이라든지
[22:57] 히스의 디씨플린
[22:57] 이라든지
[22:57] 이런 걸 쓰겠쥬

[23:00] 아 진짜
[23:00] 전대장은 웃지 않는다
[23:00] 써볼까
[23:00] (......)
[23:00] 써서뭐하게?>[....]
[23:00] <스핀_잠수> 전대인들에게 파는 거셈?[..]
[23:00] <미즈키> !계산 26*57
[23:00] <미즈키> 답: 1482
[23:00] 재밌잖
[23:00] (...)
[23:00] 패러디인데 팔리가
[23:00] (...)
[23:00] <스핀_잠수> 으흐흐'ㅁ'
[23:00] <스핀_잠수> 쓰셈 쓰셈
[23:00] 단지
[23:00] 형 성격이 정말[......]
[23:01] 쓰면
[23:01] 뉴타입 홈피에 감상문이라고 올리는 거지
[23:01] (...)
[23:01] <스핀_잠수> 우하하 ㅠ
[23:01] <스핀_잠수> [폭소]
[23:02] 아니 그전에
[23:02] 전대장님이 활약하는 본격 활극
[23:02] 으ㅜㅁ
[23:02] 전대장 리턴즈 VS 이스피네이터
[23:02] 부터
[23:02] (......)
[23:02] <스핀_잠수> 잠깐[..]
[23:02] <스핀_잠수> 뭔가
[23:03] <미즈키> -ㅁ-
[23:03] 저 위에도
[23:03] <스핀_잠수> 뭔가를 봤는데
[23:03] <스핀_잠수> [..]
[23:03] 똑같이 써놨는데
[23:03] 왜 못알아본 것일까?
[23:03] (......)
[23:03] <스핀_잠수> 최근에 닉네임을 바꿨으니까-라는 변명은 집어치우고
[23:03] <스핀_잠수> 둔했어[..] 미안[..]

[23:04] 그건 전대장이 한 거야. 결과적으로 보자면. - 은니마 슥이
[23:04] <스핀_잠수> 히스옹 웃기잖 ㅠ
[23:04]
[23:04] 오늘 성공했어
[23:04] <스핀_잠수> [폭소중]
[23:04] 데이트도성공이고
[23:04] 죄송해요. 약간 혼란스럽게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 유월향
[23:04] 잘가면 원하던데로 장가갈지도[....]
[23:04] <스핀_잠수> [으흐윽]
[23:05] <스핀_잠수> 미치겠다[..][
[23:05] <스핀_잠수> 웃겨 미치겠[..]
[23:05] 전대장의 이야기는 내게 있어선 상당히 마음 무거운 이야기이다. 아직까지 마음의 정리가 잘 되지 않고 있다. - 히스
[23:05] <스핀_잠수> 크윽크윽
[23:05] <스핀_잠수> [.]
[23:06] <미즈키> =ㅁ=;;;
[23:06] 전대장의 이야기는 보아하니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는 모양이다. 전대인들만의 전설인 것이다. - 스피니
[23:06] 지금 당신은 우리의 적이다. - (심의삭제 1)
[23:06] <스핀_잠수> 어흑
[23:06] 봐 버린 이상 살려둘 수는 없지 - (심의삭제 2)
[23:07] <미즈키> ㅋㅋㅋㅋ
[23:07] <스핀_잠수> 아이고 웃겨라 ㅠ
[23:07] <스핀_잠수> 물좀 먹고 와야겠
[23:07] <미즈키> ㅈㅈㅈㅈㅈ
[23:08] 소시민이야. 전대장은 그 분에게 홀려서 공방으로 들어간 거지. - 고음의 페디오
[23:08] <미즈키> 짐 히스언니 패러디중인거?
[23:08] 뭐 대충
[23:08] 이런 느낌으로 가면 재미있지 않을까
[23:08] <미즈키> ㅋㅋㅋ
[23:08] 브레인 스토밍 중이죠
[23:08] (...)
[23:08] <미즈키> -0-
[23:09]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 서문을 알고 보면
[23:09] 참으로 재미있심 -_-乃
[23:09] <미즈키> -0-
[23:10] 결국은 아무것도 아닌 일로 되어 버리겠지 - 미즈키 쇼
[23:10] <스핀_잠수> 나중에
[23:10] <미즈키> =ㅁ=;;
[23:10] 동굴(SKYIRC@220.85.63.102)님이 입장하셨습니다.
[23:10] *** ^^ sets mode: +v 동굴
[23:10] <스핀_잠수> 미도 해야ㅤㄱㅖㅆ[.]
[23:10] <스핀_잠수> 'ㅁ'/
[23:10] <동굴> 뭘하셔유?[..]
[23:10] 딴나라당 쪽이 그네꼬를 맹바기보다 더 좋아했던 게 아닐까 생각하니까요 - 다낚아 꿈씨
[23:10] <스핀_잠수> 페러디요'ㅁ'
[23:10] <스핀_잠수> 다낚아 꿈씨[털썩]
[23:11] 전대장 and Rangers - 전대장은 웃지 않는다
[23:11] 라는 걸 만들어볼까 해서
[23:11] 이것저것 구상해보는 중
[23:11] <미즈키> ㅋㅋㅋㅋㅋ
[23:11] <미즈키> !올옵
[23:11] *** 미즈키 sets mode: +o 동굴
[23:11] <동굴> 풋;ㅅ;


모 채널 분들 외에 내용에 딴지 거는 덧글 다시면 무통보 삭제합니다.
딴지만 아니면(감상 환영) 괜찮아유 :)
그리고 모 채널 방문자이시라면 딴지도 대환영 //ㅅ//
by hislove 2005. 11. 5. 23:27
오늘도 밭에 가서 일했어요. (...)

물리치료 받는 셈 치고 조금씩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허리가 많이 나아지는군요...... :)

이 정도 추세라면 내일은 거의 아무 무리 없이 돌아다닐 수 있을 법 합니다 :)

걱정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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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밭 옆에 있는 상추밭에 비닐하우스를 지으면서...

10m짜리 쇠파이프 두개를 한번에 나르다가 허리를 삐끗했네요.

스물세살 때 허리를 한 번 다친 적이 있는데, 그 이후에 괜찮아서 안심하다가 바로 나가버리는군요 ㅠㅠ

지금은 등에 멘톨 소염제 발라주고 래핑하고 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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